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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의 미래를 책임질 신인 드래프트와 함께, 그들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볼 수 있는 WBSC U-18 야구 월드컵이 진행됐다. 프로의 문턱을 넘기도 전 국가대표의 이름을 달고 뛰는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아마야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청춘과 열정을 한껏 체감할 수 있었다. ‘For the Title of World Champion’, ‘세계 정상을 향하여’라는 대회 공식 슬로건에 걸맞게 평소보다도 뜨거운 승리욕과 집념 역시 생생히 전해졌다. 올해는 특히 예능 ‘최강야구’의 인기에 힘입어 많은 야구팬이 특출난 고교 선수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고, 그만큼 이번 대표팀에도 많은 이목이 끌렸다. 그래서 이번 ‘더그아웃 먼슬리’에서는 올해 U-18 대회 리뷰와 함께 역대 대표팀에 관해 간단히 소개해보고자 한다.
에디터 김나현 사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Dawnxbb
#U-18의 역사
WBSC U-18의 역사를 살펴보기 위해선 꽤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938년 IBAF(International Baseball Federation, 국제야구연맹)가 설립되며 전 세계의 야구인들은 종목 흥행을 위해 힘썼다. 이후 2013년 ISF(International Softball Federation, 세계 소프트볼 연맹)와 함께 WBSC(World Baseball Softball Confederation,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를 설립했고, 이에 과거 ‘IBAF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라고 불렸던 대회는 ‘U-18 야구 월드컵’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됐다. WBSC는 올림픽 야구뿐만 아니라 WBSC 프리미어 12, WBSC 여자 야구 월드컵 등 다양한 세계 대회를 주관하는데, 이 중 청소년 야구 국제 대회, 야구 청소년 대표팀이라 하면 주로 U-18을 말한다.
대한민국은 WBSC U-18의 초대 우승팀이자 아시아 최다 우승팀으로 꾸준히 이 대회에 참가해왔다. WBSC U-18의 역사를 살펴보면 KBO리그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다는 말도 아주 과장은 아니다. KBO 신인 드래프트와 비슷한 시기에 대회가 열리는 만큼, 우리 팀에 지명될 혹은 지명된 선수는 누구인지, 앞으로 KBO리그를 이끌어갈 선수는 누구인지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선동열, 이승엽, 추신수, 이대호 등 지금 들어도 쟁쟁한 이들은 모두 U-18 대표팀을 거쳐왔으며, 올해 역시 대회 도중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당수가 상위 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특히 야구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서 라이벌로 뽑히는 일본과의 맞대결은 매번 주목받는다. 그중 몇 가지 재밌는 승부를 찾아보자면, 2012 U-18 대회를 뽑을 수 있다. 첫 번째 한일전에서는 2:4로 패했고, 결승행마저 좌절되면서 5위 결정전에서 2번째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그런데 상대 일본의 선발투수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였다. 우려와 다르게 한국은 오타니를 상대로 2점을 뽑아냈고, 선발투수 이건욱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2019년에도 운명의 한일전을 맞이하게 됐는데, 상대 투수는 고교 시절부터 무려 163km/h를 던지던 사사키 로키(현 치바 롯데 마린즈)였다. 사사키 로키가 불의의 부상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후 예상외의 팽팽한 경기가 진행됐고, 한국팀은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세계 대회라는 타이틀이 걸린 데다가 선수 풀이 좁은 아마야구인 만큼 매년 혹사 논란을 피하기 어려운 무대이기도 하다. 물론 선수들의 자존심과 팬들의 염원이 담긴 국제 대회긴 하지만, 이들은 아직 미래가 창창한 청소년이라는 것을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역대 청소년 대표팀
역대 U-18 대표팀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1981년 초대 대회 우승 멤버가 눈에 들어올 것이다. 선동열, 김건우, 조계현, 이효봉 등 지금은 야구계 거장이 된 이름들이 즐비해 있다. 이들은 U-18 초대 대회를 우승으로 이끌며 한국 야구의 명성을 드높였다. 이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건 1994년이었다. 국민타자 이승엽을 중심으로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투수 박정진, 현재 MBC SPORTS+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선우 등이 포함됐다. 이 경기에서 주목할 순간은 바로 결승 미국전이었는데, 8대 10으로 뒤처지고 있던 8회 말, 이승엽의 안타를 필두로 맹공을 퍼부으며 11대 10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1981년 이후 14년 만의 우승이었다.
