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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야구 금속배트 규제와 배트 컨퍼런스(上)
최근 언론과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생활야구의 최대 이슈는 금속배트 사용규제에 대한 논란이다. 얼마 전 한국경제신문 김태호 기자가 던진 “규제 없는 사회인야구, 단무지배트 공포”라는 기사가 네이버 메인뉴스에 오르면서 일반인들에게까지 알려진 반발력이 기준치를 훌쩍 넘는 무시무시한 야구배트의 사용을 전면 규제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사실 반발력이 좋기로 소문난 일부 도깨비 방망이로 인한 심각한 부상위험 우려와 사용금지에 대한 이슈는 이전부터 사회인야구를 즐기던 생활야구인들 사이에서는 결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여기에 더해 서로 자신들이 만든 제품이 “반발력만큼은 최고!”라는 주장을 펼치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국내 브랜드를 가진 금속배트 제작사들이 주문자생산방식으로 중국공장에서 찍어내는 야구배트에 대한 과장광고와 가격 거품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새로운 시즌을 대비해 신상야구배트를 선택해야 하는 소비자들은 더욱 혼란스럽기만 하다. |
과연 논란에 중심에 서있는 생활야구 금속배트의 사용규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혹은 금속배트의 과도한 성능에 대한 문제점을 심도 있게 이야기하기에 앞 서 과연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앞으로 두 차례의 이슈앤대세를 통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
생활야구의 화두! 안전사고 무방비, 단무지배트 경계령 |
지난 7월 서울의 한 사회인야구 리그 경기 중 직장인 A씨가 공에 눈을 맞아 실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루수였던 A씨는 상대팀 타자가 친 내야 땅볼을 잡으려다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타구 속도가 A씨의 생각보다 훨씬 빨랐던 게 문제였다.
당시 타자는 ‘단무지배트’(사진)로 불리는 노란색 배트를 사용했다. 단무지배트는 일반 배트에 비해 반발력이 좋아 사회인야구 리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야구봉사리그’에서 뛰고 있는 직장인 김지현 씨(31)는 “‘단무지배트가 없으면 필패’라는 공식이 생겨 대다수 팀이 사용하고 있다”며 “노란색 배트로 공을 치면 수비수들이 겁을 먹고 뒷걸음질을 칠정도”라고 말했다.
최근 사회인야구에 등장한 ‘단무지배트’에서 비롯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일반 알루미늄 소재 배트보다 탄성이 뛰어나 내야 강습 타구가 잦은 탓에 제대로 볼을 잡지 못한 수비수들이 주로 사고를 당한다.(한국경제 2014-10-29 A33면에 수록된 김태호 기자의 원문 내용중 일부) |
최근 들어 쳤다하면 총알 같은 타구를 만들어 내는 사기배트로 알려진 이스턴사의 XL1, 이른바 단무지배트로 인해 야구를 너무나 좋아하는 주변의 지인이 실명사고를 당한 사건이 실제로 벌어졌다. 기사속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 온 주말야구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상상하기도 싫은 치명적인 부상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을 고려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는데 자성의 목소리에 대한 이견은 결코 있을 수가 없다. |
하지만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고 쓰지 말라면 뭔가 더욱 특별해 보인다”는 사람들의 잘못된 심리가 반영되어서인지 반발력이 높은 컴포짓 계열의 야구배트로 알려진 이스턴의 노랑 단무지 배트를 일부 리그에서 사용할 수 없게 금지조치를 내림과 동시에 오히려 온라인상에서의 그 인기는 상한가를 치고 있는 비상식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사람들에게 반발력이 기대이상이라는 입소문이 언론을 통해서 공식적인 인증을 해 준 꼴이 되어 버린 웃지 못 할 해프닝으로 상대의 안전보다는 나만 즐거우면 그만이라는 이기적인 부작용이 그대로 투영된 결과물인 셈이다. |
