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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길들이기의 정석!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5.09.23 17:22
  • 조회 17008
  • 하이파이브 6

글러브 관리의 달인, "명인 이전형"실장이 말하는 글러브 길들이기 노하우

  

 본격적으로 사회인야구 리그에 참여한지 햇수로만 13년차, 대학교를 입학하자마자 가입한 PC통신 하이텔 야구동아리 "꿈의 구장" 시절을 합치면 근 20년이 넘는 세월을 '하는 야구'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지만 지금도 누군가 어떻게 하면 야구 글러브를 빨리 길들일수 있냐는 물음에 확실하게 답을 주지는 못하겠다. 그래도 야구를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뻔한 대답은 인터넷 검색으로도 얼마든지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길들이기 동영상을 참고해서 일단 각부터 잘 잡고 야구공 2개정도 끼워서 오일링한 글러브를 그늘에 몇 일 꽁꽁 잘 묶어 놓은 다음, 틈 날 때마다 쉐이퍼나 스냅볼로 두드려서 볼집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정도가 전부랄까?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하고 일관된 나만의 글러브 길들이기 철학은 자기가 쓸 글러브는 자기 손에 맞게 스스로 애정을 가지고 시간을 들여가면서 길들이기를 하는 것이 최고라는 신념과 소신속에 나름 글러브 때문에 고민한 적은 없었다는게 그나마 유일한 위안거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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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평상시 같으면 뜨겁게 달려야 했던 불금, 야구 특화 매장인 동대문 데상트 BS 샵에서 준비한 생활야구인을 위한 베이스볼 클래스 에서 프로야구 선수들의 글러브를 직접 길들이고 관리해 주는 것으로 유명한 대한민국 글러브 길들이기의 달인 No.7이란 닉네임으로 활발하게 활동중인 이전형 실장님으로부터 제대로 된 글러브 길들이기에 대한 멋진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 주변 야구인들로 부터 전해듣거나 샵매니져 혹은 인터넷을 통해 글과 사진으로만 배운 글러브 관리의 방법이 아닌 살아있는 진짜 길들이기 노하우를 전해 들을 수 있었던 돈주고도 살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이였다. 이번주 이슈앤대세에서는 "명인 이전형" 실장이 말하는 글러브 길들이기에 대한 철학과 보통 생활야구인들이 가지고 있던 지금까지의 잘못된 상식과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파괴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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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이 잘 든 글러브는 흐물흐물하게 잘 접히는 글러브?

 많은 사람들은 글러브를 길들이는 과정을 상당히 중요시 여긴다. 아무리 초고가의 명품 글러브라고 하더라도 한번 잘 못 길들인 글러브는 플레이중에 야수의 실책을 유발하거나 안정적인 포구를 하는데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어떤 어려운 타구든 글러브를 내밀기만 하면 알아서 다 잡아준다는 이른바 "들어와 글러브'만 득템하면 나도 언젠가는 수비요정이 될 수 있다라는 착각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야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장비인 글러브 길들이기에 이토록 집착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전형 실장은 단언컨데 길이 잘 든 글러브가 여러분의 야구실력, 그 중에서도 수비실력을 향상시켜 주는 일은 절대로 없다고 딱 잘라서 말한다. 잘 관리된 글러브는 선수들이 평소 갈고 닦은 자신만의 야구실력을 100% 충분히 잘 발휘할 수 있게 그저 옆에서 조금 도와주는 도구일 뿐이지 길이 잘 든 글러브가 실력을 월등히 높여주는 만능열쇠는 아니라는 점을 먼저 알고 이 이야기를 들어 주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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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길이 잘 든 글러브는 어떤 글러브일까? 어렸을 때 동네야구를 시작하면서 딱딱한 가죽 글러브를 부드럽게 하고 야구공을 쏙쏙 잘 잡히게 만들어 보겠다고 지나가는 자동차 바퀴 밑에 던져 넣어 만든 반으로 접히는 방석 글러브를 접한 경험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물론 지금은 U자 형태의 볼집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글러브를 절반으로 접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길이 잘 든 글러브의 첫번째 요소는 부드럽게 열고 닫히는 글러브라고 생각을 하기 쉽다. 하지만 가죽이 이미 부드러워질데로 부드러워져서 힘을 주지 않아도 흐물흐물하게 반으로 쉽게 잘 접히는 글러브는 사실상 그 수명이 거의 끝나가는 낡은 야구글러브일 뿐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글러브는 다시 자기 형태를 되찾으려는 복원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각이 충분히 살아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가 가진 글러브 길들이기의 고정관념을 파괴하는 첫번째 순서는 손을 오무리는 글러브질을 할 때 부드러움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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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두드려라! 그러면 볼집이 생기고 부드러워 질 것이다?​

