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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합회장기 생활체육 야구대회 3부 결승티켓의 향방은?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3.09.05 15:03
  • 조회 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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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합회장기 생활체육 야구대회 3부 결승티켓의 향방은?
 
 
 
가을하늘이 더없이 높게 펼쳐졌던 지난 일요일 난지 1,2구장에서 2부 준결승 2경기와 3부 8강전 4경기를 무사히 소화한 제15회 서울시 연합회장기 생활체육 야구대회는 대회기간내내 모처럼 청명한 가을날씨가 이어진 결과 단 한차례의 우천순연없이 대회일정의 대부분을 소화하고 이제 대망의 2부 결승과 3부 준결승만을 남겨 놓게 되었습니다.
 
선출이 3명까지 출전이 가능한 2부의 경우 오랜 세월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이 롱런하고 있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서울시를 대표하는 절대강자 백상자이언츠가 예상대로 결승에 직행, 우승을 향한 진격을 거듭하고 있고 오랜 침묵을 깨고 명가재현을 꿈꾸는 타이거즈가 접전이 예상되었던 준결승전에서 PLG1905를 상대로 6대2의 여유있는 신승을 거두면서 결승전에 안착,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천적 백상을 상대로 다시 한번 큰 일을 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뜨거운 매치업은 참가팀의 전력평준화가 이루어지면서 매 경기가 마치 결승전같은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고 있는 3부 참가팀들의 경기입니다. 이번주 이슈앤대세 코너에서는 아직 한낮의 햇살은 따갑지만 시원한 바람이 야구하기 더없이 반가운 가을하늘아래 가을의 챔피언을 향해 허락된 단 4장의 4강행 티켓을 차지한 3부 8강경기의 리뷰와 동시에 준결승전에서 주목해야 할 각 팀의 대세선수인 키플레이어를 함께 이야기해보는 순서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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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끈한 조직력이 돋보이는 한양캠프, 꾸준함이 빛난 이재경~
 
가장 먼저 4강행을 확정지은 한양캠프는 화려한 개인기는 없었지만 그보다 더 막강한 무기인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끈끈한 팀웍을 앞세워 짜임새 있는 야구를 할 줄 아는 팀으로 대회기간내내 꾸준히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8강전에서 난적 야인시대를 물리치고 가장 안정적인 경기운영능력을 자랑하면서 당당히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선보였다.
 
한양캠프를 4강으로 이 끈 키플레이어는 뭐니뭐니해도 야인시대의 타선을 상대로 4이닝동안 단 1안타와 볼넷 하나만을 내주면서 비자책 2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은 팀의 에이스 이재경의 힘이 컸다. 이재경은 초특급 투수처럼 삼진을 앞세운 화려한 피칭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꾸준함이라는 단어가 걸맞는 많은 이닝을 안정된 모습으로 책임져줄수 있는 좋은 선발투수이기에 4강전에서도 좋은 활약이 예상되는 눈여겨 봐야 할 선수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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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에 가장 먼저 선착한 한양캠프는 야인시대를 상대로 1회부터 톱타자 이민우가 우월3루타를 기록하면서 기세를 올리더니 볼넷으로 출루한 2번타자 김석영과 더블스틸을 성공시키는 화끈한 공격야구를 구사하는 예사롭지 않은 첫인상을 강하게 각인시키면서 매이닝 득점에 성공, 최종 스코어 13대 2의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1회초 야인시대의 선발 강수덕이 제구력의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2번 김석영부터 5번 김형진까지 4명의 타자에게 연속 사사구를 기록하면서 5실점을 허용했고 초반 큰 점수차로 리드를 허용한 것이 결국 화근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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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캠프는 이재경이라는 확실한 선발자원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타자로써도 매력적인 이재경의 멀티히트를 바탕으로 상하위 타선의 고른 활약속에 10안타와 5사사구를 합작하면서 13점을 뽑아 낸 한양캠프가 초반리드를 유지하면서 여유있게 승부를 즐기는 모습이였고 믿었던 선발카드였던 핵잠수함 강수덕의 난조속에 타선마저 침묵한 야인시대는 리드오프 이경준이 2루타를 뽑아내면서 자칫 노히트게임이 나올뻔 했던 위기를 모면하면서 8강이라는 성적에 만족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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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의 스왈로즈, 화끈한 방망이속에 더욱 빛난 좌완 영건 곽봉환!
 