이스턴사의 XL1은 정말 사용금지 조치가 내려야 할 만큼 특수한 비밀을 간직한 특수한 배트일까? 이 배트는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특수한 유통구조를 가진 배트라고 맹신하고 있는 일부 생활야구인들의 오해와는 달리 배럴자체는 반발력 제한수치인 BPF 1.15를 통과한 미국 내에서 사용가능한 범위내의 배트로 재질과 반발력이 특별한 것이라기보다는 배트자체의 생김새부터 언발란스함이 느껴질 만큼의 극단적인 롱배럴을 채용하여 스윗스팟을 최대한 키우고 배트의 관성 모먼트(MOI)를 극대화시킨 변형된 스타일의 야구배트라고 보는 편이 올바른 시선일 듯싶다. |
그리고 가벼울수록 더욱 스윙이 강력해진다는 잘못된 인식과는 다르게 일반적인 성인이 사용했을 경우 32인치 길이를 기준으로 할 때 시니어용인 -8드롭(좌측)보다는 -5드롭(우측)의 XL1을 사용했을 때 만들어진 타구들이 수비수 입장에서는 훨씬 더 위협적이라는 사실 정도라는 것으로 요약을 하면 될 듯싶다. 어쩌면 배트에 프린팅된 -5라는 수치와 실제 무게가 크게 다른 독특한 이스턴만의 마케팅 전략이 신비스러움에 한 몫을 더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
2015년은 생활야구 금속배트 규제의 원년이 될 예정 |
개인적으로는 반발력에 대한 명확한 근거나 과학적인 실측 자료 없이 단지 안전사고의 발생빈도가 높고 단지 타구의 질이 빠르고 강력하다 라는 주관적인 느낌을 잣대삼아 단무지 배트의 사용규제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 특정배트의 사용금지가 합당한가에 대한 찬반의 논란이 아직 남아있지만 “안전제일”이라는 최근의 사회적 이슈를 반영해서인지 생활야구를 관장하는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에서는 얼마 전 ‘알루미늄 배트 규제의 건’이라는 한 통의 공문을 산하 기관에 발송하였다. 향후 전국 연합회에서 공식적으로 주최 혹은 주관하는 대회에서는 금속배트의 사용규제를 명확히 하겠다는 분명하고 적극적인 의사 표현으로 보여진다. |
앞으로 규제되는 배트의 내용을 살펴보면 경기용 방망이는 5드롭 이하만의 것만 사용이 가능하다. 이를테면 국민스펙이라고 할 수 있는 대부분의 33inch-28oz 규격의 금속배트는 계속 사용이 가능하지만 33inch-25oz나 32inch-24oz와 같은 극단적으로 길이에 비해 무게를 과도하게 줄인 시니어용 금속배트의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
두 번째로 카본소재 배트의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전야연에 문의해 본 결과 컴포짓 계열의 배트를 카본소재로 볼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추후에 재논의하여 결정하기로 했지만 일단 애초보터 단무지배트의 규제가 목표였다면 배럴부분은 알로이 소재에 손잡이가 카본 재질이 보강된 투피스 형태의 야구배트에 대한 사용규제도 포괄적으로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조항인 불법 개조 배트 사용 금지는 롤링이나 쉐이핑같은 비공식적인 튜닝을 전면 금지한다는 의미를 뜻한다. |
전야연의 입장에서는 증가되는 생활야구경기에서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금속배트의 규제라는 특단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생활야구인들의 야구가방에 들어 있는 대부분의 야구배트는 위의 조항을 지키지 못한 부정배트가 되어 버리는 상황에 놓여 있고 실제로 국내에 유통 중인 배트들의 스펙이나 소재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함과 동시에 현장에서 사용되는 야구배트의 불법개조 여부를 일일이 입증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기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
따라서 사용규제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기에 앞 서 명확한 스펙을 밝혀내야 하는 과정과 배트의 반발력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통한 정량적인 계량화의 방법 등의 다양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보여 진다. 하지만 이 공문이 갖는 중요한 의미는 2015년이 생활야구에서 사용되는 방망이에 대한 규제기준의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원년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
