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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ISP] 두산 베어스 천온유 치어리더 DUGOUTV

dugout*** (dugout***)
2020.10.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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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을 응원할게요!


코로나19로 인해 요즘 가장 잦아진 인사는 ‘힘내세요!’라고 한다. 이렇게 모두가 힘든 시기에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 참 뿌듯한 일이다. 하지만 매 순간 밝은 모습만 보여줄 수는 없다. 많은 직업이 그렇지만 치어리더 또한 보는 이들에게 늘 긍정적인 에너지를 줘야 한다는 편견이 있다. 그들은 늘 기쁘기만 할까. 단순히 예쁘고 화려한 모습에 반해 치어리더가 된다면 오래 버티지 못할 거라고 강단 있게 말하는 천온유 치어리더. 모두에게 에너지가 필요한 지금, 그녀는 어떻게 힘을 주고 또 받고 있을까.

 

Photographer 황미노 Editor 송서미 Location 더그아웃 매거진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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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천온유입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치어리더 활동도 쉽지 않을 텐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마스크를 쓰고 단상에서 응원한다는 거예요. (가만히 있는 사람도 마스크를 쓰면 답답한데 춤까지 추려면 정말 힘들 것 같아요.) 힘들고 많이 답답하기도 하지만 서로의 안전을 위해 그런 거니까 괜찮아요. 그래도 연습실에서 춤 연습을 할 때는 마스크를 벗고 할 수 있어요. 저희끼리 있으니까요.


야구장에서 팬들과의 만남이 줄어 아쉽죠?

아쉽고 힘들 때가 많죠. 팬분들의 함성이나 목소리가 저희한테 힘이 많이 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아예 없으니까 대신 저희끼리 더 힘내려고 해요. (팬들과 소통하는 다른 방법이 있나요?)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해드리고 있어요. 요즘 밸런스 게임을 많이 해요. 예를 들면 ‘서현숙 VS 이나경’이면 둘 중 한 명을 고르는 거죠. (오, 서현숙 VS 이나경! 언니들이 보고 있다!) 그때도 얘기를 못 했어요. 둘 다 너무 친해서 언니들이 삐진단 말이에요. (웃음)


가장 가깝게 지내는 치어리더는 누구예요?

가장 친한 언니는 나경 언니요. (이나경 치어리더의 가장 큰 매력은 뭐가 있을까요?) 일단 너무 털털해요. 저도 그런데 언니는 진짜 너무 털털해서 그런 꾸밈없는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이나경 치어리더는 야구장의 신민아라는 별명이 있잖아요. 천온유 치어리더는 어떤 별명이 있어요?) 저는 천상에서 내려온 천사. 하늘에서 내려온 천상 여자라고 불러주시더라고요. 민망하네요. (웃음)

 

두산 베어스에서 정말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요. 본인의 인기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겉보기에는 청순한 이미지인데 반대로 실제 성격은 털털한 편이에요. 사람들 앞에서 꾸밈없이 똑같이 행동하는 모습이 인기 비결이 아닐까 싶네요. 직접 얘기하려니 쑥스럽네요. (웃음)


그럼 반대로 이 점 하나만은 고치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 자기 자신의 아쉬운 점은요?

너무 털털한 게 또 아쉬운 점이에요. 사진을 찍을 때는 예쁜 척을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스스로가 너무 오글거려요. 좀 뻔뻔해지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돼요. (팀에서 가장 뻔뻔하게 애교를 잘 부리는 사람은 누구예요?) 아무래도 현숙 언니가 촬영도 많이 하다 보니까 카메라 앞에서 달라지는 게 보여요. 닮고 싶은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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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 천온유입니다


처음 치어리더가 돼야겠다고 마음먹은 건 언제예요?

친언니가 추천해줬어요. 그래서 이 직업에 대해서 알고만 있다가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도전을 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죠.


치어리더 오디션을 봤을 때도 기억나나요?

