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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야구단 30주년 기념 행사장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2.09.11 09:59
  • 조회 4972
  • 하이파이브 0
 30년이란 세월 변함없이 야구를 사람하는 사람들의 모임 <유니온> 
 
 1983, 지금으로부터 30년전 프로야구 태동기에 학생회관 309호 동아리실에 하나 둘 모인 그저 야구를 좋아하는 대학생들이 야구공 몇 개와 포수장비 그리고 배트 한자루를 가지고 운동장 한구석에서 야구를 시작한 대학 야구동아리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동아리의 대학생들은 이미 오래전에 졸업을 했고 직장을 얻었으며 짝을 찾아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자녀들도 하나둘씩 늘어가고 어느새 파릇파릇했던 대학생의 모습은 오간데 없이 머리숱이 횡한 중년의 가장, 아저씨의 외모로 변해버렸죠. 
 
 
 무려 30년이란 기나긴 세월을 야구란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 야구동아리를 이어 온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야구동아리 유니온의 선수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입니다. 이번주 이슈&대세 코너에서는 UNION 3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롯데호텔월드에서 거행된 유니온 30주년 기념행사를 다녀왔습니다. ‘키보다 큰 장비가방에서 나던 찌든 땀냄새...’로 시작되는 가슴뭉클한 행사의 안내를 알리는 초대장을 받아들었을때만 해도 매년 수도 없이 많은 팀들이 새로 생겼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하는 사회인야구계에서 야구모임을 30년간 함께 하는 것도 대단하지만 이런 큰 행사를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우리나라 최고의 호텔이라는 롯데월드호텔 연회장을 빌려 성대한 행사를 준비한 UNION이란 조직과 그 구성원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굉장히 궁금해졌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기에는 이른시간, 토요일 잠실지역의 교통체증을 감안해서 일찌감치 아직 아무도 도착하지 않는 행사장에 자리를 잡고 가슴두근거리고 뜻깊은 유니온의 창단 30주년 기념행사의 현장스케치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얼굴...아니 목소리로 친숙한 SBS ESPN의 아나운서 윤성호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멋진 행사를 위해 전문 아나운서를 초빙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윤성호 아나운서 역시 유니온의 소속으로 대학시절 야구를 향한 전력질주를 시작했다고 하니 역시 유니온의 30년의 역사가 더욱 대단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유니온은 2003년 잠실의 잠신중학교에서 야코리그를 함께 뛰면서 인연을 쌓은 이웃과도 같은 팀인지라 정말 기억이 새로운데요. 지난 30년간 여러번의 우승을 차지하고 때로는 인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를 넘기면서 꾸준히 활동을 해온 유니온의 연혁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9839월    :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마추어야구부 창단
-1983년          : 전국대학아마추어야구대회 춘계리그 준우승
-19933월    :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마추어야구부 OBUNION 창단
-1995년          : 전국대학아마추어야구대회 추계리그 우승
-2000          : 전국대학아마추어야구대회 추계리그 8강 진출
-2001          : KSG 사회인야구리그 우승
-2003          : 야코 사회인야구리그 4강 진출
-2004~06 : 비니윈터캠프 참가
-2009          : 천우리그 UNION 사회인야구리그 우승
-2010          : 전국대학아마추어야구대회 버금리그 준우승
-2012          : 전국봉황기사회인야구대회 본선 진출
   
 
 짜임새있는 식순과 구성으로 정말 많은 준비를 했구나를 느끼게 한 이번 행사를 지켜보면서 저도 모르게 부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비록 내가 속한 조직은 아니지만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치않는 우정을 간직할 수 있는 야구조직 유니온의 가족같은 분위기에 행복한 웃음을 보고 있노라니 야구를 통해 오랫동안 우정을 이어갈 수 있는 인연을 많이 만들어 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사는 내외빈 소개와 SBS해설위원인 양준혁, 김정준, 안경현 위원의 축하인사가 영상으로 소개되었구요. 30주년을 이어온 UNION의 중심 선수들에게 감사패외 공로패 그리고 특별상을 전해주면서 그동안의 고마움을 함께 나누는 순서를 가졌었는데요.
 
