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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윤세호 기자] LG 트윈스 선발투수 류제국이 올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뒀다.
류제국은 17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 88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봉인을 푼 명품커브가 일품이었다. 류제국은 커브를 통해 스트라이크 카운트와 헛스윙 삼진을 모두 유도했다. 지난해 12월에 애리조나서 재활훈련에 임한 류제국은 스프링캠프 기간 “올 시즌 테마는 커브다. 팔 상태가 좋아지면서 커브를 던진 후 팔이 저렸던 게 없어졌다. 에전에는 두 번 연속 커브를 던지기가 힘들었는데 이제는 커브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작은 주춤했다. 류제국은 1회말 첫 타자 정근우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이용규와 이성열을 범타 처리했지만, 2사 후 정근우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김태균에게 볼넷을 범해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장민석을 커브로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2회말에는 첫 타자 로사리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강경학의 번트 실패로 손쉽게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신성현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로사이오를 2루서 포스아웃시켰다. 그리고 차일목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제국은 3회말 첫 타자 정근우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이용규에게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어 이성열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세 번째 이닝에 타자 세 명만 상대했다.
4회말에는 포수 정상호의 리드가 빛났다. 패스트볼 제구가 흔들리며 김태균에게 볼넷을 범하자 이후 커브와 체인지업을 저극적으로 주문하며 돌파구를 마련했다. 류제국은 장민석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로사리오와 강경학은 모두 커브로 삼진 처리했다.
타선의 지원도 두둑하게 받은 류제국은 5회말 타자 네 명만 상대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챙겼다. 그리고 6회말 1사 1루에서 대타 정현석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해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올렸다.
류제국은 7회초 첫 타자 로사리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한화는 강경학 타석에서 하주석을 대타로 올렸고, 그러자 LG는 류제국 대신 불펜진을 가동했다. LG 불펜진은 1사 만루서 이승현이 볼넷을 범해 류제국의 주자를 묶지 못했다. 7회말이 진행 중인 가운데 LG는 한화에 6-1으로 앞서고 있다. / drjose7@osen.co.kr
[사진] 대전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