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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야구인의 봄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5.03.13 12:03
  • 조회 8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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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 생활야구인의 봄은 남양주로부터 시작된다!

 

드디어 3월, 기다리고 기다리던 야구시즌, 새 봄이 찾아왔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생활야구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본격적인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음을 확인하는 신호탄이 바로 “남양주 크낙새리그 통합 개막식”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주 이슈앤대세에서는 수도권의 그 어떤 야구 단체의 개막식보다 조직적이며 성대한 규모로 치러지고 있는 2015년 남양주 크낙새리그 통합 개막식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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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속에 시작된 2015 크낙새리그 시작!
 
예년에 비하면 1주일 정도 늦은 3월에 열린 개막식이지만 사상초유의 한파로 인한 프로야구 시범경기 취소 뉴스가 들려올 만큼 아직 야구인들의 마음은 춥기만 합니다. 작년 개막식과 비교해보더라도 참가팀들의 복장에서도 아직 조금은 이른 봄소식을 전해드리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아쉽지만 분명 야구하기 좋은 계절은 우리 곁에 성큼 가까이 다가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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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남양주 크낙새리그는 가장 큰 달라진 점이라면 참가팀의 수를 대폭 줄인 대신 전체 리그 경기수를 늘리는 방안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근 들어 새롭게 창단되는 팀들에 비해 해체되는 팀들의 소식이 적잖이 들려오고 수도권 지역에 신규 공급되는 야구장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아직도 야구 인프라는 많이 열악한 편이지만 어느 정도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찾으면서  정체기를 만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또한 많은 팀들이 2개 리그보다는 1개 리그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이다 보니 남양주 야구연합회에서도 다수의 팀을 모집하기보다는 리그별 경기수를 확대해서 전체 경기수를 맞춰나가는 양적인 성장을 모색하는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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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낙새리그의 경우 지난겨울에 붉어진 생활야구 최고의 이슈 중 하나였던 이른바 단무지 배트로 불리는 이스턴 XL1과 신형 홍당무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였습니다. 만약 고의적으로 배트를 훼손하거나 개조하는 행위 등의 부정사용이 적발되었을 경우 부정선수 출전과 동일한 규정으로 엄격히 제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리그 측에서는 향후 생활야구인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사용제한 배트의 종류를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며 상징적인 의미에서 배트의 규제가 시작된 셈입니다.  
 
야구연합회와 야구협회,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까?
 
최근 남양주를 비롯한 수도권의 생활야구의 핫이슈는 야구연합회와 야구협회의 공존에 관한 이야깃거리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보통의 평범한 생활야구인들이라면 야구연합회와 야구협회의 차이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계시리라고 봅니다. 쉽게 말해서 생활체육, 그러니까 사회인야구를 관장하는 기관은 국민생활체육 야구연합회가 되고 엘리트체육, 지역 내 중고교 및 대학 야구팀의 야구선수들을 관할하는 기관을 야구협회라고 생각하시면 아주 간단합니다.
 
어떤 단체가 되었든 내가 주말에 야구하는데 문제없게 경기일정 및 스케줄 관리 잘 해주고 좋은 구장에서 재미나게 야구경기하고 돌아가면 그만이라고 생각들을 많이 하실 겁니다. 저 역시나 가장 좋아하는 운동인 야구를 경기외적인 요인 때문에 머리 아프고 복잡해지는 것을 제일 싫어하는 만큼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길 바라는 개인적인 바람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남양주 야구연합회의 경우 올 해부터 야구협회의 역할을 동시에 수용하기 위해 관내에 소속된 엘리트 야구팀인 사이버대학 야구팀을 후원하고 생활야구와의 정기적인 교류를 시작하는 의미로 통합개막식 이후 크낙새리그 대표 팀과 대학야구부와의 친선경기를 준비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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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야구만큼이나 보는 야구도 중요하기 때문에 미래의 프로야구선수들이 자라 날 공간인 엘리트야구의 활성화와 더불어 생활체육이 함께 발전해 나가는 방법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최근 붉어진 문제들을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각은 협회와 연합회를 이원화시켜 서로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등장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가 드는 것이 솔직한 생각입니다.
 
