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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팔도프로야구, 아직 끝나지 않은 그들만의 리그!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2.10.05 17:57
  • 조회 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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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팔도프로야구, 아직 끝나지 않은 그들만의 리그! 

  

 2012 팔도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이제 거의 막바지에 다달은 현재, 정규 시즌 일정은 불과 6경기만을 남겨놓은채 가을의 잔치에 참가할 4개팀들을 일찌감치 확정을 짓고 월요일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1016일 플레이오프, 그리고 대망의 코리안시리즈가 1024일 대구구장에서 시작될 예정입니다. 만일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가게 된다면 무려 111일까지 앞으로 다시 4주동안 프로야구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굴 포스트시즌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쯤에서 소외된 야구팬들을 위해 가을의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4개팀들의 아직 남겨진 그들만의 리그를 조명해 보고자 합니다. 

 

 
기아타이거즈, 9월의 월간 MVP 서재응의 부활! 

 

 사실 지난 추석연휴 기간내내 가장 뜨거운 프로야구의 이슈는 기아타이거즈의 막강한 선발진의 힘을 바탕으로 엄청난 기세의 막판 스퍼트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나간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기적과도 같은 희망의 빛이였습니다. 만일 102일 롯데와의 군산경기에서 믿었던 윤석민이 무너지지만 않았더라면 기아와 롯데간의 4강티켓 마지막 한 장을 남겨놓고 벌이는 한판승부가 어쩌면 시즌최종일까지도 현재진행형이였을는지도 모릅니다. 

 

  

바로 그 놀라운 막판 스퍼트를 시작한 923, 기아의 마지막 완투퍼레이드의 서막을 연 투수는 바로 서재응 선수입니다. 서재응-김진우-윤석민-소사로 이어진 좀처럼 보기 힘든 4연속 완투승으로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킨 기아타이거즈는 이어진 롯데와의 3연전에서 서재응이 무려 선발 44이닝 무실점 행진이라는 실로 엄청난 크레이즈 모드를 자랑하면서 완봉승을 거두면서 마지막까지 기아팬들에게 뜨거운 시즌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제 아쉽게 가을의 잔치는 탈락했지만 최고의 컨디션으로 9월의 MVP를 차지한 서재응 선수가 자신의 첫 번째 시즌 10승 도전을 위해 마지막 출격을 앞 둔 아름다운 도전이 있기에 팬들은 마지막 경기까지 한 목소리로 응원을 더해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넥센히어로즈,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석권한다! 

 

 넥센의 초반돌풍은 기대이상의 선전을 넘어서 그야말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만년 하위팀으로 치부당한 넥센 히어로즈가 4강권을 넘보면서 정말 프로야구의 흥미를 더 해준 일대 사건으로 기록될만한 시즌이였습니다. 비록 얇은 선수층으로 인한 백업요원의 절대적인 부족과 시즌중반 체력저하에 따른 페이스저하로 히어로즈의 사상 첫 포스트진출은 물거품이 되었고 김시진감독님의 중도퇴진이라는 최악을 상황을 맞았지만 넥센히어로즈가 2012시즌 내내 남긴 기록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변화는 132경기 전경기에 4번타자로 출전한 미완의 대기 박병호선수의 화려한 변신입니다. 박병호는 이미 31홈런으로 홈런왕 타이틀을 굳혔고 105타점으로 2위인 박석민선수와 14점이상을 벌려 놓아 올시즌 유일한 100타점이상을 기록한 타자로 기록될 전망이입니다. 게다가 호타준족으로 상징 20-20클럽까지 완성하며 시즌 MVP로써의 꿈을 키워가는 중인 셈이죠! 유일한 경쟁자인 삼성의 장원삼선수가 우승팀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있기에 MVP등극에 걸림돌이긴 합니다만 별다른 경쟁자없이 서건창 선수의 수상이 유력시 되고 있는 신인왕 타이틀에 이어 MVP-신인왕을 동시에 석권한다는 야무진 포부로 비록 가을의 잔치로 가는 티켓을 획득하는데 실패했지만 넥센 팬들의 마음을 아직도 설레이게 하고 있습니다. 

 

 
엘지트윈스, 끝내 포기하지 않은 팬들의 열정! 

 

 아마도 올해 가장 힘든 2012시즌을 보낸 프로야구 팀을 딱 하나를 꼽으라면 역시 DTD로 대변되는 엘지트윈스의 10년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실패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시즌개막전부터 승부조작과 관련 주축선수를 잃었고 시즌초반의 돌풍을 이어가던 순위 역시 올스타브레이크를 즈음해 내리막을 타더니 일찌감치 7위를 예약, 칠쥐라는 놀림의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급기야 초보감독인 김기태 감독은 결국 경기포기라는 사상초유의 사태로 KBO의 징계를 받아야 하는 기억하기 싫은 시즌이 되고 말았지요~ 

 

  

