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DOGOUT Inside The Park] MLB쇼 DUGOUTV

dugout*** (dugout***)
2019.05.30 18:10
  • 조회 3672
  • 하이파이브 1


메이저리그 가이드

 

아직도 메이저리그가 어려운가? 그렇다면 이들을 따르라. 귀에 쏙쏙 박히는 이야기로 당신을 MLB의 세계로 인도하리. 이번 ‘DUGOUT Inside The Park’에서는 자타공인 친절한 방송을 자랑하는 메이저리그 전문 팟캐스트 MLB쇼 크루의 주인공들을 만났다. 메이저리그 20년 차 베테랑 김형준 위원부터 대한민국 메이저리그 전문 이희영 기록원, 메이저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새내기 연상은 아나운서까지. 오비와 뉴비가 만나 찰떡같은 입담으로 청취자의 귀를 사로잡았다. MLB쇼 크루가 들려주는 메이저리그를 즐기는 방법과 방송 뒷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어보자.

 

Photographer 황미노 Editor 송서미 Location 네이버 스포츠 라디오


MLB쇼_(1).jpg

 

#만나면 좋은 친구, MLB쇼

 

안녕하세요. 먼저 <더그아웃 매거진> 독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이희영(이하 희영) MBC Sports+에서 메이저리그 중계방송 기록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희영입니다.

연상은(이하 상은) 안녕하세요, 연상은입니다. 야구팬들에게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는데요.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형준(이하 형준) 김형준입니다. <더그아웃 매거진>은 이전부터 많이 봤습니다. 특히 선수들 사진이 멋지게 나와 감탄하면서 읽었는데요. 이전에 다니엘김과 함께 섭외가 들어온 적이 있는데 외모에 자신이 없어서 고사했어요. 그런데 다니엘김이 정말 멋지게 나온 걸 보고 후회 많이 했습니다. (웃음)

 

MLB쇼는 네이버 팟캐스트 중 장수 프로예요. 인기 비결을 꼽아 볼까요?

형준 MLB쇼는 2010년 7월에 처음 시작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우리나라 선수뿐 아니라 메이저리그의 전체 흐름이나 뒷이야기를 매주 발 빠르게 전달해드린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무엇보다 메이저리그라는 콘텐츠 자체가 알면 알수록 더 매력적이거든요.

희영 이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MLB쇼를 들었어요. 이전 진행자인 김태우 캐스터와 김형준 위원의 재밌는 이야기 덕분에 메이저리그에 더 관심이 생겼죠.

상은 자유로운 소통이 비결인 것 같아요. 출연진들도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의견을 나누고 팬들의 질문을 뽑아 바로바로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고 있어요.

형준 사실 그것 때문에 문제가 된 적도 많습니다. (웃음) 사전에 준비한 답변이 아니어서 간혹 책임지지 못할 말도 하게 돼요. 그런데 오히려 팬분들은 그런 걸 좋아해주시더라고요.

 

MLB쇼를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형준 2006년부터 네이버에 칼럼을 쓰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네이버 스포츠에서 라디오를 제안 받았죠. 출퇴근 시간 혹은 지하철 안에서도 들을 수 있는 메이저리그 콘텐츠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일치해 참여하게 됐습니다. 당시 누구와 함께 진행하고 싶은지 물어봐 만만한 사람을 고르려다 보니 작년까지 함께한 김태우 캐스터를 추천했어요. 저 친구라면 같이 재밌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름은 ‘MLB THE SHOW’라는 게임에서 따왔습니다.

희영 2012년부터 MBC Sports+에서 기록원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때 처음 김형준 위원님을 만났는데 저를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형준 전혀요. 보통 대면하면 좋은 말을 해주잖아요. 이창섭 기자와 셋이 만났는데, 그때 이창섭 기자가 저를 존경한다고 하더라고요. 옆에 있던 이희영 기록원도 똑같이 말해줄 줄 알았는데 송재우 위원님을 존경한다고 해서 참 올곧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죠. 안 좋게 봤습니다. (농담)

희영 아직 그 생각은 변함없고요. (하하) 그 뒤로 좋게 봤는지 네이버에 추천해주셔서 작년에 김태우 캐스터와 셋이 방송을 진행하게 됐고 잠시 쉬다가 올 시즌 다시 돌아왔어요.