서로의 전문성의 살려 역할에 충실하고 방만한 조직운영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견제하겠다는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조금 더 커 보이는 “남의 떡”인 구장사용권이나 이권개입을 탐내는 사람들이 지금 사회인 야구판에 적잖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장기적으로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선을 그어 구분하기보다는 선진체육문화의 흐름에 걸맞도록 생활체육에 근간한 야구연합회와 야구협회가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되어 서로 관내 야구장 사용의 권리를 주장하는 불미스런 사태만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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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은 일이라고 어떻게든 알아서 처리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생활체육인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작금의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응원을 보내며 힘을 보태는 일 또한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생활체육의 의미는 스스로의 의지에 의한 참여가 가장 큰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공존하는 모범적인 사례인 남양주 크낙새리그는 신고 선수 신화를 쓰고 있는 NC의 이종욱 선수가 한 때 직접 야구를 즐기며 몸담았던 리그이기도 하니까 말입니다.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는 남양주시 야구연합회
 
남양주 야구연합회는 “수도권 최강자전”의 경우 내부인력이 아닌 전국 야구연합회 심판부에게 심판업무를 위탁해서 혹시나 거론될 수 있는 홈 어드밴티지나 크낙새리그 소속 심판부가 반복적인 업무로 인해 자칫 매너리즘에 빠져드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조직들은 변화라는 단어에 상당히 민감한 편입니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는 정규시즌 중에도 외부 전문인원을 파견 받아 보다 공정하고 원활한 경기운영을 추구하는 “견제를 통한 동반성장”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2015년 남양주 크낙새리그가 펼쳐지는 삼패 제1구장에는 남양주 전임심판이 아닌 전야연 소속 심판위원들이 전격 투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크낙새리그 참가팀들은 두 조직의 차이와 스타일을 비교해 보시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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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의 수장인 시장님이 직접 야구장을 자주 찾아보고 “통합개막식”이나 “야구인의 밤”과 같은 행사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남양주는 분명 생활야구인들에게는 큰 복을 받은 부러운 지역임에 틀림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울시야구연합회 업무를 수년간 수행해 봤지만 몇 번의 특별시장님이 바뀌시는 동안에도 서울시장기 개막식 같은 생활야구현장에서 시장님을 뵌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 기회는 앞으로도 쉽지 않겠지요? 그만큼 남양주는 생활야구인들이 직접 참여하며 사회인야구라는 종목을 지역적으로 전문화시키고 특화시켜서 지자체와 생활체육이 발전하는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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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도 이석우 시장님은 야구장 보수와 생활야구인들을 위해 적지 않은 예산으로 마련하였습니다. 구장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최고급 마사토와 물빠짐이 좋은 화산재로 새롭게 단장한 남양주 2구장의 내야를 바라보면서 괜스레 반갑고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것은 제가 사는 지역을 떠나 천상 지독한 생활야구 환자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도 남양주 통합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야구 시즌이 시작 되었네요~ 생활야구의 포탈 게임원 가족들, 그리고 이슈앤대세 독자 여러분의 부상 없는 2015시즌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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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등급 빌리
    • 2015.03.13 15:35
    • 답글

    잘 읽었습니다. 크낙새리그 운영과 지원은 최고죠...계속 발전해 나가길 기원합니다~~~^^

    • 등급 에이스
    • 2015.03.13 17:19
    • 답글

    역시 크낙새리그 감사히 잘 봤습니다~

    • 등급 이준휘
    • 2015.03.16 12:04
    • 답글

    아...진짜 부럽네요...크낙새리그 한번 뛰어봤으면 좋겠다....

  • 잘 읽었습니다~ 크낙새리그에서 경기를 하는 저나 저희팀(동명신기)이 자랑스럽습니다~ 경기력은 아직 현저히 떨어지지만... ㅎ

  • 와우 우리팀 사진에 나왔네요. 감사하구요. 기사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 등급 달아요
    • 2015.03.16 20:16
    • 답글

    남양주 크낙새리그에서 오래오래 야구하고 싶네요 :)

  • 현장감있는 서기자님의 글과 사진을 통해 개막전에 다시금 와 있는 듯 합니다. 남양주 크낙새리그 특별함을 2015년 한해도 맛보며 즐겁게 야구 활동을 하고 있는 팀으로써 리그 운영과 관리에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 등급 99필
    • 2015.03.26 10:41
    • 답글

    부럽다 남양주ㅜㅜ

  • 좋은환경에 신경 써주시는 연합회분들 감사합니다

    • 등급 김남영
    • 2015.03.26 16:25
    • 답글

    진짜 남양주리그는 짱드세요!!ㅎ

    • 등급 정성진
    • 2015.04.21 10:13
    • 답글

    요즘 주말야구는 안해?

  • 부럽다.. 남양주....

    • 등급 웅포수
    • 2015.04.09 13:26
    • 답글

    남양주가 생활야구 중심에서 활동이 아주 왕성한것 같습니다., ^^

  • 서작가님의 글은 늘 감동 입니다. 수고 하셨고, 감사합니다

    • 등급 몸도튼튼,머리도 튼튼!!
    • 2015.04.19 11:33
    • 답글

    용석햄과 이석우시장님 사진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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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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