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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다짐! 제발 이런 팀원은 되지 맙시다~
어느덧 희망찬 2015년 을미년의 한 해가 밝아옵니다! 새해 만루 홈런 치는 좋은 꿈들을 꾸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비록 작심삼일, 새해의 소망과 다짐이 3일 이상을 가지 않는다고 해도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새로운 마음가짐과 각오를 세우지 않는다면 결국 단 하루도 지난해와 다를 것이 없는 시간이 반복되겠지요? 을미년에는 모두가 부상 없이 재미난 야구를 즐기기 위해 ‘이슈앤대세’의 첫 번째 주제로 새해에는 주변에서는 제발 더 이상 이런 불량스런 팀원이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희망과 당부의 이야기로 희망찬 새해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회비는 무조건 제때 냅시다! |
이제 2개월 후면 본격적으로 새로운 시즌이 다시 시작됩니다. 아마 대부분의 생활야구팀들이라면 2015년에 활동할 리그가입과 준비를 모두 마쳤을 텐데요. 별다른 스폰을 받지 못하는 보통의 사회인야구팀들이 리그에 정식으로 참여하려면 무엇보다 팀원들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회비가 기본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가 리그가입비 완납을 위해 목돈이 필요한 팀재정이 가장 어려운 시기중 하나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2015시즌 팀 회비들은 완납 혹은 총무와 사전에 약속하신만큼의 계획대로 납부하셨는지요? |
간혹 보면 팀원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인 회비납부를 특별한 이유도 없이 개인적인 경제사정이 어렵다면서 차일피일 미루는 팀원들이 있습니다. 특히 선수출신이라고 해서 당연한 듯이 연회비를 면제시켜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모양입니다. 아직 취업을 못했거나 사회에 진출한지 얼마 되지 않은 팀원들에게 일 년치 회비의 일시불 납부가 목돈으로 느껴질 수 있기에 입금을 유예하거나 할부처리해주는 등 서로 양해를 구한 경우를 제외하면 회비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정해진 기한 내에 제 때 납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팀원들에게 열성적으로 야구를 알려주고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수 있는 능력 있는 선출코치라면 팀에서 얼마든지 회비를 보조해 줄 생각도 있습니다. 다만 그만큼의 높은 출석율과 뜨거운 열정, 팀을 생각하는 마음과 준비자세, 팀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특히, 평소 좋은 차를 타고 다니고 여자 친구와 멋진 레스토랑에서 데이트하며 밤에는 흥청망청 클럽, 단란주점을 전전하면서도 유독 회비납부만큼은 어렵다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회비 안 낸다는 게 아니라 나중에 여유 되면 그때 꼭 낼게~”라고 말하며 양해를 부탁하는 선수들, 열심히 몸 만들고 운동해서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야구 잘하는 특급선수로 인정받고 스카웃 돼서 부디 회비 걱정 없는 부자 팀으로 얼른 떠나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선수기용 혹은 팀 운영에 대해 소인배처럼 삐지기 없기! |
몇 년 전 선수기용에 전권을 가진 감독직을 수행하다 보니 게임을 전후에 은근히 술 한 잔 하자는 제의를 받기도 합니다. 뭐 그냥 간만에 회포나 풀자는 의미가 크겠지만 그래도 간혹 술자리에서 선수기용과 팀 운영에 대한 뼈있는 이야기가 새어나기도 합니다. 특히 경기에 아쉽게 졌거나 한 타석도 출전하지 못한 팀원이 생기는 날에는 팀 운영에 대한 이런저런 불만의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몇 몇 고참 선수들은 은근히 이런 자리를 빌어 감독에게 “내가 A선수보다 낫지 않냐?”는 선발 엔트리 선수기용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려고 들기도 합니다. |
물론 감독이 너무 일방적으로 특정선수를 편애하거나 상식 밖의 선수기용으로 팀을 정상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가지 않고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내용임에도 아쉬운 패배가 잦아진다면 팀원들끼리 충분히 서로의 의견을 나눌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주전으로 출전하는 기회가 적다고 혹은 실수 후 교체를 당했다고 기분 나쁜 표정을 여과 없이 그대로 들어내는 이기적인 팀원은 아니었는지 되돌아봅시다. 선발 출전 안 시켜준다고 기분상해서 회식 시간 내내 불만불평만 잔뜩 늘어놓는다거나 팀 사정상 교체를 당했다고 인사도 없이 조용히 사라지는 속 좁은 선수는 아니었는지 가슴에 손을 얻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설사 경기에 못 뛰더라도 팀원들을 위해 덕아웃에서 열심히 파이팅을 외치고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자진해서 1루, 3루 주루코치로 나설 수 있는 나보다 팀이 우선인 멋진 생활야구인을 보고 싶습니다. |
