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한 달을 가장 뜨겁게 달군 게임원의 핫이슈 중 하나는 바로 윌슨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사회인야구 최초의 플레이어 스폰서십 이벤트인 “윌슨 플레이어 9”의 투표이벤트였다. 생활야구를 대표하는 각 포지션별 베스트9을 선정하여 총 8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지원하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행사였기에 50만 게임원 유저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었다. 단순히 (주)아머스포츠에서 제공하는 최고의 글러브 A2K를 포함한 윌슨야구용품 지원이라는 금전적인 메리트를 떠나서 사회인야구 최고의 포털 사이트인 게임원에서 인증하는 사상 최초의 사회인야구 올스타라는 타이틀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윌슨플레이어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역사에 길이 남은 영광스런 자리에 오른 9명의 윌슨 플레이어를 만나보자!

최초의 사회인야구 올스타 선정! 치열한 투표전쟁

가장 많은 투표수를 차지한 최다득표자의 영광은 외야수 정영석 선수가 유효득표수 5,319표를 받으면서 사회인야구 최고 인기선수라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좀처럼 결과를 예상하기 힘들었던 손에 땀을 쥐는 박빙의 승부로 가장 어렵게 올스타로 선정된 포지션인 유격수분야의 정대원 선수가 아슬아슬하게 마지막으로 “2014 윌슨플레이어9”로 가는 티켓을 차지하면서 총 9명의 올스타군단이 탄생했다.

사실 이번 투표 기간 내내 게임원 개발팀장님은 잠시도 모니터에서 눈을 뗄 수 없었을 만큼 우여곡절이 많았다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매 시즌 보완책을 마련하며 개최되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도 이런 저런 부작용이 발생하는 마당에 최초의 사회인야구 올스타라는 타이틀이 걸린 이름만큼이나 첫 번째 온라인 투표의 열기는 기대이상으로 뜨거웠고 적잖은 개선사항이 발견되었다. 1차 이벤트를 통과한 포지션별 각 3인의 후보들은 지인들에게 자신을 지지해 달라며 투표를 독려하는 것을 시작으로 투표전쟁에 돌입했다. 플러스아이디를 이용한 복수투표와 갑작스러운 신규 회원의 대량유입이 감지되자 첫 번째로 6월 20일 이후 가입된 신규 회원의 투표가 금지되는 조치가 취해졌다. 두 번째는 동일 IP에서 동일시간대에 특정후보에게 몰표가 모아지는 것이 감지되자 이번에는 IP당 1번의 투표권을 부여하면서 혹시나 모를 부정투표행위를 감시했고 마지막으로 유사 IP의 중복 투표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면서 밤잠을 설쳤을 만큼 이번 이벤트를 위해 게임원은 보다 공정한 투표결과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자칫 기대이상의 뜨거운 열기로 과열된 투표상황과 일부 선수들 간의 연합행위, 특정선수의 몰아주기라는 의혹도 있었지만 모든 것들은 그만큼 “Wilson Player 9"이라는 사회인야구 최초의 올스타라는 타이틀이 가진 게임원 회원들과 생활야구인들의 관심의 표현이었다는데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내년에 있을 올스타투표 방식에서는 좀 더 치밀한 사전보완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하니 좀 투명하고 합리적인 투표결과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싶다.

단순히 야구를 잘하는 사람이 아닌 열정을 보고 뽑았다!

 윌슨 플레이어 9에 선정된 선수들은 단순히 포지션별로 야구실력을 판가름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 이번 이벤트가 사회인야구의 베스트 플레이어를 선정하는 의미를 가진 만큼 최종 후보자 선정과정에서는 단순히 실력이나 성적을 우선하기 보다는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 중 가장 중요하게 검증한 부분은 성적지상주의의 엘리트 체육으로써의 야구가 아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어야 하는 생활야구의 키워드로 바로 주변인들과의 소통과 야구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중요시 한 결과가 반영된 올스타 인기투표였던 셈이다.

분조야 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포수 김남영 선수는 게임원에서 커뮤니티 점수가 가장 높은 게임원의 대표회원으로 활발한 소통을 몸소 실천하는 최고의 생활야구인이다. 게임원의 거의 모든 이벤트를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이슈가 되는 게시글에는 어김없이 그의 댓글이 달려있다. 분조야에 5년째 뿌리를 박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는 김남영 선수는 야구 경력은 오래 되었지만 잘하지 못해 늘 창피하지만 열심히 하려고 늘 노력하고 있다는 겸손한 마음가짐과 함께 실제로 사회인 야구에서는 잘하는 사람 보다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더 좋아한다는 참으로 의미 있는 이야기를 남겼다.

어느덧 사회인야구 17년차로 이제는 투수로써 체력적인 부담이 느껴진다는 와콤 블래스트의 정대원 선수는 이미 여러 차례 매스컴을 통해서 알려진 야구선수 못지않은 뜨거운 심장을 가진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유격수의 전임자이다. 사회인 야구를 통해 많은 분들을 만났고,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다는데 사회인야구를 바라보는 철학이 느껴진다. 앞으로 윌슨 플레이어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은 모범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다진 정대원 선수가 부상없이 오래도록 야구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이름만으로도 이미 천상야구인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 같은 원주 에어포스의 박찬호 선수는 사회인야구 9년차로 이제 겨우 조금 야구를 알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했지만 군인으로 이루어 진 '원주 에어포스'라는 팀에서 코치로 활동 중일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투수 자원이다. 무엇보다 팀원들과 즐겁게 야구를 하는 게 진정한 사회인야구의 재미라고 하는 박찬호 선수의 이름만큼이나 멋진 야구인생에 박수를 보낸다.

