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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영상 합의판정으로 뒤바뀐 운명! 제5회 AJ렌터카배 결승전
야구에 '만약'이란 단어는 성립되지 않는다! 만약 내가 그 공을 꾹 참았더라면 만약 그 때 3루에서 멈추어 섰더라면 만약 그 땅볼을 몸으로 막아냈더라면 만약 과감히 홈을 파고들어 극적인 동점을 만들 수 있었더라면 승부의 결과는 과연 뒤집어 졌을까? 라는 생각은 그저 후회가 남는 결과론적인 가정일 뿐이다. 되돌릴 수 없는 심판의 판정에 대한 아쉬움도 같은 맥락에서 비슷하다고 봐야 한다. 만약 살짝 아웃코스로 빠진 것 같은 바깥쪽 슬라이더에 주심이 손이 올라가지 않았더라면 만약 타자주자가 전력질주하면서 만들어진 1루에서의 접전상황에서 부심의 판정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았더라면 만약 홈 태그에 대한 어필이 정당하게 받아 들여졌더라면 한 점 차이 정도의 박빙의 스코어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었을텐데...라며 경기를 되새김질하는 것은 단지 아쉬운 패배를 인정하려고 들지 않는 패자들의 쓰라린 자기합리화이자 핑계일 뿐이다. 한번 내려진 판정은 쏘아진 화살처럼 혹은 엎질러진 물처럼 좀처럼 주어 담을 수 없는 것이다.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야구를 지켜보면 ‘만약’이란 말로 분투 끝에 승부에 울분을 참지 못하는 패자의 반대쪽 덕아웃에는 ‘결국’이라는 단어로 짜릿한 승리의 기쁨에 열광하며 환호하는 승자가 동전의 양면처럼 항상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제5회 AJ렌터카배 전국 생활체육 직장인야구대회 결승전이 펼쳐진 신월야구장에서는 ‘만약’이란 단어와 “Why?"라는 의문부호가 끊임없이 떠오르는 좀처럼 보기 힘든 생활야구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초유의 사건이 경기의 가장 극적인 마지막 순간 7회에 일어났다. 그라운드내의 절대적인 룰이라고 할 수 있는 심판들의 최초의 판정에 힘을 실어 오심도 경기의 일부로 봐야 한다는 주장과 대회규정에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합리적인 증거자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억울한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지 않도록 정확한 판정이 더 우선이어야 한다는 팽팽한 주장이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며 새로운 이슈거리를 만들었다. 마지막 순간 4심이 머리를 맞대고 내린 단 한차례의 합의판정이 결국 두 팀의 운명을 180도 완전히 다르게 갈라버린 엄청난 차이를 낳고 말았다. 큐리어시스텍(강남다저스)와 삼성중공업(포세이돈)의 양보할 수 없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AJ렌터카배 야구대회 결승전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1. 起 : 연투의 피로를 잊은 삼성중공업의 괴물투수 김효성
경기가 시작되기전 많은 사람들은 김효성이란 불세출의 에이스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삼성중공업 포세이돈의 마운드를 걱정했다. 멀리 거제에서 주말을 오직 야구로 불태우기 위해 서울행 회사버스에 몸을 실은 삼성중공업 선수들의 원정 피로도와 전날 펼쳐진 준결승에서 1회부터 무너진 마운드를 책임지며 무려 4.3이닝을 이어 던진 연투의 피곤함이 결국 대회 2연패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하지만 막상 두껑을 열어보자 김효성에게는 육체를 이겨내는 정신력, 강한 멘탈이 뒷받침 되어 있었다. 배터리를 이룬 안방마님 안도형은 공격적인 피칭으로 규리어시스텍의 타자와의 빠른 승부를 주문했고 김효성의 공격적인 피칭에 방망이를 쉽게 내민 큐리어시스텍의 강타선을 범타로 솎아내면서 경기의 초반 분위기는 삼성중공업에게로 흘러갔다. 특히 1회 3루실책으로 출루한 큐리어시스텍의 테이블세터 권형욱의 2루도루를 저지하면서 상대의 뛰는 야구를 원천 봉쇄한 인상깊은 플레이 하나로 인해 발이 꽁꽁 묶인 큐리어시스텍은 이렇다 할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고 경기내내 답답한 흐름으로 일관할 수 밖에 없었다.
