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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양, 한용섭 기자] 롯데 황재균(29)이 부상을 털고 1군 복귀 시동을 알렸다.
황재균은 17일 고양 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고양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황재균은 지난 달 29일 사직 NC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발가락을 맞아 미세 골절 판정을 받았다. 일주일만에 뼈가 붙었으나 이후 배팅 훈련에서 왼 손목 통증으로 계속 재활에 매달렸다.
황재균은 이날 고양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경기 전 "1군에서 다친 이후로 오늘 제대로 프리 배팅을 했다. 손목 통증은 이제 사라졌고 괜찮다. 일단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게 먼저다"라고 말했다. 프리 배팅으로 홈런성 타구를 시원하게 날렸다.
황재균은 1회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한가운데 공을 잘 밀어쳤다. 후속 박헌도의 좌전 적시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1회말 수비에서는 1사 1,2루에서 조평호의 강습 타구를 잘 잡아서 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더블 플레이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황재균은 2회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5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고양 선발 투수 임서준의 2구째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대략 105m.
3타수 3안타를 친 황재균은 5회말 수비에서 대수비 박정현으로 교체됐다. 부상 이후 첫 실전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타격감을 보였다.
황재균은 경기 후 "다행히 실전에서도 배팅하는데 아프지 않다. 다칠까봐 불안해서 컨택 위주로 쳤다"며 "빠른 공을 쳐봐야 하는데, 구속이 140km가 안 되는 공이라 아쉽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