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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Dream] KIA 타이거즈 장현식 DUGOUTV

dugout*** (dugout***)
2021.09.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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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댈 언덕

 

시작은 대형 신인이었다. 묵직한 구위와 타고난 구속에 팬들은 환호했고, 선수 본인도 자신감이 대단했다. 그러나 단꿈은 오래가지 않았다. 부상과 수술의 악재가 겹치며 그의 힘든 싸움은 작년까지 계속됐다. 그리고 그해 8 12,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예비 프랜차이즈들의 2:2 트레이드가 단행됐다. 낯선 광주에서 그는 어딘지 모르게 위축돼 보였다. 투구는 불안했고, 그림자는 짙어졌다. 하지만 해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법. 필승조의 이탈로 방향을 잃은 KIA 타이거즈에 그는 언제든 필요하면 달려나가는 마당쇠가 됐다. 외면은 애정과 걱정으로 바뀌었고, 오랫동안 불이 꺼져있던 그의 마운드가 빛을 내기 시작했다. 장현식의 이야기다.

 

Photo KIA Tigers Editor Kyunghwa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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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 매거진>과 오랜만에 다시 만났는데 유니폼이 바뀌었다. (7 26일 인터뷰)

그때의 내가 있고 지금의 내가 있는 거 아니겠는가. 여기서도 잘하고 있으니 다시 나를 찾아준 게 아닌가 싶다. 영광이다.

 

오늘은 훈련일인가.

그렇다. 3시에 출근했다. 5시 반부터 훈련이 있는데 미리 와서 씻고 팀 훈련에 들어가기 전 개인 훈련 시간을 가진다.

 

지난 비시즌에는 훈련일이 아닌 날까지 혼자 나와 훈련할 정도였는데 쉬고 싶진 않았나.

그때는 쉬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빨리 하나라도 더 해서 좋은 몸을 만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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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만 해도 이적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라 너무 운동만 하는 게 안쓰러웠다.

나한테는 운동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운동밖에 할 게 없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쉬는 날 없이 훈련에 매진했다.

 

동갑내기가 모두 타자라 더 적응하기 어려웠겠다.

그래도 투수 형들이 챙겨주고 후배들도 살갑게 대해줘 우려와 달리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그동안 한 팀에만 있었기에 다른 팀 가면 적응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는데 모두 잘해줬다.

 

올 시즌 스프링 트레이닝을 2군에서 소화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서재응 투수 코치와 함께 선발 수업을 준비한다였는데 자존심이 상했을 법하다.

무슨 의도였는진 모르겠지만, 처음에 얘기를 듣고 내 자리가 어디에 있든 열심히 해야겠단 각오를 다졌다. 서재응 코치님께서 나를 잘 아셨고, 잡아줄 수 있는 분이라 마음은 편했다.

 

서재응 코치가 해준 말 중 기억에 남는 조언이 있는가.

너는 잘 던질 일만 남았으니까 의심하지 말고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한 게 기억에 남는다. 내가 너무 위축돼있고 야구가 안 돼서 변화를 자주 주다 보니 편하게 하라고 그렇게 말씀해주신 듯하다.

 

지금은 위축된 게 사라졌나.

그렇다. 그래도 긴장감은 항상 놓지 않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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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완투 머신 출신이다. 선발 투수에 대한 욕심은 없는지 궁금하다.

그것도 벌써 10년 전 얘기다. 물론 선발 투수에 대한 꿈은 늘 가지고 있다. 다만 현재 팀에서 내게 요구하는 위치가 어디인지 잘 알고 있기에 거기에 맞춰 노력하겠다.

 

최근 팀 자체 연습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는데 그때는 컨디션이 어땠나.

가볍고 좋은 느낌을 받았다. 불펜으로 나갈 때보다 훨씬 좋았다.

 

장현식의 입지가 달라진 사건을 하나 고르라면 호랑이가족한마당(이하 호마당)을 빼놓을 수 없다. 복면가왕 코너에서 방탄소년단으로 변신해 단숨에 인싸로 등극했다.