그리고 여전히 많은 야구팬의 기억에 남아있는 2000년도 U-18 대표팀이 있다. 지금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82년생 황금 세대의 주역 추신수와 이대호는 물론, 김태균, 정근우 등 KBO리그의 부흥을 이끈 장본인들로 구성됐다.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대회라 이들을 일명 ‘에드먼턴 키즈’라고 부르기도 했다. 추신수는 투수와 타자를 넘나들며 맹활약했고, 김태균-이대호-추신수로 이어지는 클린업 타선은 한국 야구 역사에 길이 남았다. 여담으로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선수들로는 김강민, 김경언, 손승락, 오승환, 채태인, 최준석 등이 있었으니, 당시 선수 풀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2006년 대표팀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국내 좌완투수 김광현, 양현종의 원투펀치로 기억된다. 당시 감독이었던 허세환 감독(현 인하대 감독)은 본지 인터뷰에서 야구 인생에 있어 미국을 꺾고 우승했던 그 순간을 평생 잊을 수 없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2008년은 지금도 KBO리그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들을 왕왕 찾아볼 수 있다. 당시 1990년생 고교 4대 유격수로 꼽히던 김상수, 안치홍, 오지환, 허경민이 모두 선발됐으며 외야수 명단에서는 박건우와 정수빈의 이름을 찾을 수 있다. 같은 유격수 포지션에서 이름을 날렸던 이학주는 MLB 계약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엔트리에 있던 18명이 모두 프로구단에 입단에 성공하기도 했다.
2008 U-18 대표팀은 꾸준한 승리를 거두며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결승전 미국을 상대로 5회까지 6점을 내면서 편안하게 우승을 거뒀다. 다만 이 대회에서는 여러 선수의 혹사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 대회 MVP였던 성영훈은 4경기 동안 27.1이닝 소화, 4경기 3완투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고, 결승전에서는 심각한 감기에 걸렸음에도 9이닝을 소화했다. 정수빈은 왼쪽 손가락이 부러진 상태에서 테이핑한 상태로 출전하고 귀국 후 수술을 해야 했다.
2015년 멤버로는 당시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윤성빈(2학년), 이영하, 최원준, 최충연 등의 익숙한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쿠바, 대만, 캐나다, 이탈리아, 남아공과 함께 B조에 포함돼, 최다 우승팀인 쿠바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쉬운 대진으로 평가받은 대회였다. 실제로 예선전 대만과의 경기까지 4전 4승을 달성하며 조 1위로 슈퍼 라운드에 진출했으나, 미국과 일본에 차례로 패하며 결승전엔 오르지 못했다. 그래도 호주와의 3위 결정전에서 8회 4득점으로 앞서나가며 동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다.
2017년 U-18의 엔트리는 탄탄한 투수진이 주목받았다. 당시 대표팀 에이스였던 곽빈을 중심으로 김민, 양창섭, 하준영 등이 대거 포진했다. 게다가 지금은 KBO리그에서 내로라하는 타자들이 된 강백호와 한동희도 당시 대표팀의 주축 멤버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잦은 실책이 발목을 잡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다만 2008 베이징 올림픽을 보고 자란 일명 ‘베이징 키즈’들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던 대회로, 한국 야구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었다.