 역시나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지난 30년간 UNION을 빛낸 레전드 선수들을 동호인들의 투표를 통해 각 포지션별로 레전드 플레이어 10명을 선정하는 시간이였습니다. 방송인답게 윤성호 아나운서가 극적인 분위기까지 살려가면서 마치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보는 듯한 재미난 진행이 매우 돋보였구요. 평소 주말이면 야구가방을 둘러메고 야구장으로 향하는 우리 아빠가 이렇게 대단한 선수였나 하고 아빠를 다시보게 한 레전드30 시상식은 함께 한 가족들에게 자랑스런 아빠이자 멋진 남편으로 거듭나는 순간이였습니다.  
 


 
 UNION의 레전드 플레이어는 내야수 신장균(9), 윤진웅(0), 양인승(8), 김대진(15), 차지하였는데요. 외야수 분문에는 이유열(17), 김영조(25), 한동훈(11)이 포수는 윤태식(98), 지명타자 전영욱(33), 투수부문 깅성훈(29)처럼 대전드로 뽑힌 야구를 사랑하는 우리의 선배님들이자 앞으로도 영원히 야구를 함께 할 우리의 동료랍니다. 그 영광의 얼굴과 함께 어떤 선수들인지 게임원의 원룸의 통해 이분들의 지난 기록을 잠시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이고 기록이 있어서 더 빛나는 운동이니까요! 
 
 
<유니온 레전드30 내야수 부분> 
 
<유니온 레전드30 외야수 부분>
 
<유니온 레전드30 지명타자 부분>
 
<유니온 레전드30 투수 부문>
  
 
 동아리 지도를 맡아주고 계신 동아리 지도교수님인 김태영 교수님이 30살이 된 제자 UNION에게 전하는 인사말로 앞으로 유니온의 앞날에 무한한 발전과 나아가 50주년, 70주년, 100주년 기념행사가 이어지기를 기원해 보며 야구사랑으로 우정과 친분을 세월의 무게만큼 커다랗게 키워가는 야구동아리 유니온을 이번주 대세팀으로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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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등급 아우조아
    • 2012.09.11 10:36
    • 답글

    와우 이게 야구단 30주년 행사란 말입니까~~

    • 등급 비니감독
    • 2012.09.11 11:53
    • 답글

    작은 인연으로 시작되어 이렇게 큰 행사에까지 초대해 주신 유니온 팀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드립니다! 유니온 팀을 오랫동안 지켜본 한사람으로서 느낀점은 유니온 팀의 선배님들이 정말 대단한거 같습니다! 선배OB팀의 후배양성을 위한 물심양면 지원과 이를 주축으로 한 YB팀과의 끈끈한 정과 위계질서가 잡힌 유니온 팀의 팀웍은 정말 최고입니다^^

    • 등급 요즘소년
    • 2012.09.11 14:06
    • 답글

    모든 사회인 야구팀들의 로망이네요~ 사회인 야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이런 팀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유니온 팀의 30주년 축하드립니다!!

    • 등급 10년차
    • 2012.09.11 17:27
    • 답글

    비용충당은 어떻게 하셨대요? 야구클럽의 규모가 아니라 무슨 회사 창업 30주년으로 느껴지는데요..

    • 등급 GM수연아빠
    • 2012.09.11 21:03
    • 답글

    비니감독님! 반가웠습니다~ 제가 아는 유니온도 늘 열심히 하는 최고의 팀중 하나로 기억합니다 ^^; 엄청난 스케일의 30주년 기념행사에 그만 입이 쩍 벌어졌다는...^^ 야구를 통해 맺은 인연이 오래오래 갈 수 있는 사회인 명문팀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유니온 화이팅~

    • 등급 디자인채널(dch)
    • 2013.05.16 13:20
    • 답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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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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