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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카스파이널 탑건설 우승!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2.11.20 18:15
  • 조회 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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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카스파이널, 탑건설 초대챔피언에 등극하다!
 
 
이번주 이슈&대세코너는 지난주에 이어 2012년을 마무리하고 명실상부한 전국 생활야구클럽의 최강자를 가리는 전국대회인 카스파이널 사회인야구 대회가 열리고 있는 구의야구장에 출동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예상해주신데로 카스파이널의 결승전은 올 한해 각종 전국대회의 우승타이틀을 휩쓸며 명문야구팀의 자리를 굳혀가는 서울 탑건설 야구단과 광주의 연고지를 두고 창단하였지만 지금은 오히려 안산지역을 대표하는 최강팀으로 굴림하고 있는 안산 지누스포츠가 결승전에 올라 사회인야구 동호인들의 관심이 집중될 만한 올시즌 최고의 빅매치 중 하나가 성사되었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우승상금 2천만원이 걸린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결승전, 지금부터 그 치열한 혈전이 펼쳐진 뜨거운 현장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기시작전 이번대회의 우승팀을 예상하면서 최고의 변수는 역시 타대회와의 일정이 겹치면서 이에 따른 선수들의 피로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게 되었다. 예상대로 준결승전에서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닌 문학올스타를 만나 좌완 에이스와 다름없는 김만철을 완투시키면서 투수진을 소비하면서 어렵게 4강을 통과한 지누스포츠는 선발 김건국의 어깨에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에 비하면 전날 KBO총재배를 포함해 하루에 3경기를 소화하며 투수진이 체력부담이 더 클 것이라고 예상된 탑건설의 경우 오히려 선발 이상현은 물론 정봉무까지 이닝을 조절하면서 등판을 아껴두면서 KBO총재배를 차지하였기 때문에 팀의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 높아 보였다.
 


 
 
결국 승부의 열쇠는 팽팽한 투수전보다는 상대의 선발투수를 어느쪽이 먼저 무너트리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까에 초점이 맞추어졌고 결승전의 양상은 다소 쌀쌀한 날씨에 피로도를 느꼈을법한 타선의 집중력이 오히려 더 중요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경기초반 양팀의 플레이를 지켜보니 백전노장이나 다름없는 최강의 사회인야구 선수들도 결승전에서 오는 부담감으로 긴장을 한 모습이 역력히 나타났다.
 

 
 
1회초 탑건설의 공격, 김세훈 감독이 오늘 경기의 키플레이어로 지목한 탑건설의 테이블세터진인 2번타자 정봉무는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빠른발을 이용해 단숨에 2루를 훔치더니 슬금슬금 3루를 향해 리드폭을 넓혀갔다. 지누스포츠의 김건국은 리드폭이 큰 2루주자 정봉무를 견제구로 역동작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발빠른 주자 정봉무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3루로 향했고 오히려 당황한 지누의 내야진의 악송구로 정봉무를 3루에서 살려주고 말았고 탑건설은 견제구로 비명횡사할뻔 했던 주자가 살아돌아오는 전화위복의 기회에서 후속타자가 내야땅볼로 정봉무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첫 번째 득점을 얻어냈다.
 



 
 
출발부터 주지 않아도 될 기분 나쁜 1실점을 헌납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던 지누스포츠였지만 1회말 반격은 매서웠다. 경기초반 인터뷰에서 상대타자들이 직구를 노릴 것에 대비해 변화구 위주의 볼배합을 가져가겠다던 탑건설의 이상현선수의 변화구가 다소 가운데로 몰리는 틈을 지누의 강타선이 놓칠 리가 없었다. 톱타자 최용희가 깨끗한 좌전안타를 기록한 뒤 도루에 성공하면서 반격의 찬스를 만들었고 2번 고윤석의 평범한 2루땅볼을 2루수 소성만이 알을 까는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범하면서 단숨이 동점이 되고 말았다. 평소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양팀이 1회에 실책을 빌미로 주고 받은 한점은 양팀의 내야수들이 결승전에서 오는 심리적인 압박으로 인해 많이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었다.
 


 
 
다소 흔들리던 탑건설의 내야의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었던 것은 탑건설의 벤치의 빠른 결단력이 돋보였다. 탑건설은 실책을 범한 2루수를 1회부터 즉시 교체했고 마스크를 쓴 원석윤은 중요한 상황에서 상대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팀의 첫 번째 위기를 넘어섰다. 하지만 철저하게 변화구를 노리고 나온 지누의 3번 배광석, 4번 김태완이 1사후에 다시 연속안타를 기록하자 이번에도 김세훈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 이상현에게 직구위주의 볼배합을 주문하면서 힘으로 상대할 것으로 지시하는 한박자 빠른 전술변화를 감행했고 이상현은 강력한 직구를 주무기로 차츰 안정감을 찾아갔다.
 