3루수 분야의 윌슨 플레이어로 선정된 나인브라더스의 이기현 선수는​​ 2009년 코마라는 팀에서 3년간 야구하다가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2011년 후반에 나인브라더스를 창단해 지금까지 좋은 팀웍 좋은 분위기를 솔선수범하며 만들어가며 팀원들과 함께 실력도 쌓고 팀 승리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서 기쁘다는 미소가 매력적인 팀의 핫코너를 책임져주는 특급 3루수다.

최고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다양한 사연을 담은 윌슨 플레이어9

야구를 향한 뜨거운 열정만큼이나 윌슨 플레이어9에 선정된 사회인야구 올스타선수들은 누구보다 재미나게 야구를 즐기는 동시에 자신의 삶에도 충실한 다재다능한 50만 게임원 회원을 대표할 만한 자격을 갖춘 멋진 야구선수들이었다.

외야수 부문의 한자리를 차지한 은평 Vets의 김성용 선수는 은평구 수의사회 팀에서 뛰고 있는 유능한 수의사이다. 운동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이는 수의사들의 모임인 팀이다 보니 실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외야에서 시작해 이제는 팀의 유격수, 투수와 외야수까지 전 포지션을 골고루 뛰면서 팀에서 나름 주요 선수로 성장한 케이스라고 한다. 일과 야구를 모두 사랑하고 즐길 줄 아는 노력파 선수라는 점에서 사회인야구의 베스트9의 자격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아이스웨어의 원성철 선수는 주말 야구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는 목숨을 거는 열혈 야구인이지만 가족들을 자상하게 배려할 줄 아는 이 시대의 대표 아빠인 생활야구인이다. 언제부터인가 주변에 야구와 관련 없는 지인들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업무적인 지식보다 야구, 특히 장비에 대한 지식이 더 많아졌지만 장비 하나 구입하는데도 와이프 눈치에 보면서 집사람이 기분 좋은 날만 기다리곤 했던 가정적인 남자가 바로 원성철 선수. 윌슨 플레이어 9에 선정되어 이번만큼은 눈치 보지 않고 당당히 A2K를 손에 넣어 너무 기쁘다는 그의 표정에서 가정과 야구를 모두 챙길 줄 아는 전형적인 스위트 홈을 이끄는 성실한 가장의 마음이 느껴졌다.

최다득표를 받은 위너스야구단 정영석 선수는 무려 7개 리그를 뛸 만큼 야구에 열정적인 외야수 자원으로 야구용품, 특히 글러브에 대한 상식이 전문가를 뺨 칠 정도로 대단한 인재였다. 현재 팀에서는 외야를 맡고 있지만 내야를 포함한 전 포지션에 자신 있다고 밝혔을 만큼 다재다능한 생활야구인으로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야구선수의 꿈을 키운 초출선수로 실력과 인기, 그리고 수려한 외모까지 “윌슨 플레이어9”으로 부족함이 전혀 없는 축복받은 최고의 자원임이 분명했다.

인천 레드불스 이진광 선수는 인천에서 나고 자랐으며 학창 시절부터 승부욕이 유난히 강하고 운동을 너무나 좋아해서 안 해 본 운동이 거의 없을 정도로 여러 가지 운동을 많이 접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 어떤 스포츠보다 야구를 사랑하며 어린 시절부터 또래보다 작은 키 때문에 콤플렉스가 있었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한계를 극복하며 현재 인천 레드불스의 주전선수로 자리를 잡은 인간승리의 상징이기에 게임원 유저들의 표심은 탁월하고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게임원, 윌슨과 함께 생활야구 최초의 올스타전을 꿈꿔 본다!

윌슨 플레이어9에 선정되어 시상식에 참가한 선수들의 한결같은 바람은 이 올스타 멤버를 모아서 사회인야구 최초의 올스타 경기를 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희망사항이 윌슨 측에 전달되었다. 비록 첫 번째 행사인지라 구체적인 경기일정이나 행사에 대한 약속은 할 수는 없지만 이번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시작한 사회인야구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만큼 윌슨홍보대사로써 다양한 형태의 참여가 가능한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보겠다는 긍정적인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비록 아쉽게도 이번 윌슨 플레이어에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너무나 훌륭하게 경쟁을 펼쳐 준 끝에 정말 근소한 차이로 1위 자리를 내 준 18명의 후보들 역시 모두 차기 윌슨 플레이어로써 손색이 없는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행사가 1년, 2년, 5년, 10년 지속되다 보면 분명 사회인야구를 이끄는 재원들이 모이는 좋은 모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적인 기대를 가져본다. 내년 혹은 후년쯤에는 좀 더 성숙한 투표문화가 정착되고 진정한 의미의 축제의 장이 될 게임원-윌슨 사회인야구 올스타전이 개최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마지막으로 이제 사회인 야구, 아니 생활 야구에 본격적으로 입문한 지 15년차가 되는 앞 뒤 가리지 않고 쉼 없이 달려 온 열혈 야구인의 한사람으로써 윌슨은 초등학교 시절 동네 야구에 푹 빠져 지낼 때 아버지께서 사주셨던 첫 글러브였다. 이번 기회에 어릴 적 소중한 추억이 되새겨 볼 수 있었고 많은 분들의 성원을 받으며 윌슨 플레이어 9에 선정되어 정말 더없이 기쁘게 생각한다. 다시 야구를 처음 시작하던 초심으로 돌아가 앞으로 15년, 30년을 더욱 뜨겁게 더욱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재미삼아 시작한 일이 너무 커져버렸지만 앞으로도 더 열심히 뛰라는 응원의 메시지로 받아드려야겠다. 이렇게 윌슨 플레이어라는 영광스런 타이틀을 선물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