 그래도 부드러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돌덩이처럼 하드하고 딱딱한 상태의 새 글러브로 어떻게 캐치볼이 가능하겠냐며 어느정도는 쉐이퍼로 두드려서 볼집을 만들고 소프트하게 만드는 과정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미쳐 가죽이 부드러워지기 전에 캐치볼을 하거나 인위적인 힘으로 글러브를 접으면 값비싼 글러브를 돌이킬 수 없이 망쳐 버릴지도 모르겠다는 걱정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볼집이 생기고 가죽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몇 일이고 밤낮으로 꾸준히 두드리는 과정은 무조건 필수적인 순서라고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그럼 과연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는 것처럼 방금 포장을 막 벗긴 길들이지 않은 새 글러브는 가죽이 쉽게 접히지 않을만큼 딱딱한 상태라서 애시당초 일반인들이 각을 잡는 것 조차 쉽지 않은 상태로 출시된 것일까?

 새 글러브는 당연히 딱딱한 상태임에 틀림없고 특히 하드한 스타일로 만들어 진 글러브는 잘 닫혀지지 않는 것이 정상이겠지만 의외로 자세히 살펴보면 글러브 가죽자체의 성질이 그렇게 딱딱하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공을 잡을때 글러브가 접히는 원리를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 해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글러브의 바닥면이 오므라들때 손등면, 그러니까 입수부 윗쪽의 가죽이 동시에 같이 늘어나야 하는 두가지 액션이 필요하다. 따라서 사람들은 아직 팽팽한 두가지 가죽부위가 동시에 저항하는 과정을 포구면의 가죽이 상당히 딱딱하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처음 글러브를 길들이기 과정에서 손등부위 입수부쪽의 고정된 끈을 과감하게 풀어주면 글러브의 가죽은 의외로 딱딱하지 않을 것이며 각잡기가 매우 쉬워짐을 알 수 있다. 입수부를 팽팽하게 조여놓고 이 글러브는 상당히 하드한 글러브라고 착각하고 길들이기를 위해 괜한 힘을 쓰거나 시간을 낭비하고 조심스러워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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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가장 많이 행해지고 있는 결정적 실수는 쉐이퍼로 가죽을 많이 두드릴수록 점점 더 부드러워 질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이다. 계속 두드리기만 해서는 글러브의 가죽이 부드러워지거나 포구면의 가죽이 늘어나서 볼집이 쉽게 생기지는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쉐이퍼는 각을 잡고 모양을 보정할 때나 바닥면이 튀어나온 부분을 넣을 때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사용법이다. 만약 빠르게 가죽을 부드럽게 만들고 싶다면 때리는 것이 아니라 접고 문지르는 방법이 보다 더 현명하다. 딱딱하다고 느껴지는 글러브의 입수부를 풀면 새 글러브도 금방 부드럽게 움직일 것이고 일단 각을 잡고 나면 그 때부터는 캐치볼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볼이 들어올 공간을 형성시켜주면 된다. 우리가 흔히 잘 못 알고 있는 상식은 바로 새 글러브는 틈만 나면 쉐이퍼로 때려주는 최고라는 비효율적인 길들이기 방법이다. 두드리기만 해서는 글러브의 볼집을 만들어지거나 포구면이 쉽게 부드러워 지지 않는다는 진실은 바로 우리가 과감히 파괴해야 할 두번째 고정관념인 셈이다.​

 

▮ 캐치볼시 손바닥이 아프지 않으려면 볼집 혹은 웹으로 받아라?

