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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민생활체육 야구클럽리그 서울시 대표선발전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4.08.29 11:36
  • 조회 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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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민생활체육 야구클럽리그 서울시 대표선발전

                            

야구클럽이 전국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클럽리그 예선전을 벌어진다. 최근 몇 년간 서울특별시장기, 서울시 연합회장기에서 좋은 성적을 낸 상위권의 사회인야구 클럽을 파워랭킹을 부여, 상위팀을 추천하여 2개조로 나눈 뒤 예선 풀 리그로 순위를 정해 1,2위 간의 크로스 매치로 서울시 대표를 정하는 방식으로 신월야구장에서 서울시 대표클럽 선발전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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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별다른 적수가 없다는 평가 속에 서울야구를 대표하는 1부 강자로 확실한 자리매김한 A조 아스카론과 B조의 백상자이언츠가 선수출신을 모두 빼고 3부의 강자 와콤블래스트와 동고동락을 상대로 한 무대에서 3부 규정대로 자웅을 겨루면 과연 어떤 결과가 펼쳐질런지 사뭇 궁금하기만 하다. 단 2주 동안 토요일, 일요일 연속경기로 예선전이 숨 가쁘게 펼쳐지는 만큼 2연전을 운용할 수 있는 원투펀치를 보유한 투수력이 강한 팀이 결국 전국무대로 가는 티켓을 확보할 가능성이 많다. 예선 1주차 경기결과를 통해 출전 팀의 전력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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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절대강자의 독주 - 아스카론, 백상자이언츠

 

예상대로 아스카론과 백상자이언츠가 2연승으로 가볍게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면서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조별리그 2위까지 출전이 가능한 결선진출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아스카론은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는 팀의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에이스 이상현 카드를 아껴두고 황현승과 강형진을 앞세워 이번 대회 예선에 임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주말 빠듯한 경기일정을 감안해서인지 이상현에서는 주로 마스크를 씌우고 결정적인 순간에 원 포인트 릴리프로 투입하면서 만약의 상황을 위해 어깨를 아끼고 있다. 전력을 비축하면서도 아스카론에 도전장을 던진 동고동락과 강서9ers을 상대로 어렵지 않게 몸을 풀 듯 2연승을 거두면서 A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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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자이언츠 역시 예상과는 달리 안인철 선발카드 아껴둔 대신 공일식-양혁준으로 이어지는 선발라인업을 구성하면서 지난해 3부 챔피언인 와콤블래스트와 YS콜링스를 넘어서 2연승으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매년 팀이 생겼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하는 생활야구 판에서 15년이란 오랜 세월 전통의 강호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백상은 최근 세대교체를 감행하면서 새로운 얼굴의 팀원들과의 팀워크에 대한 우려가 적잖이 부담스러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손준환 감독이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면서 팀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성공적인 팀컬러의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1차전 와콤과의 경기에서 중견수를 맡은 유준호의 다이빙캐치는 아마추의 수준을 뛰어넘는 멋진 파인플레이로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냈을 만큼 수비에서의 집중력이 더욱 좋아진 모습이다.

 

1승1패의 호각지세 - 동고동락, 강서9ers, 와콤블래스트, 성남OB

 

 아스카론과 백상이 독주체제를 구축, 싱거운 느낌이 들었다면 조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물고 물리는 중위권의 싸움은 더욱 볼 만하다. 팀의 중심타선을 이끄는 지성복-황치원-이상만으로 이어지는 나이풀린 선출 트리오가 건재한 동고동락과 정대원-도규배-정봉무가 언제든지 출격 대기 중인 3부야구의 절대강자 와콤블래스트, 만 40세가 넘는 성남고 선수출신들이 대거 포진되어 언제든지 반전의 시나리오를 쓸 준비를 마친 성남OB와 조직력만큼은 어느 팀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강서9ers가 결선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조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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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1승1패씩을 거두고 있는 4팀의 경기결과를 살펴보면 공교롭게도 마운드의 높이보다는 폭발적인 타선의 힘을 가지고 승리를 거두었음을 알 수 있다. 당초 마운드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와콤은 백상과의 경기에서 경기중반 승패가 기울자 집중력을 잃고 대량실점을 허용했고 4팀 모두 평균 6점대가 넘는 팀 방어율을 기록 중에 있다. 따라서 전국무대로 가기위한 첫 번째 관문인 서울지역 예선을 통과하기 위해선 지키는 야구보다는 시원하고 화끈한 공격야구가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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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의 판도는 확실히 잡을 팀만 잡겠다는 전략으로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와콤블래스트의 경우 남은 일정상 무난히 최종결선 진출이 유력하지만 만약 성남OB는 백상자이언츠를 잡는다는 상황은 복잡해지게 된다. 만약 성남OB가 백상에 승리할 경우 세 팀은 나란히 2승1패가 되는데 2경기에서 13점씩을 허용한 백상과 와콤 보다는 10실점의 성남OB가 최소실점에서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백상자이언츠 역시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A조에서 1승1패씩을 기록한 강서9ers와 동고동락의 운명을 결정지을 열쇠를 아스카론이 잡고 있다. 최소실점에서 넉넉하게 앞 서 있는 아스카론이 강서9ers를 쉽게 물리칠 경우 동고동락은 자력으로 조2위를 차지하면서 결선진출 자격을 얻게 되지만 만약 아스카론이 패 할 경우 실점이 많았던 동고동락은 2승을 하고도 탈락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양캠프의 대반격이 펼쳐질 경우에도 세 팀은 최소실점을 가지고 순위를 결정지어야 하는 상황이 전개되기 때문에 강서9ers와 동고동락은 최종예선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하거나 만약 지더라도 실점을 최소화해야 하는 마운드의 운영 전략이 필요해졌다.  

