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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Interview] 몸 편한 야구 김현욱 대표 DUGOUTV

dugout*** (dugout***)
2022.09.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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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가 튼튼한 야구


어린 시절 야구를 잘하지도 몸이 건강하지도 않았다. 그저 살아남기 위해 버텼을 뿐이다. 프로에선 수없이 노력한 끝에 20승이라는 대기록도 세웠지만, 인생의 꼬리표처럼 따라붙은 혹사와 부상은 그에게 긴 선수 생활을 허락하지 않았다. 절대 평탄하지 않은 야구 인생을 보내왔기에 본인이 겪은 아픔과 시련을 어린 꿈나무들에게 대물림하기 싫었을 테다. 튼튼한 기초를 바탕으로 제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선수를 키우고 싶다는 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김현욱의 몸 편한 야구 아카데미를 찾았다.


Photographer Mino Hwang Editor Ilwoo Kim Location Comfortable Baseball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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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밍 그 자체


<더그아웃 매거진>과 처음 만나요. 근황과 함께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8 11일 인터뷰)

전직 프로선수였으며, 코치 생활도 했고 현재는 몸 편한 야구를 운영하는 김현욱 대표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아카데미 이름이 김현욱의 몸 편한 야구로 독특한데 어떤 의미로 짓게 됐나요?

좋은 몸 상태에서 좋은 기술이 나온다고 봐요. 말 그대로 몸 편하게 건강한 몸을 갖고, 부상 없이 오랫동안 야구를 할 수 있게 돕자는 뜻으로 이름을 짓게 됐습니다. (늘어지는 편안함이 아닌 건강한 몸을 뜻하는 거네요?) 그렇죠. 선수들이 몸 관리보다는 그저 빠른 공, 강한 공만 던져서 잘하려고만 하거든요. 하지만 그냥 잘할 수 있는 건 없어요. 어릴 때부터 자신의 몸을 튼튼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몸 편한 야구라고 만들었습니다.


오랫동안 했던 프로 지도자 생활을 그만두고 유소년 지도자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프로에서 코치 생활하면서 느낀 게 젊은 친구들이 기본기가 좀 부족하고, 앞서 말했듯이 눈에 보이는 데만 너무 집착하는 게 너무 아쉬웠거든요. 그래서 체계적인 기본기 훈련에 더불어 우리만의 선진화된 트레이닝 시스템과 기술을 유소년들에게 전수하고 싶었어요.


엘리트 선수 외에 일반 생활 체육 야구인도 지도하는지 궁금해요.

문의하신 분들에 한해서 시간이 날 때 지도하고 있고요. 저희는 엘리트 선수가 메인이다 보니까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같이 하고 있어요.


프로와 아마추어를 지도할 때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요?

프로는 다듬어진 보석이라고 비유할 수 있겠고, 아마추어는 원석에 가까우니까 어떻게 지도하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인성이나 훈련법, 몸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면서 접근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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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대표님이 직접 훈련 프로그램을 짜고 진행하나요?

. 우선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투수에게 기본이 되는 고관절, 어깨 보강 운동 위주로 짜서 훈련을 진행하고요. 기술훈련은 선수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필요한 부분과 보충해야 할 부분을 정하고, 각자에게 맞는 운동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지도하는 선수들이 흔히 하는 질문이나 고민은 어떤 게 있나요?

어떻게 하면 공 빨라져요?” “어떻게 하면 야구 잘할 수 있나요?” 너무 막연한 질문인 거죠. 우리 친구들에게 제가 선수로서, 지도자로서 느꼈던 것들을 알아듣기 쉽게끔 설명해줘요. ‘구속과 실력이라는 게 한 번에 무작정 쉽게 느는 게 아니다. 순서라는 게 있으니, 충분한 연습을 통해서 자기만의 투구 메커니즘과 몸 상태가 완성되면 결과물들은 저절로 나올 거다라고 애들한테 이해시키고 있어요.


그렇다면 어린 친구들은 왜 구속에 얽매이는 걸까요?

스카우트에서 투수를 판단할 때 가장 먼저 속도를 보더라고요. 참 아이러니하죠. 선수들도 그걸 아니까 얽매이는 거 같아요. (어떻게 보면 구속이 기준이 됐군요.) 그렇죠. 저마다의 잠재된 능력과 몸 상태를 봐야 하는데, 구속이 기준점이 돼버린 거 같아요. LG 트윈스의 정우영 선수도 입단 당시에는 140km/h 중반대의 구속이었잖아요. 하지만 좋은 폼을 가지고 있었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현재는 150km/h가 넘는 강속구 투수가 된 거고요.


