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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dugout***)
2017.03.30 11:48
  • 조회 6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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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완의 수학 선생님


생활 체육 야구를 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많은 사람들 수만큼이나 가진 직업의 종류도 가지각색. 그런데 이번에 만나볼 주인공. 수학 선생님이다. 세상에, 수학이라니. 혹자는 벌써부터 눈이 감기고 하품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사람, 그냥 수학 선생님이 아니다. 무려 171이닝을 던지고 33승을 거둔 수학 선생님이다! 얼마나 대단한 기록이냐고? 30년이 넘은 KBO리그 역사에서 30승을 넘긴 투수는 장명부 단 한 명 뿐이다. 프로도 아닌데 뭐가 대단하냐고? 프로가 아니니까 더 대단하지 않은가? 이 철완의 수학 선생님, 레드쵸크스 유경만의 야구 이야기를 들어보자.

 

Photographer 황미노 Editor 성지현

 

수학 선생님

 

안녕하세요. 수학 선생님! 독자들에게 자기소개 한번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레드쵸크스 유경만입니다. 1974년생 호랑이띠고요. 176cm, 77kg의 평범한 아저씨 몸매입니다. 대전 관평동에서 수학 선생님을 하고 있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사실 수학 선생님 하면 조금은 고리타분하고 딱딱한 이미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잖아요. 야구랑은 매치가 잘 안 되는데,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서 시작한 게 컸어요. 제가 선생님이다 보니까 만나는 사람들이 학생들밖에 없었거든요. 어른들의 세계보다는 아이들의 세계에 파묻혀 있었다고나 할까요. 운동을 하면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는데 그게 너무 좋았어요.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가 됐거든요. 야구를 하기 전에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고 항상 대화할 사람이 부족했어요. 야구를 시작하고 나서 그런 부분이 많이 해소가 되었죠. 저희 팀에는 선생님들이 많거든요. 같은 직업간의 고충이라든가 감정 공유가 많이 돼요. 뿐만 아니라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더라고요.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것 같아요.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되어서 야구 시작하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야구에 전문 통계를 활용하는 세이버 매트릭스라는 분야가 있어요. 이처럼 혹시 수학 선생님인 게 야구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까요?

도움 보다는 방해가 되는 게 더 맞는 거 같네요. 가르치는 직업이다 보니까 자꾸 누군가를 가르치려고 하는 경향이 저도 모르게 나오는 것 같아요. 사실 자신이 뭐가 부족한지 다들 알고 있잖아요. 선수가 아니니까 몸이 안 따라줄 뿐이죠. (웃음) 가급적이면 이야기를 최대한 안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한 번 시작하면 자제가 잘 안되거든요. 한 가지 더 안 좋은 점이라면 학원 선생님 특성상 일하는 시간이 겹쳐서 야구장에 자주 못 간다는 점이 있겠네요. 친구들과 몇 번 가보긴 했지만 아무래도 자주 즐기기는 어려워요.

 

야구장 정말 재밌는데 아쉬워요. 응원하는 팀은 있나요?

사는 지역이 대전이다 보니까 한화 이글스를 응원합니다. 엄청난 골수팬까지는 아니어도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는 편이에요. 예전에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가 충청에 연고를 둘 때는 OB에도 관심이 있었어요.

 

좋아하는 선수는요?

예전 OB 때 박철순, 김우열, 신경식 선수가 기억에 남네요. 하지만 제일 좋아했던 선수는 국민 영웅 박찬호 선수였어요. 야구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도 박찬호 선수만큼은 다들 알 정도였으니까요. 친구들도 많이 좋아했고 같이 어울리면서 구경도 가고, 응원도 했던 추억이 생생합니다. 그리고는 역시 한화에 있었던 류현진 선수? 처음 야구 볼 때부터 주로 투수에 관심이 가고 좋아했던 것 같네요. 다른 포지션의 경우는 이해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어떤 선수가 잘 하는지 잘 모를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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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투수라고 할 수 있겠네요! 왠지 수업하다 조는 학생에게 분필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에이, 요즘 세상에 그러면 큰일 납니다. 하지만 가능은 할 것 같은데. (웃음) 사실 큰 규모라기보다는 작은 공부방이어서 분필 던질 일은 없습니다.

 

33승의 사나이로

 

사람 만나는 게 좋아 야구를 시작했던 수학 선생님은 어느덧 45경기 171이닝 337패 평균자책점 5.75를 기록한 철완의 사나이가 되어있었다.

