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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각 팀별 일기예보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5.03.02 16:11
  • 조회 4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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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봄소식, 스프링캠프 각 팀별 일기예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춘삼월~ 설레는 프로야구의 시즌이 돌아오는 알리는 신호탄이 터졌다. 그리고 3월 7일 토요일부터 대망의 2015 KBO리그의 시범경기를 시작되면 역사적인 프로야구 10구단, 하루 5경기 체계가 시작되는 것이다. 야구팬들 앞에서 멋진 플레이를 선보이기 위해서 각자의 자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단은 이제 막바지 컨디션 조절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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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매년 스프링 캠프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이야기 거리, 한국과 일본의 구단들 간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치열한 오키나와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른바 한일 오키나와 리그 전지훈련지에서의 연습경기 소식이다.

 

올 시즌 새롭게 가세한 KT와 절치부심 사령탑을 교체한 롯데, 두산은 같은 일본이지만 가고시마와 미야자키에서 자체적으로 훈련을 벌이는 탓에 서로 전력을 겨뤄 볼 기회가 적고 NC는 미국 LA에 홀로 남아 대학야구팀과의 연습경기로 사기를 올리고 있는 반면 디펜딩 챔프 삼성과 넥센, LG, SK, KIA, 한화가 오키나와에서 서서히 봄기운을 불어넣으면서 겨우내 식었던 실전감각을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오키나와 리그의 일정도 종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과연 현지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는 것일까? 2015년 시즌에는 어떤 팀이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조금이마나 달래보기 위해 이번 주 이슈앤대세에서는 “오키나와의 봄소식”에 귀를 기울여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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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효과, 살 빠진 최진행의 투지! 한화 이글스 : 비온 뒤 구름~

 

무엇보다도 기대가 되는 팀은 “야신효과”가 기대되는 팀은 “변화‘라는 단어가 가장 어울리는 팀 한화 이글스일 것이다. 오키나와 전지훈련 초반부터 올 시즌 유격수자리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될지도 모르는 내야의 핵심멤버 정근우가 낯선 유격수라는 포지션을 시험 가동하는 과정에서 수비 중 송구에 맞아 골절상을 입으면서 김성근 감독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꼴찌탈출이라는 특명을 투여 받은 야신에게 애제자 정근우의 전력이탈은 그야말로 청전벽력 날벼락 같은 뉴스였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골절치료를 위해 오키나와에서 일시 귀국했던 정근우는 시즌 개막을 대비해 다시 몸을 만들고 있다고 하니 한화 내야전력의 반이라고 할 수 있는 정근우의 공백에 대한 걱정은 크게 안 해도 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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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야신효과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오키나와 리그 초반 신인급의 루키 위주의 선수들이 투입된 한화의 모습은 짜임새가 상당히 부족했다. 선발 마운드의 붕괴로 대량실점을 내주면서 특별히 작년에 비해 달라진 것이 없는 모습이 엿보이기도 했다. SK와 시작된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 노히트게임을 당할뻔 한 방망의 침묵 속에 0-7의 영봉패를 시작으로 요코하마와 니혼햄에게는 각 2-18, 8-19의 사회인야구 스코어에 가까운 대량실점을 내주면서 3경기 동안 무려 44점을 허용한 마운드의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야신 김성근 감독 부임 직후부터 “비시즌기간 중 훈련금지”리는 선수협과의 첨예한 신경전을 펼쳐가면서 마무리훈련부터 전지훈련까지 피나는 지옥훈련을 거듭했지만 팀전력이 아직 완성단계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한 모습이다. 특히, 마운드의 재건이 관건이다. 다만 주전선수가 가동되기 시작된 삼성과 기아의 연습경기에서 연승으로 기대치를 높였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현재 거둔 2승 6패의 모습으로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변화를 기대할 수는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마치 고등학생시절로 돌아간 듯 몰라보게 달라진 최진행 선수의 날렵한 몸매를 보면서 오키나와에서의 지옥훈련의 강도가 느껴진다. 한 술에 배부를 순 없다는 말처럼 아직은 의문부호가 남는 성적이다. 한화 이글스의 기상도는 한바탕 장마가 지나간 뒤 구름 뒤로 햇살이 숨어 있는 오락가락한 날씨인 것이 현재의 상황이지만 더 잃을게 없는 한화 팬들의 입장에서는 이제 구름이 서서히 걷히고 화창하게 맑은 하늘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싶다.

