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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Otaku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스포츠 매거진 야구부장 MEMORIES

dugout*** (dugout***)
2016.11.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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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세상에는 수많은 라이벌들이 있지만, 두 학교를 빼고 ‘라이벌’이라는 단어를 언급할 수 없다. 이번 ‘더그아웃 오타쿠’의 주인공은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스포츠 매거진 야구부장이다. 인터뷰에 앞서 잡지가 궁금한 에디터는 두 사람에게 잡지를 가져와 달라고 부탁했다. 표지와 책 내부를 본 에디터는 역시 두 학교는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두 권의 표지는 모두 가로로 돼 있었지만, 빨간색과 흰색의 명확한 차이가 있었다. 게다가, 한 권은 첫 장에 선수 브로마이드가 있는 반면 다른 한 권은 정기구독에 관해 안내하고 있었다. 처음부터 두 학교는 달랐다.

 

Photographer 황미노 Editor 여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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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두 잡지에 관해 간단히 설명하겠다. 먼저 고려대학교 소속인 SPORTS KU의 이름은 Sports Korea University(스포츠 고려대학교)의 약자다. 지난 2008년에 창간됐으며 대학 최초의 스포츠 전문지다. 연세대학교 시스붐바는 학교 응원전 ‘아카라카’의 구호에서 그 이름을 따 왔다. 해석하면 ‘승리하자’.

 

 

만나서 반갑습니다. 독자들에게 매거진 소개 부탁할게요.

차승윤(고려대학교 SPORTS KU 야구부장, 이하 차) 안녕하세요. 저희는 고려대학교 졸업생과 재학생의 이야기를 다루고 야구, 농구, 축구, 럭비, 하키 총 다섯 개의 부서로 구성됐습니다.

임수아(연세대학교 시스붐바 야구부장, 이하 임) 반갑습니다~ 저희 시스붐바는 2010년에 창간됐고 고려대와 똑같이 다섯 개 종목 부서가 있지만, 그 외에도 골프, 수영, 스케이트 같은 개인 종목도 다루고 있습니다.

 

 

잡지 성향은 어떤가요?

객관적인 기사를 지향하고 있어요. 학교 안에서 발행하는 잡지여서 학우들을 응원하는 마음에 편파 기사를 쓸 수도 있는데, 기자의 역할은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기 상황을 알려주는 중계용 계정에서도 ‘어떤 선수가 안타를 쳤습니다’라고 사실만을 전달해요. 느낌표 쓰는 경우는 가끔 있어요. 예를 들면 정기전(연고전, 고연전을 가리키는 말)에서 역전했을 때? (웃음) 이겨서 기쁜 마음에 느낌표 세 개를 연달아 썼어요.

저흰 느낌과 기분을 살려요. 시스붐바 역시 경기 중계용 계정이 있는데, 느낌표는 기본이고 ‘앙 기모띠~’ 같은 유행어도 써요.

 

 

지금은 야구부장이지만, 처음엔 수습 기자였어요. 매거진에 들어간 이유가 뭐예요?

프로 야구 선수들 영향이 컸어요. 문상철(kt 위즈) 선수가 잘하는 모습 보면서 ‘내가 기자로서 저 선수를 취재해 봤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활동을 시작하면 바빠질 것이라 고민하다 작년 정기전 때 김주한(SK 와이번스) 선수가 완투승하는 모습 보고 흥에 취해 들어갔어요.

야구 때문에 재수할 정도로 야구를 굉장히 좋아했어요. 대학 다니다가 나성범 선수가 표지로 나온 시스붐바를 봤죠. 신기해서 가져와 읽었는데 괜찮은 거예요! 관심 가지고 있다가 지원해서 들어갔어요. 원래 스포츠 전문 기자를 꿈꾸고 있기도 했고요.

 

 

초심을 잘 유지해서 야구부장을 맡게 된 것이네요! 무슨 일을 하세요?

조율하는 일을 해요. 취재 갈 일이 있다면 함께 얘기해서 누가 어디에 갈지 이야기를 나눠요. (기사 피드백도 하나요?) 기사는 기자의 신분을 가졌으면 각자 자유를 가지고 써야 하기 때문에 제가 손대지 않아요.

우리도 비슷해요. 공지사항을 데스크에서 말하면 각부 부장들이 전달해줘요. SPORTS KU처럼 개인 기사 아이디어를 지시하진 않고요. 같이 생각해 보고 얘기해보는 정도? 부자연스러운 표현이 있다면 수정해 주기도 하고요. 경기마다 취재 신청도 합니다.