타선에서는 1회부터 삼성중공업의 리드오프 조창현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큐리어의 첫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삼성중공업은 1회말 반격에서 큐리어시스텍의 선발로 마운드에 나선 송창빈이 영점조절에 실패한 듯 제구력이 흔들리는 틈을 차분히 기다려 볼넷을 얻어 낸 톱타자 조창현은 거침없는 발야구로 상대의 내야를 흔들었고 고석현의 잘 맞은 중월2루타가 터지면서 삼성중공업은 가볍게 선취점을 얻어냈다. 초반부터 활발한 타선의 움직임 속에 기분 좋은 리드를 잡은 김효성은 2회초 중심타자 임용석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윤석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면서 첫 번째 위기를 만나는 듯 했지만 8번타자 박일중을 강력한 직구로 꼼짝 못하는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2. 承 : 결승전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한 큐리어시스텍의 야수진
사실상 경기의 분위기를 지배한 승부처는 경기초반에 일찌감치 찾아왔다. 2회 1사이후에 하위타선인 김원오에게 우중간의 3루타를 허용한 큐리어시스텍의 선발 송창빈은 다시 재간둥이 조창현에게 우전적시타를 얻어 맞고 추가점을 한 점 더 내주며 스코어 0대2로 흔들렸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요리하면서 위기를 모면하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의 3번타자 고석현의 높이 뜬 평범한 외야플라이를 믿었던 중견수 백재인이 실책성 플레이를 범하며 살려주고 만다. 이닝이 교대되었어야 할 세 번째 아웃카운트가 결정적인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흔들린 마운드가 계속된 중심타선을 만나 볼넷과 연속안타를 내주면서 득점주자를 차곡차곡 쌓아 나갔다. 삼성중공업은 상대의 허점을 놓치지 않고 집요하게 파고들어 홍원기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2회에만 5득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찬스를 놓치지 않는 강팀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다.
큐리어시스텍을 결승으로 이끈 힘은 강력한 방망이의 힘이였지만 걱정스러울만큼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의 타선이 김효성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초구부터 거침없이 배트를 내민 것이 오히려 독이 되고 말았다. 심리적인 압박이 크게 느껴지는 중요한 경기일수록 방망이는 믿을 것이 못 된다는 야구의 속설이 그대로 떠오르는 경기의 흐름이 이어진다. 게다가 타석에서 공격을 쉽게 풀어나가지 못한 여파는 수비에서도 영향을 미치면서 야수들의 안정감이 떨어졌다. 2년 연속으로 패권을 노리는 삼성중공업은 평정심을 유지했던 반면 큐리어시스텍의 야수진은 전반적으로 결승이라는 큰 경기에서 오는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는 느낌마저 들었다. 믿었던 센터라인이 무너지면서 야수들은 매이닝 실책을 범하거나 실책성 플레이로 자칫 일방적인 흐름으로 우승을 내줄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 전개된 경기초반의 흐름이 이어진다.
3. 轉 :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냐! 승부수를 던진 큐리어시스텍의 추격전
3회가 되어서야 9번 손경준과 1번 백재인이 얻어낸 연속 사사구로 무사의 좋은 찬스를 잡은 큐리어시스텍이 박규두의 희생플라이로 어렵게 한 점을 만회할 수 있었다. 상대팀의 허술한 수비조직력이 원인이 되어 6점의 다소 큰 리드를 잡으면서 우승이 눈 앞에 잡힐 것처럼 가까이 다가오자 너무 일찌감치 삼페인을 터뜨린 삼성중공업의 김효성이 다소 상기된 모습으로 흥분감을 감추지 못한 것이 빌미가 되고 만 것이다.
경기초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끌려가던 큐리어시스텍에게 경기중반 마침내 대반전의 기회가 서서히 찾아 오는 것처럼 보였다. 4회 임용석과 김일회가 연속안타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하위타선으로 이어진 후속타자들의 범타로 물러나면서 순식간에 투아웃 당해 버린 큐리어시스텍은 백재인의 타구가 마치 투수 앞에 기습번트를 댄 것처럼 묘하게 흘러갔고 다급한 김효성이 실책을 범하는 결정적인 행운마저 뒤 따랐다. 잘 차려진 밥상을 받아든 큐리어시스텍의 2번타자 권형욱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마침내 스코어는 6대5, 한 점차의 맹추격전이 시작된다.
