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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야구 시즌 개막! 남양주의 봄소식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4.02.26 14:47
  • 조회 7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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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겨울잠을 깨고 마침내 기지개를 켠 야구시즌 개막!

 

 지난 주말 수도권 대부분의 생활야구 리그들은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나 일제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개막전이 펼쳐졌습니다. 지난겨울 내내 손꼽아 기다렸던 시즌의 시작! 너무나 반갑게도 우리 곁으로 찾아 온 야구경기가 너무나 반가운 이번 주에는 모처럼 글러브를 꺼내 든 생활야구인들의 마냥 설레고 들뜬 속삭임으로 인해 다시 활력을 되찾은 그라운드를 향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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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의 영향? 2월에 시작된 리그시작이 결코 낯설지 않다!

 

 프로야구의 경우 따듯한 남쪽나라에서 마무리 전지훈련과 평가전이 한참인 2월, 생활야구가 본격 개막을 알리는 빵빠레를 울리는 것이 조금은 빠른 감이 없지 않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여름철 장마로 인한 우천취소와 학교행사로 인한 불가피한 일정조정 등 결코 넉넉하지 않은 연간일정을 금년 내로 무사히 소화하고 포스트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뤄내기 위해서 대부분의 생활야구 리그들은 빠듯한 운동장사정으로 지금부터 일찌감치 일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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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십년전만해도 보통의 사회인리그는 그래도 개나리와 진달래가 꽃망울을 보이기 시작하는 봄이소식이 들려오면 야구를 시작한다는 원칙으로 보통 3월부터 일정이 시작되는 것이 추세였던 반면 몇 년 전부터 지구온난화로 인해 짧아진 겨울의 영향탓인지 하루종일 영상의 기온을 보이는 2월말의 기상상태는 리그일정을 조금 앞당겨 시작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는 당위성을 부여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2월의 그라운드 사정은 비록 영상의 기온이라 할지라도 겨울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운동장이 서서히 녹아내리며 물기를 잔뜩 머금은 질퍽한 상태로 대부분의 구장들은 그라운드 컨디션이 상당히 좋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실제로 정상적인 플레이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점이 늘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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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리그를 조금 일찍 시작하는 편이 우스갯소리로 ‘가을의 잔치’가 아닌 ‘겨울의 잔치’라고 부르는 편이 더 잘 어울린다는 한 겨울에 꽁꽁 언 손을 녹여가면서 진행하는 생활야구의 포스트시즌보다는 낫지 않겠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야구인도 분명 있겠지만 리그 측에서 과연 우천취소나 행사기간 등을 감안하여 참가팀 수를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하고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무리하게 참가팀수를 늘린 결과를 생활야구인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함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리그 일정을 너무 타이트하지 않고 다소 여유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적정 팀을 모집하고 야구에 목마른 생활야구인들을 위해서 다소 쌀쌀한 2월은 리그운영을 점검하는 시범경기 기간으로 삼아 정상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3월부터 본격적인 리그를 시작하는 방안은 어떨런지에 대한 의문부호를 첫 번째 이슈로 던져봅니다.  

 

언제나 타의 모범이 되는 남양주 크낙새리그 개막식 및 신임회장 취임식 

 

