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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하이트볼 챔피언십을 빛 낸 영광의 얼굴들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4.10.10 18:03
  • 조회 6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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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하이트볼 챔피언십을 빛 낸 영광의 얼굴들

                     

2014 하이트볼 챔피언십, 네 번째 우승의 주인공은 봉황기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는 인천의 강호 호시탐탐의 차지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우승팀 호시탐탐은 대학동아리의 강자 연세대 쇠방망이와의 64강 1회전을 시작으로 2회전에는 고양시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CK토네이도를 만났고 3회전에서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는 평가를 받은 아티스트와의 지역 라이벌 매치를 당당히 넘어섰다. 8강전 상대였던 야누스 역시 마구마구 사회인야구대회 4강에 빛나는 전통의 강호였고 레전드와의 준결승은 5대0으로 앞서가던 경기가 막판 동점과 역전의 위기에 몰렸다가 기사회생한 그야말로 드라마 같은 명승부였다. 이번 대회 가장 빠른공을 던진 매니아의 와일드씽 이재웅과의 결승전 역시 결코 쉬운 상대였다고 할 수 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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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들이 다소 여유 있는 조 편성으로 중간 중간 여유 있게 쉬어갈 수 있는 매치업이 있었던 반면 호시탐탐은 최악의 대진 운을 받아들어 매 라운드를 결승전과 같이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어려운 상대를 차례차례 물리쳐야만 했던 강행군이었다. 그 중심에는 이번 대회 최우수 투수상과 MVP를 나란히 차지한 최고의 배터리로 손꼽는데 주저함이 없을 호시탐탐의 류재춘-배훈 콤비가 가장 돋보였다. 이슈앤대세가 선정한 이번 대회를 빛낸 최고의 핫플레이어, 하이트볼 챔피언십 골든글러브 수상에 빛나는 최고의 선수들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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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 난공불락의 에이스! 5승무패 방어울 0.68 호시탐탐의 류재춘

 

유난히 좋은 투수가 많이 배출된 이번 대회에서 면도날 같은 완벽한 제구력을 앞세워 가장 꾸준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 준 선수는 단연 팀을 우승으로 이끈 호시탐탐이 에이스 류재춘이다. 류재춘이 보여준 피칭기록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무결점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이다. 20과 2/3이닝을 소화하면서 5승무패로 다승왕을 차지한 것은 물론 자책점은 단 2점, 방어율 0.68과 피안타율 0.189는 수치는 좀처럼 믿기 힘든 성적표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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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의 수준을 뛰어넘는 간결하고 깔끔한 피칭 폼에서 나오는 류재춘은 강력한 구위만큼이나 강한 멘탈과 승부욕의 소유자이다. 좀처럼 마운드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스타일의 피쳐이기에 상대팀입장에서는 좀처럼 대량득점을 기회를 만들어내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안정감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투수 류재춘이 이끄는 호시탐탐의 마운드는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단기전에서 분명 악몽 같은 존재일 것이다.

 

포수 - 카리스마와 파이팅이 넘치는 안방마님, 호시탐탐의 배훈

 

 타율 0.412 5타점, 5득점을 기록한 배훈의 타석에서의 성적은 그다지 크게 눈에 띄지 않는 무난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배훈이 가진 강점은 역시 중요한 순간 팀의 사기를 극대화시키고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라고 볼 수 있다. 가만히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쳐줄 수 있는 강력한 클러치 히터로써의 방망이와 절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가 돋보이는 파이터 스타일의 공격형 포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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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포수의 덕목은 차분하게 팀을 다스릴 줄 아는 침착함을 겸비하고 안방마님과 같이 투수의 기분을 잘 달래줄 수 있는 선수가 바람직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호시탐탐의 배훈은 소극적이거나 수동적인 포수의 모습을 떠나 경기 중에 가장 활력이 넘치고 파이팅이 있는 모습으로 눈에 띄는 리더 스타일의 캐쳐다. 전략과 전술에 능할 뿐 아니라 상대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호크아이” 매의 눈을 가지고 있기에 그라운드를 바라보면서 나머지 8명의 야수들을 조율하는 능력이 감히 우승을 이끈 원동력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번 대회 최고의 포수로 선정될 자질을 갖춘 좋은 선수로 보여진다.  

