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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Monthly] 2021시즌 주목할 소띠 선수 프리뷰 DUGOUTV

dugout*** (dugout***)
2021.02.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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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신축년이 밝았다무관중 경기로 신음했던 KBO리그도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하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세는 계절이 바뀌며 도리어 커졌다현재로선 4월 3일 개막전 경기에서도 관중 입장은 어려워 보인다. 해외 훈련도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10개 구단 모두 국내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진행한다달라진 환경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선수들은 새로운 시즌을 향한 준비를 하나둘 시작하고 있다흰 소의 해가장 빛날 소띠 선수는 누구일까?

 

에디터 조예은 사진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SK 와이번스

 

#빛나라 신인들이여

 

신인의 활약은 리그에 활기를 불어넣는다세대교체는 모든 구단의 최우선 과제다그만큼 97년생 젊은 소띠 선수들이 보여줄 2021시즌은 중요하다이미 지난해부터 두각을 드러낸 선수들이 하루빨리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다.

 

최지훈은 지난해 씁쓸한 성적을 거둔 SK 와이번스가 찾아낸 미래다동국대학교 시절부터 만능 플레이어로 주목받았고그 실력을 프로에서 그대로 발휘했다한동민의 부상으로 1군에 올라온 그는 빠르게 빈자리를 차지했다. 127경기 동안 타율 0.258-27타점-18도루를 기록하며 1군 붙박이로 활약했다특히 빠른 발을 이용한 뛰어난 수비는 팬들의 찬사를 불렀으며, ‘포스트 김강민이라는 별명도 붙었다이젠 SK의 외야진을 구상할 때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됐다이러한 활약은 대폭 오른 연봉으로 보답받았다연봉 인상률 196.3%는 SK 야수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KT 위즈 천성호는 1군 엔트리를 두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최지훈과 함께 지명된 그는 지난해 6월 3일 출산 휴가를 떠난 오태곤을 대신해 1군에 등록됐다그날 바로 9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첫 안타도 기록했다이후 주로 대주자대수비 역할을 수행하며 60경기 77타석에 들어섰다주로 2, 3루수로 나섰지만유격수까지 소화하며 내야 백업 1순위로 자리 잡았다.

 

이미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손꼽히는 NC 다이노스 구창모를 필두로 투수자원도 눈에 띈다한화 이글스의 강재민은 마산용마고단국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처음 KBO리그를 밟았으며 정식 선수 전환도 6월에나 이뤄졌다하지만 데뷔전에서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대형 신인으로 주목받았다지난 시즌 50경기에 출전해 49이닝 평균자책점 2.57 14홀드를 수확했다홀드 공동 10위다강재민의 강점은 자신감이다주자가 나가도 흔들리지 않는다특히 득점권 상황에서 피안타율이 0.163밖에 되지 않는다모든 팬이 좋아하는 패기 넘치는 신인’ 그 자체다.

 

97년생 선수 중에는 상무 야구단을 노리는 이도 여럿이다. LG 트윈스 김대현키움 히어로즈 주효상, NC 최성영이 서류전형에 합격해 군 문제 해결을 노리고 있다.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줘

 

85년생 베테랑의 새로운 시즌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지난해 우승에 기여한 NC의 소띠 선수들은 다시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그 외에도 FA(자유계약선수자격으로 두산 베어스에 잔류한 김재호와 팀의 재건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KIA 타이거즈 나지완한화 정우람도 소띠 해를 맞아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김진성과 임창민은 NC 불펜의 핵이라고 할 수 있다특히 지난해 정규시즌 후반에 보여준 활약이 NC를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특히 김진성은 8월 말부터 22경기 연속 비자책 경기를 보여주며 언터처블의 모습을 과시했다이러한 활약은 한국시리즈 전 경기 무실점으로 이어졌다한국시리즈 6경기 연속 등판은 KBO 최초다임창민은 전반기 부진하며 평균자책점이 10점을 돌파했지만후반기 29경기에 출장해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하며 우승 굳히기에 기여했다.