제자들에게 가장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기본! 기본이요. (단호) 기본이 밑바탕이 돼야 발전할 가능성이 생기는데, 토양이 안 좋으면 아무리 좋은 걸 심어도 아무것도 안 나온다고 생각해요. (기본이라고 하면 어떤 게 있을까요?) 밸런스 잡기나 하체 중심 이동 같은 반복훈련을 많이 시키고 있죠. 기본적인 요소에 기복이 있으면 발전이 더디거든요. 항상 꾸준하게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은퇴 후 계속 프로 지도자로 있었어요. 처음 홀로서기 했을 때 겪었던 시행착오는 없었나요?

프로 구단이라는 집단에 속해서 지금까지 너무 편하게 지내지 않았나 싶어요. 그동안 사회를 잘 몰랐죠. 운영하는 아카데미가 하나의 사업체다 보니까 임대료, 인건비, 기타 비용 등 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좀 힘들었고요. 지도하는 부분에서도 좀 애로사항이 있죠. 예를 들어 프로 같은 경우는 원 포인트 레슨으로 지도했다면, 여기 친구들은 하나부터 열까지를 눈높이에 맞춰서 알기 쉽게 설명해줘요. 그러고 다음 날 오면 또 까먹어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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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2010년 지도자 연수 시절 투수 분야가 아닌 트레이닝 파트를 공부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제가 현역 시절 부상을 안고 살았어요. 많이 아프다 보니까 항상 관심이 그쪽에 있었어요. 당시에는 트레이닝 코치가 따로 없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고참일 때 직접 프로그램을 짜서 운동을 시키곤 했죠. 그러다 은퇴하고 불펜 코치를 하고 있었는데 구단에서 정식 트레이닝 코치가 필요하다고 연수 제의를 했죠. 워낙 관심 있던 분야고 공부를 해도 괜찮겠다 생각해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연수를 다녀오게 된 거예요.


연수 복귀 후 삼성 라이온즈 코치 시절에는 부상 방지를 위한 교본을 만들었다고 알고 있어요. 어떻게 만들게 된 건가요?

당시 류중일 감독님께서 투수 부상 방지를 위한 훈련법을 아마추어 지도자와 선수에게 소개하자고 제안해서 만들게 됐어요. 컴퓨터를 다루는 게 미숙했지만 하나하나 사진 편집하고 프린트해서 제본까지 마쳤던 기억이 나네요.


트레이닝 코치와 투수 코치 중 어떤 분야에 더 자신 있나요?

투수를 오랜 한 것도 있고, 기술적인 부분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투수 코치가 더 자신 있어요. 저만의 투구 이론에도 확신이 있기에 지도하는 건 자신 있어요. (트레이닝 코치도 오래 하지 않았나요?) 오래 했죠. 그렇지만 트레이닝은 선수들이 하기 싫어하고, 힘든 훈련을 억지로 시켜야 하는 만큼 부딪히는 게 많았어요. 10년 동안 매일 어르고 달래고 혼내기도 했죠. 다 도움이 되는 부분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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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현역 시절과 요즘 훈련법의 차이가 있다면요?

러닝만 놓고 얘기해봐도 옛날에는 정신력을 강조해서 필요 이상으로 많이 뛰었어요. 사람마다 신체조건이 다른데 일률적으로 한다는 건 문제가 있었죠. 또 반대로 요즘은 필요량조차도 하지 않으려는 예도 있어요. 옛날에도 좋은 훈련법이 있고, 현재는 과학적인 방법이 있으니 잘 조화해서 선수들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겠네요.) 맞아요. 계속 강조하지만, 많이 뛰고 많이 던지는 게 중요하지 않아요. 훈련량을 버틸 수 있는 몸을 먼저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또 애장품 경매를 통해 나온 수익금으로 야구 꿈나무들을 후원한 일화가 유명해요.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가요?

제가 어렸을 때 야구부 회비도 못 내고 어렵게 컸거든요. 그 힘듦을 알기에 어떻게 어려운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선수들의 애장품을 기증받아서 당시 제가 운영하던 인터넷 카페 회원들을 상대로 자선경매를 연 거예요. 그 수익금으로 집안 사정이 어려운 친구들의 회비도 내주고 옷이나 신발 등을 후원해줬죠. 그러다 카페 관리에 어려움이 생겨 남은 수익금 800 원에 제 사비 200 원을 보태 1,000 원을 모교 대구중학교 야구부에 기부하고 끝냈죠.


삼성에서 10년 넘게 코치로 몸담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가 있을까요?

