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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 투수, 스위치 피쳐를 주목하라!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5.03.06 16:26
  • 조회 9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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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는 내가 대세~ 양손 투수, 스위치 피쳐를 주목하라!

 

 야구는 선택과 집중의 스포츠이다. 고교야구까지는 타자와 투수 두 가지를 겸업하는 경우가 많지만 프로야구선수가 되면 둘 중 한 가지는 포기를 해야만 한다. 왼쪽 타석과 오른쪽 타석을 모두 번갈아 가면서 타격을 하는 스위치 타자가 크게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두 가지를 동시에 잘 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두 배, 혹은 세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고 결국 타자는 한 가지를 포기해야만 한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바로 프로의 세계이다.

 

 그런데 타자가 아닌 투수가 양손을 모두 이용해서 투구를 한다는 다소 만화적인 발상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어떨까? 그리고 스위치 타자와 스위치 투수가 서로 만나게 되면 어떤 결과가 이루어질지 잠시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해 보게 된다. 실제로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는 왼손과 오른손으로 번갈아 던질 수 있는 스위치 투수와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 칠 수 있는 스위치 타자가 만난 일이 있다. 당시 서로가 좀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자 끊임없는 신경전을 펼치는 진귀한 영상은 야구팬들 사이에서 큰 이야깃거리가 되며 화제를 불러 모았던 적이 있었다.

 
 

 이번 주 이슈앤대세에서는 최근 한국과 미국의 야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핫 이슈! 양손을 모두 이용하는 양손 투수, 즉 스위치 피쳐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양손 피칭, 과연 프로야구 실전에서 가능한가?

 

 프로야구를 관전하다 보면 흔히 “좌우놀이”를 즐기는 감독들이 많다. 아무래도 좌타자에게 좌투수가 유리하다는 야구의 속설 때문에 감독의 입장에서는 경기 종반의 중요한 승부처라면 좌타자가 등장하면 잘 던지고 있던 우완 투수를 빼고 “좌완 스페셜 리스트”라고 부르는 원 포인트 릴리프를 마운드에 등장시키는 것이 공식화되어 있다. 결국 한 명의 좌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투수교체의 횟수가 잦아지고 경기시간이 다소 길어지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이렇게 결정적인 승부처에 좌타자가 등장했을 경우 마치 공식처럼 좌타자는 좌투수가 상대하게 된 이유는 야구가 가진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데이터에 근거한 “숫자놀음” 때문이다. 유난히 다른 종목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통계 기록을 가지고 있는 야구는 좌타자가 우투수의 공을 조금 더 잘 공략한다 라는 통계에 근거한 작전이 세워지게 된 것이다. 물론 항상 좌투수가 좌타자에 유리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확률 상 조금 더 안전한 선택을 팀 승리를 책임져야 하는 감독입장에서는 결코 버릴 수는 없는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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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자의 경우 “스위치 타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상대투수의 스타일에 따라서 얼마든지 엔트리를 변경하지 않고도 좌우 타석을 바꿀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잘 던지고 있던 투수를 단지 좌타자가 나왔다는 이유로 교체하는 것보다는 좌우로 번갈아 던지게 하면 좋겠다는 엉뚱한 상상을 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가끔 사회인야구 연습경기에서 오른손 투수출신의 선출이 재미삼아 왼손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일이 있긴 하지만 프로야구 실전에서 양손으로 피칭을 한 스위치 투수에 대한 기록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한손으로 집중해도 어려운 투수라는 포지션에서 양손을 모두 잘 쓰는 프로야구선수의 등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것이 냉정한 사실이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최초의 스위치 투수 팻 밴티드

 

