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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현장 분석] 레온, 첫 등판 부진 그러나 속단은 이르다 프로야구

손찬익 (onemana***)
2016.05.2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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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놀드 레온이 국내 무대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기대와는 다소 거리가 멀었지만 '첫 술에 배 부르랴'는 속담처럼 속단은 금물. 

류중일 감독은 26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불펜 피칭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불펜과 실전은 다르다. 오늘 어떻게 던지는지 지켜봐야 한다. 기대 반 걱정 반이지만 기대가 더 크다. 레온이 제 몫을 해준다면 팀 분위기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결국 제구가 관건이다. 자기 공을 원하는 코스에 던질 줄 알아야 한다"고 밝힌 류중일 감독은 "레온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 25일 로스터에 포함됐던 선수다. 어느 정도 검증이 됐다고 봐야 한다"고 레온의 성공적인 데뷔전을 기대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레온은 5이닝 12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직구 최고 151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다. 

레온은 21일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뒤 "메이저리그 공인구보다 크기가 작아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 같다. 다른 구종은 다 괜찮은데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질때 아직 손에 익지 않아 적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도 변화구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브렛 필과 나지완에게 홈런을 허용했을 뿐 구위 자체가 나쁜 건 아니었다. 

데뷔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호투를 뽐냈다면 더 바랄 게 없겠지만 한국 야구의 매운 맛을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전하는 게 진리다. 레온에게 이날 경기가 독이 아닌 약이 되길 바랄 뿐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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