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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훈련의 성과가 궁금해요?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3.02.14 12:11
  • 조회 3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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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훈련의 성과가 궁금하다면 "오키나와 리그"를 주목하라!
 
 
프로야구 전지훈련이 반환점을 돈 현재 지금까지 1차 전지 훈련지에서 공수의 기본기를 익히고 체력훈련 위주의 동계훈련을 해 왔다면 이제는 실전을 통해 막판 전력을 다져보는 것은 물론 전지훈련의 마지막 성과를 종합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무대인 가칭 오키나와 리그가 올해도 어김없이 펼쳐진다.
 
 

 
 
1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프로야구 9개 구단의 전지훈련은 유독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국내의 매서운 추위를 피해 열대기휴를 가진 사이판과 괌, 미국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등지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려놓고 2013년을 대비한 뜨거운 1월을 보냈다. 국내야구 팀들 중 삼성, SK, KIA, 넥센, LG, 그리고 일찌감치 1차 전지훈련부터 오키나와에서 말뚝을 박은 한화까지 무려 6개구단이 2월 한달간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연습경기를 통해 1차 전지훈련의 성과를 확인하고 훈련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전 훈련에 돌입한다. 게다가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단 요미우리, 주니치, 니혼햄, 오릭스, 한신, 라쿠텐, 요코하마, 야쿠르트, 지바롯데까지 무려 9팀을 포함하면 명실상부 한일통합리그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총 15개팀이 펼쳐가는 오키나와 리그가 본격적인 개막을 앞둔 것이다.
 
 

 
 
불과 제주도의 총 면적 정도에 불과한 오키나와가 유독 프로야구팀의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일단 일년내내 온난한 아열대성 기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야구 인프라가 구축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들 수 있겠다. 실제로 본 섬의 인구가 120만정도인 오키나와 전역에 일본 프로야구 1,2군 훈련지를 포함해서 약 20개 이상의 정식 규격의 야구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척박한 한국야구 인프라와 비교했을 때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게다가 일본 최고의 인기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있는 나하시의 오키나와 셀룰라 스타디움의 경우 무려 3만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하니 어지간한 국내 프로야구 홈구장보다 훌륭한 시설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 맘때면 이 조그만 섬에서 길을 걷다가 우연히 프로야구 선수 혹은 관계자들을 만나는 일은 그다지 신기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요미우리 캠프 : 나하시 셀룰라 스타디움, 수용인원 30,000, 100-122-100m>
 

 
 
 
 
 
 
<LG트윈스 캠프 : 우루마시 이시카와 야구장, 수용인원 4,006, 92-120-92m>
 

 
 
 
오키나와가 이렇게 프로야구팀들에게 마지막 전지훈련지로써 인기의 상한가를 치는 이유는 실전훈련을 하고 동계훈련을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좋은 최적의 장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팀들이 최종 전지훈련 캠프로 오키나와를 선택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해당 팀들간의 연습경기가 치러지게 되었고 몇 해 전부터는 일본팀들의 요청으로 한일 양국의 자존심을 건 한일 오키나와 리그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실전감각을 높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 셈이다. 이처럼 실전을 통한 마지막 점검이 바로 오키나와 리그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오키나와의 2월의 날씨는 한국의 초가을 날씨정도이기 때문에 따뜻한 남쪽 지역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선수들이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시차에 상관없이 다소 쌀쌀한 날씨에서 치러지는 시범경기에 곧바로 돌입하기에도 부담이 없어서 일본의 오키나와는 시차와 날씨에 대한 적응력이 매우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사실 시범경기의 성적조차 리그 최종 성적과의 연관성을 찾기 어려운 마당에 전지훈련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오키나와 리그의 연습경기의 성적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1년을 이끌어 갈 다양한 재목들을 실전을 통해 테스트 해보면서 전력을 구상한다는 의미에서 기본적인 체력훈련에 그친 1차훈련에 비하면 분명 오키나와의 연습경기가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특히 한화의 김응룡 감독과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이제 막 팀을 맞아 새로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재능을 파악하는 과제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분명 연습경기에서 눈도장을 찍은 선수만에 2013년 시즌의 레귤러로 인정을 받아 팀내 주전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될 것은 확실하기에 실전에 버금가는 최선을 다하는 좋은 플레이들이 나올 수 있으리란 기대를 가져 본다.
 