가장 최근 대회였던 2019년 대표팀에서도 장차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신예들의 이름을 대거 찾아볼 수 있다. 엔트리에 든 선수 중 8명이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오원석, 두산 베어스 이주엽, 키움 히어로즈 박주홍과 장재영(2학년),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2학년),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 LG 트윈스 이민호, KT 위즈 소형준이 그 주인공이다. 그 외에도 2차 상위라운드에 지명된 김지찬, 남지민, 허윤동 등 현재 꾸준히 KBO리그에서 출전 중인 선수들이 선발됐다. 앞서 말한 일본전 승부치기 승리 경기가 이 대회에서 펼쳐졌다.
#2022 청소년 대표팀
올해도 프로 지명이 유력한 선수들이 U-18 대표팀에 선출되면서 많은 야구팬의 주목을 받았다. 고교 최대어로 꼽혔던 덕수고 투수 심준석이 제구 난조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화제가 됐고, 포수 최대어로 이름이 거론됐던 엄형찬은 7월 4일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하며 자동 탈락했다. 이에 드래프트 대상 투수 TOP3로 불렸던 서울고 김서현, 충암고 윤영철, 경남고 신영우가 큰 어려움 없이 합류했으며 타자로는 경남고 김범석, 휘문고 김민석 등이 주목받았다.
예선전은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강호 미국을 상대로 박명근(3라운드 LG 지명)이 선발투수로 출전했지만, 시작부터 2점을 내주면서 8대 3의 스코어로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4경기는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다. 특히 2차전 브라질과 3차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5차전 캐나다를 상대로는 각각 11점과 14점, 13점으로 두 자릿수 점수를 기록하며 강타선의 면모를 보였다.
이어진 슈퍼 라운드에서는 1차전부터 한일전이 펼쳐졌다. 올해 사이드암 최대어로 주목받은 김정운(1라운드 KT 지명)이 선발로 나서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고, 반면 대한민국은 1회부터 4득점을 하는 등 득점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이후 대만전은 막내 황준서(2학년)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함께 정규 이닝 동안 0대 0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승부치기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멕시코전의 시작은 어려웠다. 선발투수 서현원(3라운드 삼성 지명)과 신영우(1라운드 NC 지명)가 0.2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한 채 강판당했고, 야수들의 다소 어수선한 수비로 1회부터 1실점을 하고 말았다. 다행히 마운드는 윤영철(1라운드 KIA 지명)이 등판한 후 안정감을 찾았지만, 3회 초까지 3점 차로 끌려가는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3회 말과 4회 말, 역전의 기회는 찾아왔다. 문현빈(2라운드 한화 지명)의 내야 안타와 박한결(2라운드 NC 지명)의 2루타로 1점, 김범석(1라운드 LG 지명)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는 1점 차까지 좁혀졌다. 그리고 4회 말, 김영후가 2루타를 친 후 정준영(2라운드 KT 지명)의 번트가 상대 실책으로 내야 안타가 되며 끝내 동점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2점을 더 추가하며 5대 3까지 점수를 벌렸고, 6회 말에도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윤영철의 뒤를 이어 등판한 김서현(1라운드 한화 지명)은 7회 초 1점을 내주긴 했지만, 편안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렇게 첫 대결만 패배를 기록했을 뿐 모든 경기에서 이긴 대표팀이었지만, 대회 룰에 따라 일본이 미국을 이겨야만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대만, 미국, 한국이 오프닝 라운드 4승 1패로 동률이지만 TQB(Team Quality Balance, 이닝당 득실차)에서 대만과 미국보다 한국이 뒤처졌기 때문이다. 이런 아쉬운 규칙에 한국 야구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고, 미국전을 앞둔 숙적 일본을 응원하는 우스갯거리 상황도 발생했다. 일본은 7회 초까지 3대 2로 리드를 잡았으나, 갑작스러운 실책에 끝내 미국에 패배하고 말았다. 이로써 2022 U-18 대표팀은 일본과 3위 결정전을 하게 됐다.