네, 그때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전주에서 서울까지 당일치기로 오디션을 보러 갔었어요. FC서울 팬 카페에서 면접을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면접은 어땠어요?) 춤을 출 거라고 예상을 하고 고등학교 때 췄던 안무를 떠올리면서 갔는데, 치어리더에 대한 저의 열정만 물어보시더라고요. (심사위원은 누구였어요?)본부장님과 1:1 면접을 봤어요. 제가 서울에 올라오겠다고 한 날 하필 언니들이 일이 생겨서 어쩔 수 없이 본부장님이랑만 면접을 봤는데, 오히려 둘이서 얘기를 나누다 보니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치어리더에 대한 저의 마음을 말씀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언니들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춤 오디션도 보지 않았고요.


합격 후 언니들이나 심사위원에게 합격 이유를 들었나요?

(김)다정 언니와 문자를 주고받았는데, 면접 본 지 일주일 정도 후에 다정 언니에게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었어요. (돌이켜 봤을 때 후회되거나 아쉬운 점도 있나요?) 조금 더 일찍 일을 시작했을 것 같아요. 23살도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20살 때부터 시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반대로 면접 때 정말 잘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면접관의 눈을 잘 쳐다본 거예요. 제가 사람과 얘기를 나눌 때 눈맞춤을 잘하거든요. 그런 점이 면접에서 좋게 보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치어리더 오디션을 보려는 친구들에게 팁을 준다면요?

정말 이 직업을 하고 싶은 열정을 보여주면 큰 플러스 요인이 될 거예요. 춤을 잘 추거나 스포츠를 좋아한다고 오래 버티는 직업이 아니거든요. 치어리더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끈기 있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언니들과 저도 신입 치어리더를 뽑을 때 얼마나 하고 싶어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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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의 어떤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나요?

경기를 정말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거예요. 원래 스포츠를 좋아했거든요. 야구와 축구를 정말 좋아했어요. (야구부터 축구, 농구, 배구 등 다양한 종목 치어리더로 활동하는데, 야구 치어리딩은 어떤 점이 다른가요?) 야구는 수비와 공격이 정확하게 나누어져 있잖아요. 그래서 응원을 더 열심히 해야 할 때를 알 수 있어요. 공격 때는 최선을 다해 응원하고, 수비 때는 아웃 카운트를 잡았을 때만 응원을 하고 잠깐 쉬어가는 타임이에요.


너무나 좋아하는 일이지만 힘든 순간도 있었을 것 같아요.

액션 안무가 낯설어서 조금 힘들었어요. 칼군무와 각이 중요하다 보니 합을 맞추려고 정말 열심히 연습했던 기억이 있어요. (하루 연습량은 어느 정도 돼요?) 시즌 초반에는 배워야 할 것들이 많으니까 하루에 10시간 정도 연습을 했어요. 요즘은 조금 익숙해져서 4~5시간 정도 하고 있어요. 사실 치어리딩은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힘들어요. 칼로리 소비가 너무 많다 보니 버티기 쉽지 않죠.


나온 지 얼마 안 된 아이돌의 안무도 금세 공연하잖아요. 가장 자신 있는 안무는 뭐예요?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이요. 가장 최근에 배우기도 했고, 안무가 힘든 편인데 그래서인지 더 재밌어요. (춰보고 싶거나 배우고 싶은 안무가 있나요?) 힙합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여성스럽거나 파워풀한 안무 말고 힙합을 배워보고 싶어요. 전문적인 치어리딩도 궁금하고요.


치어리더로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예요?

팬분들이 저희의 안무나 조그마한 행동도 바로바로 따라 해주실 때요. 그런 것들을 볼 때 대중에게 보이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해요.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이 있나요?

진짜 초반부터 저를 좋아해 준 고등학생 팬이 있는데 그 친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3년 조금 넘었어요. 지금 고3인데, 학창 시절을 전부 저와 함께했네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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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를 사랑합니다


두산 베어스 대표 치어리더잖아요. 응원하면서 경기를 참 많이 볼 텐데, 두산의 야구는 어떤 점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나요?