배트에 대한 생각들, 대한민국 야구발전을 위한 배트 컨퍼런스 |
이러한 야구배트를 바라보는 좀 더 과학적인 시선이 필요해 진 시점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배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들어보기 위한 대한민국 야구발전을 위한 배트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혹자들은 일부 야구용품 제작사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제품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자리가 아니었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기도 했지만 분명한 것은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생활야구가 직면한 안전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고 배트규제에 대한 사전지식을 공유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건전한 토론이 이루어 진 유익한 자리였다는 점이다. |
특정 제품이 좋다 나쁘다 혹은 반발력이 너무 강해서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중대한 의사결정을 하기에 앞서서 생활야구인들이 사용 중인 배트가 가진 다양한 지식이 기초되어야 함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알루미늄 합금과 섬유재질인 카본으로 구분되는 배트의 기본 재질의 특성과 장단점을 충분히 이해해야 하고 원피스, 투피스와 같이 배트를 구성하는 요소가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일부리그에서 시작된 특정 모델에 불과한 단무지 배트의 전면 사용금지라는 성급한 판단은 안전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데 있어 숲을 보지 못하고 그저 나무만을 바라보는데 그친 마녀사냥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
배트의 경우 개인적인 성향에 의해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고 만약 타구의 질이 다른 차원이 다른 배트의 사용을 규제한다면 미국에서 BESR(Ball Exit Speed Ratio)의 필요성을 제기하게 만든 도깨비 방망이의 원조라고 불리는 Z2K에 대한 사용규제부터 검토해봐야 함이 맞지 않을까? 배트 컨퍼런스에 참가한 생활야구인들이 말하는 배트를 고르는 기준점은 반발력이 최우선, 스윙 발란스가 좋은 배트, 당일 컨디션에 따라, 본인의 힘과 스윙을 감안해서, 제작사의 기술력과 신뢰도, 저렴한 가격 등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각각 달랐던 것처럼 강한 타구를 양산하는 이유가 특정모델에 대한 문제점으로 한정짓기보다는 일단은 현재 유통 중인 야구배트에 대한 명확한 분류와 판정기준부터 차분히 마련해 나가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겠다는 느낌이 강하게 와 닿은 자리였다. |
우리도 이제는 객관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한 빅 데이터가 필요하다! |
이번 배트 컨퍼런스의 자료에서 가장 관심이 갔던 부분은 금속배트를 사용하고 있는 미국 대학리그의 지난 30년간의 배트의 성능과 타격 트랜드와 관계를 살펴본 결과였다. 타격의 기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던 1986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던 홈런 수는 배트의 무게제한을 시작으로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1999년에는 길이와 무게에 대한 규정이 만들어지면서 3드롭 이하의 배트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당시 유행처럼 번지던 빅배럴의 지름의 최대치를 규정하는 등의 반발력의 규제를 시작한 BESR이 시행된 이후에 게임당 홈런수와 타율의 급격한 변화가 발생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