 

내야수 - 1루수 안성혁, 2루수 김수현, 3루수 최정범, 유격수 윤준범

 

결정적인 찬스마다 화끈한 적시타도 중요하지만 팀에 한 점이 꼭 필요로 할 때 외야플라이로 타점을 쓸어 담는 능력도 야구에서는 상당히 중요하다. 호시탐탐의 1루수 안성혁은 중요한 순간마다 팀에 도움이 되는 희생타를 2개나 기록하는 희생의 아이콘으로 기억된다. 185cm, 85Kg의 당당한 체구에서 나오는 강력한 파워로 2루타 3개를 쓸어 담는 등 호시탐탐의 4번타자를 도맡아 6경기에 출전해서 15타수 7안타로 타율 0.400을 마크했다. 공수에 걸쳐 안정감이 돋보이는 대회 최고의 1루수부문 황금미트는 바로 호탐의 안성혁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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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수 부문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미기상을 주고 싶은 슈퍼캐치의 주인공 연세이글스의 김수현 선수이다. 연세이글스는 8강전에서 혼야구단에 패하면 더 이상의 전진에 실패했지만 16강전에서 우승후보인 SP페퍼스를 만나 기적 같은 승리를 지켜내면서 파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물론 연세이글스의 경기운영이 좋았고 감독의 투수교체 타이밍도 좋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마지막 순간 상대의 4번 타자 서성환이 날린 안타성 타구를 그림같이 날아올라 팀을 역전의 위기에서 구해 낸 김수현의 슈퍼캐치가 있었다. 이 엄청난 플레이 하나만으로 이미 그는 이번 대회 최고의 수비의 아이콘으로 기억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춘 내야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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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코너라고 불리는 3루수는 총알같이 빠르게 날아오는 강한 타구뿐만 아니라 생활야구에서 자주 나오는 빗맞은 느린 내야 안타성 타구까지 모두 처리해야 하는 송구의 부담이 다소 큰 자리이다. 매니아의 최정범이 대회기간 내내 보여준 그림같은 수비실력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빠른 타구를 부드러운 핸들링으로 막아내는 핫코너의 능력뿐 아니라 빠르게 전진하면서 1루로 던지는 런닝스로우, 삼유간의 깊숙한 타구까지 처리하는 경쾌한 푸드워크로 내야의 1/3 이상을 홀로 책임지는 넓은 수비범위와 안정된 송구는 단연 최고의 3루수로 매니아의 최정범을 선정하는데 주저함이 없을 정도이다. 9개의 안타를 기록하면서 타율 0.474의 고타율과 8득점을 기록한 공격에서의 활약 역시 골든글러브의 수상자로 선정되기에 충분한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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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고의 내야수로 평가받는 강정호가 파워를 지닌 강력한 공격형 유격수라면 레전드의 윤준범은 강력한 공격력에 더불어 팀의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공수주는 물론 마운드까지 책임질 수 있는 4-tools player의 모습을 지닌 대형유격수이다. 비록 팀이 결승진출티켓을 획득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레전드의 윤준범은 19타수 12안타 장타를 2개 포함하며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꾸준함 속에 0.632의 고타율을 기록하면서 이번 대회 우수타자상을 차지했다. 팀이 필요할 때 한방씩을 터트릴 수 있 클러치 능력 또한 뛰어나서 5경기에서 12타점을 쓸어 담은 것 역시 공격형 유격수의 전형을 보여준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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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 무시무시한 방망이 신현식, 훈훈한 외모의 이상훈, 넓은 수비범위의 안종민

 

외야수 부문의 3자리는 각각 다른 의미에서 대회를 빛 낸 3명의 선수가 골든 글러브에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사실 기록상으로 대회에서 가장 돋보이는 방망이를 보여 준 선수는 레전드의 좌익수 신현식 선수였다. 신현식은 17타석에 들어서 1개의 사구와 1번의 희생플라이를 제외하고 15타수 11안타 0.733의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2루타 3개와 3루타 1개 등 장타력을 겸비한 대형타자로 11타점과 6득점, 5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팀을 준우승까지 이끈 그의 맹활약은 우수타자상을 받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의 좋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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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최선을 다한 하이트볼 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의 플레이가 한 결 같이 멋지게 느껴졌지만 대회 취재기간 중 가장 돋보였던 외야수는 바로 이기스 야구단의 중견수를 맡은 이상윤 선수였다. 훈훈한 외모와 날씬하고 호리호리하면서도 길쭉길쭉한 몸매로 야구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로 지목된 훈남 배우 이상윤은 야구실력 여부를 떠나서 2014 하이트볼 챔피언십 대회를 빛 낸 최고의 외야수 중 한명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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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외야수라면 분명히 빠른 발과 강한 어깨, 강력한 공격력을 함께 겸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 중에서도 테이블 세터진으로써의 만점 활약과 동시에 외야가 유난히 넓은 고양 국가대표 훈련장에 반드시 필요한 수비범위가 가장 넓은 빠르고 날렵한 선수를 한 명만 선택해야 한다면 주저 없이 와콤의 안종민 선수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좌우 수비 폭을 합쳐서 50m이상의 런닝캐치가 가능해 보이는 안종민이 보여준 수비 범위는 실로 놀라웠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폭넓은 움직임을 보여 준 빠른 외야수는 바로 와콤 블래스트의 안종민이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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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K - 한 경기 13K의 기록을 수립한 혼야구단의 정현택

