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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Monthly]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DUGOUTV

dugout*** (dugout***)
2022.08.2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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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엔트리까지 시행되며 한 계단이라도 더 높은 순위를 향한 전 구단의 총력전이 펼쳐지는 시기소중한 1승을 거두기 위한 막판 스퍼트를 선보일 때가 왔다한편으로는 국가의 부름에 눈물을 머금고 떠나보냈던 입대 선수들이 대거 전역하는 시점이기도 하다그래서 이번 더그아웃 먼슬리에선 2022시즌 후반기 전역 예정자 중 페넌트레이스 막바지 팀 전력의 히든카드로 작용할 자원들을 꼽아봤다과연 곰신 팬들에게 올 시즌을 넘어 내년의 희망이 담긴 꽃신을 신겨줄 이들은 누구일지. “OOO 언제 와!”라고 외치며 디데이를 셌던 곰신 팬들 모두 주목하시길! (7월 30일 작성)


에디터 박소정 사진 스포츠코리아,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 KT 위즈,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박상원(투수)


올 시즌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화선발투수들의 부진으로 과부하가 걸린 불펜의 상태도 말이 아니다. 10개 구단 중 불펜 소화 이닝은 가장 많지만평균자책점구원 WAR(Wins Above Replacement,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블론 세이브 등 주요 구원 지표는 최하위권을 기록 중이다.


이에 8월 4일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해제 하는 투수 박상원에 대한 한화 팬들의 기대가 크다그는 입대 직전인 2020시즌엔 4점 중반대의 평균자책점으로 다소 주춤했지만강한 구위와 준수한 변화구를 갖췄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그의 최대 장점은 뛰어난 이닝 소화력. 2018년부터 3시즌 동안 매년 60경기 이상 등판했고총 192경기에 출전해 177이닝 6승 6패 31홀드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위기 상황에도 자주 등판해 팀 공헌도를 높게 평가받던 그다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체력을 아낀 만큼 다시금 한화의 든든한 마당쇠가 될 거로 예상된다.


9월 21일 이후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한 상무 피닉스 야구단 전역 예정자들보다 최대 한 달 반 정도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공백기 때문에 즉시 전력으론 어렵겠단 전망도 있지만지난 7월 21일에 치른 팀 자체 청백전에서 148km/h의 속구를 앞세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는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며 시즌 막판 투입 가능성에 불을 붙였다먼저 전역한 장진혁이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타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후발 주자 박상원의 활약도 지켜볼 만하다하위권 팀들의 부진 속에서 한화의 투타 전력 보강은 최하위 탈출의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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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 김기훈(투수)


지난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3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KIA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김기훈그의 올 시즌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평균자책점 순위는 압도적인 1(1.88)탈삼진 수는 작성일 기준 1위와 엎치락뒤치락하는 2(68).


2019년 1차 지명 출신이지만입대 전까지 2년간 1군에서 41기 3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8에 그치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결국일찍이 입대를 결심한 그는 상무에서 박희수 코치와 이대환 코치의 지도를 받아 재정비했고든든한 선발투수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상무 코치진의 지도로 기량이 향상된다는 상무 보정이 통한 덕인지입대 시즌인 작년과 달리 올해 각종 투수 지표가 퓨처스리그 내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특히 62.1이닝 동안 탈삼진 68개를 기록한 데 반해 볼넷은 19개만을 내주는 등 본인의 최대 약점인 제구력을 보완한 모습이고, 9이닝당 탈삼진 수도 북·남부리그 통합 1(9.82).


7월 한 달간 승리는 없지만지난 7월 9일과 22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각각 7이닝 무실점, 6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위해 분투하는 타이거즈가 가을의 기적을 써 내려갈 수 있다면김기훈 역시 엔트리에 포함돼 장기전에서 힘을 보탤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물론 꼭 올해가 아니더라도 내년 이의리정해영 등과 함께 투수진의 젊은 피로서 활약하지 않을까 기대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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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김형준(포수)


NC는 박건우와 손아섭을 영입하며 올 시즌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전반기 주전들의 잦은 이탈로 하위권을 전전하는 신세다다른 포지션의 전력 누수도 문제지만 양의지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한 안방 문제도 꽤 심각했다결국다이노스 팬들의 시선은 상무 피닉스의 4번 타자이자 주전 포수인 김형준에게 쏠렸다.


