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상학 기자]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투수 릭 밴덴헐크(30)의 부인 애나가 '미인 아내 대담' 제안을 거절해 눈길을 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일 밴덴헐크의 부인으로 아름다운 미모로 평판이 자자한 애나가 미인 아내 대담 취재를 거절한 사실을 보도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투수 마일즈 마이코라스의 아내로 역시 출중한 미모를 자랑하는 로렌과 미인 아내 대담을 추진했으나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스포츠닛폰 보도에 따르면 밴덴헐크는 "아내는 무대에 나갈 생각이 없다고 한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 의견이다"고 이유를 밝혔다. 아직 밴덴헐크가 일본에서 확실히 자리 잡지 못한 상황에서 부인이 미디어 전면에 나서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것이다.
밴덴헐크는 지난 2013~2014년 KBO 삼성 라이온즈 활약하며 뛰어난 실력 못지않게 아내 애나가 화제를 모았다. 빼어난 미모로 밴덴헐크 경기 때마다 주목받으며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지난해 6월에는 대구 홈경기를 앞두고 밴덴헐크와 아내가 함께 사인회를 갖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아직 미디어나 팬들 앞에 나서는 것을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미모는 그대로이지만 밴덴헐크가 삼성에서와 달리 소프트뱅크에선 1~2군을 오르내리며 입지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밴덴헐크는 올해 1군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08 탈삼진 20개로 호투했으나 1군 외국인 엔트리 탓에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를 비롯해 제이슨 스탠드리지, 데니스 사파테, 에디슨 바리오스가 4명의 1군 외국인 정원을 채우고 있다. 이대호는 부동의 중심타자, 스탠드리지는 선발, 사파테는 마무리, 바리오스는 중간에서 제 몫을 하고 있다. 밴덴헐크가 2군에서 10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해도 1군 기회가 마땅치 않은 이유다.
지난달 21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13탈삼진 역투에도 다시 2군으로 내려갔던 밴덴헐크는 다시 1군 기회를 잡았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밴덴헐크는 2일 세이부 라이온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2009년 저스틴 저마노, 2013년 폴 오세게라에 이어 외국인 투수로는 소프트뱅크 구단 기록인 일본 데뷔 3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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