 

본격적인 생활 체육 야구는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2011년부터니까 햇수로 7년이 되었네요. 어이쿠. 야구 경력이 이제는 꽤 된 것 같아요. 다만 30대 중반에 시작을 했으니 너무 늦게 시작한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조금 더 일찍 시작했다면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왠지 처음부터 투수만 바라봤을 것 같아요.

다른 포지션은 잘 모르고 할 줄도 몰랐어요. 원래는 농구를 굉장히 좋아했는데요. 다른 운동 능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손으로 하는 건 나름 자신이 있었거든요. 투수가 저에게 제일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선동열이나 박찬호 등 투수들을 주로 봐오기도 했고요. 사실 야구에 포지션마다 필요한 능력이 다 다르다는 걸 전혀 몰랐어요. 하고 싶은 악기 고르듯이 그냥 하면 되는 건 줄 알았죠. 그래도 처음부터 마운드에 올라가지는 못 했고 연습을 많이 했어요. 팀에 가입을 하고 이듬해부터 경기도 출전하면서 차츰 실력을 늘려갔죠. 저희 팀이 경기 수가 많은 편이라 쉽게 기회가 찾아왔던 것 같아요.

 

만약 투수 말고 다른 포지션에 도전한다면?

. 투수 말고는 아무래도 던지는 일이 많은 내야수? 유격수나 3루수가 해보고 싶어요. 사실 해보고는 싶은데. 경쟁력이 없지 않을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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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어요. 그중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기록이 있을까요?

역시 승이 가장 우선인 것 같아요. 투수로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의미잖아요. 그 다음으로는 평균자책점, 그리고 볼넷 개수요. 볼넷 개수보다 탈삼진 개수가 많았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탈삼진 > 볼넷은 모든 투수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면 앞으로 세우고 싶은 기록은?

먼저 팀의 우승이요. 아직 저희 팀이 우승 경험이 없어요. 포스트시즌은 항상 올라가는 편인데 단기전에 조금 약한 모습이 있어서요. 개인적으로는 100승을 꼭 채워보고 싶어요. 정규리그를 진행한 게 4시즌 정도밖에 되지 않았거든요. 첫 해는 첫 시즌이라 승이 좀 적었고, 이듬해는 감독직을 수행해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 했어요. 현재 50승 정도 되는데 채우려면 앞으로 3~4년은 더 해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중략)

 

생각보다 엄청난데요. 그렇게 많이 야구하면 힘들지는 않나요?

11년이 다른 것 같네요. (웃음) 작년 초나 중반까지는 힘들다는 생각을 그렇게 하지 않았는데 작년 후반부터는 게임 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피곤하다고 느꼈어요. 올해부터는 야구를 조금씩 줄이려고요.

영업비밀

 

2016시즌 기준 KBO리그에서 170이닝을 넘긴 투수는 단 10, 그마저도 외인을 제외하면 양현종, 유희관, 윤성환 등 단 3명에 불과하다. 프로 선수가 아닌 그가 170이닝을 넘기려면 특별한 노력이 있었을 터. 지금부터 그의 영업비밀을 파헤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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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엄살처럼 들리지만 넘어가겠습니다. 4회 등판에 연 170이닝 이상을 소화하려면 특별한 비법이 있을 것 같은데요. 나만의 체력관리 비법이 있다면?

경기가 끝난 뒤에 항상 아이싱을 거르지 않고 해요. 경기 전후로는 절대로 술을 입에 대지 않고요. 기본적으로 이 두 가지는 항상 지킵니다. 또 한 가지가 있다면 물리치료를 받으러 정형외과에 자주 다니는 편입니다. 특별히 이상이 있어서 간다기보다는 관리 차원에서 다니는 거죠. 어느덧 단골이 되어서 의사 선생님께서도 제가 야구 하는 걸 알기 때문에 조금씩 어깨를 움직여보면서 상담을 받아요. 이런 것들이 노하우라면 노하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찜질이나 물리치료를 받으면 아픈 상황이 아니더라도 몸이 부드러워지는 느낌을 받거든요. 그 외에는 튜빙이나 스트레칭을 가끔 하는데, 5분 안쪽으로 가볍게 하는 편이에요. 다른 운동은 거의 하지 않고요.