하지만 일본과의 순위 결정전은 허무하게 끝나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는데, 대표팀 선수들이 아닌 최재호 감독에게 일부 아쉬움의 시선이 향했다. 올해 최대어로 뽑힌 김서현이 4연투라는 혹사에 시달리며 무너졌고, 윤영철, 황준서 또한 김서현 못지않게 잦은 등판을 기록했다. 팽팽한 상황이었다면 그들의 기용을 이해해볼 수도 있었으나, 크게 이기는 상황에서도 같은 선택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앞으로 KBO리그를 이끌어갈
이렇듯 경기력에 비해 아쉬운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많은 선수가 올해 신인 드래프트 상위지명과 함께 호평을 받았다. 가장 처음으로 소개할 선수는 단연 전체 1순위의 주인공, 서울고 김서현이다. 김서현은 중학교 때부터 높은 신장과 145km/h의 빠른 구속을 자랑하며 일찍이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최고 153km/h까지 기록하며 토미 존 수술 이력에 대한 걱정을 빠르게 잠식시켰으며, 본래 최대어였던 심준석이 MLB 도전을 확정하기 전까지 전체 1순위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이번 대표팀에서의 활약 역시 대단했는데, 일본전에서 방송사 스피드건 기준 최고 구속 163km/h를 기록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4연투의 여파로 마지막 경기에서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그가 곧 입단할 한화 이글스 팬들의 걱정도 커지는 중이다. 작년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문동주와 함께 이글스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로 성장이 기대된다.
이후 전체 2번으로 지명된 충암고 윤영철 역시 눈길을 끌었다. 좌완투수로 수준급의 제구를 선보이며 U-18에서 김서현과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비록 첫 번째 경기였던 미국전에서 2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이라는 아쉬운 투구를 보였지만, 이후 네덜란드전과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3이닝 무실점 호투를 보여주며 그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윤영철은 예능 ‘최강야구’에서 엄청난 피칭을 보여주며 야구팬들과 선배들에게 눈도장을 단단히 찍었는데, 레전드 정근우가 고교 투수 중 가장 공이 좋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벌써 양현종의 후계자라는 별명이 있는 만큼 기아에서의 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투수 TOP3의 마지막 주자 경남고 신영우는 최고 154km/h의 구속 등 뛰어난 실력뿐 아니라 모범적인 워크에식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신영우를 지명한 NC 다이노스의 민동근 스카우트 팀장은 “그의 성실함에 안 뽑을 수가 없었다”는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다. U-18에서는 두 경기 호투를 펼쳤으나 슈퍼 라운드 멕시코전에서 주자 2, 3루 상황에 급하게 올라가 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다양한 변화구와 뛰어난 구위를 가진 만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야수 최대어로 일찍이 손꼽힌 휘문고 내야수 김민석과 경남고 포수 김범석 또한 이번 대회에서 진가를 뽐냈다. 김민석은 3번 타자로 주로 출전하며 타율 0.348, OPS 0.891의 좋은 타격감을 보였을 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내야와 외야를 오가며 멀티성 또한 자랑했다. 총 9경기 중 7경기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범석은 10타점을 올리며 전체 타점 순위 2위에 랭크했다. 두 타자는 투수 일색의 1라운드 지명에서 각각 전체 3순위, 8순위로 롯데와 LG에 지명됐다.
권영준 롯데 스카우트 팀장은 김민석을 뽑은 이유에 대해 “야구 IQ가 높고, 주루와 콘택트 능력이 현재 팀이 추구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민석은 이번 시즌 고교무대에서 5할 타율을 훌쩍 넘는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선보였고, 도루도 18번이나 성공했다. 또한, 롯데의 우타자 일색의 라인업에서 좌타자로서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안방 보강이 절실한 LG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포수를 첫 번째로 지명했다. 차명석 단장은 “김범석이라 뽑았다. 어떻게 김범석을 넘어갈 수 있나”라고 언급할 정도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올해 홈런 9개와 무려 0.747의 장타율을 기록한 김범석은 구장을 가리지 않고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파워를 갖췄고, 수비 능력도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주전 포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마땅한 백업이 없는 팀 상황이기에 ‘포수 김범석’에 대한 기대가 무척이나 크다.
▲ 더그아웃 매거진 138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2년 138호 (10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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