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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In Okinawa]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MEMORIES

dugout*** (dugout***)
2018.03.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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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파이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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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태 감독, 정상 수성 부담감? “우승팀만이 누릴 수 있는 것”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룬 KIA 타이거즈가 2연패라는 목표를 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특히 김기태 감독은 우승이 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우승을 만끽한 시간은 찰나, 곧바로 “자만을 멀리하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라는 다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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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프링캠프 

이번 KIA의 스프링캠프는 1, 2차로 나누지 않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모두 진행됐다. 실전감각을 확실하게 쌓겠다는 목적과 단합 그리고 훈련의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포석이 깔려있다. 지난 시즌 김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을 꼽으라면 믿음직한 5 선발과 불펜진의 부재다. ‘20승 듀오’ 양현종-헥터 노에시, 큰 경기에 강한 팻 딘, 임기영까지 탄탄한 4선발을 구축하고 있지만, 5선발은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이로 인해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지켜보기 위해 소규모로 캠프를 진행한 김 감독의 의중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이번 오키나와 캠프에는 새로운 투수가 많이 참가했다. 5선발 발탁을 위해 연습경기에서 많은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며 지켜봤다. 구체적으로 어떤 선수가 가장 좋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난해 제대한 투수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생각지 못한 변수가 생겼다. 4선발 자리를 확정한 임기영이 캠프 기간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결국 어깨 통증으로 조기 귀국했다. 결국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못했고, 개막에 맞춰 1군 엔트리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은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결국은 돌아올 선수다. 지난 시즌 중반에 잠시 빠진 것을 올해는 처음에 빠진 것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조급해하지 않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임기영의 공백을 메꿀 자원은 현재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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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옥에 티를 꼽자면 불펜진이었다. 강력한 선발진, 탄탄한 타선과 달리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도 후반기에는 전반기에 비교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중에서도 윤석민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시즌을 통해 불펜 투수들이 많은 경험을 쌓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많은 사람이 핵심으로 꼽는 윤석민에게 고맙다. 스프링캠프 기간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석민이의 상태를 잘 알기에 트레이닝 파트와 많은 이야기를 할 예정이며 복귀를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 최고의 몸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기간, 생각보다 좋지 못한 날씨가 걸림돌이었다. 비도 내리고 급격한 기온 저하도 일어나 자칫 선수들의 부상이 발생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큰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고, 체력 및 기술훈련으로 몸을 만든 후 일본과 국내 구단들과의 11번의 연습경기를 4승 7패로 마감했다.

 

“목표한 훈련들을 문제없이 진행했다. 지난 시즌 스프링캠프보다 더 재미있었다. 특히 부상 선수 없이 캠프가 마무리된 것이 다행이다. 또한 캠프 기간 선수들이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없앤 것 같아서 기쁘다. 다만 변수는 부상이다. 부상을 최대한 피하며 개막전까지 실전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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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연패 

2009년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이룬 KIA는 정상 수성이라는 목표로 2018시즌을 보내게 된다. 그 자리를 위협할 다른 구단들은 해외 유턴파, FA 선수 보강 등으로 전력을 높였다. 반면 KIA는 외부 수혈 없이 내부 선수 유출을 막는 일에 몰두했다.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많은 팀이 선수 보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우리도 큰 전력 누수가 없었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분명 부담감은 있겠지만, 우승팀만이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2연패를 위해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만심을 버리고 초심을 잃지 말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야구장에서는 자세를 낮추고 팬들에 대한 서비스는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우승해서 건방져졌다는 소리를 듣는 일은 없어야 한다. 행동, 말 모두 조심해야 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야구에 집중할 생각이다. 이번 시즌 역시 재미있는 야구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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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KIA타이거즈, 기아타이거즈, 대단한미디어, 더그아웃매거진, 야구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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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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