올바른 복장과 경기시작 1시간 전 집합은 최소한의 예의! |
야구는 모자와 벨트를 착용하고 경기를 하는 몇 안 되는 신사적인 스포츠 중에 하나입니다. 그만큼 서로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최소한의 기본인 복장에 대한 룰 역시 엄격하게 다루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생활야구의 특성상 모두가 똑같은 모습으로 경기에 나서는 것과 시간이 지나면 팀 차원에서의 유니폼의 관리는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최소한 비슷한 색상의 모자와 얼핏 봐서는 구별이 안 될 정도의 유사한 패턴의 바지, 비슷한 계열의 언더셔츠 정도면 생활야구의 복장에 대한 규정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유독 길게 만든 상의는 단정치 못하게 밖으로 빼입고 허리에 벨트도 없이 색상도 전혀 맞지 않는 이상한 빈티지 패션 모자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아무렇게나 나서려는 사람들이 눈에 보입니다. 유니폼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함부로 다른 팀원의 유니폼을 차려 입고 상대팀에게 사전양해도 구하지 않은 채 무단으로 경기에 출전하는 경우도 종종 눈에 띕니다. 그리고 한 결 같이 입에 달고 있는 이야기는 “우리가 프로야구선수들도 아닌데 뭐 이렇게 깐깐하게 따지냐? 대충 합시다!”라는 볼멘소리를 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렇게 대충 하자고 하면서도 아마 심판원이 대충 성의 없는 판정을 내리거나 기록원이 자신에게 불이익이라도 주는 억울한 기록을 남기는 날에는 아마도 펄펄 뛰고 난리가 나지 않을까요? |
부디 야구인이자 동료로써 팀원들과의 최소한의 암묵적인 약속만큼은 서로 지켜주는 선수가 되어 주길 당부합니다. 한 명의 팀원이 불필요한 지적을 받고 나홀로 튀는 일은 그냥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팀 전체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일임을 망각한 것 같습니다. 단정한 복장과 마음가짐으로 한시간전에 모여 준비운동과 캐치볼로 마음의 준비를 마치고 주말만큼은 프로야구선수 혹은 국가대표선수가 부럽지 않은 야구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각 팀의 선수기용을 담당하는 감독님들에게 한 가지 부탁의 이야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경기시간 임박해서 헐레벌떡 유니폼을 입는 둥 마는 둥 걸쳐 입고 뛰어오는 선수들은 실력여부를 떠나서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시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기본을 지키고 팀의 전통을 만든다는 것, 그건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니까 말입니다. |
인조 잔디 혹은 맨땅 야구장에도 서식하는 메뚜기 선수! |
야구장에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메뚜기가 존재합니다. 야구를 좋아해서 주중팀, 새벽팀, 야간팀, 토요팀, 일요팀까지 게다가 루키, 싱글A, 더블까지 수많은 팀을 동시에 뛰는 진정한 생활야구 매니아들이 존재합니다. 야구를 향한 목마름으로 인해 여러 팀을 뛰는 것을 뭐라고 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하루에 3경기쯤은 기본으로 소화해내는 그 열정과 체력에 존경을 표하게 됩니다. 하지만 공 좀 던진다는 강점으로 야구실력이 남들보다 좀 더 뛰어나다는 이유로 자신이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특권의식으로 밥 먹듯이 이적을 반복하면서 여러 팀의 유니폼을 아무렇지도 않게 바꿔 입는 선수들도 존재합니다. 대회 취재를 나가보면 참 낯익은 얼굴인데 각종 대회에 나올 때마다 매번 신기하게 다른 팀 소속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이들입니다. 마치 자기자리를 잡지 못한 채 눈치를 보며 여기저기 바삐 뛰어다니는 시험기간 대학 도서관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메뚜기처럼 마음을 두지 못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조금은 불쌍한 선수들입니다. |
물론 생활야구팀에 속한 선수들은 서로가 계약관계에 묶여 있는 것이 아니므로 자유롭고 편하게 팀을 선택하고 어디서든 야구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팀을 결정하고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받을 때에는 나름의 고민과 책임감이 필요한 일이므로 너무 쉽게 팀을 이적을 생각하고 야구복을 바꿔 입는 일만은 자제해주었으면 합니다. 실력만 좋으면 사람의 됨됨이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겠다는 팀들이 계속 러브콜을 한다고 해도 한 다리 걸치면 서로가 지인인 좁고 좁은 생활야구의 생태계에서 메뚜기는 결국 오래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팀 내 금전적인 돈거래, 빌리지도 빌려주지도 맙시다! |