초례청 스왈로즈는 경험이 재산이라는 백전노장, 베테랑들의 타석에서의 놀라운 활약이 결코 사라질 줄 모르는 기세로 8강전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경기였다. 디팬딩 챔프 아미소가 보유한 걸출한 중학교 선수출신들이 대거 포진한 막강한 마운드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주변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이 스왈로즈의 방망이는 두터운 아미소의 마운드를 벼락같은 스윙을 앞세워 초반부터 맹폭하는 이변아닌 이변이 연출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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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례청 스왈로스는 아미소의 선발 김기태가 두명의 타자에게 연속볼넷을 허용하면서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물러나며 경기초반 어수선한 상대를 쉼없이 몰아붙이면서 5번 강상진이 적시타로 기록된 좌월2루타를 쏘아올리면서 초반부터 점수차를 크게 벌려나갔고 2회에는 4번 이재훈이 추가점을 뽑아내면서 서서히 승기를 굳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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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조와 조규갑이라는 불세출의 투수를 보유한 초례청 스왈로즈의 마운드는 이미 강력한 편이지만 두선수가 모두 불혹을 훌쩍 넘은 상황에서 이제 50세를 바라보는 정인조가 최근 어깨보호차원에서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휴업을 선언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투수인 영건 곽봉환의 호투가 너무나 반가울 듯 싶다.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아미소를 상대로 깜짝 완투승을 거둔 좌완특급 곽봉환의 호투는 스왈로즈의 결승으로 가는길에 강력한 지원군이 될 전망이다.
 
타석에서는 58년생 임정면이 3루 핫코너를 책임지면서 3번타자로 출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2루타를 기록하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증명했고 69년생 듀오 이신택, 박은준 역시 하위타선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백전노장의 힘을 과시한 경기였다.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아미소는 세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최지훈이 4이닝동안 1실점만을 허용하며 좀처럼 막아내기 힘들어 보였던 불붙은 스왈로즈의 방망이를 잠재운 것은 물론 3번타자로 나선 타석에서는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날리며 팀공격을 이끌면서 홀로 고군분투했기에 아껴두었던 비장의 카드를 조금만 빨리 꺼내들었으면 어땠을까 싶었던 투수교체 타이밍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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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화력의 동고동락, 피해갈 수 없는 마지막 중심타자 장 데니스~
 
지난 시장기에서 와콤에게 패하면서 아쉽게 준결승에 그치고 만 동고동락의 타선을 자세히 살펴보면 정승용-황치원-지성복-이상만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결코 피해갈 곳이 없어 보일만큼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역전타 한방으로 동고동락을 준결승으로 견인한 힘은 6번타순에 배치된 데니스 장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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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동락은 클린업 트리오가 6안타, 5사사구를 얻어내면서 공격을 이끌었지만 많은 준비를 한 강서9ers의 거센 저항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경기초반 먼저 5실점을 허용하면서 분위기를 내준채 리드를 허용한 채 힘겹게 끌려가고 있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물러선 강서9ers가 2회 동고동락의 이상만을 상대로 첫타자 박웅래가 3루타를 신호탄을 쏘아올리자 박현철과 서영국, 문상진이 연속안타를 기록하면서 5점을 뽑아낼 때만 해도 9ers가 이변을 연출하는 주인공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위기가 감지되었다.
 
하지만 급하게 지성복을 마운드에 올려 위기를 모면한 동고동락이 초반 5점의 리드를 줄여나가면서 3회초 상대실책을 빌미로 3점을 만회했고 5회에는 왕종석과 황치원, 지성복이 연속안타를 기록하는 막강한 공격력과 장데니스의 역전타를 앞세워 단숨에 6점을 뽑아내는 타선의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동고동락의 특성상 상대투수가 중심타선과의 정면승부를 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들면 그를 선택할 가능성이 많기에 동고동락이 우승으로 가는 길에는 데니스 장의 활약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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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고 2사후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맹추격전을 펼쳐보인 끈끈한 팀컬러가 인상적이였던 강서9ers의 마지막 공격에서 문상진과 박현철이 적시타를 날리면서 거센 추격전을 허용한 끝에 한 점차의 진땀승을 거둔 동고동락은 3부 참가팀들 중에 가장 강력한 중심타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에 비해 들쑥날쑥한 컨디션을 보여주며 다소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 마운드를 과연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가 준결승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마지막 과제가 숨어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텍센의 안정감있는 투타의 발란스의 핵, 언터쳐블 광속구의 보유자 송광온!
 
텍센과 서초BLC의 8강전은 마치 미리 보는 결승전처럼 양팀이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총력적속에 텍센이 스코어 5대4의 짜릿한 한 점차이의 끝내기 역전 밀어내기 점수를 뽑아내면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해 주었다.
 