이만수 포수상의 초대 수상자이자,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 지명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그다프로 입성 후에도 팀 내 2~3번째 포수로서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았고상무에서는 4할대의 높은 장타력과 타점 생산 능력까지 보여주며 전역 후 즉시 전력감으로 거론되는 중이다. 1군 시절 강점으로 꼽혔던 강한 어깨와 정확한 송구 능력과 달리단점으로 지적됐던 블로킹이 상무에서 얼마나 보완됐을지 궁금하다지난해 실책 5개에서 올해는 2개로 준 만큼기대할 만하지 않을까 싶다.


김형준의 합류에 공룡군단의 안방은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체력 소모가 가장 큰 포지션인 안방마님이자 4번 타자로서 상무에서 맹활약한 그가앞으로 NC에서도 포스트 양의지의 자격을 증명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정규시즌 종료 직전에야 투입이 가능할 테지만내년 포수진에 기대감을 불어넣어 주는 것만으로도 팬들에게 위안이 될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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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 최준우(내야수), 이원준(투수)


올 시즌 시작부터 리그 선두를 유지한 SSG는 전반기에 꾸린 선수단으로도 왕좌에 오르기 충분하다고 평가받았다그러나 후반기에 추가자원들이 더 합류하며 훨씬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는 중이다투수진엔 부상으로 이탈했던 문승원과 박종훈이 돌아왔고기대에 못 미친 이반 노바 대신 숀 모리만도를 영입하며 외국인 투수도 교체했다타선엔 공갈포로 전락한 케빈 크론을 방출하고 데려온 후안 라가레스가 있다.

 

이처럼 적극적인 행보로 올해는 우승하겠다고 대놓고 선언한 SSG에 쏠쏠한 내야 자원이 더 추가될 예정이다바로 9월 상무 전역을 앞둔 최준우가 주인공. 1군 시절 타격감은 어느 정도 인정받았으나 수비는 기본기 부족으로 평가받을 만큼 실수가 잦아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재정비가 필요하다 느껴 2020시즌 종료 후 상무에 입대했고상무 코칭스태프들의 지도로 수비를 안정적으로 가다듬어왔다타격 성적도 올 시즌 190타석 타율 0.327 51안타 33타점 28볼넷으로 퓨처스리그 TOP 5안에 들어 가능성 있는 자원임을 입증해왔다.


올해 2루의 주인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SSG주전으로 낙점한 최주환은 최악의 슬럼프를 겪는 중이고그를 대신한 김성현의 활약도 썩 만족스럽지 않다. 2루수로 출전한 모든 자원의 WAR이 마이너스에 머무는 현재, 2루가 주 포지션인 최준우의 복귀가 팀으로선 굉장히 기다려질 만하다현재의 감을 유지한 채 전역한다면 포스트시즌 명단의 한 자리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투수 이원준도 복귀가 기다려지는 이름 중 하나다상무 첫해엔 주로 불펜으로 나왔으나올해는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후임인 LG 트윈스 이상영과 남부리그 다승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현재까지 시즌 성적은 14경기 71이닝 8승 2패 평균자책점 3.30 58탈삼진. ‘피지컬 천재’ 유형으로, 190cm의 큰 키에 타자들을 압도하는 강한 구위로 대결하는 타입이다.


1군 출전 경험이 얼마 없어 앞으로의 성공을 점칠 만한 표본은 적으나상무에서 다듬은 실력과 자신감을 고려하면 성장 가능성은 충분히 낙관적이다프로 지명 당시엔 의외의 픽이라며 물음표가 남았고 뚜렷한 활약도 없었지만본인의 가치를 입증할 기회는 이제부터 시작이다현재 랜더스의 선발진이 리그 최강인 만큼 복귀 후 바로 선발투수로 투입되긴 어려울 거다하지만 불펜 요원으로서 1군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인정받으면 추후 기회가 찾아올 거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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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 임병욱(외야수)


지난해 정규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며 팬들에게 감질나는 가을야구를 선물한 히어로즈올해는 상위권 싸움을 이어가며 더 높은 곳에서 포스트시즌을 즐길 준비를 하고 있다안우진과 에릭 요키시라는 확실한 원투펀치와 든든한 구원진그리고 KBO’ 성적을 보이는 이정후를 포함한 스쿼드는 작년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충분하다그런 영웅군단에 임병욱이라는 전역 예정 자원이 추가로 합류할 계획이다.


고교 시절 최고 유격수로 평가받다 큰 키 때문에 프로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그는 부상에 자주 발목 잡혀 화려한 기록을 남기진 못했다하지만 잊을만하면 터지는 장타와 홈런포에 조만간 퍼텐셜이 터지리라는 기대를 놓지 못하게 하는 주인공이기도 했다또한뛰어난 주력을 활용한 수비력도 높게 평가돼 수비 측면에선 이정후의 경쟁상대로도 꼽혔다.


