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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人] 'NC 킬러' 장원준, 테임즈를 농락하다 프로야구

한용섭 (onemana***)
2016.05.3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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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한용섭 기자] 두산 장원준(31)이 NC 킬러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최소 경기 100홈런을 앞둔 NC 테임즈를 완벽하게 봉쇄했다. 

1~2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31일 마산구장 두산-NC전. 장원준은 선발로 나와 7회 2사까지 무려 124개의 공을 던졌다. 두산 이적 후 최다 투구수.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기록했다.

장원준은 NC에 유난히 강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NC 상대로 통산 7경기에 나서 3승2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2014년 롯데에서 뛰면서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1.04(26이닝 3자책).  지난해 두산으로 이적해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77(13이닝 4실점)으로 좋았다.

올해도 지난 4월 잠실구장에서 한 차례 선발 등판, 6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최근 3년간 NC 상대로는 단 한 경기만(4⅔이닝 1자책)을 제외하곤 6~7이닝을 책임졌다.

이날도 7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124구는 올해 최다 투구수이자, 지난해 두산 이적 후 자신의 최다 투구수다. 

장원준의 공은 구위가 좋은데다 제구력이 낮게낮게 잘 됐다. 4회까지 외야로 뻗어나가는 타구가 없었다.

3-0으로 앞선 5회 장타 한 방을 맞은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2사 1,2루에서 나성범에게 우측 펜스를 맞는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한 점 차 승부에서 테임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동점 위기를 벗어났다. 

이날 테임즈와의 3차례 승부를 모두 아웃으로 잡았다. 앞서 1회 2사 1루에서는 삼진, 4회 선두타자로 나선 테임즈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테임즈 상대 성적은 17타수 2안타, 피안타율 0.118로 더 낮췄다.

덕분에 NC 중심타선(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에게 허용한 안타는 5회 나성범의 3루타 뿐이었다. 10타수 1안타 3볼넷.  

4-2로 앞선 6회 1사 2,3루 위기. 대타 지석훈과 이날 2안타를 친 김태군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6회까지 114개를 던진 장원준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셋업맨 정재훈 앞의 두산 불펜이 여의치 않아서 NC 좌타자들이 줄줄이 나오는 7회도 책임지기 위해서였다. 1번 이종욱과 2번 박민우를 범타로 잡고 124개가 되자, 두산 벤치는 정재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장원준은 120% 자신의 몫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 타자들에게 천적 관계를 다시 한 번 심어줬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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