 

 

스포츠 매거진이 있는 학교는 두 학교 말고도 많아요. 각 매거진의 무기는?

기사의 높은 질과 디자인이요. 기사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것 같지만, 디자인은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어요. 표지 만들 때는 디자인팀과 사진팀이 2주 전부터 표지에만 집중해요. 디자인은 신문과 잡지가 구별되는 큰 점이니 이 부분에 최대한 신경 써서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상이요. 역동적인 스포츠를 기사와 사진으로만 충분히 전달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영상도 찍기 시작했어요. 영상은 잡지 페이지랑 블로그에 꾸준히 올리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요. ‘정기전’도 역시 큰 무기 같아요. 일 년에 한 번씩 하는 이 정기전에 학생들이 생각보다 관심이 많더라고요. 어떤 학우는 ‘일 년 경기 다 져도 되니까 정기전 하나는 꼭 이겨라’라고 할 정도예요. 정기전 무렵이면 학우들이 평소보다 시스붐바를 잘 찾아요. 다른 학교는 이런 것이 없으니까 스포츠 매거진들이 버티기 힘들어하죠.

맞아요. 어떤 학교는 야구 대회를 두세 개씩 우승해도 학생들이 관심이 없더라고요. 정기전이 두 학교가 사랑받을 수 있는 최대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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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 반대로 기자 활동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체력적인 문제랑 재정적인 문제요. 지방 원정 경기가 자주 있어요. 올해는 광주, 포항, 춘천 다녀왔는데 한 번 다녀오는 데 교통비와 시간이 많이 들어요.

한 번 갔다 오면 하루가 날아가요. 아침 경기 같은 경우에는 거기서 잘 수 있으면 자는데, 시간과 경제적 문제 때문에 그럴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예를 들어 아침 9시 경기를 포항에서 하면 서울에서 밤 12시 넘어 차를 타서 새벽 다섯 시에 도착해 아침 먹고 경기를 보고 오는 거예요. 지난 하계 대회 했을 땐 밤 11시에 경기가 끝났어요. 그래서 12시에 버스 타고 서울에선 지하철 타고 집에 왔죠. 이럴 때 선수들 부모님들이 저희에게 큰 힘을 주세요. 우리가 아들, 딸 같다고 하시면서 잘 챙겨주세요.

맞아요. 취재 갔다가 시간이 어중간해서 서울에 올라오지 못했는데 방을 잡아주겠다고 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야구장에서도 저희 보면 뭐라도 더 챙겨주려고 하시고요. 더운 날엔 얼음 동동 띄워서 커피도 주세요.

대학 야구가 학우들, 학부모님들이 대부분의 관중이거든요. 경기 보고 있으면 양쪽 학부모님들 앉아 계세요. 저희는 그 중간에 앉아 있는 것인데 ‘기자님들 오셨어요?’ 하시면서 반갑게 맞이해주세요. 또, 경기를 직접 못 보시면 저희 기사를 통해서 선수들 성적을 알게 됐다고 말씀하세요. 이럴 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기쁩니다.

 

 

기쁜 순간이 또 있을 것 같아요. 바로 프로 야구 선수 인터뷰할 때! 경험 있어요?

겨울 전지훈련에 강봉규(전 삼성 라이온즈) 선수가 잠깐 와 주셔서 인터뷰했어요. 학생들 대하는 방법 등 속 깊은 얘기 해 주셔서 감동받았어요. 또, 최희섭 해설위원(MBC 스포츠 플러스)이랑 박세혁(두산 베어스) 선수 인터뷰에 따라간 적도 있고요. 이번 시범 경기 때는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님도 만났어요. 다들 바쁘신데 학교 후배라 잘 챙겨 주셔서 감사했죠.

저는 박재홍 해설위원님(MBC 스포츠 플러스) 만났어요. 워낙 경력이 오래되신 분이라 인생 선배님 만난 기분이었어요. (혹시 빵 얘기도….) 인터뷰 시간이 짧아서 야구 이외의 이야기는 못 했어요. 저도 물어보고 싶었는데….

 

 

프로 얘기 나오니 생각난 질문이 있어요. 팬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에이스 선수는? 어떤 선수가 프로 야구 선수가 되면 잘할 것 같나요?