많죠. 정현욱 코치, ()승환이, ()우찬이 다들 힘든 운동 견디며 열심히 해서 최고의 위치까지 올라섰던 이들이죠. (차우찬 선수와는 LG 투수 코치로 가며 다시 재회했죠?) 그렇죠. 서로 너무 잘 아는 사이에요. 제가 우찬이한테 도움을 준 부분도 있지만, 도움을 받기도 했고 여러모로 기억에 남네요. 지금은 본인이 하고 싶은 야구를 2년 동안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게 많이 안타까울 뿐이에요.


요즘 KBO리그 투수 중 눈여겨보고 있는 이가 있다면?

아무래도 현재 아마추어를 지도하다 보니까 고교야구 소식을 더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KBO리그 선수보다는 서울고등학교 김서현이나, 덕수고등학교 심준석 선수가 눈에 띄어요.


그렇다면 다시 현장으로 복귀할 의향은 있나요?

항상 생각하고 있죠. 하지만 제가 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현장에 있을 때도 정말 열심히 했지만, 프로라는 꿈은 여전히 마음속에 가지고 있어요. 어떤 자리가 됐던 저를 필요로 하면 가는 게 좋죠. 우리 아카데미 제자들의 꿈이 프로에 가는 거잖아요? 제 꿈도 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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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 포인트


야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가요?

다니던 초등학교에 야구부가 창단하면서 키 크다고 뽑혔죠. (웃음) 아버지가 야구를 좋아하셔서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 중간에 집안 형편이 어려워 그만둘까도 했는데 무슨 운명처럼 쉽게 관두지 못하겠더라고요. 버티고, 버티다 보니까 프로까지 가게 됐어요.


어떤 선수가 되는 게 목표였나요?

어렸을 때는 꿈이란 게 없었어요. 야구를 정말 못했거든요. 중학교 때부터 허리부상도 있었고, 몸도 허약해서 배트를 휘두르면 공이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어요. 그래서 어떤 선수가 되겠다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버텨내면서 오로지 성공하자는 마음뿐이었어요.


오버핸드에서 언더핸드 투수로 바꾼 계기가 있었나요?

당시 제가 다니던 한양대학교는 대한민국에서 야구 잘한다는 선수들만 뽑아놓은 곳이었어요. 훌륭한 이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3학년 때 언더핸드 투구폼으로 스스로 바꾼 거죠. (학교에 투수 코치가 따로 없었나요?) 누가 가르쳐줘요. 그때는 투수 코치가 따로 없었어요. 대학 시절 이강철( KT 위즈 감독) 선배가 한창 잘할 때라 TV나 책 보면서 2년간 매일 혼자 던지며 배웠죠.


한양대 야구부 하면 새벽에 선배들 김밥 만드는 전통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수창이가 맨날 방송에서 이상하게 말하고 다녀서 얘기가 나오는데··· (웃음) 전통이라기보다는 훈련하러 가기 위해 1학년들이 새벽에 일어나서 도시락을 준비한 거죠. 당시에는 잠도 못 자고 김밥을 150줄 넘게 만들어야 해서 힘들어 죽을 거 같았는데, 지나 보니 다 추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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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 2 3라운드로 삼성에 입단했는데, 어느 정도 예상은 했나요?

전혀 못 했죠. 프로에 갈 거라는 자신이 없어서 월급을 받으며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실업팀에 들어가려 했어요. 큰 기대도 없어서 드래프트 당일에도 한양대 축구 경기가 있는 동대문 운동장에서 응원하고 있었죠. (웃음) 지명 결과를 다음 날 신문 보고 알게 됐는데 어머니랑 펑펑 울면서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한편, 정든 대구를 떠나 쌍방울 레이더스로 트레이드됐을 땐 기분이 어땠나요?

트레이드되기 전에 허리부상으로 치료받으면서 1년을 쉬었어요. 그리고 신고선수로 전환됐죠. 야구를 관둘까 고민하던 어느 날 매니저님이 쌍방울로 트레이드됐다고 알려주더라고요. 벙찌는 건 1분도 안 걸렸던 것 같고, ‘기회다라는 생각을 했죠. 트레이드 다음 날 경산에서 쌍방울과 삼성의 경기가 있었는데 제 새로운 유니폼을 챙겨 왔더라고요. 진짜 옷만 갈아입고 곧장 경기에 뛰었어요. 끝나고는 삼성 동료들과 작별 인사도 못 하고 집에도 못 들른 채 바로 전주(쌍방울 레이더스의 연고지)로 갔어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럼요. 삼성에서 뛸 자리가 없었는데, 전주 가는 버스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쌍방울로 가면 새로운 세계가 기다릴 것 같다는 희망을 품었죠.


그리고 쌍방울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했어요. 삼성에서와 달라진 부분이 있었나요?

