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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여를 소화한 2016년 KBO 리그는 중위권이 대혼전에 접어들었습니다. 최하위에서 헤매던 한화가 지난 주말 지난 해 리그 1위 삼성전에서 3연전을 내리 역전승을 거두며 4위 LG와 한화의 승차가 5게임 반 차이로 좁혀졌습니다.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자 지난 6월 5일 야구장을 찾은 팬은 롯데의 사직구장(26,800명)과 삼성의 라이온파크(24,000명)이 만원을 이루는 등 총 10만9352명이 입장했습니다. 올 시즌 치른 263경기에서 총 관중은 328만5667명으로 경기당 평균 12,493명이 찾아 지난 해에 비해 22%가 증가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까지 치른 263경기서 경기 중반 이후 역전쇼가 일어난 경기는 125경기로 집계했습니다.
구단 별로 보면 역전승이 가장 많은 팀은 두산입니다. 반대로 역전패를 가장 적게 당한 팀은 두산이어서 ‘무얼해도 잘 풀리고 누가 나와도 잘하는 팀’이란 말을 들을 만합니다. 38승15패1무승부로 승률이 무려 7할1푼7리나 되는 두산은 역전승이 17승이고 역전패는 7패뿐입니다.
역전승이 두번째로 많은 팀은 LG(16승)이고 세번째는 SK(15승), 네번째는 한화(14승), 다섯번째는 넥센(13승), 여섯번째는 NC(12승), 일곱번째는 KIA와 kt(이상 11승), 아홉번째는 삼성(9승), 열번째는 롯데(7승)입니다.
삼성은 역전승이 적은 반면 역전패는 17번으로 가장 많습니다. 홈구장을 찾는 팬이 작년보다 두배 이상 늘은 삼성으로서는 이 같은 역전 현상으로 올해 성적이 25승29패로 승률이 5할에서 마이너스 4, 팀 순위 6위를 기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역전패가 두번째로 많은 팀은 SK(16패)이고 세번째는 롯데와 KIA(이상 14패)이며 다섯번째는 한화(13패), 여섯번째는 kt(12패), 일곱번째는 넥센과 LG(이상 11패), 아홉번째는 NC(10패)입니다.
5월 하순부터 치고 올라오기 시작한 한화는 지난 주말 삼성전에서 3일 연속 이어진 1점차 짜릿한 승부를 거두어 지난 해에 이어 ‘마리한화’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기대에 못미쳤던 중심타자 김태균이 최근 10경기 동안 5할2푼9리(34타수 18안타), 16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르며 팀의 9승1패에 앞장섰습니다. 4번 윌린 로사리오 또한 최근 10경기 타율이 3할4푼9리로 결정적인 한방이 늘어났습니다.
이 역전쇼로 삼성과 한화의 천적관계가 역전됐습니다. 삼성과 상대전적에서 6승3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는데 지난해에도 한화는 삼성과 상대전적에서 10승6패로 우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2년간 한화의 삼성전 성적은 16승9패로 승률이 무려 6할4푼에 이릅니다.
그 이전 2013년과 2014년에 한화는 삼성과 맞대결 성적이 4승12패, 4승11패1무승부로 8승23패, 3할5푼이 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두산은 지난 5일 잠실에서 안규영(28)의 역투를 앞세워 SK를 7-0으로 완파했습니다. 안규영은 지난 2011년 프로에 데뷔후 첫 승을 올렸는데 이처럼 두산은 주전 선수들을 대거 빼고도 3연승을 달리며 이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반면 SK는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도 4연패를 당했습니다.
KIA는 이날 넥센을 맞아 1회말 3점을 먼저 얻으며 양현종이 6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의 비교적 호투를 했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3-4로 역전패를 당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올시즌 KIA는 넥센과 7경기에서 1승(6패)에 그치는 철저한 천적관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OSEN 편집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