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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의 히어로무비] 넥센 성적, 김세현의 성장에 달렸다 야구인사이드

고유라 (onemana***)
2016.06.1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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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넥센 히어로즈가 기록하고 있는 많은 데이터가 지난해와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까지 리그의 타고투저를 지배했던 넥센은 1년 만인 올해 투수력에 의존하는 야구를 하고 있다. 지난해 팀 타율 2위(.298), 팀 홈런 1위(203개)를 기록했던 타선은 11일 기준 올해 팀 타율 7위(.277), 팀 홈런 10위(47개)로 믿을 수 없는 변화를 겪었다.

특히 지난해 팀 경기당 득점(6.28점)에 비해 올 시즌은 한 경기에서 4.95점을 내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이 4.53이니 대부분의 경기에서 접전을 펼치는 것도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그리고 필승조의 어깨가 더 무거운 이유다. 마무리 김세현의 역할도 그래서 중요하다.

김세현은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1승 16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처음 마무리를 맡았지만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분발에 보탬이 되고 있다. 그러나 블론세이브 부문에서도 4개로 정우람(한화)과 함께 최다 1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7회 이후 팀 타율도 2할4푼9리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넥센이기에 필승조들도 추가점에 대한 기대 없이 현재의 점수를 꼭 지켜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염경엽 넥센 감독 역시 "필승조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 웬만하면 믿고 계속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현이 등판한 경기에서 넥센은 20승1무5패를 기록했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을 때 2승2패의 성적이 나왔고 2패는 동점 상황에서 김세현이 승계주자 실점하며 패전은 아니지만 패배의 빌미를 안겼다. 1번은 동점 상황에서 9회를 막은 뒤 팀이 연장에서 패했다.

마무리로 연착륙하고 있는 김세현이 더욱 믿음직스러운 마무리가 되기 위해서는 득점권 피안타율(.367)과 8회 피안타율(.643)을 줄일 필요가 있다. 이 둘은 연결되는 부분도 있다. 마무리는 8회 실점 위기에서 조기 등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승계주자 역시 깨끗이 처리해줘야 완벽한 마무리가 될 수 있다.

앞으로도 넥센의 팀 타격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힘들다. 돌아올 부상 선수는 박동원 정도고 예전의 장타 야구를 기대하기엔 전력 이탈이 많았다. 대신 선발진이 지난해보다 안정된 현재 결국 넥센의 야구는 필승조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김세현이 부담을 이겨내고 얼만큼 성장하느냐가 팀의 성적을 좌우할 수 있다. /넥센 담당기자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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