지금 돌아보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다른 선수들도 다 하는 거라고 해서 하긴 했는데. 이왕이면 잘하는 게 낫겠다 싶어 ‘Dynamite’를 선곡했다. 내가 또 시키면 잘하는 스타일이다. (엄청난 무대였다.) 원래는 그렇게 안 부른다. 노래를 잘하는 건 아니지만, 못하지도 않는데 모니터링을 해보니 이상하게 부르더라. 7명이 부르는 걸 혼자 부르려니 음이 너무 높고 힘들었다.


원래는 사회자 역할을 맡고 싶다고 하지 않았나.

김영호 장내 아나운서님이 워낙 잘하셔서 내가 낄 자리가 아니란 걸 깨달았다. 게다가 올해까지 내가 나갈 일은 없지 않겠는가. 할 사람이 많다. 나는 이제 호마당 코치로 보직을 변경하겠다.

 

추천할 만한 인재가 있다면?

내가 못 본 건진 모르겠지만 싹수가 안 보이긴 한다. 그나마 ()의리가 제일 낫지 않겠나. 아직 KIA 선수들이 끼를 발산하는 법을 모른다. 잘생겨서 얼굴을 믿고 있나? (누가 잘생겼나.) 솔직히 지내다 보면 거기서 거기다. 나는 잘생기지 않아서 끼가 없으면 이 험한 세상을 살기 힘들다고 생각해 지금의 끼를 갖게 됐다.

 

호마당 이후 팬들의 시선이 바뀌었다.

나와 트레이드된 선수들이 워낙 팀에서 사랑받던 인물들이 아닌가. 게다가 와서 야구도 못 했으니 충분히 나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나 실망감이 있었을 거다. 그래서인지 스스로 위축됐고, 소극적인 성격으로 비친 것 같다. 원래는 굉장히 밝은 사람이다. 나는 웃기고 당찬 캐릭터가 좋다.

 

본인도 NC 다이노스에서 인기 많지 않았나.

어휴, 나는 없었다. (배지환-구창모-장현식을 묶어서 일컫는 배구장 트리오에서 메인이었다.) 처음에는 그랬는데 마지막에는 내가 제일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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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주제가 팬의, 팬에 의한, 팬을 위한 잡지. 팬 친화적 선수를 꼽으라면 장현식을 빼놓을 수 없다.

구단 유튜브는 먹여 살릴 자신이 있다. (요즘은 이의리만 나오던데?) 그 선수는 KIA 그 자체다. 나는 팀 엠블럼의 모서리일 뿐, 그저 한 조각이라고 할 수 있다. 나머지는 다 이의리다.

 

그런 말은 서운하다. 얼마 전 <더그아웃 매거진>에서 보고 싶은 선수를 주제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는데 무려 3위에 이름 올려 인터뷰를 요청한 거다.

내가 3위라니 예상치도 못했다. 1, 2위는 누구인가. (LG 트윈스 홍창기와 삼성 라이온즈 김대우다.) 아아, 인정한다.

 

3위 소감이 궁금하다.

1위를 못해서 아쉽다. 뭐든 1위가 아니면 아무 소용 없는 거 아니겠는가.

 

나는 팬서비스로 이것까지 해봤다!’ 하는 게 있다면?

사실 KIA에 와서는 코로나19 여파로 팬서비스를 해본 경험이 거의 없다. NC에 있을 때는 퇴근길에 늘 1시간 정도는 사인을 해드렸다. (힘들면 그냥 가고 싶을 때도 있지 않나.) 그렇다고 다른 분들 기다리는데 한 분만 해드리고 갈 순 없다. 성격상 다 해드리는 게 편하다. 더 안 계시나 확인하고 안 계시면 그때 집에 갔다. 어차피 할 거면 즐겁게 하자는 마인드다.

 

팀 내 팬서비스 일인자는 누구인가.

와서 보니까 나만 한 사람이 없다. 물론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나도 팬분들을 만나지 못했지만, 나만큼 하는 사람을 못 봤다. NC에서도 팬서비스 좋은 선수로 항상 선두를 다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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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자신감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주소 변경을 안 했다고 했는데 이젠 광주 시민인가.

그렇다. 직접 행정복지센터에 가서 신청했다. 광주는 흠잡을 데 없는 도시다. 맛집도 많고, 아주 편하게 지내고 있다. (알아보는 사람도 있겠다.) 없다. 마스크 쓰고 자전거 타고 다니는데 어떻게 알아보겠는가.