 

역시 171이닝이 그냥 나오는 게 아니었군요! 좋은 건강관리 비법이네요. 혹시 타자를 상대하는 비법도 있다면 살짝. (소곤)

저는 삼진으로 아웃을 잡는 구위형 투수가 아니에요. 이건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요. 정말 많이 맞아요. (웃음) 수비의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죠. 다만 정타가 안 나오도록 노력하는 편입니다. 생활 체육 야구에서 만나는 타자들은 프로 선수처럼 모든 구종을 다 대처를 잘 하지는 못 해요. 때문에 어떤 타자가 어떤 공에 약한지 빨리 파악을 해야 하죠. 이 부분은 포수이신 단장님이 잘 해주세요. 주로 스윙 스피드가 빠르고 당겨 치는 타자의 경우는 바깥쪽을 많이 공략하고요. 배트가 퍼져 나오는 느낌의 타자는 몸쪽을 찔러서 범타를 유도합니다. , 물론 가끔 다 잘 치시는 분도 있지만. 그런 분들은 그냥 1루 고이 보내드려야죠. (웃음)

 

, 투수에겐 정말 꿀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포수 얘기도 나왔는데, 배터리 간의 호흡도 궁금합니다.

팀 창단자이기도 하신 박상신 단장님과 주로 배터리를 이루는데요. 단장님과 호흡을 맞추면 볼배합에 대한 고민이 확 줄어들어요. 5~6번 중 한 번 고개를 저을까 말까한 정도? 서로 생각이 통하는 부분이 많은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혹시 구종이 많지 않아 경우의 수가 적기 때문에 사인이 잘 맞는 거 아닌가요?

. 직구, 커브, 슬라이더 3가지 구종인데 적은가요?

 

농담입니다. (웃음) 생활 체육 야구에서 세 가지 구종이면 훌륭하죠! 그럼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은 무엇인가요?

예전에는 슬라이더가 제일 자신 있는 구종이었는데 최근에는 제일 자신 없는 구종이 되어버렸어요. 자꾸 새버려요. 던지기가 곤란할 정도로요. 이건 제 자랑인데, 그렇다고는 해도 세 구종 모두 어이없을 정도로 빠지지는 않아요. 연습을 더 해서 원하는 코스로 확실히 찌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슬라이더의 반등을 기원합니다! 마운드 위에서의 자랑거리가 또 있다면요?

마운드에서 긴장을 안 하는 점. 안타를 맞고 볼넷을 줘도 그러려니 해요. 크게 부담을 가지는 일이 없어요. 투수를 하면서 저만의 강점이라고 할 만하지 않을까요. 평소에 굉장히 잘 하는데 실전이나 경기에서 막상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런 분들은 마음의 부담이 원인이지 않을까 싶어요. 마음을 편하게 먹으니까 아무래도 몸에도 부담이 덜 한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팀, 레드쵸크스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계속 레드쵸크스에서 뛰었다고 들었어요.

지금 대전 갑천야구장 자리가 원래는 축구장이었어요. 매주 일요일마다 원래 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축구장이 계속 밀려나고 하나둘씩 야구장이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야구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됐죠. 하는 걸 보니까 되게 쉬워 보이는데 다들 너무 못하는 거예요. 이 얘기를 동문이자 아는 형님이신 현 단장님께 했더니 그러시더라고요. 절대 쉬운 게 아니라고, 직접 해보라고. 그렇게 레드쵸크스에 가입하게 됐죠.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웃음)

 

레드쵸크스는 어떤 팀인가요?

쵸크, 즉 분필은 학원 선생님을 뜻해요. 처음에는 전부 학원 선생님들로 시작했어요. 미국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에서 머리글자인 C를 따왔죠. 팀 상징색도 빨간색으로 정하고요. 팀 창단할 때는 야구를 해본 사람들이 없었어요. 어떻게 해야 잘 하는지 모르니까 다른 팀 시합 가서 구경도 하곤 했죠. 다들 경험이 없으니 펑고 칠 때 공을 잡기만 해도 박수 쳐줄 정도의 수준이었어요. 그러던 팀이 어느덧 수비와 타격이 좋은 팀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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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와 타격 외에도 레드쵸크스의 좋은 점이 있다면요?

처음에는 다들 못했으니까, 그리고 다들 그런 시절을 함께 겪었으니까 누군가 못하더라도 이해하고 탓하지 않는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요. 보통 생활 체육 야구팀하면 경기 후 술자리를 갖는 편이 많은데 저희 팀은 주로 카페에서 함께 커피를 많이 마셔요. 경기 시간대가 낮 시간대인 것도 있고, 팀원들이 이야기를 좋아해요. 한 번 앉으면 네다섯 시간씩 할 정도로요. 주로 야구 얘기에 똑같은 얘기 또 하고 그 얘기가 그 얘기인 것 같아도 지겹지가 않아요. 말하고 보니까 우리 팀 정말 좋네요.

