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1강 굳히기 카드’ 오재일, 서두르지 않는다 프로야구

조인식 (onemana***)
2016.05.17 05:53
  • 조회 254
  • 하이파이브 0

옆구리 상태 체크 후 1군 등록 예정

복귀하면 김태형 감독 행복한 고민

[OSEN=조인식 기자] 주말 3연전을 통해 선두 자리를 더욱 굳게 지킨 두산 베어스가 오재일(30)을 서둘러 복귀시키지는 않을 계획이다. 준비가 완벽히 됐을 때 돌아오는 것이 자신과 팀 모두를 위해 좋다.

5월 들어 김태형 감독은 우측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던 오재일이 17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그는 올해 1군에서 23경기에 나와 타율 3할9푼2리, 5홈런 17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두산 타선에서는 김재환 이전에 오재일이 있었다 할 정도로 발군의 방망이 솜씨를 자랑했다.

물론 그가 없는 동안에는 다른 선수들이 잘 메워줘 큰 공백은 없었다. 김재환이 26경기에서 3할8푼6리, 11홈런 31타점으로 여전히 뜨겁고, 외국인 선수 닉 에반스도 퓨처스리그에 다녀온 뒤 9경기에서 타율 4할3푼3리, 3홈런 11타점으로 팀이 기대했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러모로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두산은 오재일을 급하게 불러올리지는 않을 방침이다. 무엇보다 우측 옆구리 상태가 중요하다. 두산 관계자에 의하면 오재일은 16일 잠실구장에 와 배팅 훈련을 실시한 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히 확실하지는 않아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뛰어봐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이후로 오재일은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하지는 않고 치료를 받으며 훈련을 소화했다. 두산 관계자는 “(우측 옆구리는) 계속 안 좋았던 부위다. 본인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난해보다 아픈 부위는 커졌는데 통증은 줄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오재일은 지난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던 중 옆구리가 좋지 않아 퓨처스리그로 내려간 바 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천으로 다시 가야 할 수도 있고, 코칭스태프가 확인해서 상태가 괜찮으면 바로 등록하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다”라며 17일 1군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뒀다. 하지만 불과 하루 전 스윙을 해본 오재일이 직접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던 점을 고려하면 확률은 크지 않아 보인다.

복귀 시점이 정확히 언제일지는 17일 오후가 돼야 알 수 있지만, 언제든 그가 오기만 하면 선두를 달리는 두산은 그 자리를 더 단단하게 할 막대한 지원군을 얻는 셈이다. 김재환, 에반스와 오재일이 한 라인업에서 공존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찾는 일이 김태형 감독에게는 행복한 고민이 될 것이다. /nick@osen.co.kr

하이파이브 0 공감하면 하이파이브 하세요!

댓글 0

등급
답글입력
Top
등급
답글입력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수정취소 답글입력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