두산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역전이나 끝내기를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짜릿한 경기를 하는 팀이에요. (응원했던 두산 경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 있어요?) 최근에 국해성 선수가 3점 끝내기 홈런 쳤을 때가 아직도 생생해요. (선수들은 끝내기하면 그라운드로 달려 나가잖아요. 치어리더는 어떻게 그 기쁨을 맞이하나요?) 저희는 단상에서 막 돌아다녀요. 저희끼리 막 얼싸안고 뛰죠. 기쁨을 주체할 수가 없거든요.


결정적인 순간에 TV 중계 카메라나 전광판에 잡히는 경우가 많을 텐데, 어떤 모습이 잡힐 때 제일 기분이 좋아요?

밝게 웃고 있는 모습이 찍힐 때요. 이기고 있을 때 정말 밝고 맑은 미소를 보여 줄 수 있으니까요. 이겼을 때 모습을 많이 찍어주시면 좋겠어요. (반대로 보여주기 싫은 쑥스러운 모습도 있나요?) 안무를 틀려서 당황하는 표정이 잡힐 때면 정말 부끄러워서 어디 숨고 싶어져요. 그런 모습이 SNS에 올라오면 부끄러워서 ‘좋아요’를 안 누르기도 하고요. 안무를 틀렸을 땐 살짝 모른 척해주시면 좋겠어요. (웃음)


응원하면서 가장 짜릿한 순간은 언제예요?

응원가를 틀었을 때요. 특히 ‘승리의 두산’을 좋아해요. 팬분들 목소리가 너무 크니까 정말 짜릿하더라고요. 이기고 있을 때 그런 신나는 노래가 나오면 분위기가 더 업돼요. 반대로 지고 있을 때는 분위기가 많이 다운돼 있으니까 응원가를 틀어서 팬분들의 마음을 모으는 편이고요.


두산 치어리더로 활동한 지 벌써 3년 차예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첫 경기를 뛰었을 때예요. 처음 데뷔했을 때가 24살이었는데 너무 떨려서 제가 뭘 하는지도 모르고 단상에 서고 그랬거든요. 실수를 안 하려고 정말 집중했던 기억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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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온유를 소개합니다


천온유 치어리더의 학창 시절도 궁금해요.

중고등학생 때는 활발한 아이였어요. 사고를 치고 다니는 학생은 아니었는데,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요란하게 놀았던 것 같아요. (웃음) (인기가 많았을 것 같은데요?) 여중, 여고를 나와서 화이트데이 선물이나 고백을 받은 기억이 없어요. 대학생이 되면서 화장도 하고 꾸미기 시작하다 보니 전화번호를 물어보거나 고백을 받는 일이 생겼지만, 학생 때는 전혀 없었어요.


춤을 잘 춰서 댄스 동아리 같은 것도 했을 것 같아요.

고등학생 때 댄스 동아리에 가입해서 처음 춤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비록 고등학교 댄스부이긴 하지만 행사도 많이 갔는데 그중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게 바로 옆 남고 축제예요. 마치 군대 행사처럼 환호성이 커서 기억에 오래 남아요. 또 창원에서 주최한 동아리 대회도 나갔는데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해서 동상을 타기도 했어요.


호텔경영학과를 나왔다고 들었어요. 대학 생활은 어땠나요?

3학년 2학기쯤 치어리더라는 직업을 알게 되고 관심을 가지면서 휴학을 했어요. 서울로 와서 1년 동안은 일을 배운다고 정신이 없었고, 2년 차부터는 다시 복학해서 수업과 일을 병행했죠. 학교가 전주에 있어서 교통비만 일주일에 5만 원씩 나가고, 서울과 전주에서 각각 월세를 내야 해서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체력적으로도 아주 버거웠어요. 제가 미처 배우지 못한 안무들이 있으면 언니들이 따로 시간을 내서 알려주기도 했고, 학교에서도 과제가 많으면 동기들이 같이 도와줬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주변의 도움 덕분에 학교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학교로 찾아온 팬이나 팬임을 밝힌 동기들은 없었나요?

