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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신인 1차지명] KIA 효천고 유승철, 포수출신 148km 돌직구 일품 프로야구

이선호 (onemana***)
2016.06.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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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KIA는 효천고 우완투수 유승철을 프로야구 2017 신인 1차지명자로 낙점했다.

KIA는 1차 지명이 부활한 이후 4년 연속 고졸투수를 뽑았다. 2013년 차명진(효천고), 2014년 이민우(효천고), 2015년 김현준(광주일고)에 이어 이번에도 투수 유승철을 낙점했다. 유승철은 세 번째로 효천고 출신 1차 지명선수가 됐다. KIA는 광주 동성고의 외야수 박진수와 김석환을 놓고 고민했으나 투수력 보강을 선택했다.  

유승철은 2학년까지 포수로 뛰다 올해를 앞두고 투수로 변신했다. 즉, 다듬어야 하는 원석이다. 어깨가 강하고 빠른 공을 던지자 감독이 투수로 변신시켰다. 키 185cm, 몸무게 83kg로 다부진 체격이다. 지난 3월 최고 구속 148km를 찍었고 6월에는 146km였다. 평균 구속은 130km대 후반에서 140km 정도이다.  

어깨가 강해 볼을 강하게 때리는 스타일이이서 볼이 묵직하다. 변화구는 슬라이더, 커브, 스플릿(포크), 투심 등을 던진다. 직구 위주의 투구를 하지만 최근 커브의 빈도수가 많아지고 있다. 마운드에서 타자와 승부에서 기죽지 않는 배짱도 있다. 
 
올해 17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2.21를 기록했다. 56⅔이닝동안 59개의 삼진을 뺏어낼 정도로 탈삼진 능력이 좋다. 경기당 삼진이 9.32개이다. 볼넷은 25개를 기록해 9이닝당 볼넷이 4개 정도로 제구력은 특급은 아니다. 그러나 피안타율 2할1리, 이닝당 출루허용율이 1.11로 수준급이다. 230타자를 맞아 피홈런이 없다.

초고교급은 아니지만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갖춘 것만은 분명하다.  투수로 변신한 시간이 채 1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완의 대기라고 볼 수 있다. 프로에서 하체를 이용한 투구를 익히고 변화구 구사력을 키운다면 1군의 재목으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A는 동성고의 간판 외야수 박진수(우익수/우타우타)와 김석환(중견수/좌투좌타)도 1차 지명 후보군에 놓고 저울질했다. 두 선수 모두 탄탄한 체격과 강한 어깨를 자랑하고 있다. 박진수는 힘, 어깨, 스피드가 좋고 김석환은 힘과 정교함을 갖춘 좌타자로 역시 강견을 지녔다. 2차 지명에서 고향팀 KIA와 인연을 맺을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지훈 스카우트팀장은 "유승철이 투수로 140km대 후반까지는 던지는 능력치에 주목해 잠재력을 보고 결정했다. 투수로 변신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다.  변화구만 감을 잡으면 1군에서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 동성고의 외야수 김석환과 박진수도 고민했지만 우리 팀의 사정상 투수들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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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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