어느 정도 감소하던 홈런수와 평균타율이 올라가는 시점에서 우리나라에 컴포짓 배트가 대량으로 풀린 계기가 된 2009년 Composite Bat 사용금지와 2011년 나무배트와 비슷한 성능의 배트를 표준으로 만든 BBCOR 0.5의 기준이 제시되면서 금속배트가 보급되기 시작한 1974년의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재미난 사실이다. 배트 컨퍼런스에서 제시된 자료를 살펴보면 확실히 금속배트의 사용규제는 경기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통계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고교야구부터 금속배트를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한국야구는 이러한 빅 데이터를 가지고 있을 리 없다. 과연 어느 정도의 수치가 필요이상의 반발력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거나 타격의 재미를 잃지 않는 선에서의 성능에 대한 표준치를 제시하기 힘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
과연 지금 배트의 사용규제를 논하는 우리의 생활야구 관계자들은 균형감 있는 시각과 데이터에 기초한 야구배트를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준비가 되어 있을까? |
<하편으로 계속> |
댓글 3
잠시후님의 견해는 조금 오해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동호회 대부분은 열악한 구장환경에서 하죠. 그리고 대부분 생업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강습타구에 대한 수비역량을 쉽게 말씀하시는지 의아스럽습니다. 이런 견해는 대부분 야구 좀 한다는 분들이 올릴 수 있겠죠. 하지만, 운동신경과 운동능력 향상이 그렇게 쉽게 되는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팀에서 못하는 친구들 가르치지만 어릴 때부터 해 온 운동이 아진지라 쉽지가 않다는 겁니다. 여기는 선출들만 하는 것이 아니고 프로가 아니지요^^
두 개리그를 하면서 상대팀 단무지 배트 사용한 사람들의 친 공이 굉장한 위협을 우리팀원들이 몸소 느꼈고, 우리도 질세라 구입해서 효과를 톡톡히 봤는데 모두가 목격을 한 것은 타구가 훨씬 강하게 간다는 겁니다. 우리도 위협을 느꼈고 결국 위협을 준 셈이죠. 광운리그의 경우는 제가 건의를 해서 내년도에는 하위타순에는 단무지 같은 배트 허용하고 상위타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든 필요하다는 거죠. 이런 걸로 실력에 비해 승패가 갈리거나 부상의 위험이 있다면 제한할 필요가 있는거죠. 얼마나 현실적일 지는 모르겠지만요.
제 앞타석에서 단무지를 들고 홈런을 친 이후 한 번 쳐보겠다며 제 타석에 들고 나갔습니다. 단무지로 힘껏 휘두른 타구는 투수 얼굴 정면쪽으로 라이나 성 타구로 빨랫줄 같이 날아갔고, 가 까스로 그 투수분이 얼굴을 막기 위해 글러브로 가린것이 글러브 속으로 쏘옥 빨려들어간적이 있었습니다. 투수분은 그 자리에서 바로 주저앉으셨고 천만 다행으로 부상 없이 일어나셨습니다. 그 때 제 등줄기에서는 땀이 스르륵 흘러내리면서 느꼈습니다. 나 혼자 좋은 타구를 날리고자 남을 죽일수도 있겠구나.. 그 뒤로 단무지는 손이 가질 않더라구요.. 수연아빠님께서 말씀하셨던 함께 공존해야 하는 취미 생활을 저는 그날로 끝낼 뻔 했습니다. 서로를 배려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우리의 욕심으로 인해 내 자신이 당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는것 같습니다.
용돈 모아모아 최근에 장만했는데 규제한다면 조금 섭섭하긴하네요. 그래도 모든 동회인들의 안전을 위해 단무지 기꺼이 포기하겠습니다. 단! 정말 위험하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어야 겠죠? 단순히 위협적이다 내지는 배트때문에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단편적인 부분말고 말이지요. 단무지 없던 시절에도 안전사고는 있었던 일이고~ 야구레슨장도 많이 생겨서 동호인들의 타격 실력도 많이 향상된 것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을듯 합니다. 레슨장 규제도 생겨야하나? ㅋ 농담입니다. 위에 글을 보니 상하위타순 아이디어도 있던데~ 저도 루키리그정도에선 사용가능하도록 일부 규제만 하는 아이디어 제안해봅니다.
