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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천적' NC의 첫 고척돔 원정
넓어진 고척돔 구장에서 장타력 변수
[OSEN=한용섭 기자] NC는 17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과 원정 3연전을 치른다. NC의 정규시즌 첫 고척돔 나들이다.
NC는 지난 2년간 넥센 상대로 천적 관계일 정도로 우위에 있다. 2014시즌 11승5패, 2015시즌 13승3패로 절대 강세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NC는 목동구장에서 8전승을 거뒀다. 이장석 넥센 대표는 시즌 후 "NC 상대로 홈에서 한 번도 못 이겼다"고 아쉬워할 정도였다.
달라진 넥센의 홈구장에서 계속해서 NC가 천적 관계를 계속 이어갈 지 여러가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있다.
먼저 홈런포. NC 타선은 지난해 목동구장 8경기에서 13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테임즈, 이호준, 나성범 등 장타력이 좋은 NC 타자들이 외야 펜스 거리가 짧았던 목동구장의 덕을 봤다.
고척돔은 펜스거리가 좌우 99m, 중앙 122m, 높이 3.8m의 규모다. 목동구장보다 한가운데 펜스는 4m나 멀어졌다.
16일 현재 고척돔에서 올 시즌 18경기를 치러 홈팀 넥센이 16홈런, 원정팀들이 15홈런을 기록했다. 경기당 1.7개의 홈런이 터지고 있다. 올 시즌 전체 평균인 경기당 1.8홈런(177경기 331홈런)과 거의 비슷한 수치다. 비거리가 늘어난다는 돔구장 효과가 아직은 크게 없어 보인다.
테임즈(9홈런) 나성범(7홈런) 이호준(5홈런) 박석민(5홈런) 등 거포들이 고척돔에서 얼마만큼 장타력을 발휘할 지 지켜볼 일이다.
넥센은 지난 2년간 주축이었던 강정호(피츠버그) 박병호(미네소타) 유한준(kt) 손승락(롯데) 밴헤켄(세이부) 등이 팀을 떠나갔다. 한현희와 조상우도 수술로 전력에서 빠져 있다.
대신 젊은 선수들이 빈 자리를 채우며 기동력 등 달라진 팀 컬러를 보이고 있다. 고종욱, 임병욱 그리고 트레이드로 넥센으로 옮긴 채태인 등이 주축 선수들의 변화도 있다. 지난 4월 28일 마산 NC전에서 7회 터진 채태인의 동점 홈런, 고종욱의 결승타로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선발진도 신재영, 코엘로 등 새 얼굴이 나선다. 17일 경기 선발인 신재영은 올해 1군 무대에 데뷔해 5승2패 평균자책점 3.24의 깜짝 활약을 하고 있다.
NC는 5월초 8연승을 달리다 지난 주 5경기에서 1승1무3패로 하락세에 빠졌다. 선두 두산을 추격하다 중위권 혼전으로 밀려났다. 반등이 필요하다. 넥센 역시 최근 4연패를 당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
NC는 17일 선발 스튜어트가 나선다. 지난해부터 넥센 상대로 4경기에 나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 중이다. NC가 고척돔에서도 넥센에 강한 면모를 발휘할 지 지켜볼 일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