 

르네상스를 맞은 타자도 여럿 있다. ‘반지 부자’ NC의 3루수 박석민도 소띠다특히 지난해 우승 반지와 함께 출루율 1위를 거머쥐며 개인 첫 타이틀을 수상했다팀 내 유일한 개인 타이틀이다수비력 저하로 골머리를 앓았지만 큰 부상 없이 123경기에 출장하면서 2019년의 아쉬움을 달랬다원소속팀 두산과 3년 총액 25억 원에 계약한 김재호도 소띠 해가 기대되는 선수다꾸준한 모습이 장점인 김재호는 2014년부터 부동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KIA 나지완도 2019년의 실패를 발판 삼아 2020시즌 주전 좌익수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베테랑의 위력을 과시했다삼성 강민호는 나이를 잊게 하는 실력을 과시하며 재기에 성공했다특히 팀의 투수진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안방마님으로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절치부심이 필요해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한 선수도 있다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다 잠시 주춤한 젊은 선수노쇠화를 이겨내고 다시 날개를 펼칠 베테랑까지모두 소띠 해를 맞이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이다.

 

두산 이영하에게 2020년은 특히 힘들었다. 8경기 연속 승리 요건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진에 빠졌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발에서 마무리 투수로 보직까지 전환하며 변화를 꾀했지만끝내 한국시리즈에서도 부활하지 못했다같은 팀 선배인 오재원도 2년 연속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2018년까지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며 두산의 황금기를 이끈 그는 2019년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수비와 타격에서 모두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며 두 번째 FA의 첫해를 실망스럽게 마감 지었다.

 

부상으로 아쉬운 한 해를 보낸 선수도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NC 모창민은 개막하자마자 수비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고강진성이 그 자리를 채우며 백업으로 출전하는 일이 잦아졌다백업으로 출발할 2021시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FA를 포기하며 두산에 남은 장원준과 원소속팀 삼성과 다시 FA 계약을 맺은 우규민도 반등할 필요가 있다.

 

고무팔이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는 한화 정우람은 지난해 11년 연속 5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하지만 2005년 1군 주전 선수로 자리 잡은 이래 가장 적은 경기 출장도 동시에 기록했다평균자책점도 1.54에서 4.80으로 크게 올랐다한화에서 키움으로 둥지를 옮긴 이용규는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맞았다지난해 개인 성적은 팀 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지만선수단 개편의 영향으로 방출됐다키움에서 현역 연장의 꿈을 이어간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에디터가 꼽은 소띠 해의 기대주

 

소띠 해에 태어난 수많은 스타 선수 중에디터가 꼽은 기대주는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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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희 에디터대투수를 향한 여정

좌완 파이어볼러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와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 NC의 좌완 영건 구창모는 150km/h 대의 속구에 칼날 같은 제구력까지 갖췄다. 2020시즌 구창모는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정규시즌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고한국시리즈에서도 호투하며 큰 경기에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2000년대 들어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국내 선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KBO리그의 오랜 타고투저의 흐름에서 나온 구창모의 활약은 그래서 더욱 보물과 같다이런 이유로 2021시즌은 구창모가 대투수로 성장하는 가늠쇠가 될 전망이다류현진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이 되며 국제적인 투수로 올라선 것처럼오는 2021 도쿄 올림픽은 구창모에게 자신의 진가를 알릴 절호의 기회다무엇보다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2021년 소띠 해는 구창모의 시즌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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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정 에디터아기 맹수에서 청년 맹수로

2021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기대되는 소띠 선수는 단연 KIA 최원준이다최원준은 지난 2020시즌 본인의 역대 최다 경기인 123경기에 출전하면서 타율 0.326-117안타-35타점-72득점-14도루 등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시즌 초중반 부진으로 백업 요원으로 밀려났지만후반기에 주전으로 복귀한 뒤 장타율 0.460-출루율 0.410으로 타격 부문에서 KBO리그 최고의 1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팀 내 최다 연속안타(22타이기록에 도전할 당시에는 KIA 팬들은 물론이고 KBO 관계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최원준은 고교 시절 이영민 타격상을 받을 정도로 잠재력이 넘치는 선수였지만프로 입단 후 타격폼이 자리를 잡지 못해 저조한 실력으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그러던 최원준은 2020시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라는 조언을 통해 본인이 가장 잘하는가장 자신 있는 타격폼을 되찾았다대선수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는 주위의 격려도 최원준의 성장에 이바지했다자신감과 제 실력을 되찾은 최원준은 2021년에도 본인의 기록과 팀의 우승을 위한 활약을 이어나가고자 한다더 큰 성장을 위해 입대도 미뤘다. 2021시즌 소띠 해를 본인의 해로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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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미 에디터곰의 탈을 쓴 소띠오재원 이영하