물론 여러차례의 결정적인 승부처가 있는 경기였지만 이 와중에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속의 키플레이어는 바로 무시무시한 구위를 가지고 있는 언터쳐블 광속구의 보유자 텍센의 마무리 송광온 선수의 역투가 아니였을까 싶다. 송광온은 팀이 4대1로 끌려가던 3회 선발 김현기에게 마운드를 넘겨 받아 5이닝동안 삼진 4개를 뽑아내면서 더 이상의 점수를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피칭을 선보이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맹활약을 펼쳐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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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BLC가 1회 이응국의 적시타와 2회 김재혁의 인사이드파크 투런홈런으로 4점을 선취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하는 모습이였지만 결국 경기중반부터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텍센의 송광온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고 그야말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사이 조금씩 조금씩 점수차이를 좁혀 가던 텍센이 결국 경기종반의 주도권을 잡아나가면서 반격의 기회를 엿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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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초반 내준 점수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끌려가던 텍센이 반격의 기회를 잡은 6회말, 우전안타로 출루한 이용주와 후속타자가 연속볼넷을 골라내며 만든 2사만루의 찬스에서 대타 심진섭이 중전적시타를 기록하면서 2점을 따라 붙었고 마지막 운명을 가른 7회 공격에서 홈스틸의 영웅 이익준이 연속도루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면서 넘어 온 승부처를 놓치지 않고 텍센이 끝내기 점수를 뽑아내면서 5대4의 역전승으로 마지막 4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끈끈한 조직력 Vs 관록의 백전노장, 무시무시한 중심타선 Vs 안정된 투타의 맞대결!
 
이제 준결승전 매치업은 객관적인 실력으로는 쉽게 승부를 예상할 수 없는 최고의 3부 4팀이 남은 만큼 쉽사리 승부를 예측하기는 어려움이 따른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준결승전이 서울지역연고의 소속팀과 외부 초청팀간의 두 번의 맞대결로 매치가 성사되었다는 점도 매우 흥미롭다.
 
성동구 야구연합회의 터줏대감 한양캠프와 인천의 짠물야구를 대표하는 초례청 스왈로스의 준결승전은 팀웍을 바탕으로 끈적끈적하게 물고 늘어지는 조직력의 돋보이는 한양캠프와 대륙상사 시절부터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 눈빛만으로 사인이 통하는 초례청 스왈로즈의 치고받는 치열한 난타전이 예상된다. 젊은 패기와 조직력이 과연 관록의 백전노장에게 어떤 모습으로 어필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가는 경기로 기대해봐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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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다른 성격을 가진 동고동락과 텍센의 준결승 경기는 창과 방패로 비교할 수 있는 선수출신 제한이 풀린 73년생 트리오가 포진한 강력한 중심타선의 동고동락과 좀처럼 타석에서 타이밍을 잡기 힘든 특유의 쓰리쿼터 피칭폼을 가진 텍센의 광속구 피쳐 송광온이 써내려 갈 결승을 향해 피해갈 수 없는 맞대결이 흥미롭다.
 
이제 어느덧 마지막 골인지점이 눈 앞에 보이는 제15회 서울시 연합회장기 생활체육 야구대회의 우승을 향한 레이스는 마지막 스퍼트를 올려야 할 시기에 다달았다. 어떤 팀이 영광의 우승기를 들어올리게 될런지 우승팀을 예상해보는 것도 재밌겠지만 3부 준결승전에서 이슈앤대세의 대세선수로 선정된 키플레이어들이 과연 어떤 활약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할지를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운 볼거리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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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등급 김남영
    • 2013.09.05 17:35
    • 답글

    사회인야구도 정말 수준이 높아져서 방심할 수 있는 팀은 하나도 없을만큼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진것같네요...ㅎ 3부팀경기지만 수준높은경기 머릿속에 그리면서 기사봤습니다...ㅎ

    • 등급 타격간다
    • 2013.09.06 10:26
    • 답글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팀은 한양캠프!!! 이재경 화이팅!!!^^ 글 잘 봤습니다...^^

  • 동고동락 파이팅 지성복 파이팅 잘해라 성복아~잉

    • 등급 학다리
    • 2013.09.06 18:13
    • 답글

    한양캠프에 제비뽑기로 진게 아쉽네요...

    • 등급 GM수연아빠
    • 2013.09.09 11:49
    • 답글

    한양캠프가 우승하면 개인적으로 야인즈를 준우승으로 인정해드리겠습니다! ^^

  • 같은 성동구 야구 연합회 소속인 한양캠프를 응원합니다. 화이팅~~!!

    • 등급 GM수연아빠
    • 2013.09.09 11:43
    • 답글

    우승후보를 한번 점쳐주세요~ ^^; 일단 한양캠프가 2표가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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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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