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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카스파이널, 8강전 첫경기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2.11.13 17:20
  • 조회 4535
  • 하이파이브 0
2012 카스파이널, 8강전 첫경기 와콤인튜어스와 탑건설의 한판승부! 
 
 아시아를 대표하는 프로야구 각국 우승팀들이 최후의 승자를 가리기 위한 아시아시리즈가 한창이였던 지난 주말, 구의야구공원에서는 2012년 각종 연합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최강팀만을 선별하여 2012년 사회인야구의 최강자를 가린다는 모토속에 펼쳐진 2012 카스파이널의 8강전 4게임이 열려 4강행 티켓을 차지한 4팀의 주인공을 가렸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가는 경기라면 지난해 하이트볼 챔피언십의 우승팀이자 금년 니베아포맨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와콤인튜어스와 올해 서울시장기와 하이트볼 챔피언십의 2관왕에 빛나는 탑건설야구단이 2회전인 8강전에 만나 빅매치를 형성하면서 수많은 생활야구인들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가 펼쳐졌다.
 
 
 16강전이였던 1회전부터 난적 백상자이언츠를 만나 마지막 이닝에서 간신히 역전에 성공하면서 한점차의 끝내기 승부끝에 9:8로 어렵게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한 탑건설은 이번 대회규정상 팀의 에이스와 다름없는 이상목선수가 출전할 수 없는데다가 같은 날 강진에서 KBO총재배 전국야구대회의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팀을 두 개로 나누어야 하는 빠듯한 스케쥴로 인해 전력의 누수가 불가피해보였다. 큰 경기의 경험이 많은 정대원과 도규배가 이끄는 와콤인튜어스가 최상의 전력으로 상대를 해 온다면 탑건설의 입장에서도 부담이 큰 경기가 분명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자 경기의 양상은 예상했던 것과는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었다. 강진대회로 인해 다소 전력누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탑건설은 베스트 나인과 다름없는 막강한 라인업으로 8강전에 임한 반면 상대의 허점을 파고 들어야 하는 와콤인튜어스는 정대원과 도규배는 물론 중심타선인 박수형까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였다. 이상현이라는 강력한 마무리를 아껴 둔 채 선발 정봉무의 카드를 꺼내들 수 있었던 탑건설의 두꺼운 선수층은 상상이상으로 탄탄해 보였다.
 

 
 1회초 와콤의 강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선발투수 정봉무의 호투속에 1회말 선두타자인 가두영이 날린 우중간의 3루타로 기선제압의 기회를 잡은 탑건설은 믿었던 원석윤의 잘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가면서 병살타로 기록되었지만 귀중한 선취점을 얻을 수 있었다.
 
 비록 와콤인튜어스는 탑건설에게 선취점을 내주고 리드를 허용하긴 했지만 1회말 3안타와 1볼넷으로 자칫 대량 실점의 위기상황을 단 1실점으로 틀어막은 것은 결코 나쁘지 않아 보였다. 게다가 2회말에는 선두타자 강신혁이 우전안타를 기록하면서 반격의 물꼬를 트더니 포수 마스크가 낯선 원석윤을 상대로 도루에 성공하면서 동점 찬스를 만들어 나갔다. 하지만 문창식의 좌전안타가 이어지면서 만들어진 11-3루의 절호의 득점찬스에서 7번 김영균의 유격수 땅볼을 6-4-3의 병살로 이어간 탑건설의 내야진은 팀의 첫 번째 위기를 무실점으로 무사히 넘길 수 있었고 다소 불안한 송구를 큰 키를 이용해서 가볍게 처리한 1루수 엄동욱의 하드웨어가 유난히 돋보인 장면이였다.
 

 
 2회에는 정봉무가 우중간의 2루타로 김대일을 불러들였지만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더 이상의 추가점을 얻어내지 못한채 매이닝 한점씩 조금씩 달아나며 경기의 균형은 쉽게 깨어지지 않는 듯 했다. 하지만 이 경기의 승부의 열쇠였던 양팀의 수비조직력이라는 조그만 차이에서부터 서서히 벌어져 나가고 있었다.
 

 
 단순히 기록상으로만 보면 카스파이널 8강전 첫경기의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원인은 정봉무-이상현이 나란히 이어던지며 철벽 마운드를 구성한 탑건설과 김남윤-김범주가 계투작전을 펼친 와콤인튜어스의 마운드의 높이의 차이로 얼핏 느껴지지만 실제 경기를 지켜 본 느낌으로는 양팀 야수들의 수비에서의 집중력의 차이가 승패를 결정지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다.
 


 
 비록 기록상으로 와콤의 야수에게 주어진 실책은 3개뿐이였지만 투수의 견제구를 빠트리는 등 조금은 까다로운 원바운드 송구이긴 했지만 처리해주어야 할 야수들의 송구를 번번히 놓치면서 위기를 자초한 와콤의 1루수에 비해 큰 키로 어려운 송구를 쉽게 잡아주며 빅타켓이 되어 야수들에게 안정감을 준 탑건설의 1루수의 느낌은 사뭇 달랐다. 보통 프로야구에서 1루수의 수비능력보다는 공격력이 우선시 한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내야수들의 송구가 불안한 사회인야구에서만큼은 1루수의 수비수로써의 역할이 경기의 승패에 정말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교훈을 다시금 일깨워준 경기가 틀림없었다.
 

