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DUGOUT Live] 팬이 뽑은 최애 응원가 5탄 – KIA 타이거즈 DUGOUTV

dugout*** (dugout***)
2022.07.15 13:04
  • 조회 1113
  • 하이파이브 0

KBO리그 팀 중 전국구 구단이란 호칭이 가장 어울리는 건 역시 KIA 타이거즈다·원정 어디서든 호랑이 같은 우렁찬 함성으로 경기장을 가득 채워 버리니 말이다패기와 열정이 넘치는 뜨거운 응원에 선수들은 인터뷰마다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출한다육성 응원이 금지된 기간에 앰프 소리만 울리던 그들의 관중석은 너무나도 어색했다응원이 정상화된 지금붉은색과 노란색이 가득 들어찬 KIA의 관중석에서 울려 퍼지는 응원가를 듣고 있자면 그래이게 바로 타이거즈지!’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육성 응원이 활발하게 진행된 지난 5호랑이 군단이 월간 승률 1(0.692)를 달리며 그야말로 크레이지 모드였던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6월 3일 작성)

 

에디터 박소정 사진 KIA 타이거즈


6위 최강 KIA 타이거즈 (승리의 이름) - 0%.jpg

  

 

 

[6위 최강 KIA 타이거즈 (승리의 이름) - 0%]

 

KIA가 가장 최근 우승한 해인 2017년에 밴드 트랜스픽션이 만든 응원가이며 8회 공격이 시작되기 전에 나온다완성도가 높아 발표 당시엔 팬들이 큰 만족감을 보였으나이번 투표에선 한 표도 받지 못한 채 6위에 머물렀다뭣보다 다른 후보들의 임팩트가 너무나 막강했나 보다오히려 이 곡은 17시즌 한국시리즈에서 KIA의 우승을 지켜보던 타 팀 팬들에게 더 유명한 응원가인 듯싶다하지만 우승의 해에 태어난 응원가인 만큼 2017년 당시 챔피언 타이거즈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고 우승뽕을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곡이다.


5위 WANTED - 3%.jpg

 

 

[5위 WANTED - 3%]

 

사랑을 표현하는 색인 빨강이 팀 컬러인 만큼 KIA의 응원가 중엔 팀을 향한 팬들의 사랑을 표현하는 곡이 많다. 5위로 선정된 WANTED가 대표적인 곡영국의 혼성 그룹 'The Dooleys'의 동명의 곡이 원곡인데, KBO리그 응원가 저작권 이슈가 터졌을 때 사용이 금지됐다가 문제가 해결된 뒤 부활했다선수가 안타를 쳤을 때나 상대의 작전시간에 부르며가사는 미치도록 사랑해요’, ‘최강 KIA 타이거즈와 박자에 맞춘 ~’로만 구성돼 간단명료하고 중독성이 있다특히 승패에 상관없이 미치도록 타이거즈를 사랑하겠다는 열렬한 애정을 느낄 수 있어 팬 사랑을 느끼기엔 더할 나위 없다득점 기회를 잡았을 때 팬들이 벌떡 일어나 따라 부르기 시작하면 승리의 분위기가 최고조가 됨을 느낄 수 있다.


4위 기아 없이는 못 살아 - 15%.jpg

  

 

 

[4위 기아 없이는 못 살아 - 15%]

 

원곡은 패티 김의 그대 없이는 못 살아’. 홈경기에서는 1회 초 수비가 끝나고 부르며원정 경기에서는 주심의 경기 시작 콜 이후에 KIA의 공격이 시작되기 전에 부른다또한 경기 도중 안타나 득점 등 호재가 터졌을 때 부르기도 한다그야말로 언제든지 부르다 보니 팬들의 뇌리에 콕 박혀있는 곡이다. ‘정말 정말 못 살아라는 가사에선 타이거즈가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의 일부분이자 원동력이 된 팬들의 심정을 느낄 수 있다오랜 기간 울고 웃으며 함께한 팀에게 보낸 애절한 고백이 우승이라는 보답으로 돌아올는지오늘도 기대하며 목청껏 외쳐본다. “기아 없이는 못 살아!”


