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안지만(삼성)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안지만은 걷기 힘들 만큼 통증이 심각했다. 5일 대구 넥센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5일간 자가 조치를 취했던 안지만은 10일부터 재활군에 합류해 부상 치료와 재활 훈련을 병행했다.

17일부터 롱토스를 소화할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에 불펜 피칭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선수 본인도 현재 상태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년 간의 무명 시절을 거쳐 리그 최고의 필승 계투 요원으로 우뚝 선 안지만은 후배들의 든든한 멘토. 이 관계자는 "훈련 태도도 아주 성실하다. 항상 앞장서서 훈련 분위기를 이끈다. 후배들에게도 야구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안지만은 퓨처스 선수들에게 야구에 대한 조언 뿐만 아니라 글러브, 스파이크 등 야구 용품도 자주 나눠주고 밥도 사주는 등 잘 챙겨주고 있다. 퓨처스 선수들도 안지만에게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는 등 훈련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후문이다.

안지만의 1군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언제든지 합류 가능할 만큼 컨디션이 좋아졌다. 이 관계자는 "1군 복귀 시점은 1군 코칭스태프에서 판단할 부분이나 현재 상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