살아가면서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더 많지만 짧지 않은 인생경험으로 느낀 귀중한 교훈은 가능한 한 지인들과의 돈거래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라는데 주변 대부분의 사람들도 공감을 하는 부분입니다. “친구와는 돈거래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돈을 빌려주면 사람도 잃고 돈도 잃는다” 라는 말은 사회생활의 연장선인 사회인 야구팀에도 동일하게 적용이 됩니다. |
비록 적은 금액인 경우에도 팀원들 간에 금전적인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고의적이든 아니든 지인들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돈을 빌리고 차용해서 쓰는 것을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작게는 몇 만원에서 크게는 몇 백 만원 까지 상대의 사정을 딱히 여기고 베푼 호의가 결국 팀을 와해하는 사단의 시작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나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팀원이 금전거래의 사정부터 내비친다면 그야말로 의심을 받기에 딱 좋은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차라리 맛있는 밥을 사주고 진하게 술을 한잔 사줄 수는 있어도 팀원들끼리 돈은 빌리지도 빌려주지도 않는 것이 정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을 빌려줘야겠다고 마음이 드는 딱한 처지의 팀원이 생긴다면 그냥 줘도 그만이라고 생각되는 아깝지 않은 액수, 즉 당장 돌려 받지 않아도 큰 불편을 느끼지 않을 범위만큼의 금액을 차용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
참불 안 남기는 팀원, 갑자기 잠수 타는 팀원 새해에는 모두 아웃! |
예전에 비해 다양한 방식으로 온라인 활동이 늘어나면서 게임원 모바일 혹은 팀 카페나 밴드 등의 굳이 컴퓨터로 접속하지 않더라도 모바일을 통해 언제나 가볍게 댓글 한번만으로 주말에 예정된 일정에 대해 손쉽고 편리하게 참불을 남길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급한 일이 생기거나 부득이한 집안 일로 불참을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만 아주 잠깐의 시간을 내서 참석 혹은 불참의 의사표현을 남기는데 귀찮음을 느끼는 다분히 이기적인 팀원들도 상당수 존재하는 모양입니다. |
팀을 이끌어가는 운영진이나 감독, 총무, 회장을 경험해 본 입장에서는 이번 주의 참석인원을 명확히 알지 못하는 것처럼 답답한 일이 없습니다. 별 것 아닌 의사표현 하나만으로도 게임의 선발 엔트리와 포지션을 구상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목요일이 되어도 참불 댓글 하나 남겨주지 않고 깜깜무소식인 팀원들이 정말 야속하게만 느껴집니다. 그리고 뻔히 참가인원이 9명임을 알면서도 게임에 참석을 하겠다고 했다가 경기 전날 지나친 음주가무로 인해 핸드폰이 꺼진 채로 갑작스럽게 연락이 두절되고 깊은 잠수를 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과연 이런 무책임한 친구들이 과연 어떻게 군복무를 무사히 잘 마치고 평상시에 회사 잘 다니고 직장상사들에게 인정받으며 사회생활은 잘하고 있는지 심히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 |
지금까지 본인이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이제 아무 상관없습니다. 2015년 새해에는 부디 팀원들의 불유쾌한 주제로 술자리 안주거리로 입에 오르내리는 “이슈선수”로 낙인찍히지 마시고 최소한의 기본을 지키는 성실한 생활야구인이 되겠다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대세선수”로 등극하겠다는 새해의 다짐속에 보람찬 한 해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그리고 2015년 새해 야구 복 많이 받으시길..부디 완투승하는 을미년 한 해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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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골리앗 감독입니다 언제나 좋은글 정말 감동입니다 17년된 팀에서 10년이상 감독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지만 참 골라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소문이 안좋은 팀원도 설마 우리팀에서는 안그러겠지 하고 그팀원을 맞이 하면 역시 소문이 확인 되는건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고 누수 현상이 벌어 지더군요 그피해는 야구를 좀 못하더라도 팀을 위해 희생했던 팀원들에게 돌아 오더군요 사고는 자기가 치고 수습은 나머지 팀원들이 해야 하는 그런 상황들이 자주 연출 됩니다 정말 1000%공감 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고마웠습니다 저희팀에게 상당히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언제나 골리앗 감독으로 자부심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부디 팀에서 임원을 하시는 분들 절대 기싸움에서 지지 않고 화이팅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