 그럼 무대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메이저리그로 한번 돌려보자. 기록이 구체화되어 있지 않은 MLB 초창기 시절을 제외한 현대적인 야구가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실제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스위치 투수가 마운드에 오른 일은 역사적으로 단 한번만이 기록되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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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9월 29일 은퇴를 앞 둔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그렉 해리스는 자신의 은퇴경기에서 양 손을 모두 사용하며 실전에 나선 유일한 투수로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어디까지나 팬서비스를 위한 좌우 피칭이었을 뿐 경기력에 도움이 되고자 시도한 스위치 피칭은 아니었기에 아직까지 메이저리그에서도 “실전용 스위치 피쳐”의 등장은 없었다고 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이렇게 100년이란 오랜 세월동안 산전수전을 다 겪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실전용 양손투수가 마이너리그를 거쳐 올 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최초로 모습을 보이면서 데뷔를 앞두고 있는 미국에서는 지금 스위치 피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2008년 양키스에 입단한 유망주 펫 밴디트로 지난 7시즌동안 메이저리그에 승격되지 못 한 채 마이너리그를 전전했지만 어지간한 야구팬들은 모두 그의 존재를 알고 있을 만큼 좌우피칭이 모두 가능한 유별한 재능의 소유자였다. 이 글의 서두에 등장한 유튜브 동영상속의 투수가 바로 올 시즌부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활약하게 될 1985년생의 펫 밴디트이다.

 

 밴디트는 선수생활을 시작할 당시부터 “양손 투수” 훈련을 꾸준히 받아 왔고 단순히 재미삼아 던지는 것이 아닌 수준급의 제구력과 구속을 가지고 실전용으로 끊임없이 트레이닝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밴디트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살펴보면 우완 정통파의 피칭모션을 가진 오른손으로는 150km/h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주 무기로 삼고 있으며 좌완 사이드 암 형태의 왼손으로는 135km/h 정도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 무기로 활용하면서 좌우타자를 번갈아가며 공략하는 것은 물론 스타일의 변신까지 가능한 특화된 양손 투수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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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층이 두텁고 다소 보수적인 성향의 양키스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던 밴디트는 이번 시즌 오클랜드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드디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대를 받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그 진가를 확인시켜 주었다. 좌우 피칭을 번갈아 선보인 밴디트는 상대의 우타자 저스틴 맥스웰은 오른팔을 이용해 내야땅볼로 처리했고 좌타자 브랜든 벨트를 왼팔로 던져 삼구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놀라운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실전 투입이 가능한 스위치 투수의 등장에 대한 팬들의 기대치를 크게 높여 놓은 상황이다.

 

한국 최초의 스위치 투수에 도전하는 최우석

 

 이렇게 야구의 새로운 흥밋거리를 제공하는 스위치 투수의 등장에 고무된 메이저리그의 분위기가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다면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깜짝 스타로 떠오른 한화 이글스의 투수 최우석(22)이 한국 최초의 스위치 투수에 대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알리며 자신의 이름을 KBO 야구팬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최우석은 본래 중학교 때까지 좌완투수였지만 어깨 부상으로 우완투수로 전향한 뒤 한화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 후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임의 탈퇴 후 복귀한 다소 독특한 이력을 가진 선수이다. 사실상 좌완으로 실전에 나선 경기경험이 오래되었고 아직까지는 좌투수로써는 제구력에서 문제점이 지적되고는 있지만 지금도 135km/h 정도의 나쁘지 않은 구속을 가지고 있다. 새롭게 사령탑을 맡은 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최우석에게 본격적으로 왼손 투구 연습을 지시하면서 “양손 기용”의 가능성이 제기된 직 후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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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부사 기질이 다분한 야신의 가르침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최우석은 지난 일본 요코하마와의 연습경기에서 양손 피칭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는데 당시 마운드에서 씩씩한 모습을 보여 준 최우석은 우완투수로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은 뒤 요코하마의 좌타자가 나오자 글러브를 낀 손을 바꿔 좌완투수로 변신, 왼손으로 던지기 시작했고 만화 같은 비현실적인 일이 비일비재한 일본 프로야구팀의 벤치마저 술렁이게 만들었다. 비록 낯선 왼손 피칭에 볼 카운트 쓰리볼 까지 밀리긴 했지만 5구만에 상대타자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아웃 카운트 2개를 각각 우투, 좌투로 번갈아가면서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야신 김성근 감독은 고양 원더스에서 스위치 투수의 꿈을 꾸던 휘문고 출신의 장영식이 한국야구 최초의 양손 투수에 도전했지만 결국 꿈을 이루지 못했기에 한국프로야구 공식경기에서의 첫 번째 스위치 투수의 탄생이 최우석으로 인해 가능할지는 수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것이다.