하지만 스코어가 박빙의 상황이 오자 오히려 힘을 낸 쪽은 삼성중공업이였다. 4회부터 체력적인 부담을 느낀 것이 아닌가 싶었던 선발투수 김효성은 오히려 박빙의 승부를 즐기는 모습으로 5회와 6회 큐리어시스텍을 연속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면서 오뚜기같은 강철 체력을 선보였다. 삼성중공업의 타자들도 한 점차이로 쫒긴 4회 이철, 황지성, 이준영, 이상도가 4안타를 몰아치면서 2점을 뽑았고 큐리어시스텍이 마지막으로 던진 승부수인 에이스 김준영을 상대로 다시 한 점을 추가하면서 넉점차의 여유있는 리드를 잡은 채 운명의 장난과도 같았던 마지막 이닝인 7회로 접어들었다.
명예회복을 벼르고 나선 톱타자 백재인부터 시작되는 큐리어시스텍의 마지막 공격, 타순은 상당히 좋았지만 역전을 생각하기에는 5회와 6회 단 여섯명의 타자가 범타로 물러난 아쉽기만 한 두 번의 공격을 감안하면 4점차의 점수차는 다소 버거워 보였다. 백재인이 볼넷을 얻으면서 마지막 추격의 불씨를 살려보았지만 권형욱의 투수땅볼을 받아든 김효성은 점수차이를 감안해 무리하지 않고 1루에 공을 던져 타자주자를 잡는 아웃카운트를 선택했다. 대타 진경욱의 좌전안타로 1점을 만회한 큐리어시스텍은 2사이후에 3안타로 팀타선을 이끈 임용석이 좌월2루타를 기록하면서 스코어 9대7로 바짝 따라붙으면서 혹시나 모르는 기적같은 대반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4. 結 :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드라마틱한 마지막 순간
높은 변화구와 바깥쪽의 직구를 그대로 흘려보낸 김일회가 가운데 몰린 3구를 통타하면서 타구는 센타 앞으로 낮고 빠르게 굴러나갔다. 워낙 잘 맞은 총알같은 타구였기에 삼성중공업의 중견수는 홈승부를 택하려는 듯 타구를 향해 강렬하게 대시를 하고 있었다. 과연 이 타구로 2루주자 임용석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한 점차로 따라 붙는 적시타가 될 수 있을까? 혹은 이대로 홈보살이 만들어져 경기가 종료될 것인가? 경기를 지켜보는 모든이의 눈이 타구를 쫒고 있는 상황, 하지만 얄궂은 야구의 신은 야속하게도 세 번째 바운드가 된 공이 중견수의 글러브를 스치며 그대로 펜스까지 흘려가게 만들었다. 타자주자 김일회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다이아몬드를 돌아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큐리어시스텍은 극적인 동점상황에 열광하는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드라마틱한 순간이 펼쳐진 것이다.
하지만 기적적인 승부를 연출한 큐리어시스텍의 흥분도 잠시, 타자주자가 홈베이스를 밟지 않았다는 삼성중공업의 어필이 인정되면서 득점에 실패한 김일회가 대회를 종결짓는 마지막 아웃을 당하면서 허무하게 게임셋이 선언된다. 원래 야구가 각본없는 드라마라고 해도 이건 상상을 초월하는 역대급 대반전이 최종회의 마지막 장면에 숨어 있었던 것이다. 워낙 극적인 마지막 순간, 눈 깜짝할 찰나에 일어난 상황이였고 냉탕과 온탕 아니 천당과 지옥을 오가게 만든 이 플레이 하나로 인해 홈플레이트 주변에는 양팀 선수들이 모두 뛰쳐나와 감히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교차된 희비의 감정을 표출하고 있었다. 만약 여기서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면 어쩌면 공전의 히트를 친 생활야구인들의 땀으로 만들어진 주말드라마의 종방은 오히려 깔끔했을지도 모르겠다.
도저히 승부의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큐리어시스텍은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프로야구처럼 비디오판독을 통한 합의판정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워낙 민감한 사안이였던지라 대회운영본부는 규정에도 없는 합의판정을 통해 결승전을 지켜보기 위해 그라운드에 모인 모든 사람들의 의구심을 명확하게 해소하고자 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주심의 입장과 판정이 워낙 단호했고 결승전 녹화를 위해 3대의 방송용 카메라와 3대의 DSLR이 마지막 순간을 프레임에 담고 있었기 때문에 공과가 명확히 확인되길 바랬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머리를 맞대고 영상자료를 지켜 본 4심의 합의판정 결과는 타자주자의 득점인정으로 당초 판정이 번복되면서 스코어 9대9 동점인 상황이라는 연장편성을 결정한다.
