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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고유라 기자]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린 3일. 전국 야구장들은 모두 방수포와 우비가 등장하고 우천 연기 여부가 화제가 됐다. 단, 고척스카이돔만 제외다.
국내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돔에서 이날 경기를 치르는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비내리는 날씨와는 전혀 관계 없이 정상적으로 경기 전 훈련을 소화했다. 비오는 날마다 각 구장 날씨 상황을 알려주는 한국야구위원회(KBO) 문자 메시지에도 고척 날씨는 없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날씨를 확인할 필요가 없다. 야구하기 좋은 곳"이라며 말한 바 있다. 원정팀으로 고척돔을 찾은 조원우 롯데 감독도 이날 "여기(고척돔)는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라며 비오는 날과 관련 없이 경기를 맞는 마음을 밝혔다.
조 감독은 "원래 비가 오면 더 어수선하다. 비 오나 안 오나 기상청 계속 들어가보고 하염없이 하늘만 쳐다보고 있을텐데 그런 점은 좋은 것 같다. 다만 홈구장으로 쓰는 팀은 체력적으로 장단점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고척돔이 생기면서 가장 큰 이점으로 꼽힌 것이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이날 개장 후 처음으로 내린 전국적인 봄비에 고척돔의 '위용'이 발휘됐다. 선수들 역시 전혀 날씨에 동요받지 않고 경기를 준비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