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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팬터뷰] KT 위즈 조용호 DUGOUTV

dugout*** (dugout***)
2022.09.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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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스윗 용호


팬들로부터 직접 질문을 받아 진행하는 더그아웃 팬터뷰에는 선수에 대한 독자들의 사랑이 듬뿍 묻어나곤 한다. 팬들의 애정 가득한 말투와 진심 어린 격려, 그의 하나부터 열까지를 알고 싶어 하는 호기심 넘치는 질문들을 보자면 마음이 따뜻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웬걸, 이번 인터뷰는 그 사랑을 뛰어넘는 선수를 만났다. 팬들에 대한 진심과 가족을 생각하는 따스함이 가득한 영락없는 스윗 가이. 본인의 응원가처럼 승리를 위해, 또 변함없이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달려가는 조용호의 스윗함에 녹아들 시간이다.


에디터 김진석 사진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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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24_ KT의 유일한 3할 타자 조용호 선수님! 요즘 기분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8 10일 인터뷰)

지난 시즌 우승을 하고 보니 자연스럽게 2년 연속 우승에 욕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겨울 동안 열심히 준비도 했고, 설레는 마음으로 시즌을 시작했죠. 하지만 팀에 부상자도 많이 나오고 전반기에 비교적 고전한 부분이 있어서 생각보다는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어요. 아쉬운 마음이 있죠. 날씨 때문에 힘들기도 했고요. 그래도 최근 날씨도 좋아지고 있고 매 경기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를 즐기고 있어요.


k_9_yah 컨디션은 어떤가요?? 열심히 경기하다 보니 부상이 나올지 조마조마해요.

음식 같은 걸 잘 챙겨 먹는 편이 아니에요. 그래서 컨디션 관리는 시합 전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하고 있어요.


team_ktwiz 타격 폼에 변화를 준 뒤로 팀 내 유일한 3할 타자로 무시무시한 위력을 떨치고 계신데, 어떤 변화를 준 건지 조금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 있으신가요?

가장 큰 포인트는 타격 전 한쪽 다리를 드는 자세인 레그킥을 시작한 거라고 볼 수 있어요.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변화를 시도했는데, 첫 번째는 제가 원래 몸쪽 공에 정말 약했어요. 이전 폼에서 약점으로 지적받은 부분이죠. 그 점을 보완하려고 했어요. 두 번째는 고관절이 고질적으로 안 좋아요. 해당 부위 부상과 통증을 줄이고 싶었죠. 다행히 변화를 준 후 괜찮아졌어요.

 

 

sub.kwon 조용호 선수만의 루틴이 있나요?? 또는 징크스가 있다면요?

특별한 징크스는 없어요. 그래도 한 가지를 꼽자면 시합 직전에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에요. 그라운드 위에서 최대한의 힘을 발휘하기 위해 체력을 모아두고 있죠. 타석에서는 배터박스 안 어디에 서 있는지 스스로 위치를 파악하고, 또 제 시선이 어디를 향해 있는지 확인하려고 해요.


rea1stone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운 투수는? 아니면 어떤 유형의 투수가 상대하기 어렵나요??

핀포인트 제구가 가능한 투수요. 같은 몸쪽 공이여도 공 한 개 두 개 차이로 다른 곳에 제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가장 힘들어요. (같은 팀인 KT에서는 어떤 투수를 꼽을 수 있을까요?) ()영표도 있고 ()형준이도 있어요. 우리 팀이어서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들이죠.


조용호_(7).jpg


17_95hg 상대 투수들이 공을 많이 던지게 한다고 소문났어요. 비결이 궁금합니다!

타석에서 출루에 목적을 두고 들어서다 보니 그런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해요. 특히 주로 출전하는 1번 타순이 공을 많이 보고 최대한 살아나가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임무에 충실히 하려고 해요.


minz.7 6 2 SSG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쳤을 때 소감이 궁금해요!

정말 좋은 것보다 담담한 기분이었어요. (팀 동료들과 가족들의 반응도 궁금한데요.) 사촌 누나가 가족들에게 큰 기쁨을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어요. 제게 감사패도 만들어서 전달해줬죠. 사실 홈런을 친 날 그 외에는 안타를 만들지 못해서 스스로 기분이 좋은 날은 아니었죠. 하지만 주변에서 축하한다는 연락도 많이 받고 팀 동료들도 기뻐해 줬어요.


zzap._.sso02 직관 오는 팬 중에서 조용호 선수 유니폼을 입은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기분이 어떤가요?