 

강정호의 빈자리를 찾기 힘든 넥센 히어로즈 : 구름 없이 맑음~

 

넥센의 타자들의 타격 상승세는 올해도 계속될 모양이다. 넥센은 유일하게 오키나와 내에서도 연습경기를 치룰 변변한 홈구장 없이 상대팀의 구장을 찾아 원정경기만을 이어가고 있는 떠돌이 신세지만 팀 전력의 큰 축을 담당하던 강정호가 빠진 타선의 힘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면서 놀라운 타격본능은 과시하고 있다. 몇 몇 기자들은 벌써부터 너무 뜨겁게 달궈진 넥센의 방망이가 자칫 오버페이스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 올 정도로 오키나와에서의 넥센 히어로즈의 분위기는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봄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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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는 연일 쓰리런포를 가동하고 있는 스나이더가 있다. 지난 가을 포스트시즌의 맹활약으로 KBO팬들 사이에서 나름 한국야구에 적응을 시작한 쓸 만한 타자라는 평가를 받던 용병카드를 LG트윈스가 버리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재빨리 가로채 간 넥센 스카우트의 선수 보는 촉은 이번에도 “탈쥐”라는 단어만으로도 치가 떨리는 LG 프론트를 다시 정조준하고 있다. 서건창-강지광-박병호-스나이더로 이어지는 가공할 만한 파괴력 있는 공격라인은 짜임새를 더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강정호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워가고 있는 형상이다.

 

연일 난타전속에서도 불꽃타선의 힘을 보여주면서 3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의 타자들은 3게임동안 장단 57안타를 뽑아내면서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비록 연습경기라고 해도 3경기 동안 41점을 뽑아낸 타선의 힘은 합격점을 주어도 무난할 듯싶다. 아직 정상 가동되지 않고 있는 마운드의 높이와 수비불안 요소가 다소 아쉽긴 해도 “닥치고 공격야구”로 연일 승전보를 전하고 있는 넥센의 기상도는 큰 걱정 없이 “화창하게 맑음”이다.

 

김광현, 윤희상, 최정이 모두 정상궤도 SK : 구름 조금~

 

지난 시즌 막판 가을야구를 향한 SK의 추격본능은 정말 대단했다. 비록 아쉽게 가을야구, 부상선수들이 속출하면서 끝내 4강에 진출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올 시즌은 출발이 상당히 좋다. 일단은 SK의 전성기를 이끌던 주축선수들이 오키나와 리그 내내 모두 부상 없이 정상적인 건강한 몸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른 팀들이 아직까지 마운드에서 루키 위주의 투수들을 가동하면서 에이스급 투수들은 컨디션 점검정도의 수준에 그치고 있는 반면 SK 와이번스는 원투펀치라고 할 수 있는 김광현과 윤희상이 모두 이례적으로 실전 마운드에서 일찌감치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140km후반대의 강력한 구위를 보여주며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는 점은 와이번스의 걱정을 상당 부분 덜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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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2012년 최고의 좌완 셋업맨 역할을 수행한 정우람-박희수 라인 중 특급 릴리프 정우람이 돌아왔다는 것도 마운드에서는 큰 힘이 될 듯싶다. 확실히 작년에 비해 마운드가 안정감을 되찾은 가운데 타선에서는 FA대박을 터트린 최정이 중심타선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확실한 중심을 잡아가고 있다. 다만 7차례 펼쳐진 이번 오키나와리그 연습경기 중에 5할 승률을 밑도는 3승 4패의 성적은 불만이다. 특히 타선에서 마땅히 새로운 얼굴이 보이지 않고 유난히 경기종반부에 역전패가 많았다는 점은 진해수-정우람-채병용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뒷문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지가 숙제로 던져졌기에 다소 구름이 낀 “흐린 날씨”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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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섭과 오지환의 재발견! LG 트윈스 : 마른하늘에 소나기~

 

오키나와에서 불어오는 엘레발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우선 파격적으로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새롭게 원점으로 돌아간 타격 폼의 변신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주인공은 다름 아닌 게임의 지배자 유격수 오지환이다. LG의 오지환은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서 호쾌한 스윙궤적으로 2점 홈런을 뽑아내면서 완전히 달라진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용택을 롤모델로 삼고 겨우내 타격 폼을 개조한 결과 배트의 스윙궤적이 예전과는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제 허무한 헛스윙은 없을 것이라는 언론플레이로 또다시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달라진 타격폼에 적응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는 만큼 과연 “모 아니면 도”의 로또포가 얼마나 꾸준함을 보여줄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 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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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고졸 신인 포수 김재성과 호흡을 맞춰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또 다른 엘레발의 주인공이 될 뻔 했던 투수 임지섭은 요코하마 DeNA의 연습경기에서는 안타를 4개 맞으며 6실점으로 부진하며 개선되어야 할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받던 들쑥날쑥한 경기력의 기복을 없애지 못해 아직 신인티를 벗어내지 못했다. 수술과 재활로 인해 시즌 초반 공백이 불가피한 우규민과 유제국의 선발 마운드의 공백을 메워주고 최종적으로 시즌 내내 맡아 주어야 할 5선발의 중책이란 목표치에는 아직까지 상당히 모자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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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리그에서 보여 준 LG 트윈스 선수단의 활약상은 헨리소사는 153km의 강속구를 과시하면서 내년 요미우리 진출을 겨냥한 쇼케이스를 감행했고 퓨쳐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으로 만년 유망주에 이름을 올리던 장진용과 유경국, 백창수 등의 백업요원이 나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현재까지 주전선수들의 컨디션 점검과 1.5군에게 기회를 골고루 나누어 주면서도 3승1무3패의 괜찮은 성적표를 받아 든 LG 트윈스는 가끔씩 쏟아지는 소나기만 피해갈 곳을 찾는다면 올 시즌에도 가을의 잔치에 초대받기에 무리가 없는 전력을 준비 중에 있다.