형준 사실 저희가 같은 동네에 살아요. 매번 함께 출근하는데 이 친구가 면허가 없어서 제가 항상 모시고 옵니다.

희영 대신 커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MLB쇼_(7).jpg  

연상은 아나운서는 MLB쇼를 함께하며 메이저리그를 처음 접하게 됐어요. 어렵지는 않았나요?

상은 처음에는 걱정이 컸어요. 메이저리그를 보긴 하지만 좋아하는 팀 위주로만 알고 모르는 팀이 많았거든요. 불안해서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네이버에 기재되는 김형준 위원님과 이창섭 기자의 칼럼을 다 챙겨봤어요. 한두 달 정도 매일 공부한 것 같아요. 덕분에 처음에는 모르는 선수가 10명 중 5명이었다면 이제는 거의 없어요.

형준 사실 김태우 캐스터의 존재감이 상당히 컸어요. 9년간 함께 진행했으니까요. 몇 번 여성 진행자가 출연한 적이 있는데 반응이 좋지 않았어요. 청취자들은 메이저리그를 깊이 아는 사람을 원했거든요. 그래서 연상은 아나운서 합류에 대해 개인적으로 걱정했는데 첫 회에 깜짝 놀랐어요. 노트에 빼곡하게 정리를 해왔더라고요. 저희는 그걸 ‘연상은 노트’라고 부르고 있어요. 또 친한 해설자나 에이전트에게 저희도 모르는 정보를 받아서 준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받았습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친목타임을 가져볼게요. 서로의 장점에 대해 하나씩 얘기해 볼까요?

상은 위원님만 믿고 MLB쇼에 왔습니다. 그 정도로 방송하면서 가장 의지하는 분이에요. 김 위원님의 해박한 지식이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또 기록원은 중계진을 가장 가까이에서 도와주는 분이잖아요. 이희영 기록원님도 구체적인 수치나 정확한 정보로 제 약한 부분을 채워주시고 있어요.

형준 연상은 아나운서는 균형을 잘 잡아요. 방송할 때 ‘딱 여기까지만 질문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데까지만 질문합니다. (일동 웃음) 또 여긴 좀 짚고 ‘넘어가줬으면 좋겠다’는 부분은 꼭 질문해요. 확실히 방송 경력이 오래된 만큼 감도 살아 있고요. 또 (이)희영이는 정말 중요한 존재예요. 미처 준비하지 못한 자료가 필요하거나 돌발 상황이 발생할 때 대처해주는 사람이거든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경력을 가진 넘버원 메이저리그 기록원이기 때문에 상당히 의지하고 있습니다.

희영 위원님은 제가 두 번째로 존경하는 분입니다. (웃음) 항상 차에 태워주시는 것도 감사하고요. 차를 타고 오면서 조언도 해주세요.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후배니까요.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연상은 아나운서는 진행도 잘하지만 삼천포로 빠지는 질문을 안 해서 좋아요.

상은 제가 안전제일 주의거든요. (웃음) 가끔 위원님도 진행을 하시는데 그게 큰 힘이 돼요. 인지하지 못한 순간 매끄럽게 이끌어 주시거든요.

형준 MLB쇼는 MC와 패널이 따로 있지 않아요. 셋이 공동 MC고 사담을 나누듯 진행하니 매우 편합니다.


MLB쇼_(5).jpg

 

#볼륨을 높여요! 방송 뒷이야기

 

방송에서 다룬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다면요?

희영 처음 출연했던 방송이 기억에 남아요. 직접 참여해 본 경험이 적어서 엄청나게 떨었거든요. 그래서 욕도 먹었어요. 덕분에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웃음)

상은 저도 올해 첫 방송이요. 준비를 배로 해왔는데도 정말 긴장했어요. 아마 그때 제 얼굴이 꽤 상기돼 있었을 거예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부담감에 잠도 못 잤어요. 다행히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 자신감이 붙었어요.

