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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리그 일요루키 결승전을 찾아가다~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2.10.23 13:32
  • 조회 4791
  • 하이파이브 0
 꿈의 구장 탄천야구장! 성남리그 일요루키 결승전을 찾아가다~
 
 아마도 서울이나 경기남부권에서 사회인야구를 즐기는 야구인들에게 가장 경기를 해보고 싶은 생활야구인을 위한 야구장을 하나만 꼽으라면 아마도 분당에 위치한 탄천종합경기장을 떠올릴 것이다. 1층에는 주차장이 있고 2층에 야구장이 있는 특이한 형태의 탄천야구장은 바로 옆에 위치한 K리그 성남일화의 홈구장인 축구장의 주차공간 확보와 명목뿐인 보조구장의 성격으로 당초 외야에는 간이펜스가 설치되어 있었고 그라운드가 일반 마사토로 되어 있는 조금은 초라한 모습에서 몇 년전 성남리그의 끊임없는 노력속에 리모델링을 통해 지금의 멋진 인조잔디의 그라운드가 조성된 곳입니다.

 


  
 이번주 이슈앤대세는 성남리그 일요루키부의 결승전이 열리는 성남 탄천야구장으로 출동합니다. 사회인야구는 각 리그마다 수준이 조금씩 다르고 정해진 선수출신의 출전인원이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전국최고! 최강의 사회인리그를 꿈꾸는 성남리그의 일요루키부는 루키라는 이름처럼 선수출신이 출전할 수 없는 순수 아마추어로만 구성된 야구에 대한 열정이 정말 뜨거운 일반인들로 치러지는 경기라고 본면 된다. 팀당 예선 10경기를 거쳐 이른바 가을의 잔치인 포스트시즌을 통과해서 최종 결승에 오른 두팀은 루키A조의 바른마디정 형외과와 루키B조의 분당미르팀.
 

 

 바른마디는 예선성적 811패로 리그 선두를 기록한 탄탄한 전력을 보유한 팀으로 팀타율이 무려 0.442에 달할만큼 공격력이 좋은 팀이다. 평균득점이 경기당 10점에 달할만큼 높은 응집력으로 닥공을 펼치는 팀이라고 할 수 있는 반면 분당미르는 73패로 공동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강호들을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도달한 투타의 발란스가 좋은 팀이라고 알려져 잇다.
 
  
 단판승부로 일년농사를 마무리하게 되는 결승전인만큼 양팀은 우승에 대한 집념을 엿볼 수가 있었다. 경기전에 양팀 감독님의 출사표를 들어보니 분당미르는 타격의 힘으로 10점이상을 뽑아 신승을 거두겠다는 전략을 표현한 반면 바른마디의 경우 팀의 에이스가 출격하는 만큼 강력한 투수력으로 4점이내의 실점을 해서 낙승을 할 것이라는 포부로 우승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내치쳤다. 하지만 분당미르의 선공으로 시작된 경기에서 바른마디의 선발 하홍전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훈이 우전안타에 이은 도루로 공격의 물꼬를 트자 2번 설동주가 좌전안타로 2루주자를 불러들이며 첫 득점을 기록하는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경기초반 하홍전의 직구가 다소 높게 제구가 되면서 연속사사구와 유격수 실책까지 겹치면서 한점을 더 내준 바른마디는 1회초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하고 말았다. 하지만 위기에서 더욱 빛나는 것이 바로 강력한 승부구를 가진 팀의 에이스의 힘이다. 하홍천은 자칫 경기초반 대량실점으로 무너질뻔 했던 마운드에서 집중력을 발휘 분당미르의 하위타선인 7번 박선규와 8번 신재인을 연속삼진으로 돌려세우는 피칭으로 스스소 위기를 탈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먼저 두점을 내준 바른마디였지만 시즌내내 보여준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하려는 듯이 1회말 반격에서 중심타선인 클린업 트리오가 해결사 역할을 하면서 2타점을 기록하면서 수비에서 내준 2점을 곧바로 되찾아 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회초 다소 흔들리는 모습의 바른마디의 마운드는 선발 하홍천의 아웃코스에 낮게 걸치는 결정구에 분당미르의 타자들이 공략의 어려움을 느끼면서 경기초반과는 180도 달라진 안정감을 되찾았고 2~43이닝동안 매이닝 2개씩의 삼진을 기록하는 등 4회까지 8K의 호투를 선보이며 삼진 페레이드를 펼쳐갔다. 마운드가 안정감을 찾은 바른마디에 비해 분당미르는 3루수 박선규의 호수비와 포수의 도루저지를 바탕으로 2회를 어렵게 막아냈지만 결국 3회에는 0.792라는 믿을 수 없는 고타율로 성남리그 일요루키에서 타격왕을 차지한 수위타자 4번 김중기에게 좌월 3루타를 얻어맞으면서 다시 2점을 내주면서 역전을 하용하고 말았다.
  