 하지만 엘지트윈스의 마지막 홈경기가 열린 103, 잠실야구장의 1루측 관중석을 가득 메운 엘지트윈스의 팬들은 아직도 엘지트윈스에 대한 애증을 버리지 않았음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단 하루도 빠짐없이 2012시즌의 잠실 홈경기를 모두 관전했다는 열혈팬 박형국씨의 시구로 시작된 SK와의 2012시즌 홈경기 최종전은 결국 주키치-우규민-유원상-봉중근으로 이어지는 만점 계투작전속에 LG마운드의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한점차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다시 한번 팬들에게 내년을 기약하게 만드는 그들만의 리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기가 끝나갈 무렵 응원석상단에 펼쳐진 팬들의 염원을 담은 저 현수막에 적혀 있는 한마디 구호가 강산이 한번 크게 변하는 동안 달라진 모습이라는 찾아보기 힘든 뒷심부족의 프로야구팀 엘지트윈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대변해 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숨 대신 함성으로, 걱정 대신 열정으로, 포기 대신 죽기살기로 투지의 엘지 트윈스아직 팬들은 엘지트윈스를 포기하지 않았기에 그들만의 겨울을 계속될 겁니다.  

 

한화이글스, 불운한 에이스 류현진의 MLB행을 기대하다! 

 

 한화이글스는 김태균과 박찬호의 영입과 FA를 통한 마운드의 보강이 이루어지면서 시즌이 개막되기 전에 돌풍으로 주역으로 평가를 받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2012시즌이였지만 시즌내내 투타의 불균형속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타자로는 4할도전에 나선 김태균과 불운한 에이스 류현진만이 기억에 남는 시즌을 보내게 되었고 시즌중반부터는 꼴찌자리를 예약한 채 야왕이라고 불리던 한 대화감독마저 감독직에서 물러나는 불운을 겪으며 줄곧 가장 밑바닥을 헤매는 끔찍한 시즌이 되고 말았습니다.
 

 

 가장 먼저 시즌 최종전을 치루면서 모든 일정을 소화한 한화이글스는 이제 류현진의 거취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시즌 최종전에서 한화의 류현진은 KBO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을 올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데뷔후 처음으로 10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12개를 뽑아내며 4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팀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아쉽게 7년연속 두자릿수 승수라는 대기록 작성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투구수는 129, 10회에도 150Km/h가 넘는 강속구로 뛰어난 스테미너까지 증명한 셈입니다. 

 

 올시즌 27경기에 선발등판하며 사실상 에이스역활을 120% 수행한 류현진은 방어율 2.66 및 탈삼진 210K의 좋은 기록을 거두었음에도 다이나마이트라는 별명이 무색한 팀타선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하면서 아쉽게 99패에 그치고 말았는데요. 류현진의 WHIP1.12..! 한이닝에 주자를 평균적으로 한명정도만 진루를 허용했다는 뜻으로 다승왕에 오른 장원삼이 WHIP 1,21, 방어율왕인 나이트가 WHIP 1.25였던 점을 비교해 보면 승수만 제대로 쌓았다면 거의 시즌 MVP후보에 오를 수 있었던 활약이였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일찌감치 더 큰 무대인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뜻을 밝힌 류현진이기에 이미 몇몇 MLB구단에서 류현진에게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하면서 큰 관심을 보이며 접근중이고 한화구단의 성격상 대의 명분만 확실하다면 이미 마음이 떠난 그를 놓아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더욱이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관계자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로는 아마도 SF행이 유력하다는 소문까지 들려오고 있기에 개인적으로 내년 류현진의 미국행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기정사실로 보여집니다.

 

 다만 FA를 획득하지 못한 선수는 포스팅 시스템, 즉 입찰가에 의한 이적료 제시를 받아야만 하는데 지금까지 KBO에서 FA이전에 해외진출을 시도하여 포스팅 시스템으로 입찰가를 제시받은 선수를 살펴보면 이상훈(LG) 선수가 60만달러, 임창용(삼성) 65만달러, 진필중(두산) 25천달러라는 헐값을 제시받아 특급대우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마쓰자카 5111만달러, 다르빗슈 5170만달러에 비하면 큰 대비를 이룬 성적표를 받아 들은 것이 사실입니다.
 
 만일 한국최고의 좌완투수인 류현진이 헐값에 팔려간다면 한국야구의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입게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류현진은 아무리 적어도 최소 천만달러 이상은 제시를 받아야만 한화프런트에서도 명분이 설것 같은데 과연 메이저리그에서 보는 류현진의 이적료는 얼마나 될런지 한화팬들에게는 이번 겨울의 또 다른 흥미거리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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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등급 유격수
    • 2012.11.29 17:37
    • 답글

    찬호형도 떠나고... 현진이도 떠나고~~~ 훔.....

    • 등급 유격수
    • 2012.11.29 17:38
    • 답글

    김응룡 감독님은 선수들을 떠나 보내시는게 생활이 되실듯...

    • 등급 아무도모를거야
    • 2012.12.12 23:35
    • 답글

    칠쥐에 오명을 내년엔 벗어야할텐데...

    • 등급 디자인채널(dch)
    • 2013.05.16 13:22
    • 답글

    요즘 너무 잘 한다.... 해외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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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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