 
 
2회부터 양팀은 투수와 야수들이 다소 상기된 모습이였던 경기초반과는 달리 평상심속에 안정감을 찾아가면서 팽팽한 투수전이 시작되었다. 평상시에 비해 제구력에 난조를 보인 김건국은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출루하며 위기를 자초하는 듯 했지만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위력적인 투구룰 선보였고 탑건설의 이상현 역시 볼끝이 좋은 강력한 직구위주의 볼배합으로 서서히 안정감을 찾아 가면서 결승전다운 타이트한 경기가 펼쳐졌고 탑건설의 이상현은 전국 최고의 폭발력을 가지고 있는 팀중 하나로 평가받는 지누의 상위타선을 상대로 4타자를 연속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투가 경기를 지켜보는 관계자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는 멋진 장면이였다.
 



 
 
스코어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4, 마침내 잠잠하던 양팀의 방망이가 다시금 서서히 기지개를 켰다. 그 시작은 중심타선인 탑건설의 원석윤의 몫이였다. 이번 대회에서 가두영에 이어 카스포인트 2위를 기록한 원석윤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로 출루하면서 찬스를 만들었고 2루도루에 이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의 견제실책을 유발하면서 5번 고인수에 적시타에 득점에 성공하면서 한점을 앞 서 나갔다.
 
하지만 역시 전국대회의 우승팀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나란히 결승에 오른 양팀의 전력의 차이가 크지 않음을 보여주듯이 이번에는 호투하고 있던 이상현의 직구를 노리고 있던 지누의 김건국이 몸쪽 높은 직구를 정확한 타이밍으로 받아쳐 좌측담장을 훌쩍 넘는 솔로홈런을 기록하면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투타에 걸친 MVP급 맹활약으로 결코 승부를 호락호락하게 쉽게 내어줄 수 없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팽팽하던 경기의 양상은 결국 경기종반이였던 6, 지누가 수비에서 범한 단 한번의 실수로 인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결국 승부는 완전히 탑건설측으로 넘어가 버리고 말았다. 2회부터 다리에 근육통증을 느끼고 있던 김건국이 원석윤에게 2루타를 허용하자 지누스포츠는 전날 준결승전에서의 완투로 피로가 채 가시지 않은 김만철을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양팀의 본격적인 필승 계투작전이 시작된 것이였다. 하지만 김만철은 엄동욱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면서 결승타를 맞고 다시 한점을 내주었고 이 날의 최고의 행운의 사나이였던 안희태가 친 1루쪽 땅볼상황에서 투수의 베이스커버가 늦어지면서 타자주자를 살려주더니 다급해진 1루수의 악송구가 겹치면서 2사 이후에 루상의 주자를 모두 홈을 밟게 하는 두고두고 아쉬운 2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탑건설은 상대의 허점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며 카스파이널에서 최우수 타자상을 수상한 톱타자 가두영의 적시타와 상대 내야의 연속된 실책과 폭투까지 얻어내면서 6회에만 5득점에 성공하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사실상 승기를 확정짓는 리드를 잡았고 끝까지 아껴두었던 비장의 무기 정봉무를 마무리투수로 마운드에 세우면서 결국 2,000만원의 우승상금과 함께 카스파이널의 초대 챔피언으로 우승기를 높이 드는 주인공으로 등극하였다.
 

 
 
이번 카스파이널 대회는 거액의 상금뿐만 아니라 참가팀들 모두에게 참가상금을 수여함은 물론 사회인 야구대회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깔끔한 진행으로 호평을 받은 대회로 마무리되었다. 무엇보다도 야구에 관한 많은 관심을 보여준 OB맥주 임직원들의 참여와 아낌없는 지원속에 일년을 마무리하는 전국규모의 최강자전으로 발전가능성을 본 대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이런 사회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규모의 야구대회들이 단순히 생활야구인들의 관심과 인기만을 노리는 단발성 대회가 아닌 십년이상을 꾸준히 사랑받는 지속적인 대회로 거듭나기를 희망해 보며 프로야구에서 획기적인 선수평가 시스템으로 평가받는 카스포인트를 게임원에 도입해서 사회인야구 선수들의 랭킹을 산정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문득 든 대회였다.
 