이번에 한화 이글스에 지명받은 박상원 선수요. 작년에 152km까지 던져본 파이어볼러예요. (152km요? 정말인가요?) 본인이 그러더라고요. 믿어봐야죠. (웃음) 한화는 새 얼굴이 자주 나오니까 어쩌면 조만간 1군 무대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재학생 중에서는 내년에 4학년 되는 김동우 선수. 이 선수도 투수인데, 사이드암이고 구속은 140km 초중반 나와요. 투수의 생명인 제구력도 좋은 편이고요. 평소에 너무 착해서 위기 상황에 멘탈이 흔들리는 게 아쉽긴 한데 가장 꾸준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이지원이라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지명한 선수요. 장점을 꼽자면 태어나서 전력으로 던져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좋은 스승 만나면 150km 넘게 던질 수 있지 않을까요? 내년 4학년 되는 친구들 중에선 이승환이라고 신일고등학교 졸업한 선수요. 좌완이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와요. 아프지만 않으면 무난히 프로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박상원 선수! 낯익은 이름이네요. 2차 3라운드로 지명 받은 선수죠? 평소에 어떤 선수였나요?

처음엔 다가가기 어려운 선수였어요. 덩치도 크고 표정도 무서웠거든요. 알고 보니 ‘츤데레’(차갑지만, 잘 해주는 사람을 일컫는 유행어)더라고요. 저는 여자다 보니 선수들이랑 친해지기 어려워서 정보를 얻기 어려운데 박상원 선수가 많이 알려줬어요. 또, 매번 ‘아, 경기 나가고 싶다’라는 말을 달고 살 만큼 뜨거운 열정을 가진 선수예요. 한화로 간다면 권혁 선수처럼 많은 경기에 나오는 선수가 될 것 같아요.

 

솔직하게 말하면 에디터는 프로 야구에만 관심이 있다. 유소년 야구와 아마추어 야구는 ‘더그아웃 리포트’를 다룰 때 공부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인터뷰하다 보니 아마추어 야구도 프로 야구처럼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두 사람에게 대학 야구의 매력을 더 배우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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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궁금해집니다. 두 사람이 생각하는 각 학교 야구부의 장점은?

이번 정기전에서 이겼는데 야구부를 자랑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은데요? (웃음) 고려대 야구부 선수들은 항상 자신감이 넘쳐요. 제가 야구를 평소에 부정적으로 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정기전 지겠다’고 생각했어요. 경기 이틀 전에 선수들이 ‘저희 잘할 수 있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시냐’고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이겼습니다! 팀 분위기도 좋아요. 시즌 초에 우경하 감독님이 못 나오게 되시면서 어수선했는데 시간 지나니 자리 잡더라고요.

우리는 투수 유형이 다양해요. 사이드암, 우완 오버핸드, 좌완 다 있습니다. 아까 말한 박상원 선수가 이제 곧 졸업하지만, 그래도 에이스 투수들이 많아요. 예를 들면 지금 3학년이고 140km 중반으로 던지는 신현호라는 파이어볼러가 있어요. 키스톤 콤비도 훌륭합니다. 상대 팀 타자들이 친 공이 그쪽으로 가면 전혀 불안하지 않아요. 잘하니까요.

 

 

잘하고 있지만, 정기전에서는 3년 내내 지고 있어요. 선수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하자면?

(연무룩) 야구는 분위기가 중요한데, 13학번 4학년 친구들이 졸업하면 정기전 패배를 경험한 친구들밖에 없어서 걱정되네요. 그래도 평소에 대회 많이 나가고 매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종일 훈련 부지런히 받고…. 잘하고 있으니 정기전 졌다고 죄인 같이 위축돼 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연세대 야구부 화이팅!

 

 

두 분 이렇게 잘 답변해 주고 있지만, 선수들은 무뚝뚝해서 말수가 없어요. 우리는 분량을 내야 하는데 인터뷰이가 말수가 없으면 힘들죠. 재미있는 말을 끌어내는 팁이 있나요?

역시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아는 것이죠. 저도 항상 고민이에요. 결국, 제가 망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재 개그 같은 것 하면서 반응을 이끌어 내야 해요. 힘들지만 한 마디라도 더 끌어 보려고 최대한 노력해요.

인터뷰하기 전에 제가 원하는 답변의 형식을 미리 짜서 가요. 선수들이 보통 경기 후 인터뷰하면 ‘좋았습니다’, ‘열심히 할게요’라면서 짧게 답해요. 그럼 저는 제가 원하는 답변이 나올 때까지 인터뷰 내용을 구체화합니다. 그렇게 해야 그 선수의 경험담을 충분히 잘 들을 수 있거든요. 계속 끄집어내야 합니다!

 


시스붐바와 SPORTS KU를 프로 야구 선수에 비유해 본다면 누구에 비유하고 싶나요?