 

그런 분위기 정말 부럽습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팀원들 사이도 굉장히 좋겠죠! 하지만 왠지 그중에서도 특히 고마운 팀원이 있을 것 같아요.

저의 배터리 박상신 단장님께 제일 감사해요. 제 공 받아주느라고요. (웃음) 나이도 많으신데 더운 여름에도 포수 하시느라 너무 고생이 많으세요. 그 외에도 물론 팀원들 모두 고맙지만, 다 말하면 너무 시상식 소감 같으니 과감히 생략하겠습니다. (웃음)

 

가장 그리고 에이스, 그 한 가운데서

 

책임감이라는 측면에서 마운드 위 팀의 에이스와 한 가정의 가장은 비슷한 구석이 있지 않을까요?

책임감이라는 큰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공감은 해요.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책임감의 범위가 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마운드 위에서는 내가 모든 걸 책임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못 던져도 팀원들이 있으니까요. 팀을 책임지는 에이스라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아요. 경기를 함께 하는 9명의 팀원 중 하나일 뿐이라는 생각을 오히려 많이 하죠. 하지만 제가 맡은 부분에서의 책임감은 확실히 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가장의 경우는 가정의 모든 일을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하고 싶네요.

 

그렇다면 에이스가 아닌 팀원으로서 나머지 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야수들이 공을 잡아주는 것만으로 고마워요. 실수하고 못 잡아도 불만은 딱히 없어요. 직접 해보니까 정면으로 오는 타구도 쉽지 않더라고요. 제가 투수할 때도 원하는 대로 100% 공이 들어가는 경우는 별로 없으니까요. 다들 실수하면서 야구 하는 거니까 혹여나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 했다고 하더라도 전혀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주말은 물론이고 일주일에 그렇게 많이 야구를 하다보면 아내분이 별로 안 좋아하실 것 같은데, 별 말씀 없으신가요?

어떻게 보면 모든 생활 체육 야구인들의 고민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다행히도 저 같은 경우는 집사람이 생활 부분에서 터치를 하는 편이 아니에요. 이해를 많이 해주는 편이죠. 물론 와이프도 사람인지라 한두 번 불평을 할 때도 있지만요. 이 자리를 빌려서 꼭 전하고 싶어요. 같이 살아주고, 내가 좋아하는 걸 할 수 있게, 걱정 없이 지낼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고맙고 행복하고 사랑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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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랄게요. 사랑하는 아들 영상 군에게도 한마디 해주세요.

별다른 걱정거리 없이 잘 커줘서 너무 고마워. 엄마, 아빠를 힘들게 안 해줘서 고맙다. 사실 (인터뷰하러) 같이 오고 싶었어. 하지만 아쉽긴 해도 어제 입학식하고 오늘 같이 오기는 너무 어려웠지 싶어. 초등학교 입학 축하하고 친구들하고 재미있게 학교 생활 잘 하길 바라.

 

마지막으로 앞으로 만나게 될 생활 체육 야구인들에게도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스포츠는 서로 최선을 다 했을 때 가치가 있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저는 어떤 팀을 만나든, 어떤 타자를 만나든 상대의 실력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서 던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스트레이트 볼넷이 나오더라도 너른 마음으로 이해를 해주시기 바라요. 지금까지 레드쵸크스 유경만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아낄 줄 안다는 뜻이다. 자신을 아낄 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아낄 줄 안다. 자기 몸을 아끼는 것처럼 팀과 팀원을 아끼고, 가족을 아낄 줄 아는 그가 2016년 엄청난 기록을 썼듯, 앞으로 그의 인생에도 멋진 기록이 새겨지기를 바라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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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그아웃 매거진 72호(4월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17년 4월호(72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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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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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HYPER
    • 2017.03.31 15:56
    • 답글

    멋지다

    • 등급 홍가
    • 2017.03.31 15:58
    • 답글

    대박 ㅋㅋㅋ

    • 등급 여니챠니파파_비엔토
    • 2017.03.31 16:07
    • 답글

    멋지십니다 ^^

    • 등급 김우종
    • 2017.03.31 16:18
    • 답글

    잘 읽었습니다.

    멋지세요. :)

    • 등급 천기원
    • 2017.03.31 16:27
    • 답글

    멋지십니다~오래 오래 즐야하세요^^

    • 등급 버버기
    • 2017.04.07 10:20
    •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

    • 등급 하도사
    • 2017.04.27 22:12
    • 답글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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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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