 

KBO 스위치 투수 관련 “최우석 룰” 조항 신설

 

 그럼 만약 한화 이글스의 최우석이 스위치 피칭을 준비하고 마운드에 오른 상황에서 넥센의 서동욱 같은 스위치 타자가 타석에 들어 설 경우 서로 유리한 포지션인 좌우측의 자리를 먼저 차지하기 위해서 투수와 타자가 서로 좌우를 번갈아 오가면서 신경전을 펼치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KBO에서도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라는 우려를 가지는 야구팬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고졸 신인 포수 김재성과 호흡을 맞춰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또 다른 엘레발의 주인공이 될 뻔 했던 투수 임지섭은 요코하마 DeNA의 연습경기에서는 안타를 4개 맞으며 6실점으로 부진하며 개선되어야 할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받던 들쑥날쑥한 경기력의 기복을 없애지 못해 아직 신인티를 벗어내지 못했다. 수술과 재활로 인해 시즌 초반 공백이 불가피한 우규민과 유제국의 선발 마운드의 공백을 메워주고 최종적으로 시즌 내내 맡아 주어야 할 5선발의 중책이란 목표치에는 아직까지 상당히 모자란 느낌이 든다.

 

 하지만 2015 시즌부터 KBO는 발 빠르게 일명 “최우석 룰”을 준비하여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스위치 투수의 등판에 따른 준비를 마치고 세부규칙을 서둘러 발표했다.

 

 앞으로 경기 중에 투수는 투수판을 밟을 때 투구할 손의 반대쪽 쪽에 글러브를 착용하여 주심과 타자, 주자에게 어떤 손으로 투구할 것인지를 명확히 표시해야 하며 투수는 동일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피칭을 하는 손을 변경 할 수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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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치 피칭이 가능한 투수라고 하더라도 한 타석에 들어 선 타자만큼은 반드시 처리를 하고 공을 던지는 손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단, 공수교대시점이나 타자가 바뀌는 순간이나 같은 타석이라도 대타가 등장하는 경우 투수가 자유롭게 좌우를 오갈 수 있도록 했고 만약 이닝 중 투구하는 손을 변경할 경우 연습투구가 생략되며 부상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동일 타자의 타격 과정 중에 투구하는 손을 변경한 경우 경기에 물러날 때까지 더 이상 투구하는 손을 변경할 수 없는 조항도 마련했다. 그야말로 상상 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양손으로 공을 던지는 투수가 한국프로야구에도 현실로 가깝게 다가온 셈이다.

 

스위치 피칭에는 특수한 양손 글러브가 필수

 