관중석뿐만이 아니라 굿즈 샵의 부채 같은 상품에도 제 이름을 많이 확인할 수 있게 됐어요. 팬들에게 감사하죠. 이런 사랑이 제가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원동력 중 하나가 아닐까요?


nahyeon.k 이강철 감독님이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만큼 출전 욕심도 날 거 같은데요?

아직 제가 국가대표로 발탁되기에는 부족한 실력이라고 생각해요. 타율이나 출루율 같은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도 아주 중요하죠. 국제무대에선 번트 하나, 수비 하나로 경기의 흐름이 바뀌기 때문에 기록 이상의 능력을 갖춘 선수가 필요하다지만, 그런 좋은 선수들이 저를 제외하고도 많고요. 솔직히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어요.


I9980I23 지난 5 5일에 KT가 창단 첫 어린이날 승리를 했어요! 그때 기분이 어땠나요?

아들 하온이가 그날 전까지 관람한 경기에서 무패를 기록 중이었어요. 반면 KT는 창단 이후 어린이날 전패였고요. 둘 중 어느 쪽의 기가 더 강한지 시험해보는 자리 같았죠. 경기 얘기를 하자면, 선발투수였던 ()상백이도 부담감을 떨쳐내고 잘 던져줬고, 덕분에 경기 초반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고 생각해요. 정말 기분 좋았죠. 아들이 승리 요정이 될 수 있어서 더 좋았고요.

 

cherry_man71 조용호 선수를 많이 닮았다는 용호 jr. 아드님(하온이) 자랑 좀 해주세요!

외모는 저를 많이 닮았어요. 하지만 운동신경은 어려서 그런지 아직은 부족해요. 놀라운 점은 알파벳이나 숫자 같은 걸 특별히 알려주지 않았는데도 다 알고 있어요. 영어로 말하고 문장을 만드는 건 아니지만 30개월이 되기 전에 알파벳도 뗐죠. 차 안에서 종종 태블릿 PC로 유튜브를 보여주고는 하는데 그 영상을 통해서 혼자 습득했더라고요. 아빠로서 하온이에게 고마운 마음이죠. 조금은 이르지만, 운동보다는 공부 쪽이 더 맞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dugout_mz 야구장 가기 전 하온이가 어떤 응원을 해주나요?

야구 잘하고 오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해줘요. ‘아빠 파이팅!’하고 힘을 불어넣어 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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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_ktwiz 아빠랑 붕어빵인 하온이를 보면 너무 귀여워요. 혹시 하온이도 야구선수가 되고 싶어 한다면 허락하실 건가요?

뭐든 하고 싶다는 건 시작해보게 하려고요. 저 같은 경우도 야구 전에는 축구를 했는데, 제가 그랬던 것처럼 관심이 가는 걸 경험해보게끔 도와주려고요. 또 거기서 아이가 가장 하고 싶은 걸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싶어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든 옆에서 도와주는 게 부모의 몫 아닐까요?


aquarius.o_ 6 17일 잠실 두산전에서 휠체어를 탄 어린이에게 파울볼을 전해준 외국인 팬을 찾고 있다는 기사를 봤어요. 언급했던 분을 찾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구단 홍보 마케팅팀에서 기사도 내보내 주셨고, 팬분들도 직접 제게 연락을 주셔서 찾을 수 있었어요. 그분의 시구 행사도 준비하고 있죠. (팬서비스에 진심을 다하는 모습이 감명 깊어요.) 지난 시즌 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 경기가 많았어요. 우연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텅 빈 관중석과 함께 제 성적도 긍정적이지는 않았죠. 하지만 올해는 달라요. 경기장도 가득 차고 있고 제 기록도 작년보다는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에요. 팬들 덕분에 제가 더 힘이 나죠. 관중 유무의 차이가 정말 커요. 집중력 부분에서 특히 그렇고요. 항상 감사해요.


bjhyun____ 올해 유난히 잘하게 된 비결 중에 혹시 잘 먹는 음식 같은 게 있을까요? 좋아하거나 자주 챙겨 먹는 음식이 어떤 건지 궁금합니다!

편식이 좀 심해서 좋아하는 것만 먹는 편이에요. 고기 같이 자주 먹는 건 와이프가 옆에서 잘 챙겨주지만, 따로 특별히 즐겨 먹는 건 없어요.


team_ktwiz 조용호 선수가 추천하는 맛집!

짬뽕지존 오산점을 추천해요. 수원이 아니라 오산에 있어서 거리가 조금 있지만 제가 와이프와 자주 방문하는 맛집이죠. 체인점이라 다른 지역에서도 접할 수 있지만, 그 지점을 따라가는 곳은 아직 보지 못했어요.


rlaxokks_ 야구장에서 파는 보영만두 쫄면 세트 드셔보신 적 있나요??