 

다만, 3월 3일 예정된 넥센과의 마지막 오키나와 리그 연습경기는 올 시즌 내내 상대하며 순위싸움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껄끄러운 상대인 넥센과의 연습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SPOTV에서 생중계로 펼쳐질 이번 “엘넥라시코”는 그 어느 때보다 커다란 관심이 간다. 만약 스스로 던진 카드가 부메랑으로 돌아오지만 않는다면 LG의 기상전망은 그래도 맑은 하늘이 기대되는 편이다.

 

사자군단 삼성, 올해도 목표는 우승이다! : 구름조금, 하지만 맑음~

 

삼성의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오키나와에서 발견한 숨은 보석, 젊은 사자 구자욱이 모든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오키나와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구자욱의 발견은 FA로 이탈한 배영수-권혁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삼성이 KBO 5연패를 향한 독주체계의 리듬을 유지하면서 좋은 흐름이 이어가고 있음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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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7일 잠시 후쿠오카로 무대를 옮겨 거행된 일본야구 챔피언 소프트뱅크와의 친선경기에서 구자욱-박석민-최형우의 활약을 앞세워 3대0의 퍼펙트한 완승을 거둔 것도 분위기를 높이기 위해서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실전에서 선발 장원삼을 필두로 셋업맨 심창민-안지만이 좋은 모습을 계속 이어가고 있고 마무리의 임무는 임창용에게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독 일본팀들과의 연습경기 성적이 좋지 않았던 2015 오키나와 리그, 가장 먼저 괌 1차 훈련을 마시고 일본팀들과의 연습경기를 시작하면서도 기죽지 않고 대등한 성적을 내고 있는 팀은 삼성 라이온즈가 유일하다. 오키나와리그에서 현재까지의 성적은 4등1무3패, 삼성의 기상도는 대체로 맑은 하늘에 뒷문걱정이라는 고민거리가 가끔 구름 낀 정도가 아닐까?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속 타는 KIA : 폭풍우 속으로~

 

오키나와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여주고 있는 팀은 바로 기아 타이거즈다. 그 중에서도 선발, 중간계투, 마무리할 것 없이 속절없이 붕괴되어버린 마운드는 심히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연습경기는 그저 연습 경기일 뿐 승패에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해도 패배에 익숙해지는 것은 좋지 않음을 알기에 기아 타이거즈는 ​지난 15일부터 펼쳐진 연습경기 9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9전 전패의 부진한 모습은 상당히 신경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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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스프링캠프에서의 오버페이스보다는 차근차근 충분히 준비하는 편도 나쁘지는 않지만 결국 기아는 단 한 번의 승리의 기억을 갖지 못 한 채 귀국 비행기에 오를 확률이 높다. 내야에는 신인급 루키 선수들의 모습이 신선하지만 안치홍과 김선빈의 공백을 메워 줄만한 대체 선수를 찾아내지 못했다. 오죽하면 주전 외야수인 김주찬이 내야전업을 위해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이 감지되었을 정도이다. 선발의 한 축을 맡아 주어야 할 김진우와 김병헌은 아직 제대로 된 실전 피칭을 시작하지도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걱정은 더욱 커진다.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되면서 심기일전 몸을 만든 SK의 김광현에 비하면 양현종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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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키나와 리그의 의미를 기존의 검증된 주전선수들보다는 가능성 있는 신인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에 의미를 둔다고 변명을 할 수도 있지만 아직 1군 무대에서 준비가 덜 된 루키급 선수들을 가지고 144경기로 늘어난 2015 정규시즌을 치루며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낄 주전을 백업하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느껴지는 다듬어지지 않은 플레이의 연속이었다는 점에서 올 시즌 최희섭의 부활이외에는 기아 타이거즈의 뾰족한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는다.

 

단순히 지고 이기는 문제보다는 기본적으로 팀을 지탱할 만한 계기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팀 리빌딩을 선택한 김기태 감독은 이래저래 고민이 많을 듯싶다. 이대로라면 기아에게는 잔인한 4월이 될지도 모르는 도무지 앞이 보이지 않는 폭풍우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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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내내 프로야구에 목마른 야구팬은 시범경기가 펼쳐지기 전까지 아쉬운 대로 오키나와에서 벌어지고 있는 오키나와 리그 야구소식으로 갈증을 풀기도 하고 직접 비행기를 타고 현지 야구장을 찾는 정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시범경기가 시작된다. 이제부터는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갈고 닦은 준비한 기량을 보여 줄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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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등급 투수가 되어가는길
    • 2015.03.04 09:04
    • 답글

    올한해 한화선수들이 매우 기대가 됩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5.03.05 18:53
    • 답글

    저도 한화의 변신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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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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