학교가 전주에 있어서 찾아오는 팬들은 없었는데, 이 일을 시작하고 난 뒤로 학과에서는 이미 스타가 돼 있더라고요. 그래서 팬이라고 응원한다는 동기나 선후배들이 많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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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20대입니다


평소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편인가요?

현숙 언니랑 나경 언니랑 게임을 해요. 언니들이 게임을 좋아하거든요. 현숙 언니랑 오버워치하고 나경 언니랑 리그오브레전드를 해요. (누가 제일 잘하나요?) 현숙 언니요. 하루에 게임만 10시간을 하는 것 같아요. (본인의 게임 실력은요?) 저는 언니들에 비하면 바닥에 있어요. (웃음)


고양이를 키운다고 들었어요. 소개 좀 해주세요.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고요. 한 마리는 사랑이고 한 마리는 키티예요. 사랑이는 진짜 말 그대로 사랑스럽고 애교도 많은 개냥이고, 키티는 이름처럼 너무 고양이 같은 친구예요. 근데 또 친해지면 애교가 참 많아요. 둘 다 9살이고 남매예요. 집에 가면 맞아줄 거라고 기대하는데, 그냥 모른 척하더라고요. 고양이의 매력이죠. (웃음)


힙합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요즘엔 어떤 노래를 주로 들어요?

빈지노랑 크러쉬의 음악을 가장 좋아해요. 빈지노의 ‘젖고 있어’라는 곡을 가장 좋아하고 크러쉬의 ‘어떻게 지내’도 즐겨 들어요.


반대로 싫어하는 것도 궁금하네요.

창원에서 와서 해산물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편견이에요. 비린 음식을 싫어하거든요. 해산물은 제 돈 주고 사 먹지 않아요. 초밥이나 회는 좀 먹는데 멍게나 해삼은 못 먹겠더라고요.


이상형 질문도 빼놓을 수 없네요.

모델 같은 분들이 이상형이에요. 대표적으로 배우 겸 모델 남주혁 같은 스타일이요.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이니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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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을 응원할게요!


코로나19가 사라지고 외부활동이 활발해지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뭐예요?

마스크 벗고 돌아다니고 싶어요. (가고 싶은 곳이 있어요?) 한강에 놀러 가고 싶어요. 서울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가 한강이거든요. 탁 트인 장소를 좋아하는 편이라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만 있어도 저절로 행복지수가 올라가요. 한강에 돗자리 펴놓고 영화 보면서 맛있는 거 먹기도 하고 또 가만히 누워서 낮잠도 충분히 자고 싶어요.


올해도 벌써 절반 이상이 지나갔는데, 올해 안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제 개인적인 목표라기보다는 제가 응원하는 팀이 다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두산이라면 가능할 것 같아요!


미래의 모습을 그려볼까요? 10년 뒤에는 어떤 모습일 것 같나요?

특별할 것 없이 누군가의 아내나 누군가의 엄마가 돼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늘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항상 응원해주시고 예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코로나19로 인해서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예방수칙을 잘 지켜서 하루빨리 야구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모두를 응원하겠습니다!


***

어떤 직업이든 애정과 열정이 없다면 오래 버틸 수 없다. 게다가 하루에 10시간씩 연습을 하고 단상 위에 서서 늘 밝게 웃어야 한다면 누구에게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인터뷰 내내 밝고 아이 같은 모습이었지만 직업에 대한 소신과 치어리더에 대한 자부심은 분명했다. 체력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힘든 시기를 동료들 덕분에 잘 이겨냈다고 말하는 모습은 기특하기까지 했다.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혼자 서울에 올라와 학업과 병행하며 뛸 열정이라면, 그녀는 지금의 사랑을 받아 마땅하다. 늘 누군가를 응원했을 천온유 치어리더를 이번에는 <더그아웃 매거진>이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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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그아웃 매거진 114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0년 114호(10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dugoutm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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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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