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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선수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 불펜진이 뒷문을 확실히 잠그고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롯데는 2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세웅을 비롯한 마운드의 호투를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3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11승(11패)으로 5할 승률을 기록했다.
롯데는 최근 3연패로 팀 분위기가 침체됐다. 공격이 활발히 터지면 마운드가 무너졌고, 마운드에서 호투하면 타선은 잠잠했다. 전날(26일) 경기에서도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7이닝 2실점으로 에이스급 피칭을 했지만 팀 타선은 1득점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도 롯데 타자들은 kt 주권을 맞아 고전했다.
하지만 선발 박세웅의 위력투가 돋보였다. 박세웅은 빠른 패스트볼 위주의 승부로 연이은 위기에서 탈출했다. 5⅓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였다. 눈에 띄는 건 롯데의 빠른 교체 타이밍이었다. 박세웅은 팀이 2-0으로 앞선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첫 타자 앤디 마르테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여기서 롯데는 곧바로 박세웅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정대현을 투입했다. 정대현은 첫 상대 타자 유한준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상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박경수의 타석 때 포수 강민호가 유한준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7회에는 윤길현이 등판했다. 지난 22일 KIA전 이후 모처럼 등판한 윤길현의 구위는 좋았다. 박경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전민수(1루수 땅볼), 김종민(투수 땅볼)을 차례로 범타 처리했다. 윤길현은 1점을 더 달아난 8회에도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2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피칭이었다.
롯데는 9회에도 1점을 추가하며 4-0으로 앞섰다. 하지만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9회말 마무리 투수 손승락을 투입했다. 손승락은 마르테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유한준, 김상현을 범타 처리하면서 4점 차 리드를 지켰다. 결과적으로 롯데의 빠른 필승조 투입이 성공한 셈이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