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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서로다른 가을의 전설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2.10.30 12:17
  • 조회 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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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일 포스트 시즌, 비슷한 듯 하면서 서로 다른 가을의 전설
  
 SK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김광현 카드를 꺼내들면서 박재상과 최정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시리즈 초반 기세를 올리던 삼성 라이온스를 문학구장에서 연파하면서 시리즈를 22패 나란히 균형을 맞춘 2012 팔도프로야구 코리안시리즈는 그 열기가 최고조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가을비로 인해 하루 연기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SK와 삼성의 한국시리즈는 당초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객관적으로 전력의 우위에 있다고 점치며 41패 정도의 결과로 삼성의 패권을 예상했던 결과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이 다시 한번 가을이 되면 미쳐버리는 끈끈한 팀컬러를 가진 SK의 저력이 대단함을 증명하는 가을의 잔치답게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챔피언을 배출한 MLB의 경우 이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연승으로 가장 먼저 우승을 확정지은 가운데 옆나라 일본에서는 센트럴리그 우승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올시즌 에이스 다르빗슈를 메이저리그로 떠나보낸 퍼시픽리그 우승팀인 니혼햄 파이터스를 만나 압도적인 분위기로 2연승을 기록했기에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8개구단이 단일리그를 운영하면서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KBO에 비해 양대리그 체계로 운영되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와 역시 ALNL로 구분되어 있기에 조금은 다른 메이저리그의 가을의 잔치인 포스트시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우선은 다들 잘 아시다싶이 KBO4위팀과 3위팀의 준플레이오프, 그리고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2위팀의 플레이오프 그리고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 승자가 정규시즌 1위팀과 한국시리즈 패권을 다투는 조금은 비정상적인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팀들이 타리그와의 최종 챔피언쉽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는 기본전제로 시작된 미국과 일본에 비교하면 이미 정규시즌을 통해서 어느정도 순위가 정해진 단일리그의 우승을 가지고 4위팀부터 1위팀이 차례대로 다시 재시합을 통해 시리즈 우승을 겨룬다는 것 자체가 약간의 모순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프로야구의 초장기에는 전기리그와 후기리그의 우승팀들이 한국시리즈로 최종 우승팀을 결정 짓는 방식을 택한 적도 있었고 1999년에는 KBO가 야심차게 채택한 매직/드림리그의 양대리그 체계가 결국 절대적인 팀수의 부족과 리그간의 승률 불균형으로 결국 실패로 돌아가면서 KBO는 어쩔수 없이 현재의 4강 포스트시즌 시스템을 채택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장기적으로 국내프로야구 구간의 수가 12구단 정도의 시장으로 확대된다면 반드시 양대리그로 변환시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미국 메이져리그(MLB)의 경우 아메리칸 리그 14개팀과 내셔널 리그 16개팀, 30개팀이 참가하여각각 동부, 중부, 서부의 3개 권역(디비젼)으로 나누어서 정규리그를 펼치게 됩니다. 이 중에 각 지구 우승팀인 6개팀이 가을에 잔치에 초대받게 되는데 각 지구별로 승률이 가장 높은 두 개팀이 와일드카드로 마지막 출전권을 얻게되는 단판승부인 PO를 거치게 되며 결국 각 리그별 지구우승팀을 제외하면 단 한팀만이 가을에 잔치에 초대를 받게 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지구 우승팀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에 비하면 오래전부터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 별도의 플레이오프 시스템이 없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우승팀만이 단순하게 챔피언을 결정하던 일본프로야구 역시 너무 일찌감치 가을의 잔치에 참가하는 팀이 결정되어 버리는 것에 아쉬움을 느끼게 된 시대적 흐름과 팬들의 요구에 따라 2004년 퍼시픽리그에서 클라이막스 시리즈를 도입한 이래 2007년에는 센트럴리그도 클라이막스 시리즈를 도입하면서 포스트시즌의 경기방식에 변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클라이막스 스테이지1의 경우 리그 2위팀과 3위팀이 32선승제로 스테이지2 진출팀을 가리게 되는데 리그 우승팀은 1승의 어드벤티지를 가지고 클라이막스 시리즈 스테이지26경기를 펼치게 되는 조금은 복잡한 시스템이며 클라이막스 시리즈의 모든 경기는 상위팀의 홈구장에서 치루어지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정규시즌 상위팀에 유리한 제도라도 보시면 되겠습니다 