 

9명의 골든 글러브 수상자를 모두 선정했지만 유독 기억에 남는 선수가 한명 더 있다. 바로 처녀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팀을 당당히 전국4강으로 이끈 혼야구단의 닥터K 정현택 선수이다. 정현택은 23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을 30개를 기록하는 놀라운 호투로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냈다. 비록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인해 방어율 3.04의 평범한 성적을 남겼지만 32강전 트윈스인 서울전에서 보여준 13K의 호투는 지명타자로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 한자리를 투수부분에 넘겨주고 싶을 정도의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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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개 출전 팀이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진 대회였지만 결국 우승의 환희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한 팀이었다는 것이 바로 잔인한 토너먼트 대회의 운명이다. 하지만 팀을 승리로 이끈 승리 팀의 선수들도 혹은 아쉽게 패배하며 탈락의 쓴 잔을 맛 본 선수들도 모두 최선을 다한 멋진 플레이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대회가 아니었는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슈앤대세가 선정한 골든글러브는 단 열 개뿐이지만 대회를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화려하게 빛 낸 선수들임에 틀림없다! 생활야구에 조연이란 말은 결코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 모두가 한 편의 생활야구 드라마속의 주인공이자 매순간 펼쳐지는 플레이의 중심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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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등급 마루
    • 2014.10.10 20:50
    • 답글

    매니아 2루수 신민규?선수도 정말 잘 하더군요.아무튼 관계자분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4.10.10 20:54
    • 답글

    신민규 선수는 2루수에 포수까지 포지션을 자주 이동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라서...2루수라는 생각을 못했네요^^ 제 기억에두 정말 잘 하는 선수였습니다!

    • 등급 마루
    • 2014.10.10 21:11
    • 답글

    야구사이트에 결승 후기 간단하게 올렸는데 결승전에 못 올라간 팀 선수가 댓글을 다셨는데 자기때매 결승에 못 올라 갔다고 밤마다 잠이 안 온다고 하소연 하시드라구요..이 기사를 보신다면 힘내시고 내년에 꼭 우승 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 등급 미친도끼
    • 2014.10.15 14:37
    • 답글

    넵 힘내겠습니다 ^^ 꼭 대회나 리그가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위로말씀 감사합니다. 항상 부상없이 즐야하세요~^^ -레전드

    • 등급 마루
    • 2014.10.11 09:44
    • 답글

    기록지 다시 봤는데 매니아 팀 좌익수 신현식 선수 아닌가요?

    • 등급 GM수연아빠
    • 2014.10.11 10:11
    • 답글

    제가 레전드라고 썼네요...매니아가 맞습니다^^

    • 등급 김남영
    • 2014.10.12 07:29
    • 답글

    우승,준우승 모두 축하드리고요....호시탐탐팀은 드라마가 있는팀....뒷심이 좋은팀인것같아요....부러워용....ㅎ

    • 등급 GM수연아빠
    • 2014.10.13 09:12
    • 답글

    호시탐탐은 말씀하신대로 드라마가 있죠...ㅋ 우승 축하드립니다!

    • 등급 꿈은가슴에서
    • 2014.10.13 16:05
    • 답글

    호시탐탐 우승을 축하합니다... 정말 호시탐탐 우승을 노리는 군요 ^^

    • 등급 GM수연아빠
    • 2014.10.13 20:46
    • 답글

    호시탐탐 노리던 우승을 슬그머니 차지했답니다! 축하드려요

    • 등급 달아요
    • 2014.10.13 20:15
    • 답글

    호시탐탐이 예선부터 모든 경기를 수준급 팀 혹은 우승후보들을 꺾었기 때문에 결승에서도 좋은 결과를 낸것 같네요.

    • 등급 GM수연아빠
    • 2014.10.13 20:48
    • 답글

    초반에 강팀과의 승부에서 살아 남은 것이 갈수록 더욱 강해진 계기가 된 것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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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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