 분명 사회인 야구에서도 어느 정도 야구센스를 가진 생활야구인들이라면 분명히 양손투수를 꿈꾸는 선수가 등장할지도 모를 일이다. 특히 평소 오른손잡이임에도 의도적으로 왼손투수로 키워진 투수들이라면 말이다. 여기서 스위치 피칭을 위해서 한 가지 더 기억해야 할 규칙이 있다. 그것은 이닝 중에 좌우측의 피칭하는 손을 바꿀 경우라고 해도 이닝 중에 투수는 자신의 글러브를 교체할 수 없다는 조항이다. 결국 스위치 피칭에는 특수 제작한 양손 글러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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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펫 밴디트가 오랜 마이너리그 시절을 보내는 동안 용품업체에서 발 빠르게 개발된 양손 투수용 글러브는 웹이 대칭형으로 양쪽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오른손잡이나 왼손잡이 모두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아직 사회인야구에서는 ‘밴디트 룰’이나 ‘최우석 룰’ 같은 스위치 피처에 대한 규정이 준비되어 있지는 않다. 만약 상대팀의 투수가 스위치 피칭이 가능한 양손 글러브를 들고 마운드에 올라 양손 투구를 시도하려고 한다면 타자를 상대하는 순간에 투수가 먼저 던질 손을 정해야 한다는 기본원칙과 동일한 타석에서 같은 타자를 상대로 좌우가 다르게 피칭을 할 수 없다는 점만 기억해두면 경기 중에 일어날 수도 있는 혼선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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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밴디트와 한국의 최우석, 점점 전문화되고 세밀화 되어가는 현대 프로야구의 추세를 볼 때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두 선수의 성공을 장담하긴 아직 이르다. 연습경기나 시범경기가 아닌 실전무대에서 과연 어떤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 사뭇 궁금하기만 하다. 하지만 타자와 투수의 겸업을 선언하며 한 시즌 10승과 20홈런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니혼햄의 오오타니 선수처럼 자신의 꿈을 향해 쉼 없이 노력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색다른 선수들의 등장은 야구팬의 한사람으로 너무나 반갑기만 하다. 2015시즌이 끝나갈 무렵 대세단어로 “스위치 피쳐”가 선정되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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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스위치 투수 왠지 반칙같은데 ㅡㅡ 그런투수 있지 않을까요? 사회인 선수로 잘 못 던지더라도

    • 등급 GM수연아빠
    • 2015.03.17 19:39
    • 답글

    반칙일리가 없습니다 ㅎㅎ

    • 등급 트러스트 미
    • 2015.03.13 11:01
    • 답글

    제가 2년 전 도전하려다가 잠시 접었었습니다.^^. 원래 어릴적 왼손잡이여서 해보려고 했는데...역쉬 어렵더라고용 ㅎㅎ. 오른손 언더스로우인 저로서는 왼손 오버스로우로 던지면 괜찮을 것 같죠?^^

    • 등급 GM수연아빠
    • 2015.03.17 19:39
    • 답글

    오! 가능성이 보이신다는 말씀이죠? 취재준비합니다~

  • 저 2타자 상대로 왼손으로 던지다 제구가 안 좋아 다시 오른손으로 던졌습니다 재미삼아^^

    • 등급 GM수연아빠
    • 2015.03.17 19:40
    • 답글

    재미삼아!는 앙대요~ 진지하게 준비해주심 출동하겠습니다 ㅎㅎ

  • 현재 포수를 보고있어 피쳐는 아닙니다만...오른쪽 어깨를 다친후 왼손으로 틈틈히 연습해서 현재 양손 스로잉은 가능하네요. 언젠가 왼손피쳐로 등판해볼려고 욕심은 냅니다만 아직 제구가 50% 밖에 안되네요 ㅠㅠ

    • 등급 GM수연아빠
    • 2015.03.17 19:38
    • 답글

    성공하시면 연락주세요~

  • 재미삼아 던지는게 아니라 실전용 양손피쳐가 저희팀에 있습니다.^^ 양손 구속도 거의 비슷하고 제구력도 받쳐주는 선수입니다. 타격도 스위치로 들어섭니다. 실력도 수준급이랍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5.03.19 12:14
    • 답글

    어디서 활동하시는 무슨팀이신지요~ 가까운 거리면 출동합니다!

  • 아쉽지만 부산입니다. ㅎㅎ

    • 등급 GM수연아빠
    • 2015.03.26 16:26
    • 답글

    KTX타야하나요?^^ 부산야구도 한번 느껴봐야겠지요~

    • 등급 김남영
    • 2015.03.26 16:23
    • 답글

    다른건(?) 양손이 가능합니다만. ....던지는건 한손도 제대로 ㅠㅜㅋ

    • 등급 GM수연아빠
    • 2015.04.07 18:13
    • 답글

    다른거라면? 무엇을~ 글쓰는건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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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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