 딱딱한 야구공을 가지고 캐치볼을 하다가 손바닥의 통증을 경험해 본 사람들이라면 아직 볼집이 제대로 만들어 지지 않은 글러브를 탓하거나 강습타구를 처리할 때는 글러브의 웹부분을 이용해서 공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까지 말하는 생활야구인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조금 더 오래된 베테랑들이라면 캐치볼을 할 때 자연스럽게 글러브를 몸쪽으로 받아 들이면서 포구면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것이 손바닥이 아프지 않게 하는 야구공을 잡는 정석이라고 훈수를 두거나 나아가 바닥면을 좀 더 보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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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모든 것은 공을 잡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손과 글러브의 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기본기 부족과 글러브를 다루는 잘못된 습관 때문에 비롯된 일이다. 야구글러브를 잠시 벗고 그냥 맨 손으로 야구공을 잡는 과정을 직접 실습해 보자. 야구공이 잡히는 정확한 공간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웹과 바닥면이 시작되는 사이의 공간, 그러니까 엄지와 검지의 사이가 아니라 동그맣게 말려있는 손바닥 쪽을 이용해서 잡아야만 한다. ​이렇게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서 단단한 하드볼을 받더라도 손가락 끝을 살짝 구부리고 전체적으로 손의 힘을 뺀다면 얼마든지 고통을 느끼지 않고 충격없이 유연하게 공을 잡아 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캐치볼시 수반되는 통증은 손이 경직되어서 오는 현상이지 글러브 바닥면의 가죽 두께나 볼집의 형성여부와는 사실상 큰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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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캐치볼시 통증을 줄이고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하다. 야구공을 잡을 때 손가락과 손 끝의 힘을 빼고 살짝 구부린 자세에서 가볍게 공을 웅켜쥐듯이 공을 받아 들이는 원리를 머리속으로 이해하고 그대로 실행하면 된다는 것이다. 보통의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야구글러브의 볼집의 위치는 엄지와 검지사이의 손아귀 부근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맨손으로 공을 잡을때와 같은 손바닥면과 접한 바닥면의 공간이며 이 부분을 통해서 부드러운 느낌으로 공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공을 잡는 캐치볼의 기본중에 기본이다. 일부 사람들이 권장하는 글러브의 웹을 이용해서 공을 잡는 방법은 엄연한 의미에서 캐치볼이라고 보기보다는 잠자리채로 야구공을 낚아 채는 것에 비유할 수 있고 비정상적인 글러브 사용법임을 명심하도록 하자.

 

▮ 배꼽이 나오지 않으려면 엄지와 새끼 손가락으로만 잡아야 한다?