 
 더욱이 승부의 쐐기를 박은 3회말 김민석의 중견수의 키를 넘는 2타점 2루타의 경우 와콤의 중견수가 첫 걸음을 앞으로 전진하면서 빠른 타구판단을 하지 못하면서 만들어 준 사회인야구 최강자전에서 나와서는 안될 보이지 않는 실수였기에 와콤 입장에서는 주전 선수가 몇 명 빠지면서 무너진 아쉽기만 한 수비조직력에 비해 단 9명의 선수구성으로도 빈틈이 없었던 탑건설의 탄탄한 수비능력에 결국 백기를 들고 항복을 하고 만 셈이다.
 
 
 탑건설은 애시당초 반격의 싹을 잘라버리려는 듯 5회부터는 강력한 직구를 보유한 이상현이라는 걸출한 투수를 마무리로 내세워 3이닝동안 4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무실점 호투를 발판으로귀중한 승리를 지켜냈고 2012 카스파이널의 가장 먼저 4강행 티켓을 따내는 주인공이 되었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나란히 펼쳐진 8강전에서 탑건설, 팔콘스, 지누스포츠, 문학올스타라는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전국 최강을 자부하는 4개팀만이 남은 카스파이널은 이번주 주말 구의야구공원에서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이변이 없는 한 탑건설과 지누스포츠의 결승전을 예상하는 관계자들이 많지만 탑건설은 토요일 목동야구장에서 역시 놓칠 수 없는 대회인 KBO총재배 4강전과 결승전을 준비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자칫 무리하게 두 마리의 토끼를 쫒다가는 모두 놓쳐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준결승의 경우 지누스포츠는 힘으로 맞붙는 팀에게는 굉장히 강한 반면 문학올스타의 정인조-성세창-손의랑이라는 사회인야구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보았을 백전노장 투수들의 벌떼 계투작전을 앞세운 노련미에 의외로 고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 준결승전은 결승만큼이나 흥미진진할 것이 예상된다.
 
 

 
 최종우승팀에게는 우승 상금 2,000원이 주어지는 명실상부 2012년을 마무리하는 사회인야구의 최강자전 2012 카스파이널의 최고 영예의 주인공은 과연 어떤 팀이 차지할는지 궁금하기만 한 이번주의 대세&이슈 이야기는 다음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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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1

    • 등급 달아요
    • 2012.11.13 20:52
    • 답글

    글 초반에 개포고 출신 선수들이 많이 거론되네요. 역시 \'프라이드 오브 개포\' 개포맘모스의 수장 이십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2.11.14 12:34
    • 답글

    그냥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후배라서 이쁘게 본 것 같습니다 ㅋ

  • 아쉬운경기를 보여 드린거 같아 조금은 안타깝지만 앞으로도 많은경기가 있기에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

    • 등급 GM수연아빠
    • 2012.11.14 12:35
    • 답글

    김근웅 선수가 주전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엄청 애쓰시는 모습이 보이시더라구요~ 다음에 더 멋진 경기 하시면 되지요! 화이팅입니다~

    • 등급 TOP(루키)
    • 2012.11.14 12:54
    • 답글

    근웅이 화이팅 와콤 화이팅~~!!

  • 강진가느라 리턴매치에 못나갔네 내년에도 좋은 성적으로 만나서 다시한번 겨뤄보자고^^

    • 등급 이럴수가
    • 2012.11.14 12:14
    • 답글

    확실히 탑건설이 짜임새가 있는 듯..

    • 등급 GM수연아빠
    • 2012.11.14 13:22
    • 답글

    탑건설이 이틀간 준결승-결승 4경기를 치뤄야 할지도 모르는 살인적인 일정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 등급 이럴수가
    • 2012.11.14 15:03
    • 답글

    우승상금이 2000만원인 카스파이널에 집중할것 같네요.. 우승컵은 탑건설의 품으로 갈 것 같습니다.

    • 등급 김경철
    • 2012.11.22 19:56
    • 답글

    올해의 팀이라 생각됩니다

  • 와콤에 김남윤 투수가 누구죠?? 그렇게 잘던진다는 소문이....

    • 등급 blast
    • 2012.11.14 12:28
    • 답글

    ㅋㅋ 아직 우물안 개구리입니다 ㅋㅋ

    • 등급 GM수연아빠
    • 2012.11.14 12:33
    • 답글

    두번째 사진속의 배번28번 안정된 투구폼의 투수가 김남윤 선수입니다 ^^;

    • 등급 회장
    • 2012.11.14 18:58
    • 답글

    잘던진다는 소문은 모르겠고....잘생긴다는 소문은 거짓말이었군요...ㅎㅎ

    • 등급 회장
    • 2012.11.14 18:59
    • 답글

    와콤팀 탑건선을 상대로 선전하셨네요...^^

  • 개구리한테 삼진당한 저는 뭔가요??그것도 우물안에서만 산다던데....

