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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목동, 한용섭 기자] 덕수고가 3년 만에 황금사자기를 다시 품에 안았다.
덕수고는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 결승전에서 마산용마고를 4-2로 꺾었다. 덕수고는 2013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덕수고 우완 투수 양창섭(2학년)은 에이스 대신 결승전 선발로 나서 쾌투로 우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6⅓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 주역이 됐다. 결승전 승리투수가 된 양창섭은 대회 MVP 선수로 선정됐다.
3학년 에이스 김재웅이 동산고와의 4강전에서 9이닝 완봉승을 거뒀기에 결승전 등판이 어려웠다. 선발로 나선 양창섭은 용마고 타선을 7회 1사까지 잘 요리했다. 기대 이상의 피칭이었다.
양창섭은 1회 2사 후 안타를 맞았으나 4번 나종덕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2회와 3회에는 삼진 2개씩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2-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0으로 앞선 5회가 가장 큰 실점 위기. 1사 후 연속 안타로 1,2루가 됐고, 9번 박성하를 상대하다 폭투까지 나와 주자들이 2,3루로 진루했다.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내야수를 교체하면서 계속해서 양창섭을 밀고 나갔다. 양창섭은 박성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1번 홍지훈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 큰 위기를 넘겼다.
5회 위기를 넘긴 양창섭은 6회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팀 타선이 4점을 뽑아줘 투구에 자신감이 넘쳤다.
7회 1사 후 이상혁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정윤진 감독은 그제서야 에이스 김재웅을 구원 투수로 내세웠다. 양창섭은 덕수고 응원단의 힘찬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orange@osen.co.kr
[사진] 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