  
 4회말 톱타자 이근우의 3루타로 밥상이 차려지자 송해춘이 좌전안타로 한점을 추가한 경기는 어느새 스코어 5-2로 벌어지면서 바른마디가 경기중반까지 승기를 잡아가는 모습이였다. 어느덧 경기는 종반을 향한 5회초, 분당미르에게는 더 이상의 점수차이를 허용한다면 경기를 뒤집기에 어려움이 느껴지기에 추격에 필요한 점수가 절실했고 바른마디입장에서는 달아나는 한점이면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종반의 승부가 펼쳐진다. 

 

 5회초, 선두타자인 김훈이 좌익수와 중견수, 유격수의 삼각지점에 떨어지는 행운의 텍사스성 안타로 출루하면서 마침내 반격의 기회를 잡은 분당미르는 김훈이 빠른발로 상대의 내야를 흔들면서 송구실책을 유도 3루까지 출루하면서 설동주의 내야땅볼때 홈을 밟으면서 귀중한 한점을 뽑아 마지막 역전우승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분당미르의 상승세도 잠시뿐 5회말 연속실책을 범하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진 분당미르는 주지 말아야 할 2점을 더 헌납하면서 결국 승부는 바른마디쪽으로 급격하게 기울고 말았다. 

 




 6회에는 무리하게 2루를 노리던 류명직이 바른마디 강석훈의 멋진 송구에 그대로 아웃되면서 경기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고 경기내내 톱타자로써 좋은 활약을 보였던 김훈마저 점수차이에서 오는 초조함의 영향으로 많은 주자가 출루해야만 하는 마지막 순간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좋지 않은 공을 건들이면서 아웃되는 등 경기 막판 분당미르가 4점차의 스코어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으로 느껴졌다.

 



  
 결국 분당미르의 마지막 공격을 3루수가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스코어 7-3으로 성남리그 일요루키의 최종 챔피언은 루키A조의 바른마디정형외과에게 돌아갔고 선발투수로 나선 팀의 에이스 하홍천은 삼진10개를 뽑아내는 호투로 완투승을 기록하는 결승전의 MVP급 활약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인상적인 모습이였고 분당미르 역시 정민철이 끝까지 완투를 기록하는 등 투혼을 펼쳐보였지만 수비불안감속에 준우승에 머물면서 아쉽게 내년을 기약해야만 했다. 

 

  
 이 자리를 빌어 낮은 리그비와 성실한 운영, 그리고 최고의 구장으로 인기리그로 발돋움하려는 성남리그와 금주 이슈앤대세에 선정된 성남리그에 참가한 모든팀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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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등급 아우조아
    • 2012.10.24 11:00
    • 답글

    아 꿈의 구장~! 부러울 뿐입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2.10.25 11:14
    • 답글

    우승을 차지한 바른마디에는 축하의...열심히 뛴 분당미르에는 위로의 박수를 보냅니다!!! 동네마다 이런 멋진 야구장 하나씩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등급 요즘소년
    • 2012.10.26 12:16
    • 답글

    같은 리그 같은 루키 이지만 (저희는 토요일^-^) 부럽기만 하네요..결승이라..처음 참가해서 그런지 1승 올린걸 그나마 위로로 삼고 있습니다. 내년 시즌에는 조금더 승수를 올릴수 있도록~ㅎㅎ 우승하신 바른마디에는 축하드립니다!!

    • 등급 인생은 한방이야
    • 2012.11.03 13:05
    • 답글

    서준원씨의 글을 여기에서도 읽는 군요. 잘 읽었습니다. 우승팀 바른마디의 루키조 예선 전적중 1무가 제가 뛰고 있는 팀과 붙어서 생긴 전적입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2.11.07 10:30
    • 답글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브라더스의 박용수님! 내년에도 멋진 모습 보여주시길... 블로그와는 또 다른 다양한 야구의 이야기를 이슈

  •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날씨추운데 감기조심하시길 바랍니다.

  • 아....탄천구장.... 우리팀 전용구장 ㅎㅎ

    • 등급 GM수연아빠
    • 2012.11.15 13:50
    • 답글

    정용구장이 탄천이라니...부럽습니다 ^^

    • 등급 회장
    • 2012.11.14 19:01
    • 답글

    여기도 아는얼굴이....우리 인재풀도 대단하다는...ㅎㅎ

    • 등급 구로다
    • 2012.11.22 18:47
    • 답글

    성남리그 회장님이신가..

  •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업당...

    • 등급 분조야대갈
    • 2012.11.21 14:51
    • 답글

    울 탄천구장이 이슈로 나왔네요!!!! 김훈 형님~~맞으시죠????준우승도 축하드립니다^^*

    • 등급 구로다
    • 2012.11.22 18:47
    • 답글

    꿈의 성남리그 ㅎㅎ

    • 등급 김경철
    • 2012.11.22 19:57
    • 답글

    성남리그 2부 수준이 궁금하네요..선출이 3명인가 4명뛴다던데

    • 등급 아침야구
    • 2012.12.05 18:25
    • 답글

    탄천구장 좋네요^^

  • 헐... 훈이닷!!!

    • 등급 디자인채널(dch)
    • 2013.05.16 13:22
    • 답글

    지방도 좀 더 활성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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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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