  • 우물안 개구리; ㅎㅎ

    • 등급 고고싱
    • 2012.11.22 16:27
    • 답글

    어깨 쪼당 김남윤

    • 등급 mlb81
    • 2012.11.14 16:19
    • 답글

    선배님. 많이 부족하고 모자란 저에게 좋은 평가와 말씀 해주신거 정말 감사드립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야구장에서 또 뵙겠습니다. 선배님^^

  • 1루수 엄동욱씨 아이디네ㅋㅋㅋ

    • 등급 mlb81
    • 2012.11.14 21:12
    • 답글

    ㅎㅎㅎ희태형. 여기서 또 뵙네요 ㅋ 어깨 돌아왔습니다. 조만간 투수 복귀합니다. ㅎ 주말에 뵈요 형^^

    • 등급 TOP(루키)
    • 2012.11.15 13:31
    • 답글

    어깨 돌아온거가? 동욱이? ㄷㄷㄷ ㅋ

    • 등급 GM수연아빠
    • 2012.11.15 13:47
    • 답글

    와우~ 어깨 돌아온 화이어볼러 엄동욱!

    • 등급 박성수
    • 2012.11.14 16:32
    • 답글

    와콤화이링!!!!~~ 형님들 수고하셨습니다. !!!

  • 대섭형님께 영광을 돌려요

  • 대섭이가 누구?

  • 남윤이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나왔네...나도 나중을 대비해서 성형을좀... 상엽이형한테 가서 해야되나??ㅍㅎㅎㅎ

  • 수술해서 남윤이처럼 되야하는데....돈까지 줘야할까요??

    • 등급 고고싱
    • 2012.11.22 16:27
    • 답글

    남윤이 정도면 잘생겼.

  • 날씨도 쌀쌀한데 오셔서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사진에 좋은기사에 감사드립니다.. 염치없지만 앞으로도 쭉~~~~ 부탁드립니다... ^^

    • 등급 GM수연아빠
    • 2012.11.15 13:48
    • 답글

    ㅎㅎㅎ 감사드립니다! 야구가 있는 한 힘 닿을때까지 쭈~~~~욱!

  • 늘 좋은 기사 재미있는 기사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정태형이랑 좋은 추억으로 남는 사진들 찍어주신것도 감사해요

    • 등급 GM수연아빠
    • 2012.11.15 13:50
    • 답글

    즐거운 마음으로 쓰고 있습니다...프로야구보다 훨씬 현장에서 가까이 볼 수 있는 과분한 기회를 얻었구요~ 짜릿한 경기를 보고 나면 마치 우리팀 경기를 본 것 같은 대리만족도 됩니다~

    • 등급 야구는 야구다
    • 2012.11.14 21:51
    • 답글

    매번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2.11.15 14:18
    • 답글

    재미나게 보고 계시다니 뿌듯합니다 ^^

    • 등급 김경철
    • 2012.11.22 19:56
    • 답글

    저도 잘 보고 있습니다

    • 등급 blast
    • 2012.11.14 23:12
    • 답글

    승패를 떠나 멋진 경기 기대하신 분들 계실텐데 베스트 라인업을 꾸리지도 못한 점 죄송합니다..다음엔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습니다~ 탑건설 꼭 우승하세요^^

    • 등급 김경철
    • 2012.11.22 19:56
    • 답글

    탑건설 우승 ㄷㄷ

  • 와콤 28번 투수분 멋있으시네요. 다음에 친선전 부탁드립니다.

  • 남윤이형 공 치기 힘들어요 ㅜㅜ

    • 등급 고고싱
    • 2012.11.22 16:26
    • 답글

    남윤이 인기 좋네 ㅎ

    • 등급 분조야27
    • 2012.11.16 15:53
    • 답글

    탑건설 역시 잘하는군요...

    • 등급 고고싱
    • 2012.11.22 16:26
    • 답글

    좋은 선수가 많아요..

    • 등급 분조야대갈
    • 2012.11.19 11:48
    • 답글

    와콤 내년에는 우승 꼭 하시길~~~!!!

    • 등급 이광진
    • 2012.11.20 16:30
    • 답글

    내년에는 꼭 우승트로피를 와콤 화이팅.^^

    • 등급 고고싱
    • 2012.11.22 16:26
    • 답글

    아..생각하면 할수록 아쉬운 경기...ㅠㅠ

    • 등급 구로다
    • 2012.11.22 18:46
    • 답글

    와콤 화이팅

    • 등급 으라차
    • 2012.11.23 13:03
    • 답글

    부럽다..

    • 등급 으라차
    • 2012.11.23 13:03
    • 답글

    우리도 내년에는 과연 ㅎㅎ

  • 남윤이닷!!!

    • 등급 디자인채널(dch)
    • 2013.05.16 13:24
    • 답글

    사진만 봐도 역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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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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