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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챔피언을 향한 32개 팀들의 파이널 매치, 그 결과는? 이슈&대세

GM수연아빠 (july***)
2015.12.05 09:16
  • 조회 7064
  • 하이파이브 4

 OBS 통합챔피언을 향한 최고 클럽팀의 2015년 파이널 매치, 그 대세팀은? 


 "가자! 챔피언으로~"라는 주제로 3번째 결승무대가 마련된 2015년 제3회 OBS 베이스볼 통합챔피언십은 게임원의 기록 솔로션을 활용해서 집계되는 "통합랭킹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한시즌 동안 집계된 팀활동과 팀성적을 기반으로 부여받은 통합시리즈 랭킹에 근간하여 참가팀을 모집하고 진행되는 국내 유일의 생활야구대회이다. 통합랭킹 상위팀들에게 참가기회의 우선권이 부여되기 때문에 자신이 소속된 팀의 순위가 높지 않으면 참가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현재 게임원에 등록된 11,880개 팀들중에 명실상부 최고의 생활야구 클럽을 가리는 누구라도 욕심을 낼법한 영광스런 타이틀인 셈이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주말, 2015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게임원 전체를 대표하는 통합챔피언이란 명예로운 타이틀의 주인공이 안산 골안말구장에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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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팬딩 챔프 와콤블래스트와 강력한 도전자 아웃사이더


 명문 와콤 블래스트는 지난 2번의 대회 모두 결승전을 개근하면서 OBS 중계석의 단골손님으로 확고한 자리를 잡은 지난 대회 디팬딩 챔피언이다. OBS 1회 대회때만 해도 준우승의 아이콘이였지만 최근 들어 각종 대회를 제패하면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이번 대회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였지만 1회전부터 큰 위기를 만났다. 팀이름만큼이나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 준 인천 다크호스와의 32강전에서 7이닝동안 3대3의 스코어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추첨승을 거둔 아찔한 위기의 순간을 넘어서야만 했다. 이 후 상승세를 타며 승승장구 RED BULLS와 에스택파마 스나이퍼스를 연파하면서 4강전에 진출했고 마침내 또다른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금강 버팔로스를 준결승전에서 9대2로 물리치고 결승행을 확정지었지만 이 날 유일한 투수자원인 김범주가 6이닝을 던지며 체력을 소진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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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아웃사이더는 지난 5월 "2015 데상트 더 매치"를 통해 토너먼트대회에서 우승의 한을 풀면서 올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저력을 재확인하면서 강력한 도전자의 자격으로 결승전을 맞이했다. 송명호라는 든든한 에이스를 보유한 아웃사이더의 강점은 투타의 발란스가 상당히 뛰어나고 경기내내 보여주는 파이팅 넘치는 투지와 꾸준함이 돋보이는 팀컬러에 있다. 특히 토요일 펼쳐진 8강전에서 만난 인천 아티스트와의 승부의 결과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대세팀으로 손꼽히는 아스카론을 누르고 상승세를 타며 전진하던 아티스트의 강타선을 상대로 7이닝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은 송명호의 역투는 결국 팀을 결승까지 오르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고 원더스와의 준결승전에서 2선발 김대근이 완투를 해주면서 에이스의 체력까지 비축한 아웃사이더는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만한 전력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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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초반, 중요한 위기를 넘긴 두번의 결정적 내야 수비


