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호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가 3경기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3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로 강정호의 타율은 2할8푼4리(155타수 44안타)로 올랐고, 시즌 25타점 째를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0-0으로 맞선 4회초 1사 1,3루에서 제프 사마자의 초구를 공략, 투수 방면 땅볼타구를 쳤다. 사마자가 이를 잡으려고 글러브를 뻗었지만 강정호의 타구가 빨랐고, 글러브에 굴절된 타구는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주자가 홈을 밟아 강정호는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추가했다.

강정호의 6회 3번째 타석은 유격수 땅볼. 2-2로 맞선 8회초에는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화이트삭스 2번째 투수 제이크 페트리카를 상대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2루수 방면 느린 땅볼로 내야안타를 하나 더 추가했다. 지난 16일 화이트삭스전 2안타 이후 3경기만의 멀티히트다.

이후 주루플레이도 돋보였다. 1루에 출루한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스의 짧은 중전안타 때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3루를 밟았다. 이어 그레고리 폴랑코의 내야땅볼 때 홈을 밟아 결승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17번째 득점이다. 9회초 2사 1,2루 또 한 번의 타점기회를 맞은 강정호는 뜬공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 속에 3-2로 승리를 거두고 8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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