투수를 하면서 가슴에 직선타를 맞은 적도 있고, 눈 앞에서 겨우 글러브로 공을 잡아낸 경우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3루수를 하면서도 정상 타구도 너무 빨라 몸으로 막고, 불규칙으로 턱을 맞은 적도 있구요.. 타구에 의한 부상은 나쁜 운동장 상태에서도 나오겠지만, 빠른 타구에 의해서도 생기는 건 맞으니..이왕이면 적정한 선에서 규제가 생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흐지부지되거나 일부 배트에만 불이익이 갈수 있겠으나 이런 과정을 겪다보면 어떤 식으로든 많은 사람이 만족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지겠죠. 걍 손놓고 괴물 방망이의 출현을 방치하는 것보다는 좋네요
이랬다고 이거 하고 저랬다고 저거하고 우리나라 특유의 눈가리고 아웅식의 탁상 행정의 전형적인 모습이 결국 사회인 야구 까지 손을 뻗쳤군요 솔직히 야구 하다보면 제일 많이 다치시는 분들은 3년 내외의 초보아닌 초보분들이 가장 많습니다 슬라이딩 하다가 발목 돌아가고 심하면 으스러지고 다이빙 캐치 하다가 무릎인대 끊어지고 타구 따라 가다가 발목 무릎 다치고 그러면 아예 야구를 하지 말아야죠 제 이야기가 조금은 극단 적일수도 있겠지만 저희팀 형님 중에는 1루 수비도중 타구가 얼굴에 직격으로 날아와 안면 함몰 되시기도 하셨고 감독님은 내야 플라이 포수와 겹치며 코뼈가 부러 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지금것 야구 재밌게 하고 계시기도 하지만 부상이라는것이 배트에 한정된 것은 아니라는 얘기죠 저역시 투수를 하면서 단무지 들고 타석에 들어서는 타자는 조금 무섭기도 합니다 다만 서로 즐기기 위한 게임 이거니와 지금까지 수백 아니 수천 자루 (드롭제한 시 수만자루)의 배트가 게임에 사요되고 있을텐데 그걸 규제 해버리면 게임에서 사용 금지는 당연하고 연습 배트로 쓰기에는 고가이고 중고로 내 놓으면 똥값 되는건 당연한 건데 대놓고 당장 쓰지 말아야 한다기 보다는 선출 투수의 이닝 규제 처럼 타석 규제 같은걸 만들어서 부상 확률을 낮추는것도 방법 이라 생각 됩니다(예: 각 게임당 9타석, 짧으면 1이닝 길면 최대 3이닝, 선출 사용 필히 금지, 꼭 연속해서 사용할 필요는 없음(이러면 배트 하나가 대타같은 역할꺄지), ) 꼭 이런 규정을 해야한다기 보다는 좀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구정이 필요 할것 같아서 끄적여 봅니다
초보자 입장에서 실력이 안되니 뛰지마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배트가 탄성이 아무리 안좋아도 내야지역 30미터 내외에서 아무리 안좋은 배트라도 중심에 맞으면 초보자는 속수무책이라는 겁니다. 초보자 중에도 힘좋은 선수들 많고 느린투수 공을 때리다 보면 3루로 많이 날아오는데 어디까지 배트를 규제해야 할까요? 힘 좋은 선수는 힘빼고 치라고 하실겁니까? 기본적인 실력을 갖추는게 부상방지에 가장 좋다는 말을 하고 싶은것입니다. 못하면 시합도 하지 말라는게 아닙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제 생각에는 배트 만으로는 해결이 안된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번에 관련글을 보고 글을 남길려다 포기하였다가 지난주 또다른 사고가 나 마음 머고 글을 남깁니다. 하필이면 첫 단무지 배트로 휘둘렸고 투수 방면으로 엄청난 속도로 날아왔습니다. 투수는 재빨리 피했지만 뒤에 있던 심판으로 날아가 머리에 정통으로 가격되었습니다. 정말 듣기 싫은 소리가 나면서 심판은 쓰러졌고 구급차로 급히 호송되었습니다. 꼭 단무지 배트로 사용으로 무조건 사고가 났다고 할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보입니다.. 팀 운동이지만, 다치면 다치는 사람만 고생합니다. 더구나 사회 활동하는 분들이 많기에 그 피해는 측정하기 어렵죠.. 말대로 사회인야구입니다..취미죠..사고로 인해 좋아하는 야구를 못 하는 불상사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라도 규제는 필요하다고 봅니다..아무쪼록 사고나신 심판님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욕하실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일단 저는 선출입니다. 