형준 4월 3일 방송이었죠. 김병현 선수와 함께한 에피소드는 잊지 못할 거예요. 김병현 선수와 방송을 함께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얘기를 나눠보니 알맹이가 많은 사람이더라고요. 김병현 선수만 괜찮다면 ‘김병현의 MLB쇼’로 바꿔서 고정 출연을 해주면 좋겠다고 느낄 정도였어요. 이전에 최희섭 위원이 메이저리그 해설을 하면서 다시 그때 그 시절 ‘빅초이’로 돌아간 기분이 들어 너무 행복하다고 얘기한 적이 있어요. 김병현 선수도 보다 확실한 ‘BK’가 되려면 저희와 함께 방송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웃음)

 

반면에 지우고 싶거나 잊지 못할 실수가 있을까요?

형준 예전에 양현종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을 때 일이에요. 관련 정보가 전혀 없어 피하고 싶었는데 김태우 캐스터가 끈질기게 예상 포스팅 비용을 말해달라고 해서 답변을 했다가 무참히 틀렸습니다. 실제 금액보다 제 예상액이 훨씬 높았던 걸로 기억해요. 망신살 제대로 뻗쳤죠. (웃음)

상은 아직 지우고 싶은 기억은 없어요. 앞으로도 없었으면 좋겠고요. (웃음) 다만 아직 제 지식을 100% 믿지 못해요. 알고 있는 것도 의구심이 생겨 말하지 못하고 참게 돼요. 그래서 아쉬운 적이 몇 번 있어요.

희영 여기 나오는 것 자체가 하나하나 소중한 경험입니다. 뭔가 실수를 하더라도 자산이라고 생각해서 딱히 지우고 싶진 않아요.

 MLB쇼_(6).jpg

 

기억에 남는 청취자나 팬이 있는지도 궁금해요.

형준 퀴즈 대결을 한 적이 있어요. 청취자 두 분을 모시고 대결을 펼쳐서 우승자에게 선물을 드리는 코너였는데요. 그때 전화 연결을 한 청취자 중 한 명이 지금 제 후배로 일하고 있어요. 그 친구가 항상 본인은 MLB쇼 출신이라고 농담을 하는데 정말 고마워요. 메이저리그를 좋아하는 팬분들 중에 관련 직업을 갖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아요. 저희도 함께 일하고 싶지만 자리는 한정돼 있잖아요. 그런데도 불굴의 의지를 갖고 업계에 뛰어드는 분들이 MLB쇼를 듣고 메이저리그 관련 일을 하게 됐다고 말씀해주시면 감사하더라고요.

상은 제 이름이 들어간 닉네임이 있으면 아무래도 눈이 한 번 더 가요. 매번 댓글 달아주시는 웅아버님, 귀염둥이님, 럭키님, awn님, 커쇼님께 늘 찾아와줘서 고맙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어요.

 

타 라디오와 비교할 때 MLB쇼만의 장점을 알려주세요.

형준 연상은이 장점입니다. (웃음) 개인적으로 프로야구 때부터 눈여겨봤는데 방송에서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특히 어떤 점을 눈여겨봤나요?) 첫째는 미모였고요. 둘째는 질문입니다. 스포츠 업계에 있으면 리포팅할 때 핵심적인 질문인지 아닌지가 보여요.

상은 오비와 뉴비의 조합이요. MLB쇼는 저처럼 새롭게 메이저리그에 빠진 뉴비와 오랜 기간 좋아한 전문가의 조합이라고 생각해요.

희영 일주일 동안 있었던 메이저리그 소식을 한번에 이야기한다는 것도 강점이에요. 네이버라는 플랫폼 자체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보다 많은 청취자와 소통할 수 있다는 것도 좋고요.

 

청취자분들이 MLB쇼를 더 재밌게 즐기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상은 라이브 방송에 댓글 다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라디오에 사연과 신청곡을 보냈는데 그 노래가 딱 나오면 라디오에 애정이 생기잖아요. MLB쇼도 마찬가지예요. 댓글을 달거나 질문해주시면 저희가 직접 답변하고, 그 중 몇 분을 선정해 선물도 드리고 있어요.

 

메이저리그를 더 잘 알고 싶은 청취자들에게 팁을 준다면?

형준 MLB쇼를 보세요! (웃음) 사실 많은 경기를 보는 수밖에 없는데 아무래도 메이저리그 경기는 주로 오전 시간에 진행되기 때문에 생방송으로 보기가 힘들어요. 그럴 때 MLB쇼로 한 주간의 경기를 정리하시면 될 것 같고요. 네이버TV에서 지난 방송도 다시 볼 수 있어요. 역순으로 보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상당히 재밌을 거예요.