올 시즌 상무에서의 활약이 좋다특히 7월에는 매 경기 안타를 쳤고, 24타수 동안 삼진은 단 1개에 불과했다전반적인 타격 침체로 고심하는 키움 타선의 막판 히든카드가 될 만한 인물이다과거 2018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타석 3점 홈런으로 데일리 MVP에 선정됐고, 4차전에서도 2타점 3루타를 쳐 시리즈 MVP를 수상했던 그다. ‘가을 DNA’를 보여준 전력이 있어 기대가 더욱 크다상무에서 재정비를 마친 키움의 만년 기대주가 포스트시즌에서 화려한 복귀포로 반전의 서막을 알릴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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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유찬(내야수)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발 도장을 찍던 두산이 올해는 영 힘을 못 쓰고 있다주전들의 잇따른 이적으로 전력 누수가 심하다 보니 이전과 같은 위력을 잃어버린 모양새다여느 팀들보다 실망감이 클 테지만분위기 반전을 기원하며 보강 전력을 찾기에 매진 중인 베어스 팬들그들이 현재 주목하는 이는 상무 전역 예정인 내야수 이유찬이다.


외야수 양찬열이 현역 복무를 마친 직후 타선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만큼뒤이어 복귀할 이유찬에 관한 관심도 높아졌다빠른 발을 활용한 탁월한 주루 센스와 장타력을 보유한 그는 하반기 두산의 복귀자 중 가장 많은 기대를 받는다본래 성실한 성격이 빛을 발해 1군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였는데상무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으며 큰 발전을 이뤘을 거로 예상된다그의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이 이러한 기대를 뒷받침한다타율 0.351, 47타점, 6홈런장타율 0.516, 25도루 등 주요 타자 지표에서 모두 북·남부리그 통합 1~2위를 다투고 있다.


입대 전부터 빛났던 야무진 플레이를 올해도 1군에서 볼 수 있길 기대하는 팬이 많은데마침 팀 상황도 그에게 우호적이다유격수 자리엔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김재호와 신예 안재석이 모두 부침을 겪고 있고주전 2루수 강승호는 좀처럼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상무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 중이나 본래 2루수나 3루수로 더 많이 출전했던 이유찬의 복귀가 기다려지는 이유다만일 두산이 올해도 기적적으로 가을야구 티켓 경쟁을 마지막까지 끌고 간다면그의 합류가 큰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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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 김민(투수)


KT는 시즌 초 윌리엄 쿠에바스와 강백호라는 투·타 에이스와 다수의 주전이 이탈한 잇몸 야구로 하위권에 머물렀다한동안 디펜딩 챔피언의 굴욕이 이어졌지만부상자들의 복귀와 우승 멤버들의 기량 회복박병호의 홈런포 등 호재의 연속으로 재차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올해 KT의 최대 강점은 선발투수진특히 대체선발 요원 엄상백의 활약이 눈부셨다상무에 입대해 이전보다 확연히 향상된 기량을 보였고지난 시즌 중반에 돌아온 뒤로도 과거의 본인은 잊어달라는 듯 계속해서 활약 중이다.


그와 같이 이전의 부진을 털어내고 전역 후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가 있으니 바로 김민이다. 1차 지명 후 데뷔 초반엔 KT의 대표 선발투수로 꼽히다가제구 난조와 멘탈 문제로 패전조까지 이동해 아쉬움을 남겼다기대가 큰 유망주의 성장 정체에 팀에서는 빠른 군 문제 해결을 권했고, 3년 차 시즌을 마치고 2021년 상반기에 상무에 합류했다.


이후로는 상무 필승조로 쏠쏠한 활약을 하며 자신감을 되찾은 모양새다퓨처스리그 최다인 10세이브를 기록 중이며빠른 볼이 장점인 파이어볼러답게 150km/h 대의 구속도 심심찮게 선보인다피홈런이 없는 것도 인상적이며안타를 허용해도 어떻게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등 클로저의 면모를 보인다복귀 후 KT 불펜에 합류해 두꺼운 투수진 뎁스에 방점을 찍어주리라 기대해볼 만하다한때 퓨처스리그의 선동열이라 불리던 엄상백처럼 2군을 평정하고 오는 건 아닐지라도, ‘갓차’ 김민이 부활해 향후 마법사 군단의 마운드를 지켜주길 팬들은 내심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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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그아웃 매거진 137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2년 137호 (9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dugoutm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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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매거진 #137호 #KBO리그 #퓨처스리그 # 상무야구단 #전역예정자 #프로야구 #야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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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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