선출이 나무배트 쓴다= 부상위험이 줄어든다? 잘못된 생각이라 봅니다. 선출이 나무배트를 사용시 장타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야 강습으로 맞은 타구는 어차피 배트 중심에 맞은 타구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빠른 타구를 만들수도 있습니다. 선출이 치는 타구가 무서우면 선출이 못뛰는 리그에서 게임을 하시는게 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근본적으로 선출이 있기에 부상위험이 크다가 아니라 선출이 친 타구를 잡을 능력이 아직은 부족하다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또한 단무지의 장점은 반발력도 있지만 반발력보다는 여느 배트들보다 굵은 히팅포인트가 많아지는 점이 3루수에게 좀 더 위협적일 수 있다면 위협이겠지요. 중심에 맞은 내야강습은 어느 배트를 막론하고 잡을 실력이 되지 못한다면 차라리 피하는게 낫습니다. 즐기려고 하시는 야구에 다치면 정말 본인만 손해십니다. 저는 야구만 놓고 말씀드립니다. 협회 운영이나 예산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대책을 마련하는 협회라면 배트규제보다는 운동장 시설개선이나 기본기향상을 위한 협회내에서 주관하는 레슨교실을 열어 사회인들이 기본기 습득에 도움을 주는 현실적인 대안이 더 위험요소를 줄이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배트규제 말은 쉽지 결국 피해를 입는건 사야여러분입니다. 구매를 한 팀이나 개인이나 비용적인 손해를 보게됩니다. 협회가 대안을 마련한다면 차라리 1~3년차 초보자들만 출전할 수 있는 리그를 만들어 야구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던지, 아니면 본인 스스로가 선출이나 중출이 뛰지 못하는 리그를 선택하여 안전한 야구를 하시는게 맞는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상대팀에 선출이 있고 중출이 있는걸 알고서도 출전을 하는것은 본인이 선택한 결정입니다. 위험한 스포츠를 위험요소를 높혀서 다치지 마시고 실력에 맞는 리그를 선택하던지 협회쪽에서 그에 맞는 리그를 개설하던지 다른 대안이 필요하겠네요.
사야 지도자생활 근 10년차에 접어들어 갑니다. 저희팀 선수들에게 늘상 주입시키는게 기본기 훈련입니다만 사회인 대부분이 재밌는 연습만 멋있는 동작에만 관심이 많이 쏠리면서 기본기 연습에는 소홀히 합니다. 내가 늘면 얼마나 늘겠냐? 하는분들 글을 읽는 분중에도 아마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답이 안보이던 생초짜도 2달 연습하시까 바운드 맞추고 다 하더군요. 운동신경이 좋아서? 전혀 아닙니다. 본인이 노력만 하면 수비는 충분히 부상당할 확률을 줄일 수 있는 실력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주위에 야구를 했던 지인이나 코칭스태프가 있다면 기본기를 가르쳐 달라해서 배워보세요. 배트가 반발력이 좋네 안좋네 따져서 부상 안당할 생각하지 마시고 차라리 기본기 습득이 더 빠를겁니다.
수비! 하면 어렵게 생각하셔서 그래요. 고급 기술이라고 하면 백핸드 포핸드캐치등 사이드모션의 수비는 어려울 수 있지만 정면 바운드 맞추는 것은 수비의 기본중에 기본입니다. 김성근 감독님도 한화에서 말한게 기사로 올라왔던데 수비는 발로 하는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내야 땅볼은 겁먹으면 지는 겁니다. 강습은 정말 어쩔 수가 없는 고급캐치겠지만 기본적인 타구부터 자세를 잡아가신다면 어려운 타구에도 적응하실 날이 있을거에요. 저는 초보자에게 지도할때 쉬운타구는 발로 만든다고 주입시킵니다. 쉽게 풀이하자면 쉬운바운드는 기다리면 오는게 아니라 발로 만들어서 잡으라는 거지요. 운동장 상황이 열악하다면 더더욱 공이 불규칙이 일어나기 전에 움직여서 잡아줘야 부상위험이 적습니다. 움직이면서 공이 떨어지고 있거나 튀어올랐다가 정점에서 떨어지려는 시점 또는 숏바운드 셋중에 하나를 만들어 잡으면 불규칙적인 공이 상당히 줄어듭니다. 흙땅의 경우 돌이 있을수도 있기에 통통 튀던 바운드가 언제 어느때 갑자기 변할지 모르게 때문에 얼굴에 부상을 입을수가 있겠죠. 연습때 몇일만 해보시면 금방 깨우치게 되는데 코치의 조언을 못받는 팀이라면 조금 늦기는 할겁니다... 모든팀 모든선수들이 부상없이 야구하길 바라며 진심으로 써봤습니다.
