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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한용섭 기자] 우천 취소로 KIA의 선발 로테이션이 꼬이게 됐다. 김기태 KIA 감독은 3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우천 취소 가능성이 높아지자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김 감독은 전날 3일 선발 윤석민, 5일 홈 개막전 선발 지크를 미리 예고했다. 일찌감치 이렇게 확정짔고, 지크를 개막전 불펜으로 기용한 것이다. 윤석민을 홈 개막전 투수로 내지 않는 것은 배려였다.
지난해 마무리를 하며 짧은 이닝을 던졌던 윤석민의 올 시즌 초반 체력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선발 복귀에서 연착륙을 위한 것.
일주일에 두 번 등판하는 '화요일 선발-일요일 선발'은 스태미너가 충분히 올라온 4주 정도 뒤에나 맡길 계획인 것이다. 일요일 선발로 등판하면 일주일이 지날 때마다 토-금-목-수-화요일로 로테이션이 돌아가게 된다.
5일 홈 개막전은 화요일, 이날 던지면 곧바로 10일 경기에 다시 선발로 나가야 한다. 윤석민의 체력을 걱정해서 로테이션 순서를 양현종-헥터-윤석민-지크-5선발로 짠 것이다.
그런데 김 감독의 계획은 우천취소로 꼬였다. 이날 오후 1시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김 감독은 "어제 얘기한 것들이 있지만 계획을 수정해야겠다. 안그래도 코치와 미팅도 했는데 아직 고민 중이다. 더 고민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민의 개인 프라이버시도 있고, 지크가 한 차례 불펜으로 뛰었기에 5일 홈 개막전에 나갈 수도 있다"고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