 
 
무엇보다 이틀동안 4경기라는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하면서도 결코 경기력만은 양보하지 않은 팀원들의 놀라운 정신력과 응집력, 그리고 두터운 선수층으로 토요일 목동에서 차지한 KBO총재배 전국클럽야구대회 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한번 전국 최강자의 자리라는 2012 카스파이널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자타가 공인하는 전국 최고의 야구클럽 탑건설 야구단을 금주의 대세로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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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6

    • 등급 달아요
    • 2012.11.20 19:17
    • 답글

    언제나 생생한 경기상보 감사합니다~^^ 탑건설 우승축하드리고 덕분에 피자기프티콘 얻게되었네요 ㅎㅎ

    • 등급 으라차
    • 2012.11.23 13:05
    • 답글

    전 떨어

    • 등급 우동수
    • 2012.11.21 09:07
    • 답글

    탑건설 우승 축하드립니다~ ㅎㅎ 역시 강팀이네요 ㅋㅋ

    • 등급 rlafusxo
    • 2012.11.21 10:28
    • 답글

    탑건설 축하드립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2.11.21 11:41
    • 답글

    탑건설은 예상보다 훨씬 더 강했습니다...주말내내 보여준 놀라운 경기력과 집중력~ 그저 대단하다는 말뿐이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한번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 등급 rlafusxo
    • 2012.11.21 12:45
    • 답글

    탑건설 측하합니다

  • 축하해여~~ 전국대회 한번 나가보는게 소원인....사야인이...

    • 등급 blast
    • 2012.11.22 16:14
    • 답글

    형님 분조야 팀으로 고고 ㅎ

  • 탑건설의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내년을 위해 갈고 닦고 있겠습니다... 와콤 포수~~~

    • 등급 TOP(루키)
    • 2012.11.22 15:22
    • 답글

    내년대회때 자주 보자구~~^^(형준)

  • 전 항상 제자리에 있습니다.. 형님이 자주 나오셔야 보지요~~~~

  • 그리고 형님 실명좀 쓰세요.. 머가 문제길래 알아보지도 못할 루키 이런거 씁니까~~` 첨에 누군가 찾느라 무쟈게 힘들어써요~~~

    • 등급 전형준
    • 2012.11.22 16:09
    • 답글

    딱 와콤이랑할때만 못나갓다...ㅋ 암튼... 나도 내년엔 근웅이만큼만 하려고 갈고닦고잇다. 시간되면 같이 연습도 하자고 불러줘...ㅋㅋ 포수볼때 허리조심하고...

    • 등급 전형준
    • 2012.11.22 16:16
    • 답글

    까칠한넘~~~

  • ㅋㅋㅋ 벌써 허리는 상태 메롱

    • 등급 GM수연아빠
    • 2012.11.23 11:08
    • 답글

    김근웅님 화이팅~ 지켜보겠습니다 ㅎㅎㅎ

    • 등급 아우조아
    • 2012.11.22 14:21
    • 답글

    대박! 우승상금이 이천만원이라니....커흑

  • 탐건설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한편으론 부럽다...

  • 상현이 축하한다.. 최우수투수상 ~~~~~

    • 등급 blast
    • 2012.11.22 16:14
    • 답글

    내년에도 탑건설이랑 경기해보고 싶네요~ ㅠㅠ

    • 등급 구로다
    • 2012.11.22 18:48
    • 답글

    2천만원 헐헐헐

    • 등급 구로다
    • 2012.11.22 18:49
    • 답글

    개인상까지 2200만원 -0-

    • 등급 구로다
    • 2012.11.22 18:49
    • 답글

    하이트볼 우승상금에 KBO총재배에..우승 상금만 올해 3000만원?? 장난 아니네요

    • 등급 김경철
    • 2012.11.22 19:56
    • 답글

    대박

    • 등급 GM수연아빠
    • 2012.11.23 11:07
    • 답글

    완전 대박이죠~ 돈이 궁한 구단도 아닌데 ㅋㅋ

    • 등급 으라차
    • 2012.11.23 13:04
    • 답글

    회사에서 지원이 나오는 탑건설은 우승 상금 양보해주세요~ ㅋ

  • 아쉬운건 왕중왕전에 국토해양기 우승 원더풀론배우승 안산시장기 준우승 지마켓4강팀인 진성울타리가 빠졌는지 이해가안가네요.. 인천최강인데^^

    • 등급 GM수연아빠
    • 2012.11.23 11:07
    • 답글

    내년에는 진정한 최강자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주최측에 건의해보도로 하겠습니다!

    • 등급 으라차
    • 2012.11.23 13:04
    • 답글

    전국야구연합회 주관 대회 참가대상인듯

    • 등급 이럴수가
    • 2012.11.27 09:54
    • 답글

    올해 wwe가 넥센사회인야구대회에서 탑건설 이겼죠..

    • 등급 으라차
    • 2012.11.23 13:05
    • 답글

    축하드립니다

    • 등급 김남영
    • 2012.11.23 13:08
    • 답글

    축하합니다...^^

  • 부럽네요..

    • 등급 오겸
    • 2012.11.28 09:09
    • 답글

    측하드려요

  • 부럽.... 다!!!

    • 등급 디자인채널(dch)
    • 2013.05.16 13:24
    • 답글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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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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