연습을 단 하루도 안 쉬었어요. 쉬는 날 하루도 없이 정말 열심히 했어요. 그러면서 깨우친 거예요. 마운드에 올라가면 타자가 겁이 안 날 정도였어요. ‘내 공 못 쳐라는 자신감도 넘쳤죠. 결국 그 해에 구원투수로 20승과 탈삼진 4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죠.


김성근 전 감독과 인연이 깊은 거로 알고 있어요. 김 전 감독은 본인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감독님이 없었으면 저도 없다고 봐요. 운동장에서 승부욕이 워낙 강하시고, 오로지 이기기 위한 전략을 짜셨기에 여러 가지 안 좋은 말도 많았잖아요. 그렇지만 제겐 평생 잊을 수 없는 은인이에요. 진심으로 야구를 대하는 법을 알려주시고, 잘할 수 있게끔 정신력을 심어주신 분이죠. (김성근 감독을 겪은 선수들은 하나같이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아요.) 물론 감독님의 혹사에 관한 부분을 부정할 순 없어요. 하지만 절대로 선수가 하기 싫은데 억지로 시키지는 않았을 거예요. 저를 포함해서 많은 동료가 시합에 나갈 수 있어서 기뻐하고 좋아했어요. 사석에서는 말씀도 따뜻하게 하시고 정도 정말 많으신 분이에요. 감독님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다 알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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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삼성으로 돌아온 뒤 부상으로 인해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둔 시점에 은퇴했어요. 많이 아쉬웠을 거 같아요.

FA까지 정확히 두 달 모자라더라고요. 저보다 주변 사람들이 더 안타까워했죠. 어쩌겠어요. 이것도 제 운명이죠. 부상을 숨기고 FA를 신청할 수 있었겠지만 저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프로에 들어오는 과정도 쉽지 않았고 많은 부상으로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 저 자신한테 수고 많았다고 말하고 싶어요.


당시 류중일 전 감독에 이어 삼성 선수로는 두 번째로 은퇴식을 치렀어요.

형식적으로 액자만 주고 끝내는 게 아니고 은퇴식이라는 행사까지 마련해줘서 지금도 구단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삼성에서 많은 사랑도 받았고, 고마운 게 많은 팀이에요.


지금처럼 관리를 받았다면 현역 시절 더 좋은 성적을 거뒀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봐요.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해야 했고, 그렇게 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었다고 봐요. 만약에 관리를 받았는데 그 성적도 안 나왔을 수도 있고, 더 잘했을 거라는 보장은 아무도 못 할 거 같아요.


#혼신의 힘을 다해


대표님이 생각하는 혹사의 기준이 궁금한데요.

선수가 던지기 싫은, 혹은 던질 수 없는 상황에서 계속 출전시키는 게 혹사라고 생각해요. 몸은 자신이 제일 잘 알아요. 본인은 던지고 싶고 등판할 수 있는 상태인데 단순히 출전 횟수가 많아졌다고 혹사로 단정 짓는 건 맞지 않다고 봐요. 현명하게 선수의 미래에 악영향이 가지 않을 선에서 기용하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지도자로서 본인만의 교육 철학이 있을까요?

무슨 일이든 자기가 정말 하고 싶어 해야 해요.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최선이란 한계를 뛰어넘어 무엇이든 혼신의 힘으로 해야 하죠. 저부터 이처럼 간절한 마음을 보여주며 동기부여를 선물하고 싶어요.


2의 인생에서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요?

지금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으니 열심히 지도하면서 현실에 충실할 거고요. 중간에 얘기가 나왔던 것처럼, 나를 필요로 하는 어떤 곳이 있다면 그곳에서 혼신으로 일하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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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를 빌려 아카데미를 홍보해볼까요?

몸 편한 야구라는 말 그대로 선수들이 야구를 하며 몸이 안 아프게, 건강하게 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본인의 인생에서 야구는 어떤 존재인가요?

선물이죠. 야구를 40년 가까이 하면서 소중한 것들이 저한테 왔어요. 같이 운동했던 동료, 팬들의 사랑, 추억, 돈 등등 모든 게 야구를 하면서 얻은 것들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제게는 선물 보따리 같은 존재에요.


마지막으로 독자들과 야구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그동안 많이 힘들었는데, 야구라는 스포츠를 통해서 국민들이 조금 더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또 프로야구가 어린 친구들이 꿈꿀 수 있는 큰 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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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그아웃 매거진 137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2년 137호 (9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dugoutm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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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매거진 #김현욱의몸편한야구 #몸편한야구 #김현욱대표 #김현욱 #야구아카데미 #삼성라이온즈 #쌍방울레이더스 #KBO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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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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