 

그럼 이참에 혼자만 아는 맛집을 공유해보자.

집 근처에 고깃집이 있는데 선수들도 자주 간다. 상호를 밝혀야 하나. (당연하다.) 이씨네푸줏간이라고 사장님도 잘해주시고 음식도 맛있다. 선수들이 가는 데가 진짜 맛집이다.

 

요즘 코로나19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들로 리그가 뒤숭숭한데, KIA는 분위기가 어떤가.

코로나19에 대해 교육도 받고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행동한다. 어디에 가지 말아야 하며,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운다. 선수들도 중대한 상황이란 걸 인지하고 리그에 피해가 가지 않게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있다.

 

얼마 전 역대급 사건이 있지 않았나. 7 11일 경기 직전 두 주전 포수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며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19살 신인 포수 권혁경이 선발 마스크를 쓴 사상 초유의 사건이었다.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팀 분위기가 훨씬 좋아질 거란 기대가 있었다. 5연승 중이지 않았나. 상황이 이렇게 됐어도 모두가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을 가졌던 것 같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김민식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솔직히 밀접 접촉자라는 이유로 경기를 나가지 못한다면 모두가 그럴 거다.

 

권혁경과의 합은 어땠나. 무실점에 투구 내용도 완벽했는데?

나는 한 게 없다. 리드도 혁경이가 다 했다. 그저 최대한 편하게 해주고 싶었고, 덕분에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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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를 돌아보자. 38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4.57 탈삼진 44 14홀드의 성적을 거뒀다. 자평한다면?

전반기에 많이 던진 느낌이 있지만,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스스로 만족한다. 후반기에 아프지 않기 위해 남은 한 달 동안 잘 준비하겠다.

 

시즌 초에 혹사 논란이 있었는데, 어깨에 부담이 있었다는 뜻인가.

어차피 1년을 던지면 몸은 자연스럽게 아프기 마련이다. 게다가 불펜 투수로 풀타임을 뛴 적이 한 번도 없어 처음이라 더 그런 것도 있다.

 

5월에는 평균자책점이 10.32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그때는 시행착오가 있었다. 그냥 하면 되는데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잘할까 고민한 게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 그래도 6월 들어서부터 잘 극복해 지금은 좋은 쪽으로 찾아가고 있다.

 

9이닝당 평균 볼넷이 7.06개다. 셋업맨의 역할이 더욱 커지는 게 후반기인데 약점으로 드러나는 사사구 문제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앞으로는 타자를 상대할 때 너무 코스만 보지 않고, 스트라이크 존 중앙에 던지려고 한다. 중앙에 던진다고 해서 그리로 가지 않기 때문에. (가운데로 던지면 가운데로 안 가나.) 안 간다. 바깥쪽, 몸쪽으로 던진다고 해서 그대로 가는 게 아니지 않나. 가운데를 보더라도 자신 있는 투구를 하면 스트라이크를 빠르게 잡아나가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후반기 목표는 무엇인가.

좋은 몸 상태로 완주하는 것과 호마당 미출전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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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유튜브를 먹여 살린다면서 오늘 인터뷰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너무 진지하다.

이건 공식 인터뷰이지 않나. 구단 유튜브를 찍을 땐 원래도 웃긴 사람인데 일부러 더 웃기게 한다. (그럼 지금은 인터뷰 장현식 모드인가.) 그렇다. 게다가 내 휴대폰으로 혼자 촬영하고 있어 더 그렇다. 찍어주시는 분들이 있어야 편하다.

 

스태프가 있어야 편하다는 걸 보면 방송인 체질이다. 재미있는 얘기를 해보자. 얼굴이 무척 동안이다. 2017년 얼굴과 똑같은데?

틀렸다.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2005년 얼굴과 똑같다. (얼마 전에 바가지 머리로 잘랐을 때 유독 어려 보였다.) 바가지 머리가 아니라 추사랑 머리다. 다들 사랑이냐고 하더라. 지금은 짧은 머리가 편해서 짧게 자르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MBTI 검사는 해봤나.

해봤는데 까먹었다. 사진첩에 있는데 잠깐 보고 와도 되나. (인터뷰가 끝나고 사진을 확인해보니 장현식은 외향형 58%의 재기발랄한 활동가, ENFP-T 유형으로 밝혀졌다.)