LG 트윈스 박용택 선수요. 2016시즌에 실책이 하나도 없던데, 저희도 그렇게 실수 없는 정확한 기사 써내고 있으니까요. 또, 그 선수가 꾸준히 안타 치는 것처럼 저희도 인터넷에 기사를 계속 올리고 있고요.

저는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 선수에 비유하고 싶어요. 사실 저희 시스붐바는 SPORTS KU처럼 잘 알려져 있지 않아요. 같은 학교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아느냐고 물어봐도 잘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박한이 선수도 그렇게 유명하진 않지만, 팀 주장도 맡았고 소리 없이 본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도 남들이 잘 알아주지 않지만, 우리만의 소리로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 선수가 거의 20년 동안 선수생활 하는 것처럼 장수하고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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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겨울이에요. 야구가 없죠…. (슬픔) 겨울에는 뭐 하고 지내요?

다른 스포츠 공부해요. 하키 경기 직관도 가고 해외 축구도 가끔 봐요. 야구부 일은 없어서 자칫 게을러지기 쉬운데 다른 종목에도 관심 가지면서 제 진로 준비하려고요.

저는 ‘어울림’이라는 활동에 집중하려고요. 11월에 야구부 선수들이랑 고려대 학생들이랑 만나서 야구를 배우는 활동이에요. 작년에 했을 때 호응이 좋아서 올해도 하려고요. 여학우들도 캐치볼 곧잘 하시더라고요. 작년에는 무차별로 모집했는데, 올해는 동아리 하는 친구들 위주로 뽑으려고요.

고려대에 그런 활동이 있군요~ 우린 이번에 시스붐바에서 저희끼리 그런 활동을 만들었어요. 정기전이랑 아마추어 대회 보니까 직접 해보고 싶더라고요. 생각해 보니 여자가 매니저인 야구부는 있어도 직접 공 던지고 치는 야구부는 없어서 아쉬웠어요. 저도 한강에서 시작했는데 차차 늘려가려고요. 역시 야구는 직접 해 봐야 합니다. 재미있어요.

 

 

다른 기자들이 이 글을 읽고 있을 것 같아요. 친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친구보다는 같이 고생을 하도 많이 해서 ‘동지’라고 하고 싶어요. 함께 취재를 다녀오면 종일 같이 있고 온갖 고생을 다 해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올해 정말 고생했고, 저는 활동을 올해까지 해서 아쉽네요. 나가서도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우리 시스붐바! 다들 정말 고생 많아요. 그중에서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는 친구들은 사진부예요. 저희는 야구부 경기만 가지만, 그 친구들은 모든 종목 경기를 다 가거든요. 여름에도 기자들은 그늘에서 취재할 때 사진부는 땡볕 아래에서 사진 찍고요. 멋진 사진이 기사를 잘 꾸며주고 있어서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맞아요. 사진부 친구들 정말 고생 많죠. 저는 SPORTS KU 들어와서 열다섯 번 정도 취재를 다녀왔는데 그 친구들은 육십 번 넘게 갔다고 말하더라고요. 디자인부 친구들도 뒤에서 묵묵히 열심히 일해요. 저희는 글이라는 이름으로 노출되는데 사진팀이랑 디자인팀은 아니잖아요. 미안하고 고맙고…. 복합적인 감정이 드네요.

 

 

두 분 다 애틋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두 사람에게 시스붐바와 SPORTS KU란?

도움닫기요. 스포츠 기자를 꿈꾼 순간부터 지금까지 막연하게 야구를 보면서 돈 벌 수 있는 직업이 기자라고 생각했어요. 구체적인 생각 없이 ‘어떻게든 기자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기자 활동을 해 보니 앞으로의 계획이 잡혔어요. 기자가 된다면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자산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 글 쓰는 것을 일로 삼게 된다면 출발점이 될 것 같아요. 학교 다니면서 그냥 행사로 지나갈 수 있는 일을 몸으로 와 닿게 경험하고 다양한 사람 만난 것 같아서 행복하네요. 누군가 제 글을 읽어준다고 생각하면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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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 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하지 말라는 명언이다. 표지만 보고 두 학교가 다르다고 생각했던 에디터는 인터뷰 후 다른 생각을 가졌다. 두 학교는 다른 듯 같았다. 더 추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시스붐바와 SPORTS KU에서 봤던 화려한 디자인, 자세한 글 그리고 에너지 넘치는 사진들은 아직도 에디터의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에디터는 이 잡지들과 두 사람을 응원하기로 했다. 각자 열심히 준비해 미디어 업계에서 꼭 만났으면 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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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그아웃 매거진 67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16년 11월호(67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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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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