경기장에서 파는 음식은 그라운드에서 올라가 볼 기회가 없어서 먹어보지 못했어요. 기회가 된다면 먹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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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__dw 선수님 MBTI 궁금합니다 :)

ESFP. 특히 P 성향이 강해요. (여행 계획을 전날이 돼야 짜는 편이군요?) 저는 전날도 아니고 정말 뜬금없이 떠나는 편이에요. 만약에 지금 비시즌이라고 하면 인터뷰하는 지금도 출발할 수 있어요. 먹는 것도 지나가다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서 먹고요. 이게 진짜 여행 아닐까요?


j.wook KT의 멋지고 예쁜 유니폼 중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은?

밀리터리 유니폼이나, KT 하면 떠오르는 정조대왕 유니폼도 좋아해요. 디자인이 가장 예뻐요.


sub.kwon  vs 또리, 더 좋아하는 마스코트는요??

빅이요. 제가 피부가 까만 편이라 조금의 공감대가 있어요.


rlacssiv_ 조용호 선수의 장점 또는 매력 포인트는??

승부욕이요.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남다른 팬사랑도 매력 포인트 아닐까요?) 제 입으로 말하긴 아직 부끄러워요. (웃음)


keyfully___ KT로 이적해 왔을 때 가장 먼저 친해진 선수는 누군가요??

특정 선수를 얘기할 것 없이 처음 보는 게 아닌 것처럼 모두가 저를 맞아줬어요. 그래서 팀에 적응하는 데 긴 시간도 필요 없었고요. 적응이 늦어질수록 야구도 잘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잘 대해주셔서 그런 부담도 없었어요. 신인 선수든 새로운 영입 선수든 팀에 합류해 하나로 잘 어우러지는 게 KT의 긍정적인 문화가 아닐까요?


kim_j_s_95 KT 위즈의 응원가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요??

조용호 응원가요! 제 노래라 애정이 더 가고 떼창도 가능하거든요.


hyee_68 용호 선수님의 추천 노래(플레이리스트) 알려주세요!

발라드를 좋아해서 주로 듣고 있어요. 그중 지아(Zia) M.C the MAX의 노래를 많이 들어요. 저의 플레이리스트 대부분을 채우고 있죠. (한 곡만 고를 수 있다면요?) 지아의 그대만 보여요를 추천해요. 하루에 한 번은 꼭 듣는 곡이에요.


rea1stone 지금까지 프로에서 치른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요?

2021년 한국시리즈 4차전이요. 제 활약 여부를 떠나서 우승을 확정 지을 때 느꼈던 감정을 꼭 한번 다시 느껴보고 싶어요. 저도 몰랐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경기 종료 후 울고 있었더라고요.


조용호_(6).jpg


_miino_ 야구를 시작할 때로 돌아가서 포지션을 고를 수 있다면 야수 vs 투수?

야수를 고르고 싶어요. 제가 투수하기에 적합한 키도 아닐뿐더러 타석에 서는 걸 정말 좋아하거든요.


kim.ss.97 좌우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일에 미리 걱정부터 하지 말자예요.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중하자는 의미죠. 나중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겁부터 먹는 걸 안 좋아해요. 일단 들이받고 시작하는 편이죠.


castle_people 많은 고난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왔는데요. 힘들 때 본인에게 힘이 돼주는 게 있다면요?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당연히 가족이에요. 가정을 갖기 전까지는 2군에 자주 있던 선수였는데, 가족과 함께하며 야구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졌죠. 저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도 생겼고요. 정말 큰 힘이 되고 있어요. 또 야구장 안에서는 감독님이 체력관리 같은 부분에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타격 코치님도 대화를 통해서 적재적소에 맞는 해결법을 제시해주세요. 올해도 시즌 초에 어려운 시간을 보냈는데 코치님들의 도움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죠.


kkanan__2 올 시즌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두 번째 우승이요. 우승 반지를 양쪽에 껴 보는 게 목표에요. 제 개인 성적보다는 우승했을 때의 감정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어요.


dugout_mz 마지막으로 조용호 선수와 KT의 우승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인사 부탁해요!

올해 폭염으로 정말 더웠어요. 그런데도 많은 분이 야구장을 찾아오시고 그만큼 크게 응원도 해주셔서 너무 큰 힘이 됐습니다. KT는 시즌이 종료됐을 때 가장 높은 자리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지금처럼 계속 힘을 전해주시면 가을 야구에 가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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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그아웃 매거진 137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2년 137호 (9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dugoutm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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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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