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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 먹고 야구 글러브를 장만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글러브를 교체한 경험이 있는가? 좋은 글러브만큼이나 중요한 건 글러브를 어떻게 관리하느냐다. 아끼는 글러브와 오래도록 함께하기 위해 글러브 관리에 애정을 쏟아보면 어떨까. 이번 호 ‘더그아웃 기어’에서는 당신의 글러브를 지켜줄 글러브 오일에 대해 야용사의 추천목록을 통해 다뤄보겠다.
에디터 곽동희 사진 야용사
#글러브 오일이란?
글러브 오일은 글러브에 유분기를 보충해주는 역할과 가죽 표면의 광택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과거에는 바셀린을 발라서 글러브를 관리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 여럿 출시돼서 오일로 관리를 하는 게 오히려 더 저렴하다. 오일은 크게 고체 타입, 왁스 타입, 폼 타입, 액체 타입 등이 있다. 오일을 사용해 글러브를 닦을 때는 얇은 천, 헝겊, 구둣솔, 칫솔 중에 편한 것을 사용하면 된다.
글러브에 너무 많은 양의 오일을 바르면 글러브의 무게가 무거워지거나 가죽의 단단함이 없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조금 적게 바른다는 느낌으로 자주 발라주는 게 좋다. 오일링의 주기는 생활 체육 야구를 기준으로 2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경기 수가 많은 리그에서 뛰고 있거나 글러브 사용 빈도가 잦은 편이라면 주기를 좀 더 짧게 하면 된다.
#글러브 오일, 꼭 써야 할까?
글러브 오일을 쓰는 이유는 글러브 가죽의 ‘보호’ 때문이다. 여기서 보호는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 번째로 보습 효과다. 글러브의 촉촉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글러브의 가죽은 기본적으로 유분기가 포함돼 있는데 사람의 땀이 글러브의 가죽을 경화시킬 수 있다. 글러브의 가죽이 경화되면 표면이 갈라지게 된다. 이때 글러브 오일의 보습 작용이 사람의 땀이나 먼지 등 오물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준다. 두 번째로는 보혁 효과다. 가죽을 윤기 있게 또는 광택 있게 만들 수 있다. 좀 더 성능이 좋은 오일의 경우 클리너의 기능을 할 수도 있다.
글러브 오일을 사용하는 가장 본연적인 목적은 글러브를 최상의 상태로 오래 쓰기 위함이다. 오일을 바르게 되면 글러브가 다소 무거워질 수도 있지만, 전체의 무게 밸런스에는 크게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 글러브를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글러브 오일 사용을 권장한다.
#글러브 오일을 바르는 방법
1. 적당량을 사용하자
글러브 오일은 항상 적당량을 쓰는 것이 좋다. 장갑을 끼고 글러브 오일이 살짝 묻어 나올 정도만 묻혀서 칫솔로 글러브 끈 사이에 묻혀 있는 오일을 양치질하듯이 길을 터주는 작업을 하자.
2. 글러브 바깥쪽도 오일링하자
바깥쪽 오일링을 안 하는 경우가 많다. 스펀지를 사용하면 가장 좋지만, 시간이 없다면 구둣솔로 손질을 해줘도 무방하다. 글러브의 바깥쪽도 손길이 계속 닿기 때문에 오일링을 신경 써서 해주는 것이 좋다. 다만 너무 많이 바르는 것은 금물이다. 조금만 발라준다는 느낌으로 오일링을 해주자.
3. 오일링 후 서늘한 곳에 보관하자
글러브를 사용하고 햇빛에 바로 말리는 경우가 많다. 햇빛에 말리는 경우 글러브가 갈라질 수 있으니 유의하자. 야구 경기를 마치고 오일링을 먼저 한 후,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야용사 추천제품
롤링스 ol-1
판매가 7,000원
가장 가성비가 좋고 어떤 유형의 가죽에도 잘 맞는 오일이다. 침투력과 광택력이 우수하다. 생활 체육 야구인들 사이에서 흔히 ‘롤링스 빨간 뚜껑’으로 불리며 가장 대중적인 글러브 오일로 자리를 잡았다.
미즈노 스트롱 오일
판매가 7,200원
금액에 비해 다소 양이 적을 수 있지만, 촉촉한 느낌을 낼 때 자주 사용한다. 스트롱 오일이라 사용하기가 편하다. 특히 일본제 글러브와 궁합이 잘 맞는다. 촉촉한 느낌을 원하고 일본제 글러브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하타케야마 wax-1
판매가 7,000원
말 그대로 왁스 타입의 오일이다. 하타케야마는 포수 미트 업체로 유명한데 글러브 오일도 미트류 글러브에 특화됐다. 왁스 타입이라 사용 시 끈적한 느낌이 강하지만, 그런 점이 오히려 미트류에는 강점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왁스 타입의 특성상 충분히 건조를 하지 않을 경우, 글러브에 오일이 너무 많이 남아서 공에 이물질이 묻게 된다. 그런 이유로 일반 야수 글러브에는 왁스 타입을 쓰는 경우가 거의 없다.
하타케야마 sf-1
판매가 18,000원
스프레이 타입의 오일이다. 별다른 도구 없이 글러브에 뿌려주기만 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일이 공중으로 분사되므로 주변에 글러브 오일이 퍼질 시 불편할 수도 있다. 대개 길들이기 직전에 글러브의 유분을 보충해주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제품이다.
스카이라인 글러브오일
판매가 5,000원
왁스 타입이지만 고체 타입에 더 가까운 오일이다. 가격이 매우 저렴해 저가형 오일 중에서 인기가 많다. 무난하면서 별다른 특징이 없는 게 장점이다. 그래서 많은 야구선수가 첫 글러브 오일로 많이 구매하고 있다.
짐스 마유 스쿠알렌 오일
판매가 28,000원
가죽의 특성에 맞게 아주 빠르게 흡수되고 글러브의 광택도 신속히 찾아준다. 단점이라면 오일의 양에 대비해 금액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고가의 글러브를 소유하고 있거나 글러브 관리에 관심이 많다면 한 번쯤은 구매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 더그아웃 매거진 121호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