희영 위원님 의견에 동감해요. 기록원을 하면서 1년에 거의 200경기 가까이 봐요. 매 경기 챙겨 보면서 특정 선수에 대해 깊이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특히 메이저리그는 기록 사이트 정리가 잘 돼 있거든요.


MLB쇼_(2).jpg 

 

#천년만년 메이저리그 인생

 

취향도 궁금합니다. 각자 좋아하는 팀과 선수가 있을 텐데요.

희영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팬이에요. 20년 정도 됐어요. 지금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를 제일 좋아합니다.

상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카를로스 코레아 선수를 좋아합니다. 파워를 겸비한 유격수를 좋아하거든요. 또 휴스턴의 홈구장인 미닛 메이드 파크만의 매력도 엄청난 것 같아서 나중에 꼭 가보고 싶은 구장이에요.

형준 머니볼 시절부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처럼 재정이 부족하지만 고군분투하는 팀을 좋아해서 지금은 탬파베이 레이스 팬이에요. 한때 뉴욕 양키스도 좋아했어요. 걸그룹 소녀시대 팬인데 소녀시대가 원탑이던 시절에 정말 행복했거든요. 그래서 비슷한 시기에 MLB 최강팀이던 양키스도 잠시 좋아했죠. 그런데 양키스보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미래가 밝다는 글을 쓰면서 일명 ‘보스턴빠’로 알려지기도 했어요. 결론적으로는 보스턴보다 양키스를 좀 더 좋아하고 양키스보다는 탬파베이를 선호합니다. 사실 이 일을 계속하다 보니까 경기를 빨리 끝내는 팀이 가장 좋아요. (웃음)

 

야구 외에 특별히 관심 가는 것이 있나요?

희영 겨울에는 하키, 농구, 유럽축구도 잘 챙겨봅니다. 스포츠 외에는 게임과 요리도 좋아하는데요. 자취한 지 10년이 넘어서 술안주도 잘 만듭니다.

상은 지금은 야구 보기에도 바쁘지만 공으로 하는 스포츠는 다 챙겨보고 있어요. 쉴 때는 대체로 집에 있는 걸 좋아해서 책을 보거나 메이저리그를 공부해요.

형준 어릴 때 오락실 가는 걸 좋아했어요. 학력고사 세대인데 시험 바로 전날에도 오락실에 갔던 사람입니다. 딸이 생기면서 제 취미가 딸과 노는 게 됐어요. 지금은 딸이 학업에 매진해 제 취미가 사라져버렸네요. (시무룩) 딸이 바빠져서 지금은 뭘 취미로 할지 고민이에요.

 MLB쇼_(8).jpg

 

메이저리그 외에 꼭 방송해보고 싶은 리그 혹은 종목이 있나요?

형준 스타크래프트리그를 엄청나게 좋아해요. 메이저리그 기자 시절 e스포츠 기자로 전업을 진지하게 생각한 적도 있어요.

상은 메이저리그를 하면서 프로야구 생각도 많이 나요. 함께 엮어서 이야기하면 더 재밌을 것 같거든요. 또 농구장에서 현장감 있는 리포팅도 하고 싶어요.

희영 메이저리그와 함께 프로아이스하키와 프로농구 기록원도 함께하고 있어요. 스포츠와 관련된 건 뭐든 다 해보고 싶어요.

 

앞으로 MLB쇼에서 다뤄보고 싶은 이야깃거리가 있다면요?

형준 아직 현역 선수와 함께한 적이 없어요. 이제 섭외 잘하는 연상은 아나운서도 들어왔으니 선수들이 겨울에 방문할 수 있는 MLB쇼를 만들어보고 싶네요.

상은 같은 생각이에요. 비시즌에 귀국해서 MLB쇼에 나오면 팬들이 어떤 에피소드보다도 더 좋아할 것 같아요.

 

그렇다면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는 누구인가요?

형준 추신수 선수요. 20년 가까이 이 업계에서 버틸 수 있게 해준 선수예요.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의 위치에 오른 선수인데 그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 싶어요.