 

 최근들어 준 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가 펼쳐지는 동안 약 보름의 충분한 휴식기간을 가지고 있는 KBO의 포스트시즌에 대해 1위팀에 너무 많은 어드벤티지를 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를 비교해보면 오히려 1년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정규시즌을 우승으로 이끈 시즌 우승팀이 포스트시즌인 단기전에서 오히려 별다른 혜택을 못 받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세계야구를 대표하는 한..3개국 프로야구 가운데 가장 먼저 패권을 차지한 미국 메이져리그의 경우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수위라는 AL챔피언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NL리그의 샌프란시스코가 내리 4연승을 거두면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내쇼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당당히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한 샌프란시코 자이언츠는 신시내티 레즈를 만나 먼저 2게임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지만 3차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의 짜릿한 한점차 승리를 시작으로 내리 3연승을 질주하면서 NL리그챔피언쉽에 진출했고 AL에서 양키스를 4연승으로 가볍게 올라오면 전력을 아낀 디트로이트에 비해 초반 세인트루이스에 13패의 끌려가며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기적적인 3연승으로 지구 챔피언쉽을 차지한 상승세를 몰아 단숨에 월드시리즈를 제패하였습니다 

 



 

 재팬시리즈의 경우에도 이제 2경기를 치뤘을 뿐이지만 클라이막스 스테이지2에서 3연패뒤 3연승으로 천신만고 끝에 기적적으로 재팬시리즈에 진출한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비교적 손쉽게 소프트뱅크를 3연승으로 꺽고 올라온 퍼시픽리그 챔프인 니혼햄 파이터스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순조롭게 시리즈에 오른 팀들보다는 벼랑끝의 승부를 맛보며 우여곡절 끝에 최종 결승전에 오른 팀이 선전을 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경우를 비쳐볼 때 12패로 끌려가던 플레이오프에서 벼랑끝의 승부를 뒤집으며 기사회생한 SK의 저력이 절대적으로 삼성의 우세가 점쳐지던 한국시리즈에서는 과연 어떤 결과와 징크스로 이어질런지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얼핏 닮은 듯 하지만 서로 상당부분이 많이 다른 한..일 프로야구 가을의 잔치인 포스트시즌, 그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승부속에 가을의 전설을 써내려가는 한국시리즈를 금주의 이슈앤대세로 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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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등급 아우조아
    • 2012.11.01 10:40
    • 답글

    삼성쪽으로 기울었다...오늘 끝나나... 벌써 아쉬워 지려 하네

    • 등급 아우조아
    • 2012.11.01 10:44
    • 답글

    듣고 보니 단일리그 우승팀이 4위, 3위, 2위중 승자팀을 만나 한국시리즈를 한다는게 모순이 될 수 있네요.. 어서 10구단이 나와 양대리그가 가동이 되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

    • 등급 GM수연아빠
    • 2012.11.01 13:30
    • 답글

    이번 시리지는 분위기는 완전 반대로 흘러가서요...SK가 쉽게 무너질까요? 6차전 결과 완전 궁금해집니다!

    • 등급 10년차
    • 2012.11.05 11:50
    • 답글

    다행이 삼성과 요미우리의 대결이 성사가 되네요...기대된당 ^^

  • 내년엔 추랑 류때문에 메이저 리그 더 관심갈듯...

  • 점점 잘하겠죠 뭐..

  • 나라별로 개성이 있네...

    • 등급 디자인채널(dch)
    • 2013.05.16 13:23
    • 답글

    앞으로 우리나라 야구가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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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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