 

아직 끝나지 않은 도전, 2패 - 한양캠프, YS콜링스

 

1차전에서 강서9ers를 상대로 스코어 5대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한양캠프는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조화경의 역전 끝내기 홈런성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히면서 아쉽게 승리를 내주며 출발이 좋지 못했다. 아스카론과의 2차전에서는 선발 이재경이 강력한 직구를 앞세워 마운드를 튼튼히 하면서 3회까지 아스카론에 2대0으로 앞서 나가면서 파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야말로 승기를 잡고도 빈번히 승부처에서 너무나 아쉽게 고비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당한 역전패로 2패째를 기록하며 한 단계 쳐져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마지막 동고동락 전을 승리로 가져갈 경우 A조는 3팀이 모두 1승2패로 최소실점, 최대득점의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혼전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결코 희망을 버릴 수는 없다. 이재경-이민우로 이어지는 마운드의 높이만큼은 동고동락과 해 볼만 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윌슨 홈런더비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인 한양캠프 듀오 남규하-조화경의 방망이가 과연 팀을 벼랑 끝에서 기적적으로 구해낼지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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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강력한 타선에 비해 마운드의 높이가 다소 아쉬운 YS콜링스는 2장이 주어지는 서울시 대표자격의 티켓을 따내 전국무대에 이름을 알리는 여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성남OB와 백상에게 선발투수의 붕괴로 맥없이 승리를 내 준 YS콜링스는 이번 주 토요일 B조 2위 자리를 확정짓기 위해서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승부에 배수의 진을 치고 달려들 와콤블래스트를 만나 최종전을 치루는 만큼 1승을 기록하는 것조차 다소 힘겨워 보이는 것이 객관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생활야구는 그날그날의 출석률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크게 좌우되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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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선수출신이 센터라인을 책임지는 1부 팀이 3부 규정대로 경기를 펼칠 경우 선출이 빠진 해당 포지션에서 약점이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번 선발전을 진행하면서 끈끈한 팀워크를 가진 팀들이 생각지도 못한 매치업에서 이변이 펼쳐주기를 적잖이 기대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 우승을 경험해 본 팀과 늘 대회 4강권에 머무는 팀들은 확실히 집중력에서 차이가 느껴짐을 알 수 있는 예선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아직 한 번의 기회가 남아있는 마지막 경기 최종일, 이번 주말 신월야구장에서 극적인 반전의 드라마가 펼쳐지지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대회1일차 경기결과>
백상 10-3 와콤, 아스카론 8-6 동고동락, 강서9ers 5(4)-5(1) 한양캠프, 성남OB 9-4 YS콜링스
 
<대회2일차 경기결과>
동고동락 10-3 강서9ers, 한양캠프 2-6 아스카론, YS콜링스 10-13 백상, 성남OB 3-6 와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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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등급 라이징패스트볼
    • 2014.08.29 11:54
    • 답글

    이름만 들어도 후덜덜한 팀들이..ㅋㅋ 직접가서 관전해보고 싶은데.. 시간이 안되네요^^

    • 등급 GM수연아빠
    • 2014.08.30 08:20
    • 답글

    신월에서 직접 관전하시는 것이 3부야구의 흐름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실듯 싶네요^^

    • 등급 김남영
    • 2014.08.31 08:59
    • 답글

    정대원-조규배-정봉무.........라니......이게 무슨 3부입니꽈??ㅎ

    • 등급 GM수연아빠
    • 2014.08.31 11:33
    • 답글

    이름만 들어도 ㅎㄷㄷ한데 또 그 팀이 우승을 못하는ㅠㅠ 정말 말이 3부지 갈수록 수준이 높아집니다

  • 프로에서 뛰어도될만한 투수들이 정말 많네요! ㅎㅎ 그만큼 타지들의 기량이 엄청나다는 반증이기도 하네요. 항상 기사 잘보고 응원 합니다.감사합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4.09.05 20:31
    • 답글

    박선희투수랑 동급이거나 한수아래 ㅋ 프로로 진출하세용!

    • 등급 GM수연아빠
    • 2014.09.02 19:31
    • 답글

    백상과 와콤, 아스카론과 동고동락이 결선에 진출해서 동고동락3-2백상/와콤5-6아스카론로 서울을 대표하는 클럽은 아스카론과 동고동락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종이 한장차이의 전력차이답게 한점차 승부^^ 대단해요ㅋ

    • 등급 김남영
    • 2014.09.04 20:28
    • 답글

    오호....딴세상에 있는 사야인들같고....진짜 누가 이겨도 반박할수없는...대단들합니다..ㅎㅎ

    • 등급 이준휘
    • 2014.09.05 16:39
    • 답글

    한번 붙어보고 싶다.... 늘 기사 잘보고 있습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4.09.05 20:30
    • 답글

    일단 시장기나 연합회장기에서 4강이상의 기록을 내셔야 합니다^^ 곧 연합회장기인데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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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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