먼저당하지말아야할 사고를 당하신 분께 위로의 말씀전합니다.하지만 강습타구로 인한 부상의 위험이 있다고 해당배트를 규제 한다는건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기사를 읽으면어 먼저 들었던 의구심은 과연 사고를 당하신 당사분이나 팀에서 과연 그배트를 사용하지 않고 계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정말 사용하지 않으셨다고 한다면 팀재정상황때문인지 아님 정말로 상대팀 수비수들을 배려하는마음이었는지 만약 후자쪽이라면 경의를 표해도 모자랄듯 합니다. 경기중 부상및 사고 안나면 좋지요 타구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사회인야구 하시는분들 대다수가 본인스스로가 좋아서 야구하는거죠 어떤 스포츠건 부상의 위험에 노출이 되있죠 해당배트사용의타구로 부상이 생겼다고 규제 한다라고 하면 시합전 준비운동 미흡으로 주루플레이시 아킬레스건파열및 발목 골절 사고등이 더욱더 비일비재한데 이렇다고 한다면 게임전 준비운동 상태도 일일이 체크해서 규제를 해야하는것 아닐까요?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예를들자면 사고위험이 높은줄 알면서도 자동차는 왜 타고 다니나요.? 편하기 위해서 아님 드라이빙이 좋아서 타는것이겠지요 그런데 사고위험이 있으니 타지마라! 라는 법은 어디에도 없지요 해당배트 출시 되었을때 과연 연합회에서는 반발력이 좋다는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을까요? 이미 많은팀들과 개인회원들께서 상당한가격을 지불하고 여지껏 사용을 해왔는데 하루아침에 배트규제 한다고 사용을 금지 시킨다고 하면 사용도 못하게 되는 팀이나 개인들의 경제적 보상은 누가 해주시나요? 각팀에서도 배트한자루 구입하기위해 회식한번 덜하거나 개인분들 께서는 배우자분들 모르게 알뜰살뜰 모아서 한자루 겨우 장만해서 재밌게 야구 하고 싶어서 구입을 했을텐데 이에대한 보상은 어떻게 해주시려고 규제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근본적인 대책도 없이 사고가 발생했으니 사용하지 마라는 제도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모순이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사야 초년생으로서... XL1규제는 황당하네요.... 가장 문제가되는 14XL1 8드랍의 경우 올해 우리나라가 우승한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결승 상대였던 미국 일리노이의 \'그레이트 레이커스\'팀의 주력뱃이었습니다. 한국팀의 경우 15XL1을 구매해서 사용했지만, 상대팀의 경우 넉넉하지 못한 친구들이 모인 팀이라 그런지 14년 뱃을 사용했더군요.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8드랍은 유스용 뱃으로서 사실상 진짜 위험했다면 해당 시리즈에서 사용을 금했어야지요. 13살도 안된 애들도 야구 할 때 쓰는 뱃입니다. 아무리 이 친구들이 어릴 때 부터 배웠다고해도, 위험했다면 규제되었겠지요. 나무뱃으로 친 라인드라이브에 맞아도 실명이 가능하고, 땅볼타구에 다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XL1건은 마녀사냥으로 밖에는 안보이네요..