3위 남행열차 - 22%.jpg

  

 

 

[3위 남행열차 - 22%]

 

전국 야구장을 호랑이 군단의 홈구장으로 만드는 유명한 떼창곡이다. KIA 선수들조차도 이 떼창을 듣고 있으면 소름이 돋을 정도라고 하니 상대팀에겐 얼마나 큰 부담이 될지 알만하다. 9회 초나 9회 말이 시작할 때 다 같이 일어나 응원단의 율동을 따라 하면서 부르고이 노래를 부르는 걸 남행열차를 탄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보통 1절만 부르지만대형 이벤트나 대량득점역전에 성공해 팬들의 갸뽕이 하늘을 찌를 땐 2절까지 부른다.

 

호남의 자존심이자 히트 상품인 타이거즈가 이 노래를 응원가로 사용하는 덴 그 누구도 이견을 가지지 않을 터다팀이 이기고 있을 땐 극도로 신나고 지고 있을 땐 한없이 구슬프게 들리는 신기한 곡이다곡 후반부로 갈수록 음이 상당히 높아져 나중엔 노래를 부르는 팬들과 KIA만 외치는 팬들로 나뉘기도 한다앰프 반주가 없어도 팬들의 육성만으로 이뤄진 노랫소리로 경기장을 충분히 가득 메울 수 있다.


2위 라인업 송 - 27%.jpg

 

 

[2위 라인업 송 - 27%]

 

각 팀이 첫 공격을 시작하면서 부르는 라인업 송시작부터 끝까지 웅장함과 비장함을 자랑하는 KIA의 라인업 송은 다른 응원가를 제치고 상위권을 차지했다베토벤의 비창 소나타를 빠르게 변주한 베토벤 바이러스를 강렬한 일렉트릭 바이올린으로 연주해 반주로 사용했다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멜로디라 따라 부르기 쉽다라인업 송인 만큼 1회 첫 공격 시작 전에 부르고 팀이 승리한 때도 부른다일부러 이 노래를 부르려고 야구장에 간다는 팬이 있을 정도다.

 

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공격 시작과 함께 라인업 송을 부르면서 우리는 뜨거운 열정으로 하나 돼 이곳에 승리하러 왔다!”라고 포부를 밝힌다팬들의 우렁찬 목소리와 격렬한 사운드는 경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기에 탁월하며호랑이 군단의 등 뒤를 든든하게 만든다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고 외치는 파워패기열정!’. 그 후 박자가 더 빨라지고 음도 높아지는 클라이맥스 부분은 마치 승리를 위해 돌진하는 호랑이들의 포효를 듣는 것 같다.


1위 사랑한다 KIA - 33%.jpg

 

 

[1위 사랑한다 KIA - 33%]

 

‘WANTED’와 같이 타이거즈를 향한 팬들의 사랑 고백 노래인 사랑한다 KIA’가 영광의 1위를 차지했다원곡이 따로 없는 구단 자체 제작 응원가인데멜로디가 좋아 경기 종료 후 다시 한번 검색해보게 만든다팀 응원가 중 최고 인기곡으로 꼽히고 경기 중에도 자주 불려 이 노래를 모르면 KIA의 찐팬이 아니다라는 핀잔을 들을 수 있으니 주의가사도 사랑한다 KIA, 미치도록 사랑한다의 반복이라 따라 부르기 쉽다중간에 음이 높아지는 부분을 목청껏 부르면서 넓은 그라운드를 보면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부제인 기아열광송에 맞게 막대풍선을 좌우로 열정적으로 흔드는 율동이 포함됐다신나는 곡이라 듣기만 해도 저절로 몸이 들썩들썩하는데 거기에다 득점이나 역전 등 갸뽕이 차오를 때 나오니 흥겨움이 배가 된다이번 투표에서도 경기 중 부르면 갸부심이 넘치고 눈물이 차오를 정도라는 의견이 많았다.


