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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은 것은 비단 프로 스포츠만이 아니다. 생활 체육 야구도 전국의 많은 리그가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지난해는 야구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악몽과 같은 한해였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팬데믹 현상이 여전히 전개되고 있지만, 내일의 태양이 어김없이 떠오르듯 야구도 계속된다. 야구의 필수품인 배트를 새로 장만해 새로운 마음으로 다가올 야구 시즌을 준비해보면 어떨까. 이번 ‘더그아웃 기어’에서는 루이빌 슬러거 배트를 야용사의 추천목록을 통해 다뤄보겠다.
에디터 곽동희 사진 야용사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트
“저는 마이너리그 첫날부터 지금까지 늘 같은 배트를 사용했습니다. 같은 모델, 같은 크기입니다.”
- 데릭 샌더슨 지터
루이빌 슬러거 야구 배트는 130년을 훌쩍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그 역사는 17세 소년 존 버드 힐러리치의 손에서 시작됐다. 1880년대에 버드는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아버지의 목공소에서 일했다. 1884년 어느 날 오후, 버드는 루이빌의 메이저리그 팀 루이빌 이클립스의 경기를 보기 위해 퇴근 후 야구장으로 향했다. 버드는 팀의 스타 플레이어인 피트 브라우닝을 좋아했는데, 경기 중 그의 배트가 부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기회를 포착한 버드는 브라우닝을 아버지의 가게로 초대해 새로운 배트를 만들어 주겠다고 제안했다. 브라우닝은 버드에게 야구 배트에 관한 조언을 해줬고, 버드는 긴 나무판을 이용해 새로운 배트를 수작업으로 만들었다. 브라우닝은 바로 다음 날 버드가 만든 새로운 배트를 사용해 3안타를 기록했다.
브라우닝은 그의 팀 동료들에게 새로운 배트에 대해 말했고, 이후 버드의 배트는 프로 선수들의 인기를 얻게 됐다. 그러나 버드의 아버지는 배트를 만드는 데에 관심이 없었다. 그는 계단 난간, 현관 기둥 등 건축물 사업에 회사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야구를 잠시 외면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와 달리 버드의 야구사랑은 계속됐다. 그는 배트에 사업의 번영을 이끌 열쇠가 있다고 확신했다. 아버지는 그런 버드의 생각을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아들의 끊임 없는 열정을 지켜보고 결국 그를 믿기로 했다.
1894년, 버드는 아버지로부터 사업을 인수했고 ‘루이빌 슬러거’라는 이름을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 1900년대 초 루이빌 슬러거는 호너스 와그너가 배트를 사용해주는 대가로 그에게 돈을 지불했고, 역사상 처음으로 스포츠 마케팅의 개념이 생겼다. 이후 와그너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타자가 됐다.
현재 루이빌 슬러거는 1억 개 이상의 배트를 판매하며 야구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배트 브랜드가 됐다. 베이브 루스, 타이 콥, 루 게릭과 같은 메이저리그 레전드 선수는 모두 루이빌 슬러거 배트를 사용했을 정도다. 최근 루이빌 슬러거는 사업을 확장해 타격 장갑, 헬멧, 포수 장비, 가방, 훈련 보조 장비 등을 만들어 기술 혁신을 시도했고, 현재는 배트의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성장했다. 루이빌 슬러거는 나무 배트뿐만 아니라 생활 체육 야구 선수들이 사용하는 알루미늄 배트의 인지도 역시 높다. 이번 시즌을 함께 할 루이빌 슬러거의 신상 배트를 살펴보자.
#루이빌 슬러거 신상 배트
루이빌슬러거 2020 SOLO 솔로 원피스 알로이 야구 배트 (화이트/골드)
판매가 290,000원 [15% D/C]
루이빌 슬러거 라인업에서 가장 가벼운 무게 밸런스를 지녔다. SOLO는 원피스 알로이 배트로 스위트 스폿이 넓은 것이 장점이다. 2020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비목재 야구 배트 인증 기준 1.21(이하 KBN 1.21 인증)에 맞춰 제작된 배트로 모든 리그에서 규제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2020년 야용사 하반기 매출 1위의 제품으로, 특유의 소리 울림과 손맛이 좋은 배트로 생활 체육 야구인 사이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루이빌슬러거 2020 DYNASTY 다이너스티 원피스 알로이 야구 배트 (레드/블랙)
판매가 270,000원
2020 다이너스티는 TPX 루이빌 슬러거의 스테디셀러인 06 다이너스티의 장점만을 계승한 원피스 알로이 배트다. KBN 1.21 인증을 받아 제작됐다. SOLO 제품과 마찬가지로 모든 대회와 리그에서 규제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고품질의 합금이 다량 함유돼 배트의 반발력이 준수한 편이고, 무게 밸런스는 SOLO보다 약간 무거운 중간 정도 수준이다. 다이너스티 제품은 블루 컬러가 일반적인데 반전된 배색으로 나온 제품이며 가성비가 우수하다.
루이빌슬러거 2020 PRIME 프라임 풀카본 쓰리피스 컴포짓 야구 배트 (블랙/골드)
판매가 420,000원 [14% D/C]
루이빌 슬러거 신형 배트 라인업 중에 유일한 카본 배트다. 손 울림이 거의 없다. 반발력 부분도 카본 중에는 굉장히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났다. 무게 밸런스는 탑 부분이 다소 무겁지만, 홈런을 꿈꾸는 생활 체육 야구인에게 깜짝 홈런을 선물할 수 있는 배트다. 다만 KBN 1.21 인증이 없어서 대부분의 리그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풀카본 배트는 리스 사용에도 제한이 있다. 현재 몸담은 리그의 규정상 사용이 가능하다면 추천할 만큼 충분히 매력적인 배트다.
#A/S 관련
루이빌 슬러거 비목재 배트는 심한 텐팅, 구조 균열, 앤드캡 또는 노브의 파손 등 세 가지 조건에 대해 구입일로부터 1년 이내에 배트를 1회 수리 또는 교환할 수 있다. 구입 이후 1년 이내에 위 세 가지 조건 중 단 한 가지라도 발생 시 배트 사용을 중지하고 루이빌 슬러거 공식 판매처에서 구매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내용과 함께 워런티를 신청하면 된다. 단, 배트 취급 시 유의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는 워런티 기간 적용 및 무상 A/S가 제한되니 주의하자.
#배트 사용 시 유의사항
이번에 소개한 루이빌 슬러거 배트는 성능 향상을 위해 얇은 벽으로 디자인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영상 15도 이하에서는 볼의 경도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배트가 손상되기 쉽다. 따라서 추운 겨울에는 되도록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더불어 고압축 공을 사용할 경우 배트의 수명이 단축된다. 금속 바위 또는 규정된 경기구 이외의 다른 공과 부딪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이와 같은 이유로 배트가 손상될 시에는 워런티를 적용받을 수 없으니 유의하자. 또한, 피칭머신 타격을 하거나 개인이 아닌 공용으로 사용하는 경우, 배트를 무단으로 개조하는 경우에도 워런티 적용이 제한된다.
배트를 청소할 때에는 순한 설거지용 세제와 물을 사용하면 된다. 용제 또는 암모니아 기반 제품을 사용하면 배트가 부식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이상의 사항을 주의하면 언제든지 무상 A/S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