사야인들이 모두 배테랑이 아니라는 데에 논란의 핵심이 있지 않을까 하네요.. 배테랑들은 부상포인트를 알고 있기에 절대로 부상 당하지 않습니다.. 타구가 빛의 속도로 날라오지 않는 이상... 반면에 초보자들은 부상포인트를 모르기에 어리버리 달려들다가 큰 부상을 입습니다.. 사야인들의 타격은 제가 보기에도 매년매년 엄청난 발전이 있습니다.. 반면에 사야초보자들의 유입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사고확율이 점증한다는 얘기입니다.. 확율의 문제지 반드시 일어날 일이라는 얘기이기도 하고요.. 사고가 예정되어 있다면 알뱃이라면 골절로 끝날 일이 카본배트라면 사망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카본배트규제가 사람생명을 살리는 일의 시초일 수도 있습니다.. 세월호 이후 안전불감증이 사회의 화두가 되었지만 사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댓들들을 보니 생명을 다투는 일에 자본의 논리가 과도하게 개입된 듯하여 아주 많이 씁쓸하네요..
저는 선출이지만 저 또한 부상을 당합니다. 배터랑은 부상을 안 당하는게 아니라 횟수가 줄어드는 것이 정확한 말이라 봅니다. 저또한 고교시절 미사일배트라고 처음 나온 레드라인에 18.44거리에서 라인드라이브로 머리에 맞고 쓰러진적이 있습니다. 그때 고막 다터지고 기적적으로 살아났죠. 지금와서 생각해봐도 그건 제 부주의였지 배트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공을 던지고도 수비자세를 취하지 않았던 제 과실이었죠. 그 뒤로 저는 단한번도 투수거리에서 타구에 맞아본적이 없습니다. 친 공이 무조건 저에게 날아온다 생각하고 만반의 준비를 한덕에 몇번의 강습타구가 날아왔지만 잡거나 또는 피하거나 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본인에게 공이 온다고 생각하시고 배트를 운운하기 보다는 실력이 안좋으신 분들은 기본기를 근처 레슨교실에 가서라도 배우셔서 실력을 키우세요. 누구나 야구가 위험한 스포츠라는 걸 압니다. 헌데 기본기에는 충실하지 못한상황에서 장비만 운운한다면 나중에는 T바에다 올려놓고 치자고 해야할겁니다. 어떤배트로 쳐도 부상나올 타구는 안나올테니까요. 선출이 건방진 소리 한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진심으로 걱정되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바운드 맞추는게 쉽냐? 일단 해보고 말씀하세요. 제가 공부만 죽어라 하는 치대생을 지도해봤는데 사야 초년생인데도 바운드를 맞춰가기 시작하더군요. 어느정도 구력들이 있으신 사야여러분이라면 노력하는 한 결실을 맺으실 수 있을겁니다.
우선 이런 규제가 지금이라도 나왔다는 점에서 좋다는 생각도 들지만 왜 이제 나왔는가 하는 불만도 있다 솔직히 모든 사먀인들이 고탄성의 배트를 추구해 놓고 단무지를 마녀사냥하듯 성토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z2k 싸이코 06다이 sv12 등등 한 시대를 주름잡던 명기들의 사용과 그 동안 그것들로 인해 벌어지 공개되지 않았던 무수한 부상들에 대해선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다가 이래도 되는가 보다고 생각해서 최근 단무지 구입한 사람으로서 생체협에 피해보상을 요구한다 진정 사야인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나무배트만 쓰게 하라 그리고 나같은 사람은 시니어용을 써야 하는데 이것도 일방적으로 무차별 규제를 하고 있다 연령이나 체중 고려도 없이 시니어가 시니어용 쓰고 주니어가 주니어용 쓰는 것이 왜 반칙인지 설명해 달라 어쨌든 각 연도별로 신뢰성 있는 3개 집단 실험 결과 평균 베스트 5위 안에 들었던 모든 배트의 사용도 규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