 인터넷을 둘러보면 글러브를 길들이는 방법을 찾아보면 한 결같이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글러브 바닥면의 모양은 무조건 U자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야만 잘 길들여진 글러브라는 이론이다. 공이 머물수 있는 적당한 공간 즉, 볼집을 확보해야만 한번 글러브 안으로 들어간 공이 다시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을 것이라는데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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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런 U자모양의 글러브 형태를 만든 뒤에 포구면에 소위 배꼽이라는 주름이 만들어지지 않게 하려면 다섯손가락의 힘을 아닌 엄지와 새끼손가락만 가지고 글러브를 오무려 닫는 것이 좋다고들 말한다. 이 이론을 머리속에 담아 놓고 캐치볼을 하게 되면 정확하게 공을 잡는 것을 최우선 하는 것이 아니라 글러브의 배꼽이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손동작으로 날아오는 공을 잡으려고 하는 이상한 습관이 들여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잠시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은 공을 잡는 노하우는 포구시에 손목을 꺽거나 들어 올려서 글러브의 모양을 U자로 만들어 공을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손목을 자연스럽게 펴진 상태에서 옆으로 누운 ㄷ자 모양으로 공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며 글러브 관리를 위해서 의식적으로 엄지와 새끼 손가락만으로 공을 잡아야 한다는 것은 네번째로 지적하고픈 잘못된 고정관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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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서 맨손으로 공을 잡는 과정에서 알아 본 것처럼 공을 잡을 때 글러브는 옆으로 누운 ​"ㄷ자 모양"으로 내밀어야 하며 포구순간에 엄지와 새끼손가락에 조금 더 힘이 많이 가는 것이 맞지만 나머지 손가락들도 자연스럽게 함께 사용해서 다섯손가락을 모두 이용하는 것이 공을 잡는 기초이자 기본적인 원리라는데 변함은 없다. 그리고 잘 관리된 글러브의 경우 회전이 먹힌 야구공을 인위적으로 움켜 쥐려고 할 필요없이 공이 글러브에 닿는 힘을 이용해서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닫혀지는 글러브야말로 정말 제대로 길들이기를 마친 글러브일 것이다. 글러브는 공을 꽉 잡는 도구가 아니라 왼손에서 오른속으로 이동하기에 앞 서 담아내는 도구라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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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글러브는 물형부 혹은 스팀처리를 하는 것이 필수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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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잘못된 글러브 길들이기의 진실은 새 글러브를 보다 빨리 실전에 투입하려면 글러브를 물에 푹 담구는 물형부나 뜨거운 스팀에 노출시키는 스팀처리를 해야만 가죽이 빨리 부드러워지고 곧바로 게임에 뛸 수 있는 상태가 만들어 진다는 오해로 인해 자칫 엄청난 위험부담을 가진 행위가 최근 들어 당연히 거쳐야 할 필수코스로 인식되어서 생활야구인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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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등급 글러브에 사용되는 좋은 가죽, 그리고 비싼 가죽의 정의를 들어보자면 "킵 레더"라고 불리는 송아지 가죽이다. 생후 2년내의 송아지 가죽은 표면이 부드러우면서도 밀도가 높아서 가죽이 지닌 복원력이 매우 좋기 때문이다. 좋은 가죽일수록 접었다가 펴도 곧바로 원상복구하려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결국 길을 들인다는 과정은 가죽의 특정지점에 복원력을 상실하게 만드는 과정이고 일단 복원력이 사라진 길이 든 글러브는 그 때부터 서서히 손상되기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랜 동안 좋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글러브 관리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만약 물형부나 스팀처리를 할 경우 글러브의 전체적인 가죽 상태는 급격하게 나빠진다. 한번 물을 흠뻑 먹었다가 수분이 빠지면서 마른 글러브는 마른 오징어처럼 경화되기 싶고 길들이기가 끝난 후에 글러브의 수명도 현저하게 줄어들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생활야구에서 이런 수분을 직접 접하는 후가공 처리는 오히려 독이 되기 쉽상인 셈이다. 하지만 우리는 너나할 것 없이 남들이 좋다는 것에 너무 쉽게 열광하는 경향이 있다. 물형부나 스팀처리는 단지 조금 쉽게 길들이기를 해보겠다는 욕심으로 가죽을 상하게 할 수도 있는 모험이자 오히려 잃는 것이 더 많을 수 있는 상당히 무모한 유혹이기에 좀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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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형 실장이 말하는 길이 잘 든 좋은 글러브의 첫번째 기준은 자기 손에 잘 맞는 글러브여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길들이기에 능숙하지 못해서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면 일단 각을 잡아 달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그 다음부터는 올바른 포구요령과 캐치볼의 원리를 습득하여 본인 스스로 꾸준한 연습과 캐치볼을 통해서 꾸준히 애정을 가지고 글러브를 길들여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 그리고 웹부분만큼은 시간이 날 때마다 자주 만지고 구부려서 가능한 한 부드럽게 하는 것을 권장한다. 손에 익은 글러브를 만들 수 있는 이 부분만큼은 누군가 대신해 줄 수 없는 작업이라는 점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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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글러브 길들이기의 정도는 없을지도 모르겠다. 자기 손에 익숙하고 야구하는데 불편하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플레이를 맘껏 펼칠 수만 있다면 그게 정말 잘 길들여진 글러브일 것이다. 몸으로 배우고 눈으로 익힌 내용을 이렇게 다시 글로 표현하는데 다소 미흡하고 난해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번주 이슈앤대세를 통해 말하고 싶은 내용은 단지 유명 메이커의 비싸고 좋은 글러브가 아니라 최소한 야구를 잘 하고 싶다는 욕심과 야구공을 잡는 올바른 요령과 노하우의 터득, 그리고 무엇보다 야구를 대하는 뜨거운 열정과 노력이 글러브에 녹아들어야 한다는 것이 최고의 길들이기의 대세 방법론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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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등급 이영수
    • 2015.09.27 19:15
    • 답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추석 되세요!

    • 등급 wildhun***
    • 2015.09.28 20:51
    • 답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 등급 유제웅
    • 2015.10.01 23:46
    • 답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등급 강영한
    • 2015.10.15 17:55
    • 답글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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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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