 아웃사이더의 선공으로 시작된 2015 OBS 통합챔피언십 결승전, 경기초반의 경기의 중요성을 입증하려는 듯이 양팀은 시작부터 팽팽한 힘겨루기에 들어간다. 1회초 상대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와콤은 김대환이 중전안타와 박선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의 찬스에서 더블스틸을 시도하던 1루주자가 아웃되면서 좋은 흐름을 무산시키는 듯 싶었지만 정일의 3루타로 먼저 선취점을 뽑아내며 한걸음 달아나기 시작한다. 이에 뒤질새라 아웃사이더 역시 2회초 선두타자로 2루타를 치고 나간 송명호가 후속타자의 유격수 땅볼때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아쉽게 날려버린 기회의 불씨를 되살려 8번 임정빈이 우전적시타를 기록하면서 동점을 만드는 과정이 매우 흡사한 느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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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칫 역전까지 허용할 수 있었던 좋지 않은 흐름속에서 팀의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던 힘은 와콤의 2루수 최종원의 호수비였다. 최종원은 아웃사이더의 리드오프 김대근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따라붙어 2루에 토스하면서 선행주자를 잡아내는 침착함으로 더이상 팀의 실점을 용납하지 않는 폭넒은 수비범위로 상대의 공격의 흐름을 끊어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아웃사이더도 이에 뒤질새라 좋은 수비력으로 대량실점의 위기를 벗어난다. 2회말 와콤은 9번타자 김근웅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루상의 박수형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1사 1,3루의 추가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와콤의 리드오프 안종민의 3루땅볼을 막아낸 아웃사이더의 내야는 5-3-2로 이어지는 조직력으로 빈틈을 노려 홈을 파고들던 와콤의 3루주자까지 단번에 잡아내는 더블플레이로 위기를 간단히 모면하는 만만치 않는 경기력을 선보인다. 경기 초반 펼쳐진 결정적인 이 두번의 호수비는 장군-멍군 서로 주고받으면서 흥미진진한 게임을 예고하는 순간이였다. 


 겨울비와 더블헤더, 승부의 관건은 역시 체력싸움


 양팀이 비슷한 흐름으로 득점을 한점씩 주고 받으며 경기초반의 팽팽한 균형감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경기중반은 확실히 아웃사이더쪽의 사이드였다. 3회말 김대환의 2루타로 포문을 연 와콤은 3루 파울플라이를 처리하지 못한 기록되지 않은 상대의 내야실책로 인해 다시 공격의 기회를 얻으면서 부활한 박선민이 안타를 뽑아내면서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웃사이더 입장에서는 너무도 아쉬운 수비가 결국 다시 리드를 내주는 실점의 빌미로 작용했다. 하지만 아웃사이더는 4회초에만 도루 3개를 성공시키는 발군의 기동력을 발휘하면서 와콤의 내야를 정신없이 압박해 들어갔다. 투타에서 홀로 고군분투한 송명호는 4회에도 선두타자로 좌전안타를 기록하면서 무사에 출루, 곧바로 2루를 훔치면서 공격의 활로를 마련했고 박제형과 최명호의 적시타로 화답하면서 단숨에 3점을 뽑아내면서 스코어 4대3으로 역전에 성공, 짜릿한 역전우승을 머리속에 그려볼 수 있는 좋은 흐름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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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내 대반전의 기회를 마련하면서 역전에 성공, 세번째 OBS 통합챔피언의 주인공이 될 부푼 꿈을 꾸던 아웃사이더의 희망은 이슬비를 머금은 잔뜩 지푸린 날씨와 뼈 속 깊숙히 파고드는 초겨울의 쌀쌀한 날씨속에 주말 이틀동안 3연전을 소화해야 했던 쉴틈조차 없었던 빡빡한 대회일정의 강행군 앞에서 서서히 무너져 가고 있었다. 준결승전부터 김범주가 홀로 마운드를 이끌고 있는 와콤에 비해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칠 것으로 예상되었던 에이스 송명호가 전날 8강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피로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루플레이에서 너무 많은 힘을 쓴 것이 오히려 오버페이스를 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고 경기중반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아웃사이더쪽으로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던 경기의 분위기는 다시 묘한 흐름으로 급물살을 타게 된다. 


 백전노장의 김범주, 13이닝 연속투구로 우승을 이끌다.