희영 마이너리그부터 따지면 우리나라 선수 중에서 가장 오래 미국 생활을 했기 때문에 할 얘기가 많을 것 같아요.

상은 저는 오승환 선수요.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활약했던 선수라서 다양한 경험을 폭넓게 들어보고 싶어요.


MLB쇼_(4).jpg

 

MLB쇼를 꼭 들어야 하는 이유, 한 가지씩만 알려주세요.

형준 편안하고 느긋하게 들을 수 있는 방송입니다. 속된 말로 각 잡지 않는 방송이죠. 또 지금까지 메이저리그를 잘 몰랐던 분들도 연상은 아나운서와 함께 입문하면 될 것 같아요.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방송입니다.

희영 국내에서 내공이 가장 깊고 가장 신선한 메이저리그 전문 방송입니다.

상은 ‘공식적인 사담’이라고 생각해요. 공식적인 채널에서 이야기하지만 결국 저희의 개인적인 의견과 팬들의 이야기를 듣는 거니까요.

 

앞으로의 계획도 들어보고 싶어요.

형준 그동안 오로지 메이저리그만 깊이 팠다면 이제는 모든 스포츠로 시야를 넓히려고 합니다. 최근에 여자 배구를 보면서 ‘나는 스포츠 자체를 좋아하구나’라는 걸 또 한번 느꼈어요. 프로야구도 등한시 하지 않고 함께 공부하려 합니다.

상은 최근에 교육 채널에서 방송을 맡게 됐어요. 스포츠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님이 프로는 자리를 비우면 안 된다고 늘 말씀하셨어요. 그 말처럼 누가 와서 잘할지 모르니 MLB쇼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얼굴 비추겠습니다.

희영 MLB쇼를 잠시 쉬다가 다시 돌아왔는데요. 앞으로는 꾸준히 자리를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자친구가 생기면 좋겠네요. (웃음)

 

공식 질문을 메이저리그 버전으로 바꿔보겠습니다. 세 분에게 메이저리그란?

형준 ‘도서관’입니다. 메이저리그의 가장 큰 장점은 140년도 더 된 역사거든요. 마치 도서관에서 역사를 공부하듯 메이저리그도 현재를 알면서 동시에 과거를 공부하면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상은 ‘내 삶의 반’이다. 두 분께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제 시간의 반 이상을 투자해 공부하고 있어요.

희영 ‘내 청춘’이다. 어릴 때부터 메이저리그를 보기 시작했어요. 대학교 때는 수업도 빼먹으면서 월드시리즈를 보러 다녔고요. 20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이 일을 하면서 메이저리그와 함께 제 20대, 30대를 모두 보냈어요.


MLB쇼_(3).jpg 

 

마지막으로 <더그아웃 매거진> 독자와 MLB쇼 팬분들께 한마디 해주세요.

형준 메이저리그를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마세요. 프로야구 팬이라면 메이저리그도 충분히 즐길 수 있거든요. 또 다른 매력이 있기 때문에 MLB쇼와 함께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상은 야구로 다시 만나게 돼서 정말 반갑습니다. 처음엔 메이저리그가 어려웠지만, 그 매력에 빠져드는 건 순식간이었어요. 일단 시작만 하시면 재미는 저희가 보장하겠습니다. MLB쇼 많이 들어주세요!

희영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메이저리그는 마니아들의 스포츠가 아니에요. 정말 단순한 질문이어도 상관없습니다.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

‘시간 순삭’이라는 말은 이럴 때 하는 것 같다. 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으니 말이다. MLB쇼 역시 마찬가지다. 메이저리그가 궁금해서 들어왔다가 출연자들의 입담에 매료돼 헤어날 수 없을 것이다. 어떤 이에게는 삶의 반절이고 어떤 이에게는 젊은 날을 다 바친 청춘이기도 한 메이저리그, 140년이라는 깊은 역사에 빠질 준비가 된 청취자라면 당장 MLB쇼를 구독하자. 세 명의 가이드가 메이저리그의 매력 속으로 친절히 안내할 것이다.

하이파이브 1 공감하면 하이파이브 하세요!

댓글 1

네이버,스포츠라디오,엠엘비쇼,더그아웃매거진,라디오,MLB,메이저리그,인터뷰,화보

등급
답글입력
Top
등급
답글입력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수정취소 답글입력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