  

 

#최고의 선수 응원가

 

열렬한 응원과 지지를 받는 타이거즈 선수 중엔 누구의 응원가가 많은 호응을 받았을까이번 투표에선 리드오프 류지혁의 응원가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흥겨운 멜로디의 하와이 민요가 원곡이며이제는 든든한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한 그를 응원하는 곡답게 ‘KIA의 류지혁으로 응원이 시작된다좌우 번갈아 세 번의 손뼉을 치며 돌림노래처럼 앞 가사로 추임새를 넣는 게 포인트. ‘승리의 그 이름이란 가사처럼 그는 지난 5월 최다 결승타 (5타이틀을 차지하며 타이거즈의 승리를 이끌었다팬들이 외치는 승리를 향한 주문이 성공적으로 들어맞는 모양새다.

 

두 번째로 큰 선호를 받은 건 22시즌 새 외국인 선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응원가다.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 워어어어어~’라는 가사와 함께 머리 위로 자를 만드는 율동으로 구성된 응원이다특히 소크라테스를 외칠 때 !크라테스로 앞글자에 악센트를 줘야 한다그 음과 율동이 강렬해 이미 KIA 팬들은 물론 타 팀 팬들에게도 중독성 있는 곡으로 유명하고새로운 수능 금지곡으로도 꼽혔다그러면 안 되지만, ‘소크라테스 응원가는 못 참지!’라며 저절로 응원을 따라 하는 타 팀 팬도 많다본인을 향한 열정적인 응원에 소크라테스도 5월 들어 타격 성적이 수직으로 상승하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나지완박동원최형우 등의 응원가도 언급됐다영원한 KIA맨으로 꼽히는 나지완은 나비라는 별명처럼 노래 나는 나비를 응원가에 쓴다올해는 1군에서의 활약이 적지만 팀의 대표선수가 다시 훨훨 날아오르길 기원하는 팬들이 있었다마찬가지로 타선의 정신적 지주인 최형우의 응원가도 선호를 받는다. ‘KIA 최형우!’를 연호하고 이어지는 흥겨운 응원은 그가 해결사다운 타격을 보여줄 거란 믿음을 담고 있다이적 후 타선과 배터리에서 큰 활약을 보인 박동원의 활기찬 응원가도 팬들 사이에서 흥행 중이다율동 도중 팔을 눈높이에서 흔들다가 머리 위에서 흔드는 변칙이 있음에 유의하자.

 

은퇴한 이범호이종범의 이름도 등장했다이범호의 응원가는 스포츠계에서 유명한 노래 질풍가도가 사용됐는데곡 자체도 분위기를 띄우지만 노래가 끝날 무렵 나오는 그의 힘찬 타격에 경기장은 터지기 일보 직전이 되곤 했다또 잘생겼다 이범호!’를 외치는 구간은 팬들이 열광하던 포인트한편 KIA와 KBO리그의 상징인 종범신’ 이종범의 응원가는 세월이 지나도 팬들의 마음속에 새겨져 있나 보다. ‘이종범안타란 간단한 가사가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클래식 곡 교향곡 제9(드보르자크)’과 만나면서 비장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레전드의 등장에 KIA와 상대 팀 팬 모두가 이종범을 연호하는 상황은 언제 봐도 소름 돋는다.



135_web.jpg

▲ 더그아웃 매거진 135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2년 135호 (7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dugoutmz.com

하이파이브 0 공감하면 하이파이브 하세요!

댓글 0

더그아웃매거진, 더그아웃라이브, KIA타이거즈, 팬이뽑은최애응원가, 프로야구응원가, KIA, 기아타이거즈, KBO리그

등급
답글입력
Top
등급
답글입력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수정취소 답글입력
닫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