 



 
 
가장 먼저 오키나와에 자리를 잡은 한화이글스를 필두로 삼성라이온스와 LG트윈스가 차례로 오키나와에 입성하면서 연습경기를 시작했고 조금 늦게 오키나와 리그에 합류하는 SK와 넥센 역시 최대한 일정을 조정해 가면서 가능한 한 많은 연습경기 스케쥴을 짜 놓는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과거 일본 프로야구 구단이 한국야구를 우습게 보고 2군위주의 연습경기로만 대접했던 오키나와 한일전이 얼마전부터는 기량이 물라보게 향상된 우리나라 프로야구 1.5군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최근 2년간 일본팀들과 대결에서 한국팀이 강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 프로야구 팀들이 정규 리그 시작전에 만날 수 있는 좋은 스파링파트너라는 인식이 일본 프로야구관계자들에게 심어졌고 이제는 망신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주력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한일전의 통산 성적이 15314패로 근소하게 앞섰던 오키나와 한일전에도 관심을 가져 볼 만 하다.
 
 

 
 
 
 
 
 
지난 52013년 오키나와의 첫 번째 연습경기로 펼쳐진 한일전에서 한화이글스가 주니치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한점차(5-6) 패배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었지만 아직 오키나와 리그에서는 무려 20차례의 한일전이 남아있다. 게다가 지난 니혼햄과의 경기에서는 유창식이 일본타자들을 상대로 4이닝을 노히트 노런으로 막아내면서 류현진이 빠진 한화의 마운드에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화제 속에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나고야의 태양으로 일본에서 맹활약한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KIA14일부터 22일까지 니혼햄, 야쿠르트, 주니치, 라쿠텐과 7연전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자존심을 건 한-일전의 최종 성적의 우세를 가릴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19일에는 지난해 아시아시리즈에서 아쉽게 무산된 한국 챔피언 삼성과 일본 챔피언 요미우리의 물러 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이 셀룰라 스타디움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게다가 올시즌 프로야구의 판도를 미리 점쳐 볼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기에 충분한 국내 프로야구팀들간의 경기도 무려 24번이나 계획되어 있다는 점도 오키나와 리그만이 가지고 있는 재미거리이기도 하다.
 
 

 
 
 
9개 구단체계라는 변수를 만나게 된 프로야구는 시즌 중간 틈틈이 지친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달콤한 휴식기간을 가지게 되면서 결국 초반 순위싸움이 그 어느해보다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프로야구의 시범경기의 전초전으로 펼쳐지는 오키나와리그를 유심히 살펴본다면
분명 시즌돌입후 초반러쉬의 상승세를 탈 대세팀에 대한 힌트를 살짝 얻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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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등급 요즘소년
    • 2013.02.14 12:21
    • 답글

    오키나와 가보고 싶네요..경기도 많고 골라보는 재미도 있겠다

    • 등급 김남영
    • 2013.02.14 14:20
    • 답글

    완전 촌구장(?)인데도 3만명수용에 구장이 좋네요...부럽다는....ㅋ

    • 등급 김남영
    • 2013.02.14 14:21
    • 답글

    어서빨리 프로야구의 시즌이 왓으면하네요...^^

    • 등급 GM수연아빠
    • 2013.02.14 17:30
    • 답글

    오키나와리그 2월14일 경기결과-LG(승) 6:5 삼성, 기아 2:3 니혼햄(승)이네요~

  • 오키나와 가고싶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3.02.19 18:14
    • 답글

    저도 가고 싶습니다 ㅠㅠ

    • 등급 GM수연아빠
    • 2013.02.16 23:44
    • 답글

    오키나와 리그 2월16일 경기결과-LG(승)13:6삼성, 기아5-9아쿠르트(승), 한화(승)9:6주니치

    • 등급 GM수연아빠
    • 2013.02.18 09:59
    • 답글

    오키나와 리그 2월17일 경기결과-기아 4:5주니치(승)--->기아 일본구단에 3연패중 ㅜ.ㅜ;

    • 등급 윤가이버
    • 2013.02.19 14:23
    • 답글

    야구할맛 나겠네요...ㅎㅎ

    • 등급 GM수연아빠
    • 2013.02.19 18:14
    • 답글

    완전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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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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