 

SNS를 자주 하는 선수였는데 최근에는 안 하나 보다.

돌아보면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도 않고, 시간을 잡아먹힌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SNS만 보고 있을 바에는 다른 걸 하자는 마음으로 지웠다. 사기 사진도 많이 올렸는데. (‘셀기꾼으로 유명하지 않았나.) 그땐 다이어트를 한창 하고 있었고 필터 빨도 받아서 그렇다.

 

추천하는 필터나 앱이 있다면?

유라이크가 좋았는데 중국 앱이라고 해서 바로 지웠다. 지금은 카메라 액정이 깨져서 못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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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최종전 때 일어난 팀의 팬서비스 논란 이후 해명하는 내용을 올려 그에 대한 악성 댓글 때문에 계정을 비활성화한 줄 알았다.

악성 댓글보다는 오히려 응원이 많았다. 다만 나는 할 말은 하고 사는 스타일이기에 해명하고 넘어가는 게 맞는 거라고 봤다. 할 말을 했을 뿐이다. 잘못한 게 있으면 이제부터 바꿔 나가면 되지 않나.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구단 유튜브 참여뿐인데, 그거라도 잘해야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부터 잘하고, 후배들에게도 계속 시키려고 한다.

 

당시 SNS 진짜 팬서비스를 소중히 생각하는 선수 입장에서 제가 배운 건 팬서비스가 무조건 어떤 것보다 우선입니다라고 적었다. 본인이 생각하는 팬서비스는 무엇인가.

팬들이 느낄 때 잘해준다는 느낌을 받아야 진짜 팬서비스를 잘하는 거다. 우리를 보러 오신 분들이기에 그에 맞는 보답을 해야 한다. 이게 지금까지 내가 지켜온 거고, 야구를 그만두는 날까지 그럴 생각이다.

 

요즘 도를 넘은 악성 댓글과 메시지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선수가 많은데?

현실 세계에서 얼굴 보고는 아무 말도 못 할 일부 사람일 뿐이다. 응원해주는 분이 10, 100배는 많다. 어차피 그런 사람들은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다거나 풀 데가 없어서 그런 거니까 개의치 않는다. 근데 또 막상 내가 참고 넘어가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그게 싫어서 SNS를 안 하는 것도 있다.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는 말이 딱 맞다.

 

안 좋은 글을 자주 접하면 팬에 대한 안 좋은 감정도 생길 법하다.

근데 야구장에 나와서 보면 응원해주시는 분이 훨씬 많다. 그런 걸 보내는 사람들은 딱 정해져 있다. 매번 하는 사람들이 하는 거고, 본인들 인생이나 잘 살았으면 좋겠다. (말을 조심하면서도 세게 한다.) 돌려 말하는 걸 안 좋아한다. 자기 인생 자기가 사는 거 아니겠는가.

 

장현식에게 팬이란?

내가 올해 밀고 있는 게 있다. 팬들을 의사, 약사분들이라고 부른다. 못하면 못해서 응원해주시고, 잘하면 잘한다고 응원해주시지 않나. 항상 처방을 내리고 약을 주시는 팬분들이 있어 아프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것 같다. 사람이 아프면 병원을 가듯, 나는 야구를 하면서 힘들 때마다 팬분들에게 도움을 받았다. 의지가 된다.

 

찐 사랑이 느껴진다. 사랑하는 팬들에게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매일같이 야구장에 오시고 또 집에서 텔레비전으로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늘 감사했는데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전반기 막바지에 좋았던 기운을 후반기에도 이어나가기 위해 모두 열심히 하고 있으니, 더 큰 성원을 보내주시면 2, 3배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투수가 투구하도록 지정된 구역, 마운드(Mound)를 직역한 뜻은 언덕이다. 흙을 인공적으로 쌓아 올려 그라운드에서 가장 높게 솟은 곳으로 오직 투수만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2021시즌, 모두의 기대에서 벗어난 KIA는 기댈 언덕이 필요했다. 주축 선수가 모두 빠졌다고 해 마냥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할 순 없었다. 팀은 마지막 퍼즐이었던 장현식에게 기댔다. 그리고 장현식은 마침내 기대를 기회로 바꿨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의 기댈 언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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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그아웃 매거진 125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1년 125호(9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dugoutm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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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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