5. 蛇足 : 전례가 없던 사상 초유의 영상 합의판정 번복, 슬픈 새드엔딩!
이미 짜릿한 우승의 세레모니까지 마친 삼성중공업측이 이 결정을 받아들이고 다시 경기를 속개할리 만무했다. 이미 죽은 자식을 되살려 낸 것과 같은 우스운 꼴이 된 규정에도 없는 상대팀의 합의판정 요청을 받아들여 승부의 결과를 뒤바꿔버린 애매모호한 경기운영방식과 판정번복에 불복한 대쪽같은 경상도 사나이들은 그대로 짐을 싸고 거제행 버스에 몸을 실어버렸다. 그 누구도 선의의 피해자로 남은 삼성중공업의 결정에 대해 매너와 아마추어 정신을 논하면서 손가락질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만약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설령 오심이였다고 해도 경기는 그걸로 종료되었어야 했다. 애초부터 생활야구에는 영상자료를 통한 합의판정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자의적인 해석이고 그라운드의 룰이라고 할 수 있는 주심은 공과를 인정하고 이미 게임 종료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흔히들 야구의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 한다. 야구는 잘못된 것을 하나둘 찾아내 되돌리는 진실게임이 아니다. 비록 남은 이닝을 보이콧하면서 우승트로피를 큐리어시스텍에 헌납한 삼성중공업도 충분히 우승의 자격을 가진 팀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대회 2연패에 삼성중공업 포세이돈이란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을지언정 경기에서 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5년 연속 직장인 야구대회라는 생활야구인을 위한 무대를 마련하고 잔치를 연 주최측의 입장에서는 최고의 시청율을 보여야 할 마지막 순간이 의도치 않은 새드엔딩으로 종결된 부분에 씁쓸함이 남을 것이다. 따지고 보면 우승이라는 영광스런 타이틀을 차지하고 마음놓고 크게 웃을수 없는 큐리어시스텍도 숨은 피해자이긴 마찬가지일 것이다.
수많은 대회를 취재하면서 느낀점을 한가지만 덧붙이자면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한 생활야구인만큼 승패에 혹은 우승에, 그리고 상금에 대해 너무 연연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아무리 야구가 좋아서 자발적으로 모인 조직이라고 해도 지나친 과욕이 느껴질만큼 외부선수를 영입하고 승부욕에 휩싸여 지니친 폭언과 항의를 일삼는 팀을 외부에서 보는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대회에 참가한 팀도 경기를 뛰고 있는 선수도, 그리고 그 플레이를 관할하는 심판들도 경기를 지켜보는 나조차도 우리는 모두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이다. 대회를 개최하는 기업 역시 생촬야구인들의 추억에 남는 최고의 무대가 펼쳐지길 기대했던 축제의 현장에서 기업의 이미지에 조그만 흠집이라도 날 수 있는 위험요인이 느껴진다면 누구라도 생활야구시장에서 발을 뺄 것이 분명하다. 우리 스스로 잘 차려진 밥상을 뒤엎는 어리석은 행동만은 하지 않도록 첫째도 매너, 둘째도 매너임을 다시 한번 신중히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그것이 진정한 챔피언의 기본자세임은 틀림없다.
생활야구 최초의 비디오판독이라는 뜨거운 이슈를 만든 제5회 AJ렌터카배 생활체육 직장인야구대회의 마지막 순간의 논란이 된 장면의 진실은 8월 15일 편성예정된 씨앤앰의 "야남드 중계석"을 통해서 직접 보고 판단해 주기를 바래본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생활야구 드라마의 해피엔딩, 과연 그 현명한 해결책은 무엇일지 정답은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 둔다.
댓글 22
민감한 경기내용을 글로 옮길 때 이렇게 다들 흑백논리로 가려져 편가르기를 하거나 잘못된 점만 지적할까봐 걱정이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해당 상황에서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자고 쓴 글이 아닙니다. 야구경기를 하다보면 언제든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중에 하나였고 과정과 결과가 아쉬웠지만 대회운영진은 나름 공정하고 정확하게 오해의 소지를 조금이나마 줄여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훗날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을때 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삼아서 부디 서로의 입장에서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꼼수를 부리고 누가 승부조작을 했다는 건지 막말로 댓글을 남기신 분들은 살아가면서 본인은 실수같은건 단 한 번도 안하고 사시는지...부디 건전한 토론을 희망해봅니다! 사회인야구는 전쟁이 아닙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