 살얼음판같이 팽팽했던 승부의 기울기가 일순간 급격하게 기울어진 것은 갑작스럽게 무너진 내야수들의 수비실책과 동시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가야만 했던 갑작스런 송명호의 부상이였다. 와콤의 김동욱과 최종원을 실책으로 출루시킨 아웃사이더는 전날 연투의 여파로 인해 마운드에서 근육경련을 일으킨 선발투수 송명호의 몸상태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었다. 상대 투수의 인상이 지푸려진 조그만 변화를 놓치지 않은 재간둥이 김근웅은 초구부터 번트모션으로 송명호를 압박하면서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의 좋은 찬스를 이어간다. 무사만루에서 안종민이 날린 2루쪽의 애매한 비거리의 직선타구가 다시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역전을 허용하자 아웃사이더는 제 컨디션이 아닌 송명호를 우익수로 옮기고 김대근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는 승부수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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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의 정설은 늘 바뀐 야수에게로 타구가 날아가는 법, 야속하게도 승부의 여신은 하필 결승전 4안타 경기를 펼친 김대환의 타구가 런닝이 불편한 우익수 송명호쪽으로 날아가는 드라마를 집필한다. 이 타구는 아슬아슬하게 우익수의 글러브를 벗어나는 싹쓸이 3루타로 연결되었고 와콤블래스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파고 4회말에만 무려 7점을 얻어내는 빅이닝을 만들어내는 챔피언다운 집중력으로 그로기 상태로 코너에 몰린 아웃사이더를 확실하게  쓰러뜨리는 카운터펀치로 작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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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콤 블래스트는 주전 투수인 정대원이 해외출장으로 결장했고 64년생의 노장 김범주를 제외하면 마땅한 투수자원이 없는 어려운 상황이였지만 백장노장 김범주는 체력적인 불리함을 빠른 타이밍에서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는 영리한 피칭으로 아웃사이더의 강타선을 5실점 4자책점으로 막아내는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직전 경기에서 6이닝을 던진 투수라고는 믿기 힘들정도로 결승전 경기막판까지 강력한 구위를 유지한 강철체력 김범주가 더블헤더 13이닝을 홀로 책임진 MVP급 원동력을 발판으로 지난해에 이어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면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려 게임원 최고의 명문 클럽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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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32개팀이 참가한 이번대회는 1회전부터 생각지도 못한 겨울비로 인해 정상적인 대회진행이 큰 어려움을 겪었고 유독 날씨운마저 따르지 않았던 OBS 베이스볼 챔피언십은 지난 3번의 결승전 모두 추운날씨와 겨울비라는 궂은 날씨로 인해 선수들이 자기기량과 경기력을 십분 발휘하지 못한 아쉬움이 큰 대회로 기억될 듯 싶다. 이제는 감히 준우승 징크스란 말은 잊어버려도 될만큼 결승전 승률을 크게 높여가도 있는 OBS의 단골손님 와콤을 금주의 대세팀으로 선정하면서 내년에도 4번째 2016 OBS 통합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 또한 빅 재미와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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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등급 웅포수
    • 2015.12.08 09:51
    • 답글

    추운날씨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서준원기자님 김범준 기자님... ^^

    • 등급 박수형
    • 2015.12.11 13:50
    • 답글

    웅포수님, 개고생하셨습니다..웅포수님..ㅎ

    • 등급 달아요
    • 2015.12.11 20:49
    • 답글

    박수형님, ㅋㅋㅋㅋ 우승축하드립니다. 와콤한테 기받아서 이날 오후 경기때 빠따 좀 맞았습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5.12.21 10:50
    • 답글

    웅포수님, 우승 축하드려요~ 이제 우승의 아이콘이 되셨네요!!!

    • 등급 Star
    • 2015.12.10 19:10
    • 답글

    와콤 대단하네요~ 3년 연속 결승진출에 2연패라니 ㅎㅎㅎ
    평균연령이 어떻게 되는지 ㅎㅎㅎ

    • 등급 박수형
    • 2015.12.11 13:50
    • 답글

    Star님, 평균연령이 40세가 넘습니다. 특히 투수진들은 40대-50대인 백전노장들이지요.
    개개인의 능력도 출중하지만, 팀웍과 수비들이 ㅎㄷㄷ 하지요..

    • 등급 GM수연아빠
    • 2015.12.21 10:50
    • 답글

    Star님, 평균연령이 40세라고 보시면 될 정도입니다 ㅋ

    • 등급 주둥이
    • 2015.12.11 17:06
    • 답글

    사진이 생동감이 넘치는군요...정말 멋진 사진및 기사 입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5.12.21 10:50
    • 답글

    주둥이님, 감사합니다!!!

    • 등급 잘하고 싶다
    • 2015.12.15 23:19
    • 답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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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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