코로나19로 2020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지만두산과 NC가 맞붙은 2020 한국시리즈만큼은 선명하다결과는 4승 2패로 NC의 승리였지만, 2021년 신축년에는 두산이 소띠의 기운을 받아 한 번 더 승기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두산에는 곰의 탈을 쓴 소띠들이 많다대표적으로 85년생 오재원과 97년생 이영하를 들 수 있다오재원은 지난 시즌 타율 0.232로 아쉬운 성적을 보여줬지만, FA 계약 첫해였다는 징크스를 팬심으로 감안한다면 올해 반등을 기대하고 싶다이영하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갑작스레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점을 핑곗거리로 삼을 수 있다선발투수로 뛰던 2019무려 17승을 했던 이영하가 2020년 5승 11패 6세이브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여줬기 때문이다올해부터는 다시 선발투수로 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곰의 탈을 쓴 이영하가 얼마나 거대한 황소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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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랑 에디터꼰대는 싫지만 꼰맥은 좋아

2021년 흰 소띠 해에 기대해 볼 만한 선수는 SK의 장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다로맥은 2017년 SK에 입단해 중심 타선에서 제 몫 이상을 해주는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입단 2년 차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타이틀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 선수 중 한 명이었으며 KBO리그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지난 시즌 초반부터 SK가 부진을 겪으면서 로맥 또한 슬럼프에 빠지게 됐다그렇게 좋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는 듯했으나시즌 후반 늦은 폭주로 타율 0.282-32홈런-91타점-OPS 0.945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로맥은 2021시즌에도 SK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뛴다이제 한국 생활 5년 차로 접어든 로맥은 간단한 대화는 물론 서툰 한국말로 선수들과 !’, ‘피칭해!’ 등의 농담을 나누며 꼰맥(꼰대와 로맥을 합친 말)’이라는 별명까지 얻는 등 팬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꼰맥의 5년 차 한국살이가 소띠 해와 만나 발산될 시너지가 매우 기대되는 대목이다.

 

오재원,김재호.JPG

 

황유빈 에디터낡지 마 우리 천유

2020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두산 김재호가 결국 팀에 잔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FA 선수들의 소식이 하나둘씩 들려오던 가운데그의 잔류 여부는 해를 넘기면서까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두산의 원클럽맨이자 팬들이 사랑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선수인 만큼그의 계약 연장이 확정되자 비로소 발을 뻗고 잘 수 있겠다는 팬들의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두산의 2020 포스트시즌은 베테랑 김재호의 진가를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순간들이었다특히 한국시리즈에서는 2, 3차전 연속 결승타를 쳐 데일리 MVP에 빛났으며두산이 고전했던 4차전에서도 팀의 전체 안타 3개를 모두 책임지면서 어려운 상황일수록 관록을 뽐냈다그의 이러한 노련미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명장면을 낳기도 했다. 6이닝 11K 무실점 호투 이후 포효하는 크리스 플렉센의 뒤로 특유의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지나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 것이다그가 두산의 완벽한 원클럽맨으로서 팬들에게 오래도록 그 웃음을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 2021년 흰 소의 해를 맞아 천재 유격수’ 김재호로서는 어떤 베테랑 모먼트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모두가 힘들었던 2020년이 지나가고 새로운 1년이 시작됐다자신들의 해를 맞은 소띠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특히 남다를 것이다추운 겨울이 지나고 꽃 피는 봄이 오면우리의 야구도 다시 시작한다소띠 선수들과 함께하는 새 시즌이 관중의 함성으로 막을 열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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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그아웃 매거진 118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1년 118호(2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dugoutm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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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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