 지난 일요일 수도권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의 매년 대규모 행사로 개막식을 성대하게 거행하고 있는 남양주 크낙새 주말리그의 개막식이 토요, 일요리그소속팀 300여 개 팀 4,000여명의 대식구를 동원하며 성황리에 거행되었습니다. 이번 개막식은 지난 4년간의 임기동안 남양주 야구연합회를 성실히 이끌어 온 노상욱 회장님과 앞으로 새로이 연합회를 이끌어 갈 회장직에 선임된 이정렬 회장님의 평화로운 정권교체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도 타의 모범이 될 만한 사례로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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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이 중심이다! 라는 구호아래 이제는 수도권 생활야구의 중심이 된 남양주 크낙새리그의 초기 태동부터 고수부지의 한쪽의 버려진 나대지와 다름없던 삼패구장이 지금의 3면의 야구장으로 변신하고 인조잔디로 조성되어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정식규격의 남양주 2구장이 지어지는 과정을 십년이 넘는 세월동안 옆에서 조용히 지켜 본 생활야구인의 한사람으로써 남양주시의 수장 이석우 시장님과 지역 국회의원인 박기춘 의원을 이렇게 생활야구장으로 깊숙이 끌어 들일 수 있는 힘은 단순히 연합회 임원들의 노력만이 아닌 일요일 아침 단잠을 포기하고 불편하고 혼잡하기 짝이 없는 주차문제를 뚫고 기꺼이 머리수를 채우기 위해 동원된 가족들의 원성을 이겨내면서 개막식을 가득 메운 남양주 야구가족 모두의 힘이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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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국민생활체육 지역 야구연합회가 준비하는 개막식과 각종 행사들이 그냥 불필요하고 귀찮으며 의미 없는 형식적인 행사라고 생각하는 일부 개념 없는 생활야구동호인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현실에 대해 아쉬움이 크게 느껴집니다.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자체 예산으로 인프라를 제공받아 보다 저렴한 가격 혹은 구장사정에 의해 일방적인 일정변경을 통보를 받는 일 없이 일 년 내내 마음 놓고 야구를 할 수 있는 것은 지역사회를 이끌어 가는 정치인들에게 야구인들의 힘을 보여 줄 때 가능한 것입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운동장 사용료, 매년 최고가를 갱신하는 사설리그의 연간가입비, 점점 비싼 기름 값을 써가면서 수도권 외곽으로 구장을 찾아 나서는 번거로움 등을 감수하실 각오가 되어 있으신 분들이 아니라면 생활체육야구를 이끌어 가는 지역 연합회가 준비하는 행사에 적극 협조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이토록 지자체와 야구인 모두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는 상생의 길에 일 년에 단 한번 일요일 오전을 희생하는 일은 그저 잠시 뿐의 불편함이 아닐까요?

 

 야구에서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라는 말처럼 야구경기 자체가 팀이였을 때 비로소 게임이 성립되고 경기를 진행할 수 있으며 구성원 모두가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때 비로소 생활체육연합회의 힘이 완성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봄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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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생활야구대회, 주요 토너먼트대회 연간 일정 정리~

 

 아직 구체적인 생활야구대회의 일정들이 완전히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와 서울시야구연합회의 개략적인 연간 일정이 수립되어 진정한 시즌개막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올 시즌은 현대자동차와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기획하고 있는 단기대회가 아닌 페넌트레이스 개념의 새로운 생활야구대회인 2014 BBC대회라는 굵직한 행사가 1년 내내 펼쳐질 계획이며 기존 생활야구의 갈증을 풀어 준 니베아포맨컵 전국 사회인 야구대회(4부), AJ렌터카배 직장인 야구대회와 하이트볼 챔피언쉽(3부)도 그 전통을 꾸준히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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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꽃피는 춘삼월, 정말 너무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야구의 시즌이 돌아옵니다! 2014년 시즌에도 뜨거운 열정으로 맹렬히 그라운드를 누빌 준비가 되셨는지요? 아무쪼록 승패보다 더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큰 부상 없이 다치지 않고 언제나 즐겁고 재미난 야구, 팀원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런 멋진 시즌을 맞이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반갑다! 야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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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등급 김남영
    • 2014.02.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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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갔다왔습니다...^^.. 남양주리그 개막식도 대단하지만...예전 뛰던 SF리그의 개막식은 흡사 군대에 다시 입대한듯한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진짜 경례도 몇번 해야하는 지금 생각해보니 엄청난 추억이었던듯...문득 생각나네요...ㅋ

    • 등급 GM수연아빠
    • 2014.02.27 10:38
    • 답글

    ㅋ 5공시절때 제가 다니던 옆 학교는 조회시간에 장교출신 교장선생님께 대하여 경례~ 빠라바라바라밤~ 빠라바라밤~ 하던 시절도 있었죠 ㅋ

    • 등급 원엔다투
    • 2014.02.26 19:23
    • 답글

    날씨가 정말 많이 풀려서..이젠 넥워머 필요없이 야구할 수 있죠.. 깊이 있는 칼럼 감사합니다 ^^

    • 등급 GM수연아빠
    • 2014.02.27 10:31
    • 답글

    과찬이십니다! 넥워머없이 야구할 수 있는 봄이 와서 넘넘 설레이는군요!

    • 등급 달아요
    • 2014.02.27 16:38
    • 답글

    야구시즌 시작!!!!!! 빰빠라밤 ~~~~~~~~~~

  • 수연아빠님 고생하셨습니다..초례청트리플크라운 전국대회 우승3개